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제단 - 개정판
심윤경 지음 / 문이당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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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소중한 것, 자식보다 소중한 것,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가문이고 조상이고 위신이더냐. 저물면 스러 없어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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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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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심윤경의 데뷔작으로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입니다.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구성과 재미, 따뜻함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10.26, 12.12, 5.18을 관통하는 암울한 시대상을 다루는 소설이지만, 주인공 열 살짜리 꼬마의 따뜻한 시선으로 본 세상은 자못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누군가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울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던데, 개인적으로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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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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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마녀다. 그토록 처절하고 격렬한 광기와 고통이 숨어 있음을 그녀의 여리고 가냘픈 모습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사람을 홀릴 듯한 마력을 지닌 필치. 한순간 독자를 우울과 슬픔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귀기. 한강은 우리 시대 한국 문학의 마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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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진실 - 계급.인종.젠더를 관통하는 증오의 문화
데릭 젠슨 지음, 이현정 옮김 / 아고라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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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증오를 멈추기 위해서는 문명 자체를 해체해야 한다는 저자의 극단적인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저자는 루소의 `고귀한 야만인`을 믿는 듯 하다), 현재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점이 타자의 대상화에서 기인한다는 통찰에는 찬성한다. 환경파괴, 제노사이드, 인종차별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심각한 현상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인간을 인간 그 자체로 보는 게 아니라 추상화된 대상으로 인식함으로써 개인의 인간성은 말살된다. 전화 상담원에게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대중들의 언어 폭력을 보라. 청소 노동자들이 스스로 `투명인간` 이라 자조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어쩌면 우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타자의 대상화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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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침팬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정흠 옮김 / 문학사상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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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명저 <총, 균, 쇠>의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초기작. <총, 균, 쇠> 보다 덜 다듬어져 있고 결론이 조금 진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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