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리더들의 성공비결 논리학을 주목하라!
치루루 지음, 권소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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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복잡한 논리 문제를 세계적인 철학자들 15인의 논리학 사례를 통해서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앞뒤가 잘 맞는 말을 정연하게 하는 사람을 보고 보통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말을 합니다. 한 편으로는 논리적이라는 말이 조금 비이성적이고 냉혹하다는 뉘앙스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전적으로 논리학은 사유 또는 사유의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하는데, 논리학은 어떻게 해야만 오류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사유를 진행할 수 있는가, 그리하여 진정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법칙과 형식을 지켜야 하는가 하는 사유의 규범을 연구하는 학문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어쨌든 논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특히 사고가 형성되는 학생들에게는 꼭 배우고 익혀야할 능력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저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인생이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논리적 사유를 통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과를 낳는 과정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논리학을 통해서 더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철학자들의 논리적 사고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전합니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다섯 번째 소개되는 크립키 ‘논리학 속의 회피’ ‘일부’와 ‘전체’의 혼용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빠지기 쉬운 오류로 말 그대로 일부를 보고 전체를 논하는 오류라 하겠습니다. 품행이 바르지 못한 기독교인을 한명 만났다고 모든 기독교인의 품행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다니는 농부의 이야기를 들은 전도사가 농부가 파는 닭 중에서 가장 마르고 작고 깃털까지 빠진 병든 닭을 고른 다음에, 이 닭을 집 문 앞에 놓고 행인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이 닭을 당신의 양계장에서 샀고 당신의 닭들은 모두 엉망진창이라고 써놓은 팻말을 달아놓을 거라는 말에 농부는 크게 화를 냅니다.

 

우리 닭들은 모두 최상품이고, 이 닭만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째서 그 닭 하나 때문에 모든 닭들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소?라고 화를 내자 전도사가 품행이 바르지 못한 기독교인을 한명 만났다고 모든 기독교인의 품행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개인 한명 때문에 전부를 부정하는 오류를 지적한 것이죠. 이 책은 이렇듯 사례를 통해서 정말 쉽게 논리의 핵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름을 듣기만 해도 어렵고 딱딱해 보이는 철학자들의 철학과 논리를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알려주는 논리 수업으로 철학자들의 철학의 기본 개념을 배우면서 또 논리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일거양득이라 특히 논리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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