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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5월
평점 :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삶의 방향이 어떤 기회라든가 만남을 통해 나의 인생이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린 장편소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자신도 아무런 의심 없이 광부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알고 있는 로버트란 청년의 여름 이야기는 덜시를 만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길을 다시 생각해 보는 여정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한 소년의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지만 로버트만의 이야기만이 아닌 덜시가 간직한 그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이 생각하던 모든 것들을 벗어나게 한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영국 배경으로 두 사람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그들은 서로에게 삶의 긍정으로 가득한 의미와 여기에 자연이 주는 풍경, 그 풍경 속에서 긍정의 마음과 함께 새로운 인생의 모습을 펼칠 로버트를 응원하게 된다.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 자리에 멈춰 서서 지긋이 바라보는 수평선은 그저 한 자연풍광 속에 비친 모습일 뿐이지만 그 너머에 희망과 기대감을 갖는 이들의 마음속에서는 그저 하나의 풍경만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주변인들과의 관계나 나 스스로의 진취적인 삶의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내용을 품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람을 대하는 덜시의 모습과 덜시 곁에서 생각의 성장을 하는 로버트의 만남이 세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주는 소설, 한동안 긴 여운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