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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살림 탐구 - 홀가분한 일상을 위한 살림 노하우북
정이숙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7월
평점 : 
개인적으로 살림 책이라고 출판된 것들에 관심이 없었다. 난 뻔뻔하게도 살림도 못하면서 잔소리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을 접하고 난 후부터 난 독서로 쉬고 싶은 사람인데 읽을수록 자존감 떨어지고 주눅 드는 것 같은 글들에 나와는 맞지 않는구나 하고 멀리했었다.
그런데 라이프앤페이지에 올라온 “복잡한 일상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정이숙 작가의 살림 안내서!”라는 문구가 내 마음에 들온 순간 나도 살림 센스를 장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님의 인스타를 바로 팔로우했다.
저녁 먹고 신랑과 딸아이를 외출 보내고 홀가분하게 펼친 책은 프롤로그부터 내 일상을 바꿔놓았다. 내가 좋아하는 책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글이다. “설거지를 마친 거름망은 걸어서 밤새 건조해둔다.” 책을 읽다 말고 이거다! 싶어서 바로 실천 3일째 하다 보니 한 가지 작은 실천이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게 한다.
오전 열한시 정이숙 작가님의 오전의 살림 탐구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책이다. 실천하신 하나하나에 가족에 대한 사랑 자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환경에 대한 사랑이 이유고 원인이 되어 행동하게 만든 것에 대한 설득력이 게으르고 살림에 무관심한 나를 조금씩 움직이게 만들었다. 예전 광고에서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말의 다른의미로 사랑하면 움직여야하고 실천해야한다고 살림 센스의 원동력은 사랑이라는 것을 배웠고, 살림에 대한 노하우 하나하나를 나만의 속도로 욕심내지않고 실천해보려고 한다. 아마도 내 손에 닿는 곳에 1년내내 가까이 있을 책이 만나는 기쁨을 선물받아서 감사하다. 나의 살림도 작가님처럼 서서히 깊어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