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구판절판


저는 두 사람이 생명의 무게와 소중함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것을 안 후에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깨닫고, 그 죄를 지고 살아가길 원합니다.-54쪽

역시 아무리 잔인한 범죄자로도 제재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결코 범죄자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재는 평범한 사람들의 착각과 폭주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어리석은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벌할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77~78쪽

어둠 속에서 뭄부림을 쳐도, 진실이 밝혀지면 조금이라도 출구가 보일 줄 알았다. 하지만 어머니의 일기를 다 읽은 지금, 나는 출구는커녕 내가 디딜 발밑조차 읽고 말았다. -148쪽

별안간 등을 떠밀려 차갑고 더러운 수영장에 빠졌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주위가 보이지 않는다. 발이 닿지 않는다. 허우적거려도, 어디에도 메달릴 곳이 없다.....-181쪽

수렁 속에서 사는 나는 매일 눈물만 흘린다. 하지만 괴로워서 우는 게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단 오늘도 살아 있다는 사실이 기뻐서 눈물이 흐른다. 방의 커튼을 걷고 햇볕을 쬐면, 아무 할 일이 없는데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눈물이 흐른다...한정된 삶을 산다는 것은 그저 공포일 거라 생각했지만, 나의 하루하루는 전보다 더 평온하고 충실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언제까지나 이런 날이 계속되었으면..... 그렇게 바랐다.-186~187쪽

와타나베 군이 어떻게 생각하든, 와타나베 군의 인격은 어머니 이외의 인물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다른 누구 탓이 아닌 본인 탓입니다.그래도 와타나베 군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면, 자기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고 오래도록 어린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면서 마음을 비우다 못해 욕구를 달성하자마자 한시적이고 무책임한 애정을 남기고 떠나가버린 와타나베 군의 어머니 탓이 아닐까요? 와타나베 군의 세계에 와타나베 군과 사랑하는 엄마밖에 존재하지 않느다면 엄마를 죽이도록 해요. 그러지도 못하는 겁쟁이가 언제까지고 잘난 척 종알종알, 멋대로 구는 일은 더 이상 용서치 않으렵니다. -265~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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