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거짓말 -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조작하는가?
마이클 캐플런 & 엘런 캐플런 지음, 이지선 옮김 / 이상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뇌의 거짓말은 마치 우리 마음을 스스로 알면서도 모른체로,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를 들려주는 듯한 기분이 들게된다. 올바른 삶을

늘 새롭게 꿈꿔가지만 그것이 실제는 허구라면 결국 쓸데없는 망상이 되버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혼란의 이름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어리석음에 감염된 인류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어떤 시간의

역사와함께 같이 살아왔는지 그 속에 늘 아이러니한 이성을 넘어서는 기대를 꿈꾸는

모습에서 왜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은 발견하지 못하고 남의 어리석음이나

오류를 쉽게 찾아내고 뻔뻔스럽게 잘못과 변명을 늘어놓으며 의심과 불안의 존재가

되고말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하나 처음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늘 쉽게 실수나 잘못을 아무렇지 않게 예상하면서도

실제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과 절망이 자신을 찾아올 때는 오랫동안 그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평정심을 잃고 안절부절못하며 어서 그 상황속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욕망같은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는 않는지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세계속에서 우리가 말하고 있는 인과관계의 타당성과 논리성의

사고가  어떻게 변화되어 거쳐올 수 있었는지 발견해볼 수 있었고 고전적으로 전해지는

주어진 명제를 타당성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확고한 기준이 되는 사고의 전환이

무엇이었는지 들어보게 되었다.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속에서 과연 인간의 오류에 관한 학문적 발전을 통해

우리가 알아갈 수 있는 탐구는 무엇인지 좀 더 우리 스스로를 더 이해하고 어떤 문제가

자신에게 다가와도 잘 대처할 수 있게 하는지 현명한 지혜를 얻게 해주는 역사와 학문,

세상살이에 필요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돈과 행복의 관계는 절대적인 함수관계에 놓여있는지, 우리가 비상식적인 가치들에

눈에 불을키고 돈을 쓰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에 있는지도 깨닫고 있어야 합리적인

경제적 습관에 좀 더 발을 들일 수 있을 거 같았다.

흔히 하게 되는 경제적 유혹의 착각들이 결국 자신의 소비에 대한 무의식적인 합리화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투자를 하든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든 늘 자기 함정의 테두리에서

쉽게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치를 쉽게 먼저 포기하지 않으려하는 습성이 단단하기에

쉽게 그 유혹의 덫에 걸리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지속적인 욕심의 무리수를 고수하는 것이 결국 심각한 재정타격을 뒤늦게 깨닫는 것은

때늦은 후회가 될테니까 말이다. 

그런에 이런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도 결국 기본적인 피해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다는 전제하에서 뇌의 각 기관들이 실제 어떤 판단과 행동을 이끌어내는지를

알게 된다면 쉽게 믿으려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은 빈번하게 드러나는 유혹을 거부하지 못한채 저주에 빠져드는 경우를

인정하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는 늘 상대방과 똑같은 공정함이 주어지는 상황을 기대하지만 남을 속여 자신의

잇속을 차리는 이기김이나 배신하는 행위에는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가차없는 응징을

가하게되는 장면을 보기도 한다. 균형이 무너지면 작은 것을 손에 쥔 사람은 늘

그 이상을 얻은 이들을 향한 시기와 질투, 분노를 속으로 가만히 참고

서있는것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다음으로는 그렇다면 풍요로운 삶을 위한 소비전략은 무엇을 떠올릴 수

있냐는 것이다.  정말 여건이 바뀌어도 타격이 없는 부자를 제외한다면 우리는

단순한 확률 법칙을 기억해봐야겠다.

바로 남보다 더 먼저 일찍 재산을 축적하고 모으면서 대신 물질에 삶을 저당잡히지

않도록 살아가는 것이다. 삶의 실질적인 즐거움을 찾는데 필요한 것은 무어인지

스스로 생각을 찾아볼 때인거 같다.  진정 무엇을 위해 작은 것 하나에도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며 달려가고 있는지를 말이다.

 

한편 머리속 뇌의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을 초월하는 매우 경이로운

장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했다.

뇌의 다양한 영역 시스템들이 어떻게 문제를 두고 조화를 이루는지 어떤 개별적인

반응을 상황에 따라 보이게 되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예측 불능성의 공간인거 같다.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이 과연 전부인 것인지도 생각해보고, 초자연적인현상의 세계속에

우리 신체의 눈과 귀를 통해 알게되는 예리한 직관력의 놀라움은 뛰어난 재능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으니 번뜩이는 미지의 세상같아보인다.

 

판단의 오류에 익숙해져버린 사고, 낙관주의나 알고이는 지식이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알 수없는 지나친 자신감이 나오는 것을

두고 더 공감하고 있는 거 같았다. 

"지나친 영리함은 멍청함이다."라고 지적한 미국의 풍자시인 오그던 내시의 말을 한 번

떠올려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아마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삶속에서 얼마나 보이지

않는 실수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지 일일히 따져보는

사람은 거의 드물 것이다. 익숙하고 당연해진 나의 일부라고 생각하게되 되니깐~

 

이 밖에도 고정관념과  편견이 낳게되는 증오, 사상을 통해서 넘어설 수 있는 관계의

울타리, 높여져 있는 사람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법 등 다양한 우리 자신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우리 자신에 살고있는 다양한 자아를 발견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지루하고

정체된 사고를 벗어나서 내가 함께 해보고 싶은 아니 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이유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다. 

우리라는 모습, 늘 서로에게 주고 받고 공유도 하고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며 얻게되는 생각과 감정의 대화법을 배워나가는 것이 왜 필요한지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부딪치는 순간과 실수, 알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가득히 차있는

세상과 함께하면서 나의 본성과 만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게된 길이 되어준 뇌의

거짓말이 되어준거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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