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100배 즐기기 - 후쿠오카ㆍ유후인ㆍ나가사키ㆍ벳푸, 18'~19' 개정판 100배 즐기기
RHK 여행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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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여행지 중의 하나이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온천이 많아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 많기 때문이겠다. 규슈 내에 있는 벳푸와 사가, 유후인을 이미 다녀오고도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와 특색이 있어서 규슈의 다른 곳들도 알고 싶어졌다. 여행을 위한 길잡이 책으로 이 책 실용적이다.

규슈섬은 7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쿠오카, 사가, 오이타, 나가사티,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현이다. 국제 공항이 있는 후쿠오카현과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와 유후인이 있는 오이타현은 우리들에게 익숙한 지명이고 많은 한국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그러나, 좀더 고즈넉한 곳을 원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현들도 여행해보면 좋겠다.

책의 구성은 먼저 개괄적으로 규슈 섬 전반에 대한 소개부터 일주일이 넘지 않는 여행코스를 짜주고, 워낙 비싼 일본의 교통비를 고려하여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패스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각 7개 현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축제와 명소, 이동방법, 먹거리는 물론 쇼핑에 대한 조언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추천 숙소'는 자유여행을 위해 매우 유익하다. 한 눈에 다양한 숙소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또한 간단한 여행일본어도 들어있어서 세심한 신경을 쓴 듯하다. 

책 커버 바로 다음 규슈 맵북을 둔 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이다. 지도를 뒤적뒤적 찾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할 것 같다. 그러나, 각 지역 본문에 소개되는 작은 지도는 인쇄도 흐리고, 글씨 색도 흐려서 잘 보이지가 않는다. 좀더 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다녀온 벳푸의 호텔 금액이 지불했던 금액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어서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을까한다. 아니면 범위로 표시해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규슈 섬 전체를 한 권으로 묶어 내서 규슈 내 여러 곳을 여행할 계획을 잡기에 좋을 책이다.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실용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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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 베이징 특파원 13인이 발로 쓴 최신 중국 문화코드 52가지, 개정판
홍순도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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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지만 자본주의 국가보다 더 돈을 숭상하는 중국의 현대 모습은 어떨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중국인의 기질이나 전통 문화는 알고 있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현대에 보여주는 중국인들의 새로운 문화는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 최신 문화코드의 이해도를 부쩍 올려주는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되어있다. 가장 자세하고 길게 중국인의 기질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 남녀의 성역할이 우리와 같은 듯 다름을 소개한다. 속옷차림으로 다니는 남녀나 화장실에서 문을 열고 볼일을 보는 뒷골목문화, 사례비를 요구하는 첸구이저문화, 전통,대중, 청년문화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코드를 소개한다. 명품 구매와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졸부문화와 마지막으로 엄청난 한류열풍과 함께 1980~90년대 오만한 한국인들의 태도로 인해 생겨난 혐한류 또한 소개한다.  

현대의 문화를 생산하는 기본적인 중국인의 기질을 다양하게 분석하였는데 흥미롭다. 이를테면, 양다리 걸치기는 계약뿐 아니라 연애와 겸직은 물론 외교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법치보다 인치(관시)가 더 강한 이들에게 자식을 유학시켜주겠다는 약속은 10년 걸려 조심조심 이룰 수 있는 관시를 급속히 맺어주는 방법이라고 한다. 관시로 막강한 파워를 낼 수 있는 사람은 4천만명에 이르는 공무원이며, 정치, 경제에 있어서 1인자보다 2인자가 실세이므로 '부'자가 들어간 사람을 눈여겨 봐야 한단다. 만만디 속 잔인한 DNA는 공개처형을 비롯해 잔인한 보복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극단적 이기주의는 루신의 소설에서도 봤듯이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구경만 하지 누구하나 나서서 도움을 주지 않고,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려면 돈을 찔러 주어야하는 부정적인 성향도 있다. 또한 큰 것만을 선호해서 세세함을 요하는데 부족해서 아파트도 날림으로 빨리 짓고, 첨단산업에도 취약하다고 한다. 

중국 내에서의 남여 성역할에 대한 부분 또한 흥미롭다. 무엇보다 부러운 점은 여성의 파워이다. 전족으로 고생했어야하는 할머니 세대와는 반대로 '하늘의 반쪽은 여성'임을 강조하며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여성의 80%가 일을 한다는 수치가 단적으로 이를 증명해준다. 또한, 가정 내에서도 아내가 주도권을 갖고 남편이 부엌일을 한다는 점은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처럼 남아선호 사상은 있으나, 1950년대이후 낙태가 합법화 됨으로써 남아성비가 120:100에 이르고, 성에 대한 개방적인 생각으로 혼전동거와 이혼역풍이 거센 것은 좀 놀라운 중국의 모습이다.  

베이징 특파원이었던 사람들이 경험한 것을 소개한 것이라 글이 생생하다. 대부분이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실명도 나오고 몇 가지 검색을 해보면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그야말로 현재 중국의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다. 중국의 최근 문화의 흐름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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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것들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위대한 별종과 공존하는 기술 셀프헬프 시리즈 7
허두영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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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것들이란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18세에서 38세 사이의 젊은 사람들을 말한다. 엄마의 높은 교육열 아래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현재 일을 하고 있다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 쿨하면서 좋다.

이 책은 기성세대가 요즘것들을 왜 알아야할까부터 요즘 것들의 특징, 그들과의 소통 방법, 그들과 함께 일하기에 대해 쓰고 있다. 기성세대도 1940~54년생인 전통세대, 1955년~64년생인 베이붐세대, 1966-79년생인 X세대로 나누면서 각 세대의 시대와 사회가 그 세대의 특징을 구성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분석도 하고 있다.

요즘것들의 특징은 7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상명하복보다 서구식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질문자이고, 인내심이 부족하지만 빠르게 처리를 하는 조급증 어른이이며, 평생 배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학습자이며, 온라인 소통의 전문가인 최신기술숙련자이며, 왜 해야하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 의미추구자이며, 직장이 개인생활의 희생을 너무 요구한다면 대안을 찾는 현실주의자이며, 연줄 따윈 관심없고 공정한 평가와 대우를 원하는 성취주의자이다.

직장에서 이러한 요즘것들과 잘 소통하고 지내려면 그들과 수평적 대화를 하고, 빠른 피드백을 주며, 자기개발하는 시간을 존중하고, 회식보다 개인가치가 중요하므로 이를 인정하고, 사원이지만 회사의 큰 그림을 공유하며, 일에 혹사되지 않도록 조절을 하면 성공하는 프로로 키울 수 있다. 

흥미로운 책이다. 요즘것들을 만든 기성세대로서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더 잘 살 수 없다고들 하지만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요즘것들이 내 아이들이고 조카이고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쓰는 신조어며, 개인주의적인 생활태도, 지나치게 자신의 취미에 큰 돈을 쓰는 것들이 하나하나 이해가 된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요즘것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된다면 꼭 읽어보아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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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 실전 ETF 투자 매뉴얼
systrader79.이성규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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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낮아 은행예금 이자만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시작하기에 준비가 되지 않은 투자자들을 위해 ETF로 시작해보기를 권하는 이 책에 귀가 솔깃해진다.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은 이론책이 아니라 어떤 종목을 언제 사서, 언제 매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전투자전략을 알려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장은 알아야할 용어설명과 ETF 기본 운용원리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해주고 있다. ETF(Exchange Traded Fund)란 상장지수펀드로 인덱스 펀드의 일종이다. 큰 수익을 얻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손실 줄기기에 노력하다보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4가지 방법을 강조하는데 즉, 분산투자, 서로 다른 자산과의 혼합, 포트 폴리오 리밸런싱, 장세에 따른 주식비중의 조절(추세추종)의 방법이 그것이다.

2장과 3장은 본격적인 실전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는데 매수후보유전략, 적립식전략, 순환적립식 투자전략, 주식:현금(채권) 혼합투자전략, 절대모멘텀 전략, 앙상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나아가 고급 투자 전략을 설명한다. 사실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없는 초보에게 이 두 장은 가장 알고 싶은 장이기도 하면서 이해가 쉽지 않다. 4장은 단타인 단기 스윙 트레이딩 전략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잘못 알고 있는 투자법을 알게된 것도 있는데, 우량주를 사서 오래들고 있다고 해서 늘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보통 주가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는 말은 옳지 않다. 오히려 주가가 오를 때 사서 떨어질 때 파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르고 떨어지는 주식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가 있기 때문에 그 추세를 보고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공부와 실전을 통해 주식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우므로 이론책부터 읽고 접근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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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브레인스토밍 - 나 홀로 할 수 있는
윤상원 지음 / 광문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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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듣는 키워드는 '창의력'이 아닌가 한다. 기존 산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각국간의 기술 수준도 비슷해져서 앞으로의 경쟁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기업을 먹여살릴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존의 교육보다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고들 한다. 창의력이란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 어떤 원리라도 있는 것인가? 이 책이 답을 제시한다. 
 
기존 아이디어 창출방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브레인스토밍이다. 여러사람의 의견이 한 사람보다 낫다는 기본 생각에 그룹으로 모여 틀밖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이다. 황당한 생각도 내놓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비판을 하지 않아야하며 질보다 양을 중시하여서 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자유결합을 통해 새로운 해결책이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1950년대 오즈번이라는 사람에 의해 개발된 방법이라하니 꽤 오랫동안 사용된 방법이다.

저자의 아이디어 창출방법은 브레인스토밍의 단점을 보완한 것인데, 셀프브레인 스토밍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가장 먼저 많은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 기존 방법과 다르다. 그리고 그 모아진 정보내에서 혼자 3개의 정보를 더하고, 빼고, 변형하고 옮겨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맨땅에 헤딩하듯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 정보를 조사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므로 표절의 우려가 없으며, 많은 사람이 모여 많은 시간을 들여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도하고 못내기도 하는 것과는 달리 혼자 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준비한 것을 가지고 모여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하며 전화기+mp3+인터넷을 결합하여 하나의 제품 속에 담았다고 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저자에 의하면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단지 기존에 나와 있는 것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이다라고 한다. 융합이라는 말도 많이 듣게 되는데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예술과 기술의 융합... 새로운 아이디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기업, 창의력 교육이 필요한 선생님, 특허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자하는 사람들, 공모에 참여해서 아이디어를 내야만 하는 사람들 모두 일독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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