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디세이 - 돈과 인간 그리고 은행의 역사, 개정판
차현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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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경제활동에 필요한 돈, 돈이 지닌 가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흐르고 그 변화 추이에 따른 세계경제의 모습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이제  우리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여겨질 수 없는 지구촌의 모든 것과 연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간된 책으로 만난 책의 분류는 경제학 서적에 속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경제에 국한되어 생각할 수 없는 역사와 문명이  관련되어 있기에 하나의 역사책으로도 읽을 수가 있다.

 

 

책의 내용은 돈, 은행, 중앙은행의 본질을 설명하면서 최초로 돈을 다룬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돈을 떠올리게 되면 연상되는 인물이 베니스 상인이다.

 

유대인인 그가 다룬 돈에 대한 이야기, 작품 속에 드러난 그가 다룬 돈 취급은 성경의 영향을 받은 탓에 대금업과 그에 연관된 업을 삼고 있었던 유대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지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아마도 구세주였지 않았을까 싶다.

 

 

이후 해상무역이 시작되고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특성상 무역선이 돌아오기 전에 투자금의 현금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진성어음이 발행된다.

 

여기엔   해상무역이 국가 단위의 주도로 이루어진 탓에 고리대금처럼 부정한 인식이 아닌 전파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다를 뿐 돈의 필요성과 가치는 여전히 중요시된다.

 

 서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문중 하나인 메디치 가문이  이 기회를 이용해  어음을 이용한 투자를 통해 종교와 정치에 걸쳐 막강한 부를 누리게 된다.

 

 

 

그렇다면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여전히 결제수단의 하나, 계산의 기본 단위로서 이를 충족시키기는 금속주의와 금본위제의 탄생을 가져온다.

 

 

 






이런 경위를 통한 최초의 화폐는 터키의 '일렉트럼'이다.

이후 여러 과정을 거쳐 서양과 동양의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 다르게 발전이 되고, 각 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이름인 달러, 위안, 원에 대한  흐름들은 역사와 함께 이어진다.

 

 

이어 중앙은행을 다룬 부분들 역시 역사와 함께 발전된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유럽 최초의 공식적이면서 항구적인 지폐는 스웨덴에서 탄생했고 각 나라들마다의 중앙은행 탄생과 기능적인 역할들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중앙은행의 역할 중 하나인 '최종대부자'의 역할에 대해  들려준다.

 

 

이 역할은  위기의 시기가 평소와 비교했을 때 다르다면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는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중앙은행의 역할은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중요성이 더해졌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이렇듯 금융에 얽힌 이야기는 인간들의 욕망이 얽혀있음으로 해서 발전과 퇴보, 버블경제, 경제용어를 다룬 말을 통해 체감하는 시대를 겪어왔기에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은 재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와 현재를 거치면서 돈과 인간의 경제활동, 이에 부합되는 각 기능적인 제도의 탄생을 통해 전반적인 금융에 대한 지식을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한 책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경제에 대한 지식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쓰였다는 점이 좋았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의 금융역사와 가상화폐 등장 이후 화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지금 이에 대해 다룬 부분들도 들어있어 평소 궁금했던 일부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 수록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햘마트 샤흐트가 주장한 BIS, SDR, ABS 제안은 당시엔 의외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보다 창의적인 제도의 발전이 필요함을 말한 저자의 글에 공감하게 된다.

 


- 인간의 가장 큰 고통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고통이다.

 

 


평소 금융에 대한 지식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겐 유튜브를 통해서도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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