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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 압도적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7단계 성장 전략
윤대현.장은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0월
평점 :
가을이면 차갑게 변해버린 공기만큼이나 마음도 냉탕과 온탕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한다.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리더들의 성공담을 들을 필요가 과연 있을까?˝라는 말이 너무나 공감되는 가운데 신간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도서 협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수락한 이유 중 하나는 뻔한 성공담이 아닌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의 진료실 안팎 이야기와 CEO들이 가장 신뢰한다는 장은지 리더십 전문가의 20년간 실전 컨설팅을 토대로 한 책이기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예전 포스팅에도 언급한 바가 있지만 내가 리더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나 또한 작은 기업 한가정의 리더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래의 리더를 양육하고 있기 엄마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의 오너보다도 멘탈 관리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출산과 양육을 하면서 느낀 것 중 생각보다 많은 엄마들이 멘탈 관리가 문제가 되어서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이 많은 관계의 상처를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의 부제는 ˝압도적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7단계 성장 전략˝이다. 책에서는 첫 번째 자기인식부터 내적 수용, 관점 전환, 한계 극복, 회복탄력성, 지속 가능성, 자기 경제를 순서로 총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몇 권의 경제 경영 리더십에 관한 책들을 읽어볼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들었던 것들이 목차와 서문이었다. 특히 이런 경영 서적에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더욱 잘 정리 정돈되어 있는 서문과 목차는 책을 읽고 일상에 접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잘 된 편집으로 한 번에 읽기도 7단계로 일주일 동안 나누어 읽기도 좋아서 300페이지 넘는 책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틀리다˝
리더의 자기인식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로 ‘성공의 함정‘을 말하는데 이것은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기인식이 어려운 이유와도 같다. 특히 자녀들이 어릴수록 이러한 자만심은 소통의 단절을 더 불러온다. 자주 보는 티브이 프로그램 중 오은영 박사님이 나오시는 방송에서도 영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보는 부모들이 놀라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자기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작게는 가정 안에서 넓게는 인간관계에서도 ‘꼬이는 소통‘을 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남 탓하는 본능˝을 내려놓는 것이 자기인식의 시작이라는 윤대현 교수님의 말에 무척이나 와닿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자기반성의 결핍‘이 또라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이라는 제목답게 편집에도 공을 들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각 장별로 임원들이 겪은 일화와 그에 대한 두 전문가의 솔루션 그리고 그것을 정리한 케이스별 솔루션과 필요에 따라서는 체크리스트까지 함께 넣어 굳이 따로 요약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좋았다.
챕터마다의 일화들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거 같았고 저성과자에 대한 이야기도 직장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 또한 가정에서도 쉽게 대입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가독성도 높았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는 말처럼 이 책 또한 한 부분만 봐서는 안되고 전체적으로 다 읽어보기를 바란다. 남 탓하지 말란다고 자기 탓으로 모두 돌려버리는 하나만 아는 함정에 빠지기 싫다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글들을 좋아하는데 읽는 내내 스스로에게 열린 질문을 건네고 그것을 실생활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대감에 행복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