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초보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간을 너무 약하게 하는 것이다.
한식의 경우야 수십년 간 먹어본 가락들이 있으니 대략 큰 실수가 없으나
서양음식의 경우는 참 소금들을 아낀다.
싱거울수록 재료의 참맛을 살려낸 진정한 '퀴진'이라고들 여기는 경향이 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음식의 경우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으나
프랑스 음식의 경우는 처음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깜짝 놀랄 정도로 간이 세다.
한마디로 상당히 짜다.
일단 대부분의 요리사들은 간을 할 때 '짜다' 는 느낌의 바로 앞에서 멈추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왜 그런가?
그것보다도 먼저
음식에 왜 소금을 넣는가?
그냥 먹으면 안되나?
몸에도 좋고 돈도 덜 들고..(하기사 소금값이 얼마나 들기야 들겠나만은..)
그것은 소금(염분)이 재료속의 숨어있는 향을 더욱 효과적으로 끌어내기 때문이다.
양파같은 것을 반은 그냥 볶고 나머지는 소금을 좀 넣고 볶아보라.
그리고 팬에서 뿜어나오는 향의 차이를 민감하게 체크해보라.
그러면 단지 소금이 건강의 적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보통 싱거운 음식을 앞에 두고 그런 말들 하지 않는가?
"이거 니맛도 내맛도 아니잖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