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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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전 작품인 [비올레뜨, 묘지기]에 이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 장편 소설-









전체적인 주요 감정들은 사랑, 연민, 그리움과 기억에 관한 것들이 액자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르탕시아 요양원에 입소하고 있는 96살의 엘렌과 이 작품의 주요 화자인 젊은 간병인 쥐스틴, 그리고 루시앵, 쥐스틴의 부모 죽음에 대한 비밀들이 여러 각도로 이어지면서 유연한 문체로 흥미를 이끈다.




책 제목인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은 일요일에 자신을 방문하러 오길 기다리는 노인들, 그렇지만 면회객이 없는 입소 노인들을 지칭한다.



쥐스틴이 엘렌으로부터 들은 인생이야기를 듣고 그녀의 삶에서 뤼시앵과 관련된 내용들을  읽는 독자들은 눈물과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며 읽을 수밖에 없고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과 연민의 감정은 어떻게 발현되며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감사란 마음의 발전이  흘러 이어지는가를 보여준다.



여기에 쥐스틴 부모의 교통사고 인한 죽음에 얽힌 의구심이 더해져 두 가지 이야기가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 한데 어울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의 구성은 저자의 글 필력에 부러움마저 느끼게 한다.







특히 일요일마다 요양원 입소하고 계신 어르신들 부고 소식을 듣게 된 가족들이 방문하게 되면 웃으면서 가족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보호자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편 장난 전화로 인해 한순간 몰려왔던 극한의 불안감과 아픔들 때문에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들이 공감이 되면서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쁜 삶 속에 요양원에 모셔놓은 어른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현실성이 슬프게도 다가왔다.




건조한 분위기라는 내용이었다가 한순간 방심의 벽을 허무는 저자의 곳곳에 드러내놓은 문장들 때문에 인덱스를 붙이지 않을 수가 없었던 소설로 우리 생애 가장 찬란했던 계절에 피어난 이야기를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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