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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시즌에 가장 기대되는 것 중의 하나가

   페드로의 투구를 시즌 내내 볼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에서이지만.

 

   기록상에서만 존재하는 투수들과는 달리

   내가 직접 경험한 그의 '몬스터 시즌'의 투구는

   정말 상대하는 타자로 하여금 다른 밥벌이를 찾고 싶게 할 만한 위력을 지녔었다.

 

  이젠 길어야 2-3년이지 싶은데

  최근에 밝혀진 '리스트'에서도 자유로운 관계로

  더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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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인가

  중세철학사 수업을 마치고 가는데

  어디서 낯익은 사람 하나가 고대철학교수인 M.Laks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괴도 뤼팡에서나 나옴직한 망토형 외투를 입고

  보통 프랑스 사람보단 크다 싶어서 유심히 봤는데

  바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권위자인(영어번역본 편집자이기도 하다)

  조나단 반즈였다.

 

  이 나이먹어서도

  저자소개에서만 보던 사람을 실제로 보면

  마구 흥분하는 버릇이 있는지라

  괜히 흐뭇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외모와 나이를 갖고서도

  학교를 다니는 보람을 굳이 찾자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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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스타에서 내려

  4호선 파리 북역을 향해 가는데

  계단 옆 한 켠에 널부러져 있는 걸인 한 사람.

  내가 파리에 도착했음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장면이다.

 

  확실히 다른 대도시들보단 밖에 나와서 자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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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작년인가

   은퇴번복하고 나서

   친구인 페티트의 우정에 호소하는 요구에 답하면서

   고향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아름다운 동기를 더하면서

   올린 그 믿을 수 없는 성적이

   그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오래된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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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초보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간을 너무 약하게 하는 것이다.

  한식의 경우야 수십년 간 먹어본 가락들이 있으니 대략 큰 실수가 없으나

  서양음식의 경우는 참 소금들을 아낀다.

  싱거울수록 재료의 참맛을 살려낸 진정한 '퀴진'이라고들 여기는 경향이 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음식의 경우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으나

  프랑스 음식의 경우는 처음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깜짝 놀랄 정도로 간이 세다.

  한마디로 상당히 짜다.

  일단 대부분의 요리사들은 간을 할 때 '짜다' 는 느낌의 바로 앞에서 멈추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왜 그런가?

  그것보다도 먼저

  음식에 왜 소금을 넣는가?

  그냥 먹으면 안되나?

  몸에도 좋고 돈도 덜 들고..(하기사 소금값이 얼마나 들기야 들겠나만은..)

 

  그것은 소금(염분)이 재료속의 숨어있는 향을 더욱 효과적으로 끌어내기 때문이다.

  양파같은 것을 반은 그냥 볶고 나머지는 소금을 좀 넣고 볶아보라.

  그리고 팬에서 뿜어나오는 향의 차이를 민감하게 체크해보라.

 그러면 단지 소금이 건강의 적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보통 싱거운 음식을 앞에 두고 그런 말들 하지 않는가?

  "이거 니맛도 내맛도 아니잖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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