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 - 우리가 늘 똑같은 생각만 하는 이유와 세상에 없는 생각을 만드는 5가지 방법
이화선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책 본문은 위대한 인물들이 어떻게 창의적으로 생각했는지를 다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공저 “생각의 탄생” 속 첫 번째 생각도구의 첫 문장인 ‘모든 지식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이 문장을 첫 문장으로 적은 까닭으로 관찰이 생각의 도구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십수 년 간의 교육을 받는 동안 누구도 제대로 알려준 기억이 없을 정도로 그만큼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는 관찰과 지식의 연관성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15년 넘게 창의적설계연구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성균관대학교 다산창의력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영역에 걸쳐 창조적 삶을 산 인물들을 연구해왔으며 창의성에 관한 학문적 고찰과 실제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저자의 통찰과, 이를 바탕으로 10여 년간 수천 명에게 강의해온 생각수업의 핵심을 담아낸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심리학과 인지과학, 세계적인 창의성 대가들의 사례를 통해 밝혀낸 혁신적 생각의 다섯 가지 요소는 바로 관찰, 모방, 몰입, 실행, 함께(협력)입니다. 이 다섯 가지는 세상에 없는 생각들을 펼쳐낸 혁신가들과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에서 공통으로 관찰된 행동 특성으로, 우리의 일과 삶에서 독창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는 생각의 단서를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앞에서 본 첫 번째 질문 ‘나는 관찰하는가’로 시작해서 마지막 질문 ‘나는 함께하는가’까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의 다섯 가지 요소담긴 다섯 가지 질문은 창의적인 생각의 탄생과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즉 관찰은 모든 생각의 시작이며, 관찰로 포착한 대상에 더해진 모방은 창조의 뿌리가 되고, 이어서 몰입은 생각을 창조의 수준으로 숙성시키는 과정이며, 이때 실행은 새로운 생각이 실제 세상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살펴보는 실험 과정이 됩니다. 이 과정 끝에 궁극적으로 창조로 인정받는 순간은 세상과 연결될 때이므로 공유와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 합니다.
요즘에는 공부에서든 일에서든 심지어 개개인의 삶에서는 새롭고 흥미로운 일들을 펼쳐내는 데 사람들의 관심과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 속에 담긴 수많은 폭넓고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례와 함께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테스트들을 직접 시도해보며 지금껏 추상적으로만 알았던 창의성, 세상에 없는 나만의 색깔이 담긴 생각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혼자 읽기는 아까운 같이 사는 가족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