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철학자들 죽음을 요리하다 1881 함께 읽는 교양 6
토머스 캐스카트 지음, 윤인숙 옮김 / 함께읽는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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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요리할 수 있는 기발한 발상을 떠올리며 이 책을 펼쳐보았을 때

난 과연 죽음을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있는지 물어본다.

분명 언젠가는 찾아올 운명의 존재, 하지만 내게는 왠지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을 거

같은, 부정하고 싶은 운명의 사슬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나 의문만 떠오르고 만다.

 

과연 자신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의 존재인지 곰곰히 생각하고 내가 살고 있는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  영원한 영생을 꿈꾸는 믿음을 지닌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다양한 물음을 또 던지게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속에 또 다른 차원의 시간이 존재할 수 있는지, 기도하며 꿈꾸는

천국이란 곳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그 언제 나도 그 곳에 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그 기분은 우리에게 무엇을 안겨줄지 계속 궁금증에 빠지게 한다.

 

철학과 함께 하면서 죽음이란 존재를 마주했을 때 느낀 건 역시 자신에게 찾아오는

검은 그림자의 운명은  늘 죽음에 대안 불안속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늘 가볍게 나에게 그런 불운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며 진지하게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

또한 낯설지가 않다.

 

존재와 비존재는 어떤 차이에 놓여 있는 세계인지, 영원한 영혼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될지 아니면 영원한 벌을 받으며 내세에 모든 고통을 안고 가야할지 쉽게

내다볼 수 없는 운명의 다리를 우리는 어떻게 건너갈 수 있을까 상상도 해보고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죽음을 향한 다양한 고찰과 서로 다른 상반된 철학자들의 생각과 말을

들어보면서 무엇하나 냉철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다. 죽음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것은 영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당연한 인간의 마지막 운명의 모습으로 남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막연한 환상속에 살아가지 않기 위해 죽음에 대한 불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하이데거를 볼때면 그로 인해 현실적인 삶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또 아니었다. 인간의 마음이란게 그렇게 냉정하게 진정시키면서 철학적 사색속에

스스로를 위안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더 그런거 같다.

 

사후 세계는 생각해볼 수 있지만 종교적인 믿음의 선은 성급히 그을 수가 없게되버린다.

눈에 보이는 확신이 선명하지 않고  그저 작은 일말의 현실적이고 가능한 선택의 순간을

더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그런거 같다.

20c 문화 인류학자 어네스트 베거의 책에서 인용된 말처럼 우리는 언젠가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고 있지만, 이 엄청한 진실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획책을 다한다는 사실에 그 누구하나 쉽게 고개를 젓지 못할 거 같다.

 

눈 앞에 다가온 죽음이란 손길이 보인다면 어떤 몸부림을 쳐서라도 그 암흑속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것이고 끔찍하기 때문이다.

극도의 불안과 고통은 늘 나를 피해가길 바라는 심정은 가슴 한 구석을

자리잡고있지만 그래도 그 언젠가는 조용히 운명을 받아들이며 짤음 순간에라도

삶의 발자국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또 내가느낀 부분이다.

 

삶과 죽음을 다루었던 사유의 전문가들인 이 책의 철학자들은 다양한 죽음에

마주하는 방식과 대응법을 알려주었다.

그렇다고 결코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삶에 입힐필요는 없었지만 적어도 삶과 사후의

세계를 미리 오고 가볼 수  잇는 이 책의 이야기들은 한결 죽음에 대한 좀 더

의연하고 나만의 시선을 지니도록 도와주고 있다.

유일무이의 존재로 살아있는 생명이란 존재에 한 번 더 감사해보는 마음을

가져볼 수도 있었고  나의 자아속엔 무엇을 보는 삶이 들어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다.

 

그 정점은 결국 우리는 자기 앞에 놓여진 삶을 나의 것으로 잘 가꾸어나가고

죽음에 대한 불안을 넘어서서  인생에 중요한 삶을 이루어 나가는 길을 걸어가야하는

것이 우리가 진정 원하는 이상적인 얼굴이 아닐까?

 

삶을 살아가는 자체가 특전이라는 하나뿐인 인생과 함께하는 죽음에 대한

나만의 철학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자신있게 꺼내볼 수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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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떠나지 않았더라면
티에리 코엔 지음, 이세진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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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애틋하면서 잔잔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이야기의 첫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그 기대와는 달리 한 아이의 쓸쓸한 마지막 독백과 함께 소리없이 세상과의 이별이 먼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니엘,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인 평범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고있어야 할 한 남자에게 어느날 알 수 없는 테러로 자신의 아들 제롬을 잃고마는 비극적인 운명이 찾아오고 만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눈 앞의 현실에  세상의 전부를 잃은 듯한 찢어지는 고통과 슬픔으로 자신을 마주하기가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런 아들의 모습과 영혼의 얼굴은 낮과 밤, 빛과 어둠이 따로 없는 그 곳에서부터 다니엘의 곁을 쉽게 떠나려 하고 있지 않는다. 마음속의 사무치는 분노를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때, 그 언제든지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올 제롬의 자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낄 때 그 빈자리를 더욱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두 남자, 다니엘과 장의 엇갈린 이야기로 서로 펼쳐지고 있었다. 다니엘은 아들을 잃은 것에 대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원망과 분노를 그대로 씻어내릴 수 없기에 복수를 다짐하며 자신의 치말한 계획을 준비해 갔고, 또 다른 한명 장은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한심한 부랑자였고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죽음의 운명에 저울질을 당하며 삶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만다. 전혀 다른 운명을 살아가고 있는 두 남자의 삶에 어떤 관계가 있을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의 실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다니엘은 복수를 위해 남겨진 하나뿐인 아들 피에르와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내 베티를 떠나게 되는 또 하나의 시련도 참을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안타까웠다. 그 사이의 이야기속에 다니엘의 원래의 삶이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들어보면서 아내 베티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그로인해 찾을 수 있던 삶의 행복과 가정,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런 아이들, 그리고 삶의 주인, 선생, 벗이 되어준 아내 베티의 존재가 그를 지탱하게 해주는 삶의 귀중한 보물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에게 찾아온 운명을 같이 원망하며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을 계속 심어나가게 되었다. 

 한편 장이란 인물은 인생의 추락하는 지난 세월을 거쳐오면서 더 이상 삶에 대한 미련이 없는 얼굴을 보는 듯 했다. 다가오는 죽음의 손길에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되어나갈지 궁금해질 수 있을 수 있다. 한편 장과 관련하여 이슬람 과격분자들에 의해 찍힌 장에 대한 납치비디오는 이야기의 또 다른 중심축의 시발점을 담당하면서 두 인물 사이의 관계를 밝혀나가면서 어떤 결말로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게 될지 미리 생각해보면서 읽어볼만하다. 

 전체적으로 빠른 발걸음으로 인물에 대한 세심하고 치말한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고, 어린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자신의 복수를 선택하면서 파멸을 맞게된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한 운명앞에서 과연 그 당사자가 내가 되었을 때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어떤 삶을 또 선택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평소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들과 쌓아온 우정들이 너무도 당연하고 익숙하게 느껴져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당연해 오던 것이 어느날 한 순간에 모두 사라져버리게 된다면 과연 납득할 수 있을까 하는 알 수 없는 운명을 쉽게 외면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머물 수 밖에 없었다. 난 그 소중함을 얼마나 간직하고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는지 다시 되묻고 있었으니 말이다. 결코 구원받을 수 없을 거 같았던 부모의 마음이란 어떤 것일지, 왜 그런 비극적인 슬픈 운명의 이별이 내 아이에게 찾아올 수 밖에 없었는지 시간의 약으로 넘기기기에는 너무 가혹한 모습들 이었지만 어떻게 본다면 이 순간 살아있을 때 작은 한가지라도 후회가 남을 선택과 삶을 내버려두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한 번 더 품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시련과 고통속에서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남은 인생의 행복과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가족의 품이라는 것이 그 무엇보다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게되었다. 다니엘과 장의 엇갈린 삶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한 번 더 마음속에 심어볼 수 있었고 과연 우리의 삶속에서 진정 소중한 가치와 의미, 존재는 무엇인지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티에리 코엔이 들려주는 이 소중한 삶의 발걸음이 다시 한 번 건조했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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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떠나도 일본어는 남는다
조정순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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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가르치는 스타 일본어강사라는 타이틀보단 서른 세 살 젊은

여성 사업가가 직접 부딪치며 열심히 걸어온 인생이야기가

더 활기차고 즐겁게 들려왔다. 그녀의 인생에서 일본은 중요한 기회이자

만남이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쌓아가도록 이끌어준 좋은 친구같은

존재라는 것도 함께 알게 하고 말이다.

그리고 현재가 가르치고 있는 일본어를 어떤 자세로 배우고 언어를 배우기

앞서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새삼 다시 알게된 기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학원에서 배우는 틀에 갇힌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스스로 일본 현지 여행을 가서도 누구의 도움없이 자유롭게

사용하며 직접 일본인과의 대화에도 막힘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일본어를 배우고 싶도록 관심과 열의를 한층 더 불어넣어주는

기분이 든다.

 

전공이 일본어가 아니었던 그녀가 어떻게 일본어를 꽤 잘 가르치는

선생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비결과 그 속에서 겪었던 인생이야기가

궁금하다. 대학교 2학년때 처음 일본어를 접한 그녀가 더욱 일본어를

사랑할 수 있었던 그리고 그 언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

원동력은 바로 더 늦기전에 고민없이 선택한 결정에서부터 시작해

재미있고 정말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환경과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인 친구나 사람들과 만나면서 스터디를 하고 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런 말을 열심히 배우며 직접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쌓여간 것이 무엇보다 일본어 실력을 팍팍 늘어나게 해준 힘이었다.

그리고 꾸준히 일본어 단어와 문법, 딱딱한 학원수업까지 병행해서

공부하였기에  단 3개월만에 일본 사람처럼 일본어를 말할 수 있는

한국인이 되는 놀라운 결실을 맺운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언어를 배우면서 눈에 띄게 성과가 보인다면 더욱 흥미와

즐거움을 갖고 그 매력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거 같다.

그래서인지 영어처럼 아무리 애를 써도 쉽게 늘지 않는 언어앞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시선을 돌려 이런 새로운 언어에 대한 도전은

또 다른 기회가 열리게 되는 순간이 될 거 같다.

아무튼 호텔리어의 꿈을 과감히 포기하고 첫 번째 이별의 슬픔도

접어두면서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무엇인지 찾게되면서 인생의

시나리오는 새로 쓰여지고 있었다.

결코 쉽지않는 선택임에도 그녀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면서 할 수 있는

것과 관련된 종착지는 바로 일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 곳으로

떠나게 된 새로운 인생의 시간은 고민할 이유없이 더 열심히 살아가는

발걸음이 되어준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일본 사람들이 쓰는 진짜 일본어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은 열정과 꿈이 실제로 만들어지면서 알찬 인생의 저축을 쌓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이스트원이란 사업의 첫 시작과 관련된 에피소드부터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관계의 소중함과 놀라운 기회의 장을 발견했다.

기가막히게 운이 좋았던 인생의 타이밍도 맞아보았고 때론 힘든 위기의

순간에도 여사장으로서 더욱 자신을 강하고 끈기있게 키워나가주었다.

숨차게 뛰어나간 그녀에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인연이자 만남이었고 작은 배려로 시작해 즐거운

에너지와 보람을 찾게 해준 감사한 인생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인생 교훈은 바로 사람을 만날 때는 목적이

없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꾸밈없이 진솔하게 따뜻한 인간의 관계를 쌓아가도록 사람도 구수해질 수

있다면 더 편안해지겠구나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난 그 언어를 배우기 전보다 일본인이라는 사람과

그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이해해볼 수 있어서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우리에게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행동과 배려과

그들에겐 감동을 주는 친절과 고마운 감사의 표시가 될 수 있다는 것,

지나친 관심과 질문은 오히려 폐가 된다는 것, 언어적인 실수와

직접적인 거절을 못하는 문화적인 차이, 그리고 정말 작은 실수에

주저하지 않고 한마디라도 더욱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

소름끼치도록 남을 배려하는 일본인의 마음과 행동 등 일본인이 갖고 있는

성질을 미리 잘 알아두면 정말 많은 도움을 얻겠구나 하고 말이다.

그 중 상대를 생각할 때 금전적이거나 감정적으로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는 그녀의 습관은 지금까지 그녀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좋은

인상을 주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고 하니 더욱 눈여겨

생각해볼 부분이다.

이 밖에도 무관심이 가장 단호한 거절의 표시라는 것, 일본 여자들이

한국남자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 결혼에 있어서도 부모나 가족보단

당사자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되는 일본인의 모습이었다.

 

내 인생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여자 조정순은

여전히 멋진 인생의 여정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인생의 10계명을 들어본다면 그 어떤 사람을

만나도 아주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거 같다.

그 노력의 실천이 조금 버거울 수도 있겠지만 그녀를 있게한 오늘의

모습을 마주할 때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는 행동과 생각들이 될 것이다.

일본어라는 언어와 사람을 밑천과 동력으로 만든 그녀이기에

인생에서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를 가르켜준 시간이었고,

정말 행복해지기 위해 이 순간 내게 필요한 생각과 결정의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한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니 나에게도 작은 변화의

바람이 시작되어야 할 거 같다. 진짜 내게 필요한 인생이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길이 되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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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가설 - 고대의 지혜에 긍정심리학이 답하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권오열 옮김, 문용린 감수 / 물푸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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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있고, 어떤 얼굴로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거듭될 수록 진화하는 행복의 꿈이 놀랍게도 우리 앞에 펼쳐져있을 때

우리는 행복을 추구함에 있어 느끼는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거쳐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마다의 이유와 관계를 통해서

행복의 본질이 과연 어떤 것에 둘러쌓여있는지 발견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흥미진진한 안내와 설명을 를 곁들이면서 세계 10대의 위대한

사상들을 함께 만나도록 그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또한 행복을 과연 어디에서 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깨달음부터 시작해

현대의 과학적 증거들이 제시했던 의문에 대한 답변을 들려주면서 과연

우리의 삶 속에 어떤 경험들을 각인시키며 인지하고 균형적인 행복을

찾아나갈 수 있는지 조언해주고 있음을 알 수도 있고 말이다.

 

고대의 넘쳐나는 지혜와 오늘날의 행복을 향한 긍정심리학은 조화롭게

조우하여 고립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통찰력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잇는 교훈을 얻어볼 수 있게 해준다.

결코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애쓸만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도록 해주고 또 이상적으로만 치우친 것이 아닌 현실속

외부족인 삶의 조건들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은 도움을 얻게 되었다.

 

행복에 대한 진리를 논할 때 제일 먼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상호주의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삶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 필요한 것은 자신의 독선을 줄여나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이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깨닫고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까지도

피해나갈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삶을 걸어가다보면 늘 고비와 선택하기 힘든 고민의 순간에 빠지게

되는 경우를 쉽게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

긍정과 부정 편향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균형의 시선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보다 현명하고 강한 자아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마음속 혼란이 사라지지않고 먼가 의지력만으로는 스스로의 변화를

시키기 어렵다면 이를 대처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해보인다.

 

그 첫번째 긍정의 명약은 바로 명상이다. 마음속에 자부심과 공감,

신뢰감을 높여주고 기억력도 향상시켜주는 다양하고 부수적인

긍정적 효과를 불어넣어준다.

석가모니의 말씀처럼 "침묵의 고독을 알고 고요의 기쁨을 느끼게 될 때

사람은 두려움과 죄의 사실에서 해방된다"는 것을 바로 명상에서 깨달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음을 길들여나가면서 큰 패배의 고통을 피하고 시달리는 마음을

차분하고 평온하게 할 수 있는 마음과 몸을 유익하게 해주는

좋은 약인것만은 틀림없는거 같다. 이 밖에 인지요법과 프로작요법도

스스를 구원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며 짚어낼만하다.

 

마음 속 이기심이 점점 커나가지 않도록 이를 버려나갈 수 있은 이타심을

키워나가도록 노력하며 오고 가는 정을 쌓아가는 신뢰와 관계를 통해서

좋은 삶의 지침으로 삼아볼 수 있다면 삶의 균형은 더욱 온건해질 것이다.

 

행복이란 우리의 마음속에서 올 수도 있고 그 밖에서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여기서 두 가지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하나는 동양에서 말하는 평화와 고요에 이르는 내려놓는 삶을

깨닫는 균형감각이 될 것이며 나머지는 서양의 현대 심리학에서

배울 수 있는 애써 노력하고 추구해야할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자신에게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 속엔 역시 소중한 사람들과의 함께 하는 삶의 가치가 같이 나란히

서 있을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역경과 함께 하는 순간에서 우리는 더 자아를

강하고 훌륭하게 만들어주는 인생의 밑거름을 쌓아갈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삶의 영역속에서 좋은 인생경험을 쌓아나가며 균형을

잃지않고 자신을 격려하며 더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되는 성장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헤로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의 여정, 이제 그 한계를 넘어서는

놀라운 가능성이 열려있는 문을 향해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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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음모를 읽어라 - 세계 경제의 조종자, '그놈들'에게 당하지 않는 생존 투자법
정철진 지음 / 해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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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중심 위에서 이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뒤흔들며 조종하려고

하는 세력의 실체가 과연 어떻게 존재하여 올 수 있었던가?

하는 물음에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가려고 했다.

세력을 즉, 그놈들이라고 지칭하고있는 저자는 지구상 신 다음으로 강력한

존재라고 언급하고 있다. 꺼지지 않는 그들의 무한한 부와 권력은

식을줄 모르고 우리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뒤에서 늘 호시탐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치말한 준비와 수법들을 펼쳐나가고 있음을

더불어 말해주고 있다.

 

그들이 벌려온 시나리오의 결과는 늘 세계 곳곳의 경제에 큰 타격과

함께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버블경제 거품이 끼면서 지속적인 경제불황으로

늪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고 흥청망청 부어댄 부동산 시장의 버블은

제거되었지만 일본 전체 경제는 핵폭탄 같은 후폭풍을 피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사라진 부들은 고스란히 세력, 그놈들의 손에 쥐여지고

말았으니 그저 놀라움을 넘어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1987년 뉴욕증시의 대폭락을 상징하는 <블랙 먼데이>, 2001년 9.11테러나

2008년말 세계 금융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위기감을 몰고오면서

자신들의 계획대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를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몰고가게 하였으니 쉽계 미리 예상할 수 없는 그들의 행보는

더더욱 알 수 없수 없게되는 기분이다. 세계 기축통화의 달러도

이 세력들이 움켜지고 미국금융을 쥐었다 폈다하고 있고
그들이 만들어놓은 룰과 경제 시스템을 거스를 수 없는 지경에

놓여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하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준다.

 

90년대 우리나라의 IMF외환위기도 그들의 음모에 커다란 뒤통수를 맞으며

온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말았다.

전 국민의 성원으로 모은 엄청난 금도 결국 그들의 손에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면 영락없이 그들의 술수에 넘어간 꼴이 되고 만 것이 아닌가?

우리 경제가 넋놓고 미리 예상치 못한 경제의 흐름과 갖가지 음모들을

파악하지 못한채 위기를 맞고 말았으니 더 이상 순진하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려고 갖은 노력을 할 것이지만 여전히 만만하게 넘기힘든

높은 산처럼 보이는 세력에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우리의 작은 힘은

어떤 생존방법으로 투자의 로드맵을 짜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통찰하며

이 위기를 이겨내갈 수 있을까?

 

우선 우리나라를 비롯 한반도와 주변정세와 관련된 국가들의 행보를

주목해봐야했다. 세계 경제의 2, 3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알고 있어야 했다.

현재 한반도 정세가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과 중국의 밀접한 관계가 어떤 변화를 거치게 되고 향후 북한에

새롭게 집권할 세력이 북한을 어떻게 변모시킬 것인가에 따라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도 자국의 극심한 재정적자를 하고 엔고 화폐를 아시아 곳곳에

침투시켜야 하는 고민거리가 여전히 남아있기에 미국을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경제관계와 협력을 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자원이 부족한 우리라나로선 무엇보다 북한의 기회의 땅이란 점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오랜시간 세계와의 관계에서 고립된채 지내왔기에

풍부한 그 잠재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코 세계강대국의 개입이 아닌 자주적 통일을 이루어내야 그 귀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한다면 알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 엄청난 재앙의 씨앗의 시발점이 되고 말 것이이게

통일을 향한 북한 재테크를 위해 대한민국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세계 세력들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있는 한반도를 탄탄한 공동체로

만들어 아시아 경제의 중요한 교두보로 삼으며 한반도 주변국과의 아시아를

연결하는 융화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다.

분명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남에게 고스란히 넘길 수는 없으니
넛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향후 어떻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되어지는 부분이다.
더불어 일본과 러시아와의 향방도 읽어나가며 우리의 로드맵에 어떤

수정이 필요한지도 빼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달러와 금 시장도 추이를 살펴 확인하며 더블딥과 극심한 공황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주고 있다.

늘어나는 재정적자도 간과할 수 없으니 앞으로의 경제상황 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에 대한 대처방법도 준비가 되어야할 것이고
인플레이션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놈들이 만들어 놓을 위기의 덫에 걸려 수렁에 빠지지 않으려면

생존 전략을 위한 음모론에 대한 투자를 준비해야할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은 물론 힘이 없기에  그 커다란 세력에 대한 뚜렷한 대비책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울트라 버블시기 이전에 모든 빚을

청산하도록 권하고 있다.  바로 우리를 절망에서 버티지 못하도록

가장 힘들게 하는 최악의 투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달러보다는 또 실물 금을 미리 확보해둘 필요성도 덧붙인다.
만약 달러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면 상당 기간 화폐로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금이기 때문에 그런거 같다.

그리고 나 혼자만의 생존이 아닌 지역과 이웃간의 네트워크의 힘을

차근차근 잘 길러나가라고 말해주고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파동속에서 최후의 희망의 끈이 되어줄 수 있고,

생존하며 버틸 수 있는 마지막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겠다.

 

정확한 해법이나 이유를 다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대형 버블의

세계 경제이다. 안심할 수 없는 가만히 정체된 상황속에 무기력하게

살아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어떤 가능성도 맹신할 수 없고 저자가 말하는 그 음모론과 세력도 

하나의 통찰일뿐이지 100%예언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 힘센 사람들을 이길려고 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뚜렷한

투자 원칙을 세워서 움직이라는 것이다. 비록 당하더라도

버텨낼 수 잇는 그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고 마침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내가 되는 것이 저자의 바람일 것이다.
어쩌면 무한대의 돈과 권력을 탐해보고 싶은 욕망에 빠져들 수도 있겠지만

아무쪼록 거짓경제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생존투자전략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이 위기속에 열심히 함께 살아남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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