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말연습 - 불쾌·상처·오해 없이 말하는 법 바로 써먹는 직장인 실전대화 150
앨리슨 그린 지음, 신솔잎 옮김 / 빌리버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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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EBS에서 직장학 개론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무려 52부작이나 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지금은 이미 종영되었지만직장생활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름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서 틈틈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사실 미생이라는 인기 드라마에서도 나오지만 직장에서 상사의 기대치는 갈수록 더 높아지고 동료들은 더 열심히 일합니다그런데 직장 생활에서 닥치는 난관은 날이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더 커지기만 해서 직장인이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도 더 커집니다.

 

그 와중에서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13년째 직장인 Q&A 블로그 매니저를 물어봐Ask a manager’를 운영 중인 저자가 ‘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역시 인간관계에 대한 것으로 회사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라고 합니다이력서 작성이나 연봉 협상새로운 상사에 적응하는 법 등 직장생활의 기본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으리라고 예상과는 많이 빗나간 질문이었습니다.

 

소통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저자는사무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오직 대화뿐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회사에서 겪는 모든 문제 상황은 말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하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이 책에서 저자는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곤란한 상황 150가지를 상사와의 대화동료와의 대화 그리고 부하직원과의 대화 총 세 파트로 나누어 보여주고 150가지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실전대화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늘 문제가 일어나고 책임 소지를 묻기도 하죠그런 과정에서 마음 상하는 일도분한 일도 일어나는데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이 고민에 대해서 저자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라고 조언합니다그렇다면 다음 질문으로 상대가 상처받지 않게 내 의견을 명확히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 따라옵니다저자는 적극적이되 적대적이지 않게’ 말해야 한다고 하며세 가지의 말하기 원칙을 조언합니다.

 

먼저 누군가 당신을 화나게 하고 성가시게 하는 행동을 하는데 그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상대방에게 직접 말하는 방법밖에 없으니 직접 의사를 밝히고 대화를 나누는 원칙입니다두 번째는 사람들은 대부분 합리적이라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의 기분을 거스르는지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대부분의 상사들은 자신의 직원이 직장에서 고통 받는지 알고 싶어 하며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이 얘기 좀 하자고 해서 화를 내지 않고말을 한다면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을 할 때의 어조와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방식이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저자는 대화를 나눌 때는 침착하고 담담하며 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직장 동료와 업무에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때 쓰는 어조를 생각해보고 그러한 어조와 태도로 대화를 이끌라고 합니다직장인들 간에 업무 외적인 말로 인한 감정소모나 갈등이 종종 있습니다그리고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말을 잘해서 득을 보는 경우도 많죠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대화를 이끌어내는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상황에 맞는 상세한 기술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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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 말주변 없는 사람을 위한 대화 처방전 36
가와시마 다쓰시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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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일본의 유명한 커뮤니케이션 강사이자 임상심리사가 대인공포증을 심하게 앓았던 자신의 청소년 시절 경험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에서부터 실제 상황에 이르기까지 쉽게 서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먼저 저자는 이 책의 제목처럼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저자는 말주변이 없거나 대화할 때 긴장하는 사람일수록 실수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면서 이들에게 화술이 아니라 자기 긍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즉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말에서 가치를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오히려 이러한 긴장이야말로 무엇보다도 호감을 높여주는 특별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저자에 따르면 긴장이라는 상태를 떨쳐내야 하는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긴장과 호감도의 관계를 연구한 유명한 심리 실험에 따르면 발표에서 아주 유창하고 능숙하게 말한 사람과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몸을 떨다가 중간에 물병을 떨어뜨리는 실수까지 저지른 사람중 누구에게 더 호감을 느꼈는지 조사했는데놀랍게도 결과는 후자였다는 것이죠결국 긴장이 나쁘다는 생각은 착각인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나아가 이야깃거리를 재미있게 조리하는 기술을 익히려면 먼저 전달력을 키워야 하는데전달력을 키우기 위해서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블로그, SNS 등 어디든 좋으니 글을 쓰라는 것입니다글솜씨가 형편없는 사람이 말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대화의 기본은 문장력으로 이어지는 언어능력이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그러므로 자신의 말솜씨가 부족하다면 글쓰기에 도전해 전달력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서 새로운 대화 소재를 발굴하는 법에 대해서이야깃거리를 준비해두면 된다고 조언합니다특별한 이야기일 필요도 없고 최근 겪은 즐거웠던 일이나 감동적이었던 일 그리고 놀라웠던 일 같은 생활 속 에피소드를 휴대폰에 있는 메모장에 짤막하게 정리해두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이야기 재료가 되며이야기할 때 반드시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이 편하게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대인공포증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까지 느꼈던 저자는 사람들과 다시 소통하기 위해 혼자만의 대화 기술을 공부하기 시작해서, TV 대담을 따라 적거나 잡지 속 모델에게 말을 걸며 같은 말을 3,000번씩 연습했다고 합니다실전에서 기대와 달리 역효과를 내는 경우를 경험한 뒤 대화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비결을 찾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연구하면서 조금씩 대화 기술을 터득했고 자신이 터득한 기술을 이 책을 통해서 전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저 같이 대화에 늘 어색해 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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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을 위한 테크놀로지 교양 - 블록체인,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 IT 핵심 엔진 8가지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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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를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등에게 "현재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첫째도 인공지능둘째도 인공지능 그리고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답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습니다이처럼 인공지능은 우리 미래의 먹거리이자 선점하는 국가나 기업에게 엄청난 우위를 안겨줄 최대 화두입니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혁명 등으로 과거와 크게 달라진 현실을 체감할 수 있듯이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테크놀로지에 의해서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집니다그러므로 이러한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선택할 때 큰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직업을 선택할 때도 테크놀로지의 발전 방향에 거스르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앞으로 사양 산업군에 종사하게 되어서 미래에 큰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테크놀로지에 대한 지식은 교양'을 넘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이 책의 저자는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소프트뱅크 미디어랩 소장한국SW아키텍트연합회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개발자 출신의 플랫폼 전문가입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개발하거나 또 경험한 변화하는 미래를 이끄는 엔진이자 테크놀로지인 블록체인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와 드론사이버보안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미래 기술에 대해서 쉬우면서 깊이 있게 알려주는 책입니다수 십년간 테크놀로지에 푹 빠져 살아온 저자는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IT 핵심 엔진 8가지에 대해 기초 개념부터 작동 원리사례까지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로 압축하고 포장해 미래인의 교양 지식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책에는 단순히 테크놀로지의 원리만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구글아마존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테크놀로지 기업이 어떻게 세계를 주도한 공룡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수많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공룡 기업과 상생하고 있거나 살아남았는지 알려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겠지만테크놀로지의 진화는 멈출 수 없으므로 시대의 우리가 파악한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행복하게 일할 것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 책은 4차 산업 혁명의 기본 기술들이 잘 소개되어 있는 책으로우리가 늘 듣고 보고 그래서 잘 아는듯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IT 혁신 기술과 산업에 대해서 배워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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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 근대 150년 체제의 파탄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서의동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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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일본의 과학기술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나 이야기에 그치는 책이 아닙니다1960년대 당시 장래의 노벨상 수상자감으로 불리던 물리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서 일본 학생운동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도쿄대 전공투 대표였던 저자가 일본의 비판적 지성으로 거듭나서 개국 이후 150년 일본의 과학기술 발자취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점은 일본의 과학기술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에까지이어진다는 점입니다전쟁 막바지 히로시마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폭격을 당하자 일본에서는 패전의 원인이 과학전에서의 패배였다는 인식이 확산됐고미국의 원폭 개발을 인류의 업적이라고 칭송까지 하는 자가당착이 빚어졌다고 합니다이것이 대국주의를 지향하는 내셔널리즘과 결합하면서 피폭국 일본이 원자력 개발을 자연스럽게 추진하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전전에 거대 전함을 보유하는 것을 일등국의 조건으로 간주한 것과 마찬가지로전후에는 원자력이 일본이 열강대열에 복귀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원폭 보유는 국가주의자에게 초대국의 증거이고핵기술과 원자력발전의 보유는 그에 버금가는 일류국가의 스테이터스 심볼이었던 것이죠.

 

원전은 완전경쟁 시장이 아니라 언제나 정부라는 고객이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에서 군수산업과 동일하고 그런 점에서 전후판 총력전 체제를 상징하는 것이 원전산업으로이렇게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이 군국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원전 정책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파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저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메이지 유신 150년에 걸친 과학기술에 대한 환상에 종언을 고해야 할 때임을 일깨웠다고 지적합니다.

 

이 책 제목에 나와 있듯일본의 과학기술은 총력전 체제에서 형성된 것입니다서구 열강에 쫓겨 식산흥업과 부국강병을 위해 도입된 과학기술은 청일러일 전쟁과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발전했고이 과정에서 국가에 의한 과학기술의 총동원 체제는 일상화되었습니다저자는 이렇게 일본의 과학기술은 전쟁을 통해서 아시아의 약소국을 침략하고 사회적 약자를 희생해서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일본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고도성장을 하고총력전 사상을 그대로 계승해서 전쟁으로 경제 대국을 일구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이때 과학자와 기술자는 아시아 침략에 대한 자각도전쟁 협력에 대한 반성도 하지 않았고대학의 자율권과 민주주의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저자는 자신의 유명한 회고록인 <나의 1960년대>를 통해 젊은 날의 꿈과 시대정신을 소상히 증언하는 그 연장선에서, 1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일본 과학기술의 태생적 한계를 고찰하고 역사적 반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일본 도발로 발생한 한일 경제 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근원을 알려주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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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통 혁명
유윤 지음 / 서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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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키워드를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뉴 리테일’입니다. 아마 이것을 한글로 번역하면 신유통이 되는 듯합니다. 이 책은 1장 비즈니스 신시대를 이겨내는 ‘뉴 리테일’의 본질로부터 시작해서 뉴 리테일의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다루는 책입니다.


사실 요즘 국내 유통업체들의 고전은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이나 마트들 모두 수익이 크게 줄었거나 적자라고 합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유통업체의 부진은 이 책에서 다루는 미국 시장에서도 이미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으로 유통 공룡인 시어즈가 아마존의 등장 이후에  파산한 것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마트인 ‘월마트’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실적 악화를 경험했으나 자체 처절한 자체 개혁에 전념해서 '제트닷컴', '보노보스'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하고, 식료품 픽업 및 집 안 냉장고까지 배송해주는 '인 홈 서비스' 등 혁신을 도입해 부진을 덜었습니다. 월마트 북미 시장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뉴 리테일 혁명 와중에 변화하지 못한 기업과 변화에 적응한 기업의 운명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세계적인 유통기업들의 혁신과 흥망에 대해서 재미나게 기술하면서, 독자들이 뉴 리테일이나 당일 배송, 온라인 빅테이터 활용, 온라인 결제 등등 하나하나는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줍니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것들이 유통 시장에서 어떻게 이합집산하고 어떻게 융합해 변화하는지에 대해서, 이러한 모든 변화하는 현상들을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마존, 이베이, 코스트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 등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여 그 과정과 개념들을 쉽고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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