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당신도 성공하는 7가지 이미지 마케팅 - 잘 만든 이미지 하나 열 통장 안 부럽다
이주영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이미지 메이커'라는 직업이 친숙하지만은 않다. 아마도 현재 내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주고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컨설팅해주는 것이 이 직업이 하는 일일 것이다. 참신한 직업도 있구나란 생각에 저자의 성공하는 7가지 이미지 마케팅의 비법이 궁금해졌다.

책은 바로 그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1장 초반에 EIC(Exterior Individual Character) 이미지 셀프 진단, 즉 자신의 이미지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진단하도록한다. 이를 바탕으로 7개의 비법을 알려주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2장, 3장의 이미지로 성공하고 실패한 사례를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언급한 후에 4장이 되어서야 그 절대법칙을 소개한다. 아쉬운 점은 그 7개의 비법이 썩 와닿지 않는다. 왜일까? EIC테스트에 의하면 각 개인의 이미지 유형이 7개로 나뉘는데 이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소 떠오르는 대로 쓴 책이 아닐까하는 느낌이 강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성공하는 7가지 이미지 메이킹(마케팅) 절대법칙과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성공 이미지의 3 스텝, 보고,듣고, 행하라 -성공한 여성 임원 최명화와 같은 롤모델을 찾아 실행력을 키운다.
2. 이미지를 포장하라 - 어느 정도 감출 것은 감추고, '~척'이 필요하다.
3. 이미지 변신을 체질화하라- 상황에 맞추어 그에 맞는 내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꺼내라
4. 이미지가 곧 자산, 이미지 자산 늘리기- 후광효과, 매력자본을 언급하는데 어떻게 늘릴지에 대한 방법이 없다. 
5. 이미지로 나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만의 특성으로 해라.
6. 순간의 이미지를 활용하라 - 순간의 화를 참는 나 자신을 컨트롤해라.
7. 이미지 재해석-내 이미지와 반대인 이미지를 만들어라.   

사례가 많이 등장하는데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 좀 아쉽다. 이미지 하나만으로 면접 질문없이 아나운서가 되었다는 사례, 병원 상담사의 뜯어진 치맛단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간 그 병원의 신뢰도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사례,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을 잘 살려 먹는 사업에 뛰어들어 신용을 얻은 사례 등 저자의 경험뿐 아니라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흥미롭기는 하나, 어떠한 컨설팅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기대와 다르다.

책을 다 읽었으나 어떠한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모르겠다. 성공하거나 실패한 자들의 이미지를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한 책이 아닌가 싶어서 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리석음의 미학 - 도스또예프스끼의 간질병과 예술혼
김진국 지음 / 시간여행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살았던 시대배경, 가족환경, 개인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도스토예프스키가 간질병 환자였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책을 너무 길게 써서 완독하기 어려운 러시아 작가이며, 그가 쓴 책은 <죄와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신경과 전문의가 보는 간질병 환자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어떠할까? 매우 흥미로웠다. 간질병에 대해서도 상식이 부족한데, 그러한 병이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하며, 인용되는 작품의 글을 보면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여전히 두께의 압박이 있지만 말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9세기 러시아의 뻬쩨르부르그 뒷골목에 살며 글을 썼다. 첫째 아내는 신혼초에 도스토예프스키의 간질 증상을 보고 기겁해서 별거했다하고, 두 번째 아내는 자신의 속기사였다가 결혼을 한 헌신적인 여성이란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젊은 시절 정치범으로 사형에 처하기 5분 전에 극적으로 풀려났고, 10년의 수형생활도 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는 귀족이었지만 간질병환자였으며, 대문호였지만 병적인 노름꾼이었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가 앓았던 측두엽 간질병은 세 가지 특성을 띠는데, 중독성 글쓰기, 성욕감퇴증, 과잉종교증이다. 이 세가지 특징이 작품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장황한 글쓰기, 성적묘사가 있을 법한 부분에 생략으로 일관하며, 러시아 정교만을 정통으로 하고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모습이 그러하다. 

간질병을 앓아 대인공포증이 있었던 것 외에도 인종주의자이며, 골상학에 심취되었다든가, 여자,노인, 병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잉여인간으로 하찮게 여겨 소설 속에서 혐오범죄의 대상이며, 전쟁을 찬양하는 등 정상적으로 보기에 어려운 사람이지만, 니체가 영향을 받았고, 다시 히틀러가 니체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그의 영향력이 엄청났다고 보겠다.  

저자는 19세기 러시아의 부조리한 사회와 현재 21세기 한국 사회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지적하는데 그 통찰력에 안타깝지만 동의하게 된다. 고시텔 작은 방에서 고군분투하는 흙수저, 권위적인 관료들, 높아지는 병원비와 오만한 의사들. 세월이 지날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 자리 그대로인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고전은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겠다.     

신경전문의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분석한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러시아 문학과 역사, 특히 도스토예프스키에 큰 관심을 갖게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차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맞춤형 투자전략 가이드
곽재혁.유나무 지음 / 길위의책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대체 언제 그렇게 많은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인지도 가물한데,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 마치 로봇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알파고의 승리 이후 더욱 우리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지 않나싶다. 마음 잡고 4차산업혁명에 대한 상식적 지식을 얻고 싶다면, 나아가 투자에 있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이 시기에 적절한 투자기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 참 만족스럽다.


책의 구성은 4개의 파트로 되어있다. 1부는 워밍업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한 배경 설명과 리더국인 미국,일본,독일의 대응과 추격중인 중국에 대한 설명을 아주 쉬우면서도 간결하게 하고 있다. 2부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등 10대 투자 핵심분야에 대한 설명과 어느 나라의 어느 기업이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투자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준다. 3부는 2부에서 언급한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을 비롯한 해외 Top10과 삼성전자, 네이버, SKT를 비롯한 국내 Top8 업체의 테마주를 집중분석한다. 4부는 실제로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조언한다.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언급한 이후로 쓰이게 되었다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지식노동을 포함한 모든 노동이 극단적으로 배제되는 혁명이다. 인간의 뇌를 흉내내 만든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의 친구가 되고, 비서가 되고, 수술실에서 위험한 장소에서 우리 대신 일을 해주며, 심지어 음악을 만들고, 소설을 쓰는 일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단다.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도 지시하지 않아도 주인의 입맛에 맞게 작동되고, 자동차 또한 소유하기보다 무인 운전을 하는 차를 언제 어디서나 집어 탈 수 있다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다면 앞으로 어떤 회사에 투자할 것인지가 자명해진다. 이미 유명한 회사들도 있지만 시작단계에 있는 회사들도 있으므로 잘 읽어보고 판단하면 좋을 것이다.  

투자관련 책이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어려운 금융용어가 없다. 하지만 현재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해서 투자하기에 명료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강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버드 특강 : 원하는 것을 얻는 말 한마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백승우 옮김 / 허스트비(이레미디어)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처럼 원하는 것을 얻는 말 한마디는 쉽지 않다. 이 글은 주로 직장 내에서 어려운 대화를 어떻게 잘 풀어나가고 추후로도 지속적으로 더 나은 소통을 할 수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어려운 대화가 있다. 대화하는 두 사람의 관점이 너무 다른 경우,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 스타일이 서로 다른 경우,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며 주고 받는 대화가 그렇다. 예를 들면, 회사 직원이나 동료에게 좋지 않은 피드백을 전달해야하는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오해를 받는다고 느끼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우 피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하려면 4단계가 필요하다. 먼저 대화 전에 문제의 근본원인 분석과 내 감정을 이해한다면, 대화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고, 세 번째 실제로 대화를 진행하는 단계는 짧은 감사의 말로 시작해서 문제만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질문과 경청을 통해 관점을 일치시키려 노력하고, 공통점을 찾아서 적이 아니라 함께 해야할 동지임을 일깨워주고,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다. 대화 후에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잘 된점과 안 된점을 분석하여 다음에 더 나은 소통이 될 수있도록 분석한다.

130쪽 밖에 안되는 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줄 알았는데 그 방법론을 체화하기가 쉽지 않다. 갈등의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는 감정을 상하지 않고 진행되기가 어렵고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그 것에 다 대처하기에는 시행착오가 필요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제시하는 단계별 주의점을 귀기울인다면 공감하는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두 가지이다. 목차에서 대화 단계별 방법을 한 줄로 요약해주므로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읽으며 이해하면 된다. 다른 하나는 간단한 요약표를 만들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애쓴 점이다. 특히 대화를 끝내고 나서 점검하는 체크리스트(106쪽)는 실용적이다. 실제로 본인과 상대방의 보디 랭귀지부터 예상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놓친 것은 없는지, 해결책은 서로 어떤 것인지를 표에 적어 넣어 점검하므로 다음 대화에서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러 모인 사람들끼리 서로 감정 상하지 않고 목표를 잘 달성하게하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도 일방적인 지시와 추종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공감한 후 일을 진행해나가는 바람직한 노하우를 배우기에 좋을 책이다. 늘 그렇듯 아는 것과 실천은 별개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분 인생영어 -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통찰을 일깨워주는 1분의 기적 하루 1분 영어
YM기획 엮음, 성재원 감수 / 베프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1분 정도 유명한 인물의 말을 영어로 읽고 익혀보자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인 것 같다. 저자가 공대를 나와 영어선생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서 이 책이 영어 책인줄 알았는데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책은 4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혁명,혁신가의 말, 철학자의 말, 예술가의 말과 기타 여러사람의 말을 싣고 있다. 일주일에 한 사람을 선택해 그의 말을 5일 동안 익히는 것이다. 아주 짧은 영어문장을 제시하고, 번역하고 단어와 구를 설명한다. 인용한 사람들의 간략한 이력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용한 사람은 무수히 많은데, 피터 드러커, 스티브 잡스,빌 게이츠, 아인슈타인, 베이컨, 니체, 스피노자, 앤디 워홀, 코코 샤넬, 서머셋 모옴,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등 다양하다.

특이한 점은 QR코드의 내용이다. 보통의 영어책은 저자의 강의가 들어 있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 유투브를 연결해서 인용한 인물과 관련된 자료를 보여준다. 수능특강 5분 사탐, EBS의 지식채널 e, 촛불집회 때 케베라의 헌정곡을 부르는 장면, 연설, 다큐 등의 짧은 클립을 볼 수있다. 영어책인지 수필인지 잠시 혼돈스러운 부분이다. 

아쉬운 점은 짧게라도 선택한 명언의 배경설명이 추가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대부분의 명언은 흔히 들어본 문구가 아니고 어느 맥락에서 따온 듯하다. 따라서 어느 맥락에서 왜 그 말을 선택했는지 그 말의 출전을 간략하게라도 설명했다면 낯선 명언이 더 와닿았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마지막 챕터의 구성이 좀 더 실속있고 읽고 이해하기 편하다. 

유명인의 명언을 통해 바쁜 생활 속에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를 익혀 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