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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 - 2030 기술 변곡점의 시대가 온다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3월
평점 :
미래를 읽는다는 것은 흥미롭다. 과거 인류가 살아온 1, 2, 3차 산업혁명을 간단히 짚어 주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경향과 추세를 업데이트하고, 미래에 어느 기업이 살아 남을지 나아가 새로운 챔피언이 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잘 설명하고 있다. 본문에 언급되는 미래학자들의 저서와 참고문헌의 수를 보면 이 책이 믿을 만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30년 기술변곡점의 시대가 온단다. 12년 후다. 현재는 인간이 기계에 명령을 내리지만, 미래에는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한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어 인간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해서 일을 처리한다. 그 기반이 되는 기술은 ICBMA인데, IOT(사물인터넷), C(클라우드 저장), B(빅데이터 분석), M(모바일), A(인공지능)이 4차혁명을 주도할 기술이라고 한다.
미래 4차산업혁명 시대의 경제는 플랫폼 경제, 공유경제, 온디맨드 경제, 긱 경제로 요약할 수 있다. 플랫폼 경제란 구글, 애플, 아마존과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처럼 자신의 플래폼을 기반으로 축적된 빅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공유경제는 미래는 소유하기 보다 있는 것을 공유하게 되는데,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자동차와 집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또한, 수요자의 개성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온디맨드경제, 플랫폼에 모여 프리랜서처럼 일하는 긱 경제가 미래 사회의 경제 모습이다.
미래에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다니고, 무인 드론과 무인 선박이 하늘과 바다를 누비며, 직접 가지 않아도 먼 곳에 있는 사람의 결혼식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단다. 외국인과 만나면 통번역을 해주고, 내게 잠재된 병을 미리 알려 예방하고 치료해주며,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현실화 된다고 한다.
비즈니스를 소유하는 새 챔피언 입장에서는 인력감축과 시간 감축으로 인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인의 성향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받거나 이용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 그러나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을 평가하거나, 인간의 노동력을 상당량 대체하게 되며, 극단적으로 킬러로봇에 의한 살해의 위협까지 받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4차산업혁명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진 책이다. 쉬운 개념 설명은 물론, 현재 개발되고 있는 차량이나 로봇, 기술에 대한 사진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매일 뉴스를 챙겨보지 않는다면 잘 알지 못할 4차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최신의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현재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