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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특강 : 원하는 것을 얻는 말 한마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백승우 옮김 / 허스트비(이레미디어)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처럼 원하는 것을 얻는 말 한마디는 쉽지 않다. 이 글은 주로 직장 내에서 어려운 대화를 어떻게 잘 풀어나가고 추후로도 지속적으로 더 나은 소통을 할 수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어려운 대화가 있다. 대화하는 두 사람의 관점이 너무 다른 경우,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 스타일이 서로 다른 경우,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며 주고 받는 대화가 그렇다. 예를 들면, 회사 직원이나 동료에게 좋지 않은 피드백을 전달해야하는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오해를 받는다고 느끼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우 피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하려면 4단계가 필요하다. 먼저 대화 전에 문제의 근본원인 분석과 내 감정을 이해한다면, 대화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고, 세 번째 실제로 대화를 진행하는 단계는 짧은 감사의 말로 시작해서 문제만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질문과 경청을 통해 관점을 일치시키려 노력하고, 공통점을 찾아서 적이 아니라 함께 해야할 동지임을 일깨워주고,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다. 대화 후에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잘 된점과 안 된점을 분석하여 다음에 더 나은 소통이 될 수있도록 분석한다.
130쪽 밖에 안되는 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줄 알았는데 그 방법론을 체화하기가 쉽지 않다. 갈등의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는 감정을 상하지 않고 진행되기가 어렵고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그 것에 다 대처하기에는 시행착오가 필요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제시하는 단계별 주의점을 귀기울인다면 공감하는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두 가지이다. 목차에서 대화 단계별 방법을 한 줄로 요약해주므로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읽으며 이해하면 된다. 다른 하나는 간단한 요약표를 만들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애쓴 점이다. 특히 대화를 끝내고 나서 점검하는 체크리스트(106쪽)는 실용적이다. 실제로 본인과 상대방의 보디 랭귀지부터 예상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놓친 것은 없는지, 해결책은 서로 어떤 것인지를 표에 적어 넣어 점검하므로 다음 대화에서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러 모인 사람들끼리 서로 감정 상하지 않고 목표를 잘 달성하게하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도 일방적인 지시와 추종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공감한 후 일을 진행해나가는 바람직한 노하우를 배우기에 좋을 책이다. 늘 그렇듯 아는 것과 실천은 별개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