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문구 - 매일매일 책상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일상 문구 카탈로그
다카바타케 마사유키 지음, 김보화 옮김 / 벤치워머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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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라고 공인 받은 문구 덕후가 뽑은 궁극의 아이템 리뷰집. 뚜렷한 목적성과 예술에 가까운 밸런스를 지닌 각 분야별 대표 문구들이 황홀하게 소개된다. 나 또한 문구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다. 저자가 하나하나 펜으로 정교하게 그린 문구 일러스트와 해당 문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소개하는 짧은 리뷰가 잘 버무려져 있다. 다만 각 분야의 대표 선수만 소개하다보니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건 불만이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로디아 메모패드와 플래티넘 프레피 만년필이 없다는 건 동의하기 힘들다.
문구는 우리가 매일매일 사용하는 친숙한 도구다. 어떻게 보면 신체의 연장(延長)이라고 할만한 것들이라, 우리는 문구가 마치 생명이 있는 것인 양 애착을 느낀다. 손에 익은 만년필을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상실감이 큰 것은 그런 까닭이리라. 사용하기 편하고 손에 착 붙는 문구는 그래서 우리의 일상을 더욱 즐겁고 풍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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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18-12-26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만 보고, 좋은 문구[문꾸]를 뽑아놓은 책인 줄 알았습니다. 진짜 문구[문구]일 줄이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