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 B 플랜 B - 평생 굴러가는 기적의 3+3 수레바퀴!
우용표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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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다. 55세나 60세에 은퇴를 한다면, 나머지 45년에서 40년 동안을 벌어 놓은 돈을 운용하면서 살아야한다. 은퇴를 하면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없어지므로 매달 사용할 현금을 조달할 방법을 모색해야한다. 어떻게 은퇴 후 계획을 짤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답을 찾아보자.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PLAN B, 최선의 선택, 2장. 기본 통장1 근로소득 통장, 3장. 기본 통장2 국민연금통장, 4장. 기본 통장3 퇴직연금 통장, 5장. 신규 통장1 민영연금 통장, 6장. 신규 통장2 주식/펀드 통장, 7장. 신규 통장3 임대수익 통장, 8장. 내일은 오늘의 미래다.

저자에 따르면 플랜A는 지속적으로 월급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은퇴 후 월급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플랜B를 다각도로 고려해 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플랜B는 은퇴 후에 직접 일하지 않고 돈이 일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치킨집을 할 돈으로 치킨집 자리를 사서 세를 받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하고 그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6개의 통장이 필요하다. 기본 통장3개는 월급통장, 국민연금통장, 퇴직연금통장이고, 새로 만들어야하는 통장3개는 민영연금통장, 주식/펀드 통장, 임대수익 통장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나라에서 준비해 주므로 4개의 통장만 준비하면 된다.

각 통장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월급통장'은 퇴직 이후에도 적은 급여를 받더라도 무조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건강을 위해서도 힘을 다해 일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일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서 나오는 돈은 다 합쳐도 생활비로 쓰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민영연금'을 들어 금액은 물론 수령 시기도 조절한다. '주식/펀드 통장'은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이 아니라 일정 수입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도록 하는 배당주와 리츠를 매수한다. 마지막으로 '임대수익'은 차익형과 수익형으로 나뉘는데, 주의할 점은 수익형 부동산은 절대 시세차액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인 오피스텔은 월세를 받기 위한 것이지 아파트처럼 시세차익을 챙길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한다.

'주식/펀드 통장'을 설명하면서 고배당주와 리츠종목, 월지급식 펀드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또한, 수익률이 낮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조언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 6개의 통장을 이용해 현실적인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는지에 대한 예시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은퇴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이 책은 그저 잘 했는지에 대한 체크 포인트로 이용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살펴 읽는다. 월급통장, 국민연금통장, 퇴직연금통장, 민영연금통장, 주식/펀드 통장, 임대수익 통장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설명을 주로 하고 있으므로,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하였거나, 은퇴 준비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일독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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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을 보자.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 현찰 쥐고 있으면서 버텨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자. 10년마다 큰투자기회가 온다. 2000년에 어딘가의 아파트를 샀다면? 2010년에 아파트를 샀다면 어땠을까? 답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2020년에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10년 후에는 어떨까? 지금 상황을 봤을 때 부동산 투자는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주택자들은 취득세,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 집을 살 때부터 팔고 나서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세금 부담이 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2020년뿐 아니라 적어도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공급확대가 아닌 수요억제를 통해 집값을 잡으려면 세금부담을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투자기회가 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주식, 펀드도 그렇고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뭐가 되었든 하나 사두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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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공부법 - 투알못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 읽기
이재범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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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의 책을 수천 권 읽고 그 중 좋은 책을 가려내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어떨까? 이 분야에 막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이러한 고수의 추천서를 잘 살펴 그 중에서도 자신의 스타일과 맞는 책을 먼저 찾아 읽는다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겠다. 물론 주의할 점은 저자가 추천한 책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책읽기를 위한 시발점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저자는 블로그에 투자에 관한 책 리뷰만 1,700개를 꾸준히 올리면서 실제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해오고 있는 투자자이다. 이론과 실전을 오가며 터득한 자신의 원칙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 좋은 책들을 추천한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부자가 되려면 마인드부터 바꿔라, 2부 부자가 되려면 돈공부부터 시작하라, 3부 금융투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 4부 부동산 투자, 공부한 만큼성공한다.

저자가 말하는 부의 공부법은 부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하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기 전에는 그 책이 좋은 책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자가 읽어본 후 추천하는 책을 리뷰의 형식으로 제시하므로, 이 책에서 추천한 책을 구해 깊이 읽어보고 이해하는 것이 부의 공부법이 될 것이다.

추천하는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투자서부터 본격적인 투자방법을 기술하는 책에 이르기까지 52권이다. 책의 제목을 보면 그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 빠르게 훑어 보면서 관심분야를 찾아 읽어도 좋게 구성되어 있다. 이를테면, 돈을 지키는 기본 원칙을 알고 싶다면 <돈, 일하게 하라>를, 업종별 유망기업을 전망하는 내용이 궁금하다면 <돈이 된다! 주식투자>를, 매출 높은 상가 찾기를 알고 싶다면 <대한민국 상가투자지도>를 찾아 저자의 리뷰 내용을 살펴보고 실제 책을 구매해 읽어보면 된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다 읽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부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어떤 책이 좋은 지, 왜 좋은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추천하는 책이 저자의 몇 번 째 책인지 이 책이 다른 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언해주는 점이 좋다. 책을 많이 읽어야만 비교 평가할 수 있다. 이를테면, 신진오의 <현명한 투자자 2 해제>가 원전인 <현명한 투자자>보다 나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현대 한국인의 실정에 맞게 풀어썼고, 저자가 실제 성과도 보여주었고, 기업의 적정주가와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실전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읽고 싶게하고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장 읽어야할 책과 천천히 읽어야할 책을 구분하며 책 리스트를 재구성했다. 이미 읽은 책이 소수이므로 상당한 양이 당장 읽어야할 책 목록에 있다는 것이 좀 부담이긴 하다. 그러나 막막하게 정보를 구할 때보다 훨씬 마음이 편해지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였다는 생각이다. 금리와 채권에 대해 새로운 공부가 필요함을 일깨워준 것이 큰 획득이다.

아쉬운 점은 책에 대한 기본 소개를 생략한 점이다. 저자, 출판사, 출판년도, 페이지수, 책 사진과 같은 정보를 함께 실었다면 바로 책에 대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두 줄이 넘어가는 용어 설명은 과감히 페이지 아래 주석으로 빼도 좋았지 싶다.

저자도 밝혔듯 이 책은 처음 투자를 하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에게 다독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 리뷰 모음집이다. 추천한 책을 읽으며 자신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은 각자의 몫이고 이 책이 그 길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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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최소희.이승화 지음 / 인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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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하면 언뜻 '논술'이 떠오른다. 대학 입학 전형 중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은 논술전문학원을 다니며 글을 읽고 쓰는 훈련을 받는다. 논술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포함되어 있었다면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따로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논술을 포함한 독서교육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독서와 독서교육, 제대로 이해하기, 2장 독서전략, 텍스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3장 독서토론, 유연하고 입체적인 생각 만들기, 4장 글쓰기, 읽은 것을 표현하기, 5장 매체독서, 미디어는 독서의 적이 아니다.

책의 초반은 교육학 교재같은 느낌이 강하다. 개념정리와 행동주의, 인지주의,사회구성주의와 같은 교육사를 설명하여서 조금 당혹스럽다. 그러나 3장 이후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독서모임 활동인 독서토론, 글쓰기, 미디어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실용적이다.

'독서교육'은 독서하기 전, 중, 후 활동을 통해 즐겁게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 독서교육이 텍스트의 분석과 이해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텍스트를 다양한 방면에서 이해하고 토론이나 토의를 통해 개인의 주관을 확립해 나가는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독서 후 활동으로 독서토론, 글쓰기, 미디어 활용하기를 소개한다. 독서토론에는 토론, 토의, 책수다가 있다. 글쓰기는 한 줄 쓰기부터, 독후감상문과 서평 쓰기, 독서논술이 있다. 독서논술은 독서후 활동 중 가장 최고의 난이도로 설득하는 글쓰기인데, 주어진 지문을 읽고 이해한 후 출제자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다. 영화, 만화, 웹툰, 게임, SNS와 같은 미디어를 독서와 연결 지으면 다양한 관점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독서 모임을 기획하고 있다면 시작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알려주고 있어서 새겨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떻게 독서모임을 꾸리고, 책을 선정하고, 사회자와 참가자의 역할을 구분하고, 어떤 종류의 토론을 시도해 볼 수 있을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는 에티켓은 무엇이며, 글쓰기로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일련의 과정을 예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독서 모임을 주관하는 사회자의 역할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 읽지 못한 사람을 위해 요약본을 준비하여 화제가 겉돌지 않도록 한다. 또한, 두꺼운 책을 읽을 때는 중간중간 참가자들이 잘하고 있는지 인터넷에 인증사진을 올린다든지, 질문을 올려 답하게 함으로써 다같이 완독하도록 관리해주는 방법은 요즘같은 비대면 시기에도 적절한 방법 중 하나이지 싶다. 아쉬운 점은 발제문에 대한 예시가 많지 않다. 한 작품을 예로 들어 가능한 발제문을 어떻게 뽑았는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었다면 좋았겠다. 독서모임을 주도하려는 사회자에게 가장 어렵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무엇을 이야기하지?"이고, 발제가 그 독서모임의 지속여부와 상관이 있기 때문이다.

독서모임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독서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할 만하다. 독서 교육 이론과 실전에 대한 설명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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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미셸 딘 지음, 김승욱 옮김 / 마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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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깐깐하게 생긴 할머니가 팔짱을 낀 채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이 응시하고 있다. 'Sharp'라는 글씨가 이 할머니에게서 뿜어져 나온다. 이 할머니는 2006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존 디디언(Joan Didion, 1934-)이다. 영화비평가이자 소설가이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인 미셸 딘이 192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미국에서 활약한 10명의 여성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교류와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열 명의 여성 작가들은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작가들로서 당시에 문학적, 정치적 논쟁에서 남성에 뒤지지 않는 예리한 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책의 원제는 <Sharp: the Women Who Made an Art of Having an Opinion>이다.

열 명의 여성 작가들은 파커, 웨스트, 아렌트, 매카시, 손택, 케일, 디디언, 에프런, 애들러, 맬컴이다. 이들이 활동했던 시대는 여성의 차별이 당연시되는 시대였고, 그에 대한 여성참정권운동, 패미니즘, 여성주의운동으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파커, 웨스트, 손택, 케일, 에프런, 맬컴처럼 여성주의운동에 참여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저자는 열 명을 소개하면서 이들을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인용문을 한 페이지에 올려두었는데, 각자의 성향을 알 수 있다.

1.도러시 파커(1893-1967), "파커는 펜을 망치처럼 휘둘렀다"

2.리베카 웨스트(1892-1983), "그녀의 혀는 예리하고, 그녀는 순진함 때문에 고생하지 않는다"

3.한나 아렌트(1906-1975) "젊은 아렌트는 이미 무자비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4.메리 매카시 (1912-1989) "그녀는 언제나 무분별한 정도로 자신을 솔직하게 열어 보였다. 여러 면에서 '활짝 펼쳐진 책' 같은

사람이었다."

5.수전 손택 (1933-2004) "예리한 여자, 현대문화를 발톱으로 찢어발기며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고 있는 사람"

6.폴린 케일(1919-2001) "케일은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잠재된 성차별주의를 공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7.디디언 (1934- ) "디디언은 직설적인 싸움보다 우아한 공격을 선호했다"

8.노라 에프런 (1941-2012) "에프런은 농담과 코미디를 좋아했다. 이 두가지가 생존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9.레나타 애들러 (1937-) "애들러는 아름다움으로 독자를 눈부시게 만들기보다 자신의 생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고 싶어했다"

10.재닛 맬컴 (1934- ) "맬컴은 비판적이지만 무자비하지는 않다"

이들간의 관계도 흥미롭다. 이들은 반골기질이 있어, 서로 같은 무리로 분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서로 비판적이었다. 손택이 매카시를 만나 "나를 대신할 사람"이라는 말에 손택이 "평생 매카시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맞받아 치는 말이나, 디디언, 케일, 손택은 같은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함께 언급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고, 오히려 케일은 디디언의 작품을 싫어한다고 직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주로 신문사나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서평을 쓰면서 시류에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작가들이 우정을 쌓으면서도 서로의 글을 비판하는 것은 흔히 있는 평범한 일이다(233)"라고 하지만, 서평을 쓸 때에 매우 직선적이고 감정적이어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 만한 표현이 난무한다. 마음의 상처를 입어 소송이 진행되기도 하고, 다시는 보지 않는 사이로 악화되기도 했으니 전쟁터같은 분위기다. 현재의 미국은 어떨지 궁금하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엄청난 독서광임이 느껴진다.10명의 전기는 물론 그들이 발표한 글이나 문학작품을 비평가의 눈으로 분석한다. 이를테면, 아렌트가 뉴욕에 와서 쓴 글들이 "같은 테마가 지겨울 정도로 반복되었다. 이 글들을 순서대로 읽다 보면, 감동을 느끼기 보다는 장광설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139)" 라고 비평한다. 또한, 여성 지식인들이 늘 훌륭한 작품만을 발표한 것도 아니고, 중상류 이상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남성 지식인들 사이에서 스스로 차별받는 여성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점도 지적한다. 무엇보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30세가 넘은 나이에 뉴욕으로 온 아렌트가 미국 흑인의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없이 '차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점은 그녀의 한계를 잘 드러내 준다. 이러한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유명한 여성지식인들의 한계점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여성학과 20세기 미국 문학과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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