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 마음을 여는 신뢰의 물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3
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펼쳐나가가 시작했을 때는 아버지와 한 아들의 뒷 모습을

떠올리면서 두 부자간의 어떤 사연과 시간이 흘러오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었다.

가족이지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기중심적이고

성취지향적인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에는 믿음과 신뢰에 금이 간

상처와 오랜 시간 아픈 기억으로 자신의 마음을 쓰라리게 한 슬픔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고 말이다.

 

자기계발서의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던 내 기대와는

다르게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로 채워지고 있다.

그리고 이 안에서 우리는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마음 속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 용서와 화해의 따뜻한 감동과 애틋한 가족의 사랑의

의미도 발견해볼 수 있게 된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에는 물이란 소재가 많이 등장한다.

인간이나 그 어떤 생명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인류의 소중한

자산인 물, 이 투명한 깨끗한 물 속을 가만히 들여다볼 때 과연 어떤 인생의

가치가 담겨짔을지도 궁금해지게 했다.

 

소설은 류신이란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 아버지가 아들에게 바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아버지의 내면으로 향하는 긴 여정의 시간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늘 무뚝뚝하게 냉정한 아버지로 바라보던 아들의 두려움과 시선에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쓰러지게되면서 류신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바로 아버지가 정신을 잃기 전 마지막  말을 남긴 노트북의

존재에  담겨있던 아버지의 진심어린 마음 속 진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아버지가 자신에게 꺼내지 못한 너무 오랜 시간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잘못된 오해와 불신이었고 결국 자신에 대한

원망과 후회에 사뭇치게 만든다. 얼마나 고통스럽게 오랜 시간을 힘들게

견뎌냈을까 하는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지 못한채 더 늦기 전

아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아버지의 시선과 마주치지 못한 회한의 순간들이

못내 안타까운 모습과 마음들로 채워졌다.

 

행복과는 전혀 반대의 길, 제대로 살지 못한 인생의 빚을 아들에게 떠넘길

수는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 속에는 얼마나 많은 고민과 어려운 인내의

시간을 걸어왔는지, 힘들어도 어떻게든 이겨내고 자신도 강해지며 아들을

잘 이끌어가야 하는 아버지란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 어떤 의미와

뜻이었는지를 돌이켜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느 덧 메말랐던 두 부자간의 메마른 수로에 서로를 믿지 못한 불신의 벽에

가로맏혀있던 둑이 허물어지며 자연스레 다시 물이 흘러내려가는 느낌이

들게 된다.  그리고 결국 여정의 노력과 시간이 한 곳에 만나게 되며서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메세지를 들어보게 된다. 

바로 세상의 마중물이 되어라는 것이다. 

 

이 마음을 여는 신뢰의 물이 현대의 치열한 경쟁사회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과 지혜를 안겨주는 바람직한 덕목이  되어줄 수

있을지 더욱 그 존재의 의미를 발견해보고 싶었다.

경쟁을 생각하면 우리는 분명 생존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되고 남과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뒤쳐지지 않는 모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여기서 과연 우리가 어떤 의미에서의

스펙쌓기를 해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품게 해준다.

그래서 바로 우리가 눈 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하여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으로 가로막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무엇인지를 되돌아 보는 지혜의 눈을 뜰 수 있어야 함을 한 번

더 마음 속에 들어오게 해주는 기분이다. 

 

그 중심엔 역시 약속과 믿음이 함께 만나는 신뢰라는 커다란 가치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일지라도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커다란 가치를 만들고 진정한 이익을 창출해내면서

강한 경쟁력을 길러낼 수 있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쉽게 그것이 깨저버린다면 결코 사람의 마음을 얻어 움직이고

함께 나아가는 것은 작은 위기와 시련앞에 오래 버텨낼 수 없음을 또한

알게 해주기도 한다.

 

생존과 경쟁의 사이속에 우리에겐 쉽게 뿌리칠 수 없는 기회의 유혹이

다가올 때가 생긴다. 흔들리는 불빛속에서 과연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그 몫은 물론 자기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겠지만 그 동안 자신의 삶에

쌓아왔던 올바른 가치를 위해 약속을 지켜왔던 마음이 무엇이었는가를

다시 한 번 먼저 생각하면서 어떤 것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더 멀리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이 될 수 있을지 떠올려보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마중물 속에는 무엇보다 겸손이란 것이 잘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가 이 겸손을 통해 무엇을 품을 수 있을지, 어떻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비밀의 열쇠가 되는 것인지도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다.

 

마음 속 무엇을 찾지 못해 고민도 문제도 무엇인지 모른 채로 고인 물 속에

헤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보았다면 여기 마중물이 안겨주는 지혜의

소중한 물줄기가 어떻게 커다란 변화의 삶으로 이끌게 해주는지,

더 나은 자신의 미래와 희망의 빛의 얼굴을 만나보게 해줄 것이라고

전해주고 싶다.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삶이 어떤 인생의 가치와 이유를 안겨줄 수 있을지

발견해 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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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결혼하라 똑똑하게 시리즈 2
팻 코너 지음, 나선숙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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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혼에는 말하지 않아도 참 많은 것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거 같다. 한 남자와 한 여자에게 사랑이 싹트고 그것이 한 걸음씩

깊어지고 발전하여 서로를 위한 인생의 약속을 맹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누구나 서로 행복하고 깊이 사랑하면서 서로의 인생을 의지하고 지켜줄 수

있는 믿음과 신뢰를 나누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멋지게 펼쳐나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혼 전에 만나거나 겪어보지 못한 서로 다른 생각과

사소한 행동, 마음의 동요, 그리고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으로 두 사람의

행복과 사랑에 금을 가게 하고 말았을 때 돌이키기 힘든 후회와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그만큼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살아간다는 믿음과 신뢰의

약속을 굳게 지켜나가는 길은 만만치 않아 보였다.

 

이 책은 결혼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예비부부, 청혼을 앞에 두고 서로의

마지막 선택을 신중히 생각하는 남과 여, 결혼이란게 내게 어떤 인생의

행복으로 앞으로를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망설이는 이들에게 다양한 문제와 선택의 순간을 스스로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깨달음을 잘 전해주고 있는 친절한 카운슬러와의 대화처럼 느껴진다.

실제 저자가 직접 경험하거나 상담을 통해 알게된 사례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좀 더 가까이 우리가 겪어볼 수 있는 고민과 문제에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봐도 그 동안 연애를 하면서

자신이 어떤 생각과 자세로 행동하고 말했는지도 같이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7가지의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바로 인내, 배려, 겸손, 존중,

이기심, 변명과 핑계로 정리해볼 수 있다.

 

인내심 없이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겸손하지 못하며 존중이라곤 모르는

자기 자신만 아는, 변명과 핑계가 많은 남자, 참 길다란 수식어가

가득하다. 자신의 지금 모습들이 저기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면 분명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결혼을 결심하기에 있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될 것 같다.

자신의 곁에 정말 소중한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인생의 반려자로

함께가기 위해서 무엇이 함께 해야할지 생각을 가져본다.

 

난 무엇보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언급하는 것에

눈길이 갔다. 바로 그 감정이란 존재라는 것이 한 번 어긋나면 뒤틀려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어느 한 사람의 노력과 양보, 배려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함께 그 감정의 실타래를

어떻게 잘 다루어나갈지를 중요하게 깨달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었다.

또 한 사람만의 희생적인 노력의 인내가 언제까지 서로의 관계를 온전하게

이어나가게 해주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한다.

 

사소하더라도 자신이 상대에게 남긴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줄 아는 것이 잘못된 고집이 아닌 용서와 화해로 이어나가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음을 일러준다. 서로의 관계는 누구 하나가 위에 서있는 것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 서있는 관계임을 명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다.

 

결혼을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서로라는 두 사람, 그리고

서로를 향해 헌신하고 배려해주며 친절을 베풀어주고 깊은 사랑을

통해  서로가 약속한 믿음과 신뢰를 계속 잘 쌓아가는 행복한 인생의

출발점이 되어주는 것이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고 생각하는 존중의 자세도 필요하고

일방통행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오가는 진실을 담아낼 수 있어야겠다.

자신이 선택한 사랑이라면 끝까지 충실할 수 있고 후회스럽지 않게 서로가

노력해가는 현명한 태도도 자주 서로간의 대화와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 할 때 생겨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결혼이란 누구나 꿈꾸는 환상의 부푼 기대와 꿈은 아니다.

눈 앞에 보여지는 현실속에 서로가 부딪치면서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도

하면서 평생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여행을 같이 걸어나갈 수 있는 든든한

친구를 얻는 것과 같다. 행복을 바라보기에 앞서 서로를 향한 감사와 존중의

발판을 두고 나름의 방식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말의 가치를 실천하며

인생의 기쁨과 순간을 나눠갈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운명앞에 서있다면 이 책에 담겨있는

지혜와 조언은 분명 자신의 앞길을 더 슬기롭게 열어나갈 수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사려깊고 따뜻한 이 지혜서를 통해 결혼에 대한 어떤 인생의 해답을

내려볼 수 있을지 생각의 시간에 빠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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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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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하게 폐허처럼 변해버린 곳에 대한 시간은 그대로 묻혀 잊혀질뻔한

기억의 입을 통해, 그리고 나를 통해 다시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나는 과거의 시간속에서 깨어나 현재를 보고,

다시 미래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 곳은 본래 어떤 모습이었는가? 쫓아 올라가는 시간속에서 말라가는

마을처럼 적막한 마을에 새로운 빛이 들어오게 된다. 신신양회라는 이름이

붙어진 시멘트 공장, "어머니"라 불리는 공장의 사장, 그리고 바로 잿빛처럼

암울한  마을사람들의 새로운 희망과 설렌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가

부풀어지고 있었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소설속의 나는은 불운안 인생처럼 눈이 멀게 되지만 눈으로 볼 수 없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찾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어느 순간 공장에 찾아온 위기들, 그리고 원망과 비판의 목소리,

마을 사람들의 달라진 시설과 매정한 돌팔매질까지

상처와 인내의 시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희망이란 단어가 한순간에 배신처럼 이미 마음을 떠나버렸고,

누군가는 고철덩어리라고 쏘아붙였던 말이 정말 흉물처럼 그리

변하고 만 현실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궁지에 내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 할 수 없는 그 존재의 실체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지만 왜 한 순간 소중한 어머니와

동고동락한 식구들,  삼촌은 싸늘한 주검으로 식어가는 죽음을

선택해버렸는지 초반의 이야기로는 여전히 더 깊이 사건속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가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소설 속 내가

그 당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를 느낀 이유는 무엇하나

구할 수 없는 무기력하고 힘없는 자신만이 살아남았다는 자괴감도

없지 않을 것이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던 광신도들의 집단히스테리의 자발적 타살?

세상은 그렇게 당당하게 힘없이 내몰린 죽은 자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것이었던가? 결코 그들의 목소리를

먼저 들으려 하지 않은 채 세상의 이목만을 이끌려 하는

이기적인 자신들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세상에 대해 그렇게 잊혀진 시간은 살아남은 다음 세대에 또 다른

우리의 모습들로 하나씩 채워지고 있다.

결코 혼자가 아니었고, 모두가 살아남은 소중한 생명의 끈이 함께

이어지고 호흡을 나누고 있었으니 그들에게 어떤

새로운 미래의 시간이 걸어오려고 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소설 속에서 김준과 최영주란 두 인물의 사이속에 서 있는 그녀라는

존재까지, 세 사람의 비밀과 앞으로의 소설전개 속에서

어떤 역할을 비추고 있는지 쉽게 앞을 떠올려 볼 수 없었지만

눈을 뗄 수는 없었다.

김준이란 인물에게 어느날 날아온 편지속에 마치 주홍글씨처럼 여겨진

A속에 담겨진 진실의 메세지는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그들의 운명에 어떤 다른 길을 선택하게 해주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눈빛에 감춰왔던 과거의 시간을 밝혀서 돌일킬 수 없이 세상밖으로

내몰려고 하는지, 모든 이야기를 듣고도 납득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은

무엇일지 들어볼 수 있다.

 

기태영이란 인물에선 왜 그가 그렇게 자신의 진짜 아버지를 찾고 했는지,

그리고 모두가 떠나가 버려진 그 곳에서 다시 왜 신신양회를 일으켜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좀 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을까?

불운과 패배, 죽음의 냄새로 썩고 있던 곳을 다시 새로운 곳으로

변모해나갔고 과거의 쓰레기시메트 공장이라는 오명을 벗고

두려울 거 없는 미래를 향해 다시 나아가는 그들의 발걸음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이 무엇인지, 왜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의미가 되는 것인지 느껴볼 수 있다.

 

그들이 가는 길의 끝에는 지울 수 없는 나의 고향이라는 향기가 일상의

웃음소리와 함께 행복한 시간으로 되돌아오기까지 많은 운명의 시간을

거쳐온 것을 알게 되었다면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 다시 찾아야할 나의

자리와 남겨진 삶에 대한 의무의 목소리를 공감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에는 미궁속에 빠졌던 사건의 실체, "그들"의 존재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그들이라는 존재, 믿을 수 없었지만

돌아온 진실의 얼굴을 마주하면서 그들이 다시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

물어보고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우리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나의 모습엔

오직 진실만을 담아내고 있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존재, 내가 느낄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가져오는

고마움, A라는 이름이 당신의 삶속에는 무엇으로 들어와 숨쉬고 있는지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백지위에 펼쳐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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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영학 -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진실
매튜 스튜어트 지음, 이원재.이현숙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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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현 시대 세계 경제는 위기속 생존을 위한 드넓은 바다를 열심히 건너야 하는

치열한 경쟁에 놓여있다고 봐도 충분해 보인다고 느껴진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경영철학과 이념을 내세우고 물러설 수 없다는 메세지와 함께

더욱 기업 경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과연 그렇다면 기업을 움직이는

힘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경영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미래 방향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인가?

 

앞을 내다보는데 있어 우리가 먼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을 저자는 먼저 밝히고 있다.

바로 현재의 경영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경영학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기업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경고의 메세지가 되는 것이기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선 그런 위험한 경영학을 알아가는데 있어 그 성립과정과 대표적인

4대 경영대가를 통해 꼼꼼히 살펴보면서 그릇되고 허술한 경영의 허와 실을 날카롭게

비판해주고 있다. 물론 그 중간 중간 그가 어찌 경영컨설턴트의 현장속에 입문하게

되었는지, 실제 그가 직접 경영하고 체감한 경영컨설팅의 얼굴이 어떤 모습인지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우선 앞서 언급한 4개 경영대가자 중 첫번째 대표주자로 과학적 경영의 아버지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로로 어가보려고 한다. 테일러가 말한 경영의 핵심은 바로 효율이었다.

즉 말 잘듣고 따라하는 노동자를 통해 일일이 지시하는 경영방식을 택한 것이었다.

이는 겉으로는 기계처럼 인간이 딱딱 정해진 프로그램을 소화하여 계획된 생산을 하는것

바로 경영의 효율로 비춰질 수 도 있었지만 이 과학적 경영이 정말로 과학적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게 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테일러란 인물은 어떤일을 일반화하는데 있어 엄청난 재능을 지닌 인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가 제시한 새로운 경영과학에는 한계가 없고 모든 사회적 활동에도

자신의 원칙이 동일한 힘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한 주장은 너무나 거대한 일반화의

오류로 빠지고 만 그 혼자만의 경영과학으로 변질되고 만 것을 우리는 발견해볼 수 있다.

 

정확하게 그의 본질에 대한 오해를 짚어보자면 바로 과학적 태도와 과학 자체를

명확히 구별하는데 실패하였고 효율에 대한 보편적 과학이 실제로 없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주는 근거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처음의 취지는 좋았지만 결국 그 과학적 경영이라는 것은 노동자의

비인간성을  야기시키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고 5가지의 도그마를 낳고 말았다.

이 후 새로운 생산라인 방식인 컨베이어 대량 생산 체제가 노동의 비인간화를 대체하기

시작하였고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생산 지상주의와 극도로 위험을 통제하며 비타협적인

자세를 그대로 드러내는 테일러의 반자본주의적 경영방식은 곧 이어질 새로운

경영방식의 탄생으로 넘어가게 된다. 

 

더불어 경영에 대한 우상이 생겨나면서 그 이면 속에 모든 모순의 바탕에는 경제적

권력이라는 현실에 대한 거부가 있었다.  분명 경영은 힘이 없다며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그리고 그 힘이라는 것도 어느 방향으로 쓰이냐에 따라서

득과 실로 나뉘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런 경영의 힘에 적절한

통제가 없게 된다면 어떤 시점에서는 불가피하게 남용되어 악습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으로 기억해두고 있어야겠다.

 

그리고 나서는 경영컨설팅에 대한 실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저자의

경험이야기에 주목해보았다.

실제 그는 잘나가는 컨설턴트 3년차에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바로 컨설팅과의

결별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조직 운영의 윤활유같은 역할도 잘 수행해냈고 남부럽지

않은 보수를 받으며 일을 해나가며 동료들과의 좋은 관계도 잘 유지되고 있었다.

28세의 나이에 너무도 자신을 잃어버린 이 생활의 굴레에 공포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가 말하는 컨설턴트의 현실은 결국 성과없는 노력의 반복과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엄습하면서 기능장애에 빠진 조직에 있는 이들을 겁주는 일에 매수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혼란에 휩싸이고 말게 된다는 것이다.

삶의 나침표를 잃은 듯한 표정이 마치 영화 <Up in the air>의 조지클루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분명 카네기의 말처럼 인생의 대부분을 결국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정도의

타락으로 밀어버릴 수는 없기에 내린 결정처럼 보여진다. 현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혼자 고민하게 되면서도 돌파해야하는

난관이 되어줄 것이다.

 

앞서 테일러 이후 등장한 새로운 경영이념을 주장한 인물이 나오게 되었다.

바로 인간중심의 경영을 외친 엘턴 메이오이다.

이는 조직내 노동자를 주목하면서 심리학적 차원의 경영이념속에 그들의 소속감,

안정감, 참여 의식을 키우고 교류하며 대화하는 상호소통을 말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또 그가 행한 호손 실험을 통해서 비지니스 측면에서 사회과학적

토대를 마련하였고 조직행동이라는 학문의 이름을 탄생시켰다. 이는 인간에 관해 설명이

되지 않는 모든 것을 설명하는 원리로써 점차 그 정의가 확장되어갔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인간중심의 경영에도 함정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바로 그가 주장한 조직에 대한 일반 과학을 만들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만 것이다.

그 허점에는 바로 노동자들 사이의 상호신뢰를 공장의 옷것이를 만드는것처럼

찍어내려고 의도한 부분이 걸려있었던 것이다. 

이는 곧 윤리적 직관을 속이려는 노력이었으며 겉으로는 잘 대우받는 것처럼 보이는

노동자들의 실제로는 착취당하고 있는 것으로  믿게하는 허울을 감추고 있었기에

보편적 원리로서 퍼져나갈 수 없게 되고 만것이다.

 

그 밖에도  전략적 경영의 마이클 포터를 통해 무조전적인 전략 기회이 갖고 있는

함정은 무엇인지 이런 전략의도가

왜 사탕발림처럼 겉만 반짝이고 있는 술수로 변질되고 말았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그런 전략 기획의 프레임워크는 여전히 우리 대기업에 존재하고 있는 조직의

형태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사회현실속에 전략이 적을수록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전략이 가지고 있는

시장가치는 무엇인지 들어보면서 과연 우리 기업이 가지고 있는 성공 전략의 차별화와

힘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게 되었다.

 

초우량 기업을 내세웠던 피터스의 성공과 패러독스의 이야기도 눈여겨볼만하다.

꼭 그가 제시하는 조건에만 맞는 초우량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냐는 의문을 던지게

되니깐 말이다. 조건을 충족하고도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무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어도 성공한 회사는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근거없는 오류의 일반화에 빠진 것은 아닌지 경영의 대가로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지

그 후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결국 저자의 결론은 이것이다. 이런 경영 대가들의 조언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라는 것이다. 이는 그런 대가들의 경영은 현 시대의 흐름에 확실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고 미래를 예측하는 정확성도 참담할 정도로  형편없다는 사실이다.

분명 그들이 남긴 경영이념의 나름대로의 용도가 있겠지만 이제는 헛된 전문성에 집착하지

않고 정말 좋은 경영자가 되기 위한 좋은 사람은 어떤 것인지를 배워볼 필요가

생겨나게 된거 같다. 좋은 교육과 훈련 실제 비지니스 시장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발휘될지는 확신할 수가 없는게 사실이기에 이를 가르치는 경영대학원의 교육의

내외적 기능이 변화의 모색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겠다.

 

제일 알고 싶었던 것은 결국 어떤 좋은 경영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그 진실을 물어보는 답을 얻기 위해 정말 경영자를 꿈꾸는 이에게 필요한 건

결국 자신의 인생철학을 찾아가는 것과 큰 그림을 그리면서 볼 수 있는 앞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준비가 될 것이기에 이를 깨닫고 행동한다면

그 꿈을 더 멀리 펼쳐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인생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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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거짓말 -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조작하는가?
마이클 캐플런 & 엘런 캐플런 지음, 이지선 옮김 / 이상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뇌의 거짓말은 마치 우리 마음을 스스로 알면서도 모른체로,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를 들려주는 듯한 기분이 들게된다. 올바른 삶을

늘 새롭게 꿈꿔가지만 그것이 실제는 허구라면 결국 쓸데없는 망상이 되버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혼란의 이름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어리석음에 감염된 인류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어떤 시간의

역사와함께 같이 살아왔는지 그 속에 늘 아이러니한 이성을 넘어서는 기대를 꿈꾸는

모습에서 왜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은 발견하지 못하고 남의 어리석음이나

오류를 쉽게 찾아내고 뻔뻔스럽게 잘못과 변명을 늘어놓으며 의심과 불안의 존재가

되고말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하나 처음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늘 쉽게 실수나 잘못을 아무렇지 않게 예상하면서도

실제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과 절망이 자신을 찾아올 때는 오랫동안 그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평정심을 잃고 안절부절못하며 어서 그 상황속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욕망같은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는 않는지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세계속에서 우리가 말하고 있는 인과관계의 타당성과 논리성의

사고가  어떻게 변화되어 거쳐올 수 있었는지 발견해볼 수 있었고 고전적으로 전해지는

주어진 명제를 타당성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확고한 기준이 되는 사고의 전환이

무엇이었는지 들어보게 되었다.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속에서 과연 인간의 오류에 관한 학문적 발전을 통해

우리가 알아갈 수 있는 탐구는 무엇인지 좀 더 우리 스스로를 더 이해하고 어떤 문제가

자신에게 다가와도 잘 대처할 수 있게 하는지 현명한 지혜를 얻게 해주는 역사와 학문,

세상살이에 필요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돈과 행복의 관계는 절대적인 함수관계에 놓여있는지, 우리가 비상식적인 가치들에

눈에 불을키고 돈을 쓰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에 있는지도 깨닫고 있어야 합리적인

경제적 습관에 좀 더 발을 들일 수 있을 거 같았다.

흔히 하게 되는 경제적 유혹의 착각들이 결국 자신의 소비에 대한 무의식적인 합리화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투자를 하든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든 늘 자기 함정의 테두리에서

쉽게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치를 쉽게 먼저 포기하지 않으려하는 습성이 단단하기에

쉽게 그 유혹의 덫에 걸리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지속적인 욕심의 무리수를 고수하는 것이 결국 심각한 재정타격을 뒤늦게 깨닫는 것은

때늦은 후회가 될테니까 말이다. 

그런에 이런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도 결국 기본적인 피해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다는 전제하에서 뇌의 각 기관들이 실제 어떤 판단과 행동을 이끌어내는지를

알게 된다면 쉽게 믿으려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은 빈번하게 드러나는 유혹을 거부하지 못한채 저주에 빠져드는 경우를

인정하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는 늘 상대방과 똑같은 공정함이 주어지는 상황을 기대하지만 남을 속여 자신의

잇속을 차리는 이기김이나 배신하는 행위에는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가차없는 응징을

가하게되는 장면을 보기도 한다. 균형이 무너지면 작은 것을 손에 쥔 사람은 늘

그 이상을 얻은 이들을 향한 시기와 질투, 분노를 속으로 가만히 참고

서있는것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다음으로는 그렇다면 풍요로운 삶을 위한 소비전략은 무엇을 떠올릴 수

있냐는 것이다.  정말 여건이 바뀌어도 타격이 없는 부자를 제외한다면 우리는

단순한 확률 법칙을 기억해봐야겠다.

바로 남보다 더 먼저 일찍 재산을 축적하고 모으면서 대신 물질에 삶을 저당잡히지

않도록 살아가는 것이다. 삶의 실질적인 즐거움을 찾는데 필요한 것은 무어인지

스스로 생각을 찾아볼 때인거 같다.  진정 무엇을 위해 작은 것 하나에도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며 달려가고 있는지를 말이다.

 

한편 머리속 뇌의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을 초월하는 매우 경이로운

장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했다.

뇌의 다양한 영역 시스템들이 어떻게 문제를 두고 조화를 이루는지 어떤 개별적인

반응을 상황에 따라 보이게 되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예측 불능성의 공간인거 같다.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이 과연 전부인 것인지도 생각해보고, 초자연적인현상의 세계속에

우리 신체의 눈과 귀를 통해 알게되는 예리한 직관력의 놀라움은 뛰어난 재능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으니 번뜩이는 미지의 세상같아보인다.

 

판단의 오류에 익숙해져버린 사고, 낙관주의나 알고이는 지식이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알 수없는 지나친 자신감이 나오는 것을

두고 더 공감하고 있는 거 같았다. 

"지나친 영리함은 멍청함이다."라고 지적한 미국의 풍자시인 오그던 내시의 말을 한 번

떠올려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아마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삶속에서 얼마나 보이지

않는 실수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지 일일히 따져보는

사람은 거의 드물 것이다. 익숙하고 당연해진 나의 일부라고 생각하게되 되니깐~

 

이 밖에도 고정관념과  편견이 낳게되는 증오, 사상을 통해서 넘어설 수 있는 관계의

울타리, 높여져 있는 사람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법 등 다양한 우리 자신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우리 자신에 살고있는 다양한 자아를 발견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지루하고

정체된 사고를 벗어나서 내가 함께 해보고 싶은 아니 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이유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다. 

우리라는 모습, 늘 서로에게 주고 받고 공유도 하고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며 얻게되는 생각과 감정의 대화법을 배워나가는 것이 왜 필요한지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부딪치는 순간과 실수, 알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가득히 차있는

세상과 함께하면서 나의 본성과 만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게된 길이 되어준 뇌의

거짓말이 되어준거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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