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깨달음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혜민 (慧敏)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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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운데 늘 서 있는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모습은 누구를 향하여

걷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 번씩 나를 비출 때마다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진심을 꺼내볼 수 있는

질문들에 나 또한 진솔하게 생각해볼 수 있지 않았나 하면서 말이다.

 

깨달음은 그 어느 때이든지 묻고싶고 알고 싶은 가르침이라 여겨왔는데,

늘 그 깨달음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작은 실천하나 쉽게 행하지 못하는

망설임으로 주저하는 면을 보게 될 때가 생겨난다.

 

선뜻 자신의 생각과 결정을 매듭짓지 못하고 타인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의 장애물에 부딪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문득 그 어느 순간에

찾아오는 손님과 같은 사람이라는 소중한 인연의 선물의 의미이 말하는

바를 헤아려보고 생각에 빠져볼 수 있어서 마음을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된거 같다.

 

한편으로는 사랑에 대한 물음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정의내리기 힘든 언어이면서 섣불리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인간의 마음이기도

했으며, 나의 중심에서 사랑하는 대상에게 자신의 모든 마음을 옮겨가는

상태라는 생각도 들었다.

희생과 헌신에 대한 사랑에는 이유가 담겨있지 않았고, 생의 소중한 인연을

자신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품는 구속하지않는 마음가짐이기도 했다.

그래서 남은 인생을 함께 살아가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굳은 약속은 더

단단한 신뢰로 지켜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또 사람은 살아가면 자신의 소망과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실망과

좌절감으로 넘어질 때가 생기게 된다.

쉽게 다시 일어서지 못할 거같은 불안과 상실감에 빠져있을 때 어떻게 다시

스스로를 치유하고 다시 삶을 걸어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르침을

남겨주었다.

즉,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슬픔에

대해 마음껏 울고 분노에 대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말로써 자신의 심정을 소중한 가족과 친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 때 마음의

짐을 덜면서 가라앉는 마음에 시간이라는 선물로 더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그 어떤 고민과 해답에 빠지지 말고 한 발자국 그 살의 선에서 뒤로

물러나는 일정한 거리의 시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결코 삶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자신의 삶 가까이에

있는 대상을 조금씩 바라보기 위함임을 생각해본다.

작은 생명에 사랑과 관심도 지나침에 있어서는 오히려 불행과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알 수 있어야했다. 모든 것이든 남을 헤아리는 마음의 적정한 선을

지켜주면서 무관심 같은 관심과 배려를 베풀어주는 것이 진정 이를 위하는

것임을 알게 되는 또 하나의 깨달음으로 머물게 된다.

평생동안 많은 인연의 끈을 이어온 우리의 삶속에서 그 처음과 끝의 모습은

참 다양해보인 거 같다.

그 중에는 시작과는 다르게 인연의 끝을 매듭짓지 못한 안타까움과 무겁과

답답한 심정의 티끌이 남아있기도 했다.

현재의 끝이 영원한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불교의 가르침은 그래서

더욱 마음속에 와닿는 거 같다.

 

현재 자신의 삶과 연결되어있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쌓여있는 신뢰와 약속을

자신의 마음대로 팽겨치지 않도록 무시무종이라는 말씀을 기억해보고 싶다.

즉,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날 것을 대비해 지금 바로 여기에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노력의 자세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배워두고 마음속에 담아두어야할 배움과 깨달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또 담아두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정해진 규칙만 보고 사람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실수를 했어도 엄격함이 필요할때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큰 아량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쌓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식이 생기게 된다면 나 또한

건네주고 싶은 귀한 삶의 가르침이라 꼭 마음속에 담아두려고 한다.

 

인생을 꿈꾸하는 희망의 한 마디가 얼만큼 한 사람의 삶에 커다란 변화와

힘이 되어주는지도 알 수 있었고, 혜민스님이 여행과 여정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을 통해 깨달은 이야기들은 결코 낯선 이방속의 모습이

아니었던 거 같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을 낮추며 묵묵히

할일을 하는 사람에서 나오는 겸손을 떠올려보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줄 수 있는 소독약과 반창고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더 애써보도록 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보기도 한거 같아서 좋았다.

 

머리속에 머무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조금씩이나마 행하면서 그 깨달음의

의미를 직접 발견하고 느껴보고 싶은 것이라 말하겠다.

나를 살피고 또 살펴서 되돌아본 후에 소중한 인연의 시간을 귀하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만나고 베풀어나가고 싶어진다.

작은 실수, 잘못에도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비추어보는 것, 그릇된 욕심과 질투로 남을 험담하거나 깎아내리지 않는

마음의 자세를 올바르게 고쳐나가는 것을 통해 자신과 만나는 여행의 시간을

더 채워보고자 한다.

 

평범한 삶속에 살아가는 인생의 깨달음이 전해주는 마음과 마음을 바라보는

성찰의 시간이 허전했던 마음의 공간을 더 뜻깊게 자리잡게 해준거 같아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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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코드 -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신화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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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끄러움이란, 인간 본연의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깨닫고 표현하게 되는

소통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처음 찾아드는 거 같다.

부끄러움 사이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어떤 관계를 이루며 대화를

하고 마음의 두드림을 듣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흔히 떠올리는 그 모습은 타인에게 꺼내히 힘든 자신만의 비밀이 될 수도

있고, 감추면서 아무일도 없었던 듯히 묻어두고 싶은 감정의 상태가 될 수

있을거 같다. 자신있게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기에 나 뿐만아니라 부끄러운

입장에 처한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는 배려의 자세가 있는지도 나에게

한 번 더 묻게 되는거 같다.

 

부끄러움에 관해 읽어가던 중 독일 신하작 디트리 본회퍼가 남긴 애틋한

정의에 눈길이 이끌린다.

"부끄러움은 이제는 멀어진, 우리의 근원을 향한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이다.

 부끄러움은 우리로 하여금 그 어그러진 관계를 비통해하면서 근원으로의

 회귀를 무기력하게 소망하게 한다."

 

무엇보다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의 표현이란게 마음속을 붙잡게 만드는

부끄러움의 또 하나의 미학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알게 모르게 물들어버린 현대사회의 각팍해지고 단절된 인간 관계의 선은

점차 모호해지고 있고 어긋나버린 감정과 마음의 문에는 자신의 약점과 흠을

파헤치는 이들을 향한 수치심에 대한 분노가 크게 표출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모든걸 끄집어낼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점차 자극적이고 이기적인 충격에 대한 만족을 이끌어내기위해

부끄러운 마음에 상처를 내고 증오를 남기기도 한다. 마음에 드는 것만

담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볼 때면 자신을 부끄럽게 한 상황과 문제는

인내하면서도 쌓이고 또 쌓여갈 때 커져가는 수치심은 결코 뜻대로

제어가 되지 않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부끄러움에 대해 창피하고 괴로운 마음에 빠져드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은 분명 인간 본연의 마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곁에 있는 사람 가족, 친구, 동료라면 서로간에 존재하는 소통속에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면서 더 깊은 신뢰를 쌓아가고 존재의

소중함을 더 알아가게 되는 계기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끄러움 코드의 한 단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함께 나누는 것이 바로 공감의

코드라는 것도 기억할 수 있다. 죄를 지어도 반성하며 용서를 구하기보단

안면몰수하며 자신의 얼굴을 떳떳하게 피해자 가족들에게 내비치는 이가

있는가하면 진심으로 후회의 눈물로 자신의 죄를 용서하고 고통당하고 있는

이들의 뜨거운 눈물을 보며 참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다.

 

죽어도 마땅한 가치를 배반한 이라도 그 다음 그들을 향한 우리의 시선이

어떻게 머물 수 있게 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잘못에 대한 사과라도 진심과 마음으로 전해오는 미안함이 담겨있지 않다면

죄의식에 대한 수치심은 결코 찾아볼 수도 없을 것이며 겉도는 허울뿐인

반성이되고 말 것이다.  

 

분명 우리의  삶에 있어서 부끄러움 코드는 막혀있는 현대사회의 소통의

갑갑한 심정을 풀어줄 수 있는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요소가 담겨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 동안 도덕적인 남녀사이에 있었던 아니면 사회적으로 비추어졌던 편견들도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숨은 부끄러움에 대한 우리의 조화로운

모습을 떠올려볼 수도 있을거 같다.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닌 마음 속 자신들의 자아를 지켜가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문이 될 수도 있고, 따뜻하고 평온한 휴식처 같은 사람이

되어줄 수도 있겠다. 

 

전체적으로 부끄러움에 대처하는 자세를 생각하면서 나 자신 뿐 아니라

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잘 보이지 않는 마음의 눈을

바라보아야할지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잘 이해하지 못했던 마음의 코드를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준거 같다.

겉으로 마지 못해 웃고 있는 얼굴로써 대하는 것이 아닌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지고 대화에 참여하려고 하는 소중한 배려와 이해를 구하고 싶게 되었다.

매번 부딪치게 되는 나의 일상에 쫓길 때가 많이있겠지만 한 번씩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돌아보고 소중한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여유를

찾도록 노력을 해봐야 겠다.

 

부끄러움 미학이 가져다주는 함께하는 우리의 공간이 분명 더 삶에 가치있게

존재해 줄 것이라 여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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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장영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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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한정된 자원으로 조직이 원하는 최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의사결정이자 행동과정이다."
 

이 한 문장으로 경영이 정의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두 가지 목표를 다루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게된다. 우리가 쥐고있는 한정된 자원을 사용해서 최대한 
얼마만큼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냐는 것이다. 
그럼 기업들은 무한경쟁속의 비지니스 환경속에서 어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발맞춰 살아남을 수 있게 된건지를 먼저 알아봄이 필요했다.

그 안을 들여다보자면 하나의 이윤창출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들의 긴장은
잠시도 멈출 수 없으며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와 경제환경, 이에 요구되는
새로운 시스템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했다. 

무엇보다 인간을 잘 관리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과학경영이라 불리는 새로운
현대경영의 발검음에 잘 따라가기 위해선 무조건적인 따라잡기식 도입이 아닌
선별적인 과학적 경영기법과 상황에 따라 대처하고 움직일 수 있게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판단을 적극적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생겨난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자그마한 상품을 파는 가격매커니즘의 형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손에까지 오게 되는 지를 좀 더 손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첨단 과학 이론들이
학문적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비지니스 환경에서 기업의 요구에 맞게
당시 문제점을 정확히 판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되었는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까이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세계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제조시간을 최단단축하여
거둘 수 있었던 비밀의 열쇠, 완벽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HP 프린터 공장에서
목표생산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 원인과 그 해결책, 
좀 더 생활 가까이에서는  항공사와 호텔의 경영방식과 이익을 이끌어내는
차별화 경영기술 등을 보자면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에 뒤쳐지지 않는 자신들의
변화 방식과 시스템을 창출해 내는 것도 알 수 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경영자의 감과 주먹구구식의 경영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를 분명 살아가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자 사이에서 수요에 대한
예측과 실제 공급과정에 대한 정보의 왜곡이 일으키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선
수요상황을 이해하는 바탕위에서 제조사와 공급자간의 정보공유와 교류의
필요성이 재차 강조되기도 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의 바탕에 발빠른 상품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분명 다른 판매자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뒤늦은 후회에 대처는
감당되지 않는 막대한 재고만 남게되고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아직까진 한국경제를 과학접 접근의 시각으로 다루는 모습이
미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느끼게된다.
현대경영의 패러다임은 분명 기업들이 거부할 수 없는 환경이기도 하면서
변화에 후퇴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 새롭게 요구시되는 과학경영기술을
간과할 수 없게된다. 효율적인 성과만을 쫓아 달려나갈 수도 없고
경영개선을 위해 인재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최적의 경영상황으로 끌어올리며 꾸준하고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의 바탕은 그만큼 이제껏 운영해온 기업의 시스템에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적절한 경영판단을 제 때 내려주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를 한차원 더 올라서자면 우리의 경영학은 새로운 융합의 길을
더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인문적 요소의 사람과 감성, 정확한 분석과 계산이 필요한 과학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이루어질 때 세계기업으로서 더 멀리 성장하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딱딱한 경영학의 수업을 지루하지 않는 이야기와 다양한 사례들로 채워주고
중간중간 팁정보를 통해 모르고 있던 배경지식을 채울 수 있어 더 유익한
시간이 되었주었다.
경영학 콘서트는 바로 이 생생한 경험들과 현장들을 우리가 더 가까이 보고
들을 수 있어 친숙한 친구처럼 편안히 얘기를 나눌 수 있게 한 책이 아닐까 
생각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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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
마빈 클로스 외 지음, 박영록 옮김 / 생각의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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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뜨거운 열정과 미래의 꿈, 삶 그 자체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화합과
희망이 뛰고 있는 심장을 가진 아름다운 스포츠라 생각을 한다.

잠시도 긴장을 멈추지 않고 손에 땀을 쥐어가며, 희비가 엇갈리는 큰 함성소리들 
그리고 팬들의 사랑이 담긴 격려와 벅차오르는 감동의 눈물,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서 뛸 수 있는 인생의 축복이 함께하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리고 난 척박하고 암흑처럼 어두운 그림자 위에 인종차별과 폭압적인
 독재정권속에서 고통과 아픔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던 로벤섬의 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직접 보고 듣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으로 기억될 수 
있었던 힘과 희망으로 찰 수 있던 꿈, 그리고 피폐한 삶의 그늘에서 벗어나
뜨거운 열정으로 축구를 사랑할 수 있던 귀중한 인생의 가치를 들어볼 수 있어
힘든 고난의 시기에 삶을 지탱하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할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을
바라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채석장에서의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하면서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최소한 인간의 권리조차 정당하게 누리지 못하게 만든
그런 척박한 환경속에서 그들이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의 탈출구과 꿈이 만난 곳은 
곧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인생의 아름다운 게임, 바로 축구였다.

악마의 섬이 무색할 정도로 불모지대의 땅위에서 그들은 그 시작을 내딛기까지
쉽지 않은 고민과 선택의 시간들을 거쳐오며 마침내 모두 함께 하고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였고,
자신의 존재감조차 잃어버렸던 고통의 일상들을 자유롭고 활기찬 즐거움과 열정, 
웃음으로 번지는 하루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 냈고 이를 통해 끈끈한
연대의식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귀중한 희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더없이 값진 선택의 결실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생각 할 수 있었다. 

여러 제약과 방해들이 난무해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굳은 의지와
결정의 뜻을 밀고나가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그들만의 리그로 멈추는 것이 아닌 미래의 자유를 위한 그들의 투쟁의
결속력으로 이어가는 힘을 발휘하였고, 보통의 교도소안에서 생각해보지 못한
기존의 편견과 생각의 벽에서 벗어나 축구로서 하나가 된 그들의 모습은
새로운 인생, 꿈의 시작이었고 희망과 열정이 만난 화합의 장에서 고통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원동력을 뿜어낼 수 있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축구는 이들로 하여금 이념과 인종, 진영의 구분없이  자신들의 미래가 담긴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을 멈출 수 없게 해준 귀중한 스포츠였으며 그들 모두가
잃어버리고 있었던 정의와 권리를 찾게한 인생의 열쇠였던 것이다.한 순조롭지 못한
장애물과 역경의 시련들을 맞이한 순간에도 그들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자신들의
정의와 저항 정신의 신념으로 이겨낼 수 있었기에 그 아름다운 게임을 계속 펼쳐나갈
수 있게 된 것이라 느껴졌다.  

가혹하고 힘든 역경의 시간속에서 결국 그들을 다시 일으켜세웠던 한 스포츠의
꿈과 희망은 아름답게 하나가 된  모습 위에서  축구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살아숨쉬는 삶을 펼쳐가게 해주고 결코 멈출 수 없는 인생의 소중한 자유를 향한 
가슴 떨리는 열정의 힘찬 도전을 알게해준세상에서 하나뿐인 귀중한 전설로
우리의 기억속에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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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구판절판


저는 두 사람이 생명의 무게와 소중함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것을 안 후에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깨닫고, 그 죄를 지고 살아가길 원합니다.-54쪽

역시 아무리 잔인한 범죄자로도 제재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결코 범죄자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재는 평범한 사람들의 착각과 폭주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어리석은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벌할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77~78쪽

어둠 속에서 뭄부림을 쳐도, 진실이 밝혀지면 조금이라도 출구가 보일 줄 알았다. 하지만 어머니의 일기를 다 읽은 지금, 나는 출구는커녕 내가 디딜 발밑조차 읽고 말았다. -148쪽

별안간 등을 떠밀려 차갑고 더러운 수영장에 빠졌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주위가 보이지 않는다. 발이 닿지 않는다. 허우적거려도, 어디에도 메달릴 곳이 없다.....-181쪽

수렁 속에서 사는 나는 매일 눈물만 흘린다. 하지만 괴로워서 우는 게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단 오늘도 살아 있다는 사실이 기뻐서 눈물이 흐른다. 방의 커튼을 걷고 햇볕을 쬐면, 아무 할 일이 없는데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눈물이 흐른다...한정된 삶을 산다는 것은 그저 공포일 거라 생각했지만, 나의 하루하루는 전보다 더 평온하고 충실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언제까지나 이런 날이 계속되었으면..... 그렇게 바랐다.-186~187쪽

와타나베 군이 어떻게 생각하든, 와타나베 군의 인격은 어머니 이외의 인물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다른 누구 탓이 아닌 본인 탓입니다.그래도 와타나베 군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면, 자기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고 오래도록 어린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면서 마음을 비우다 못해 욕구를 달성하자마자 한시적이고 무책임한 애정을 남기고 떠나가버린 와타나베 군의 어머니 탓이 아닐까요? 와타나베 군의 세계에 와타나베 군과 사랑하는 엄마밖에 존재하지 않느다면 엄마를 죽이도록 해요. 그러지도 못하는 겁쟁이가 언제까지고 잘난 척 종알종알, 멋대로 구는 일은 더 이상 용서치 않으렵니다. -265~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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