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하는 일 -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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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라디오 작가 권미선의 세 번째 에세이는 ≪시간이 하는 일≫에서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나를 반겼다.

돈도 안되는 '독서'라는 취미를 가지고 있고,

매일 글을 쓰면서 타인들과 어울리긴 보다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여 즐기는 저자가 왠지 나 같아서 몰입해서 읽었다. 타인이 보기엔 그 시간에 돈 버는 일을 하나 더 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계속 자신을 들여다보고, 물어보고, 살펴보고, 어디 잘못 꽂힌 마음이 없는지, 신나는 마음은 없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기록을 축적하는 고마움이 독자의 마음을 위로한다.

인상깊은구절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그리 관심이 없다는 것을. 그들은 자기 삶을 살기에도 너무나 바쁘다는 것을. p239

작고 사소한 것.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 그렇다. 멈춰 선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다시 일어서게 한다. p210

온전히 걷기에만 집중하는 시간. 그 시간이 좋아졌다. 그건 내가 내 몸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p196

'교감의 실'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삶은 보이지 않는 천 가닥의 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교감의 실을 따라서 우리 행동이 원인으로 전달되고, 그게 결과가 되어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p183

그게 어떤 일이든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애써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자신 안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니까 말이다. p121

내가 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었다. 그러니 괴롭지 않게 일할 방법은 한 가지뿐이었다. 싫어하는 내 마음을 바꾸는 것.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그는 나와 일하는 사람일 뿐이지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가 아니었다. 내 기준에 맞춰 모든 것이 좋기를 바라는 마음은 욕심이었다. 처음에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조금씩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졌다. p111

버는 돈이 적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돈을 더 벌려면 내 시간을 다른 곳에 써야 했다. 무리해서 다른 일을 더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나는 시간 부자로 사는 것,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 좋았다. p79~80

이 질문은 방향이 잘못되었다. 나는 내 삶을 나에게 묻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묻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서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영향을 받으면서 산다. 그 과정에서 남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기준이 내가 원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p73

무언가를 버린다고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단순해지는 데, 생각을 정리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물건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 마음을 오래 담아 둔 일, 내가 나를 괴롭게 하는 리도 조금씩 버리게 되었다. 물건을 버린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버리기 위한 연습인지도 모르겠다. p44

총평

권미선 라디오 작가는 적게 벌면 적게 쓰고, 타인과 어울리는 시간보다 자신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에 익숙해 있는 사람이었다. 조급함을 갖고 남들과 삶을 비교하면서 살았던 그녀가 값비싼 음식을 먹고 들어온 날은 체하거나 허기를 느끼고 불안해지는 것을 느낀 이후로 '여유'와 '나에게 좋은 것을 주는 사람'으로 기록하고 거듭나면서 깨달음을 담은 따뜻한 시선들이 ≪시간이 하는 일≫이다.

진정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지 않고 오래 생각하지 않는 '소비의 세상' 속에서 홧김 비용으로 기회를 날리긴 보다는 허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자신을 좋아하는 삶에 투자하고 익숙해지도록 자극했다.

저자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때 괴로워지고, 잃을 것이 많을 때도 역시 괴로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우린 선택과 집중, 기회비용을 통해 '질량 보존의 법칙'을 깨닫고 살아야 하는데 갖고 싶은 모든 것을 갖고자 노력하고 채우려고 애쓰다 보니 생각도 삶도 마음도 체력도 오늘을 사는 것이 아닌 걱정에서 허우적거리는 바보 같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계속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면 지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내 삶을 돋보기로 들여다보고 있는 건 아닌지 한걸음 물러나서 상황을 바라본다면 그것이 어둠의 숲일지, 하늘 위에 떠 있는 별 인지 통찰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권미선 작가가 느끼고 기록하는 일상들이 잃어버렸던 나 자신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조언하긴 보단 최대한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사실도,

순간순간의 관계에 충실하되 너무 많은 기대도 하지 않고 너무 멀리까지 생각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깨달음도,

너무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잘 보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

친했던 지인도 그때의 온도가 맞았을 뿐, 모든 계절이 변하듯 우리는 서로 다른 계절에 살게 된다는 헤어짐도,

미워한다는 것은 결국 그에게 시간을 쓴다는 사실,

비교에는 끝이 없고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갖게 되더라도 언제나 내 앞에는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있을 거라는 것,

주옥같다. 삶을 살아가면서 일을 하면서 가끔 눈물을 흘리고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고 우울했던 그 시절 깨달음이 나의 책인 것처럼 녹아져 있어 위로가 되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다른 그 누구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아파했구나 그리고 버티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배웠구나 하며 저자처럼 괜찮아졌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하고, 타인이 내 삶의 나침판이 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살고 싶다.

내 몸에 맞는 행복은 내 생각과 마음속에서 나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권미선저자가 다시금 기억나게 해주었다.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미리 작성하는 유언장 일 수도 있고 버킷리스트 일 수도 있다. 남들처럼 산다면 삶이 달라질 수 있을까? 나의 방향성, 속도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경험에 따라 생각도 변하고 나도 변한다. 영원한 것은 없고 온전한 내 것도 없으니 너무 끌어안고 살지 말고 여행자처럼 필요한 것만 가지고 자급자족하며 도움도 받고 일도 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겠다.

권미선 저자가 기록한 깨달음은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같다.

살아가는 철학이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아님 지극히 평범하다고 해야 할까.

그 평범한 철학이 가진 힘은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삶을 바꾸는 데 중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장소도 아니라는 사실, 지금 힘들다고 떠난다면 다른 곳에서도 힘들다는 사실, 지금 여기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필 수 있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다른 곳에 가서도 괜찮을 거라는 삶의 방향성이 똑같아 읽는 내내 함께 울고 분노하고 괜찮아졌다.

계속 오르막일 것 같던 길도 내리막이 있듯이 영원한 것은 없다. 조금은 느긋하게 조금은 여유 있는 삶을 조금은 가진 책임과 무게를 내려놓아도 삶은 이어간다.

비슷한 온도를 가진 저자를 만나 행복하고 감사하다.

권미선저자의 삶의 작은 선의를 베풀고자 에세이≪아주, 조금 울었다≫,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를 구입해서 읽어봐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작은 선의가 그 사람의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촉매제가 된다면 당연히 위로해 주고 싶다.

지금은 퇴사하고 시설장으로 간 동료 선생님은 나와 2인 1조로 활동하는 동료였는데,

가끔은 나보다 먼저 회사에 나와 문을 개방하고 보일러를 가동하고 청소 및 정리를 한 후 나를 반겨줬다.

그분은 내가 해야 하는 아침 일을 모두 끝내고 샌드위치와 함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다.

10분이라는 작은 시간이지만 그 작은 선의가 나를 마음 부자가 되게 해주었고 나 또한 작은 선의로 보답했다.

일을 하면서 내게 주어진 일만 하다 보면 '말도 마음도 가난'해진다.

작은 선의와 함께 나 또한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마음 부자가 될 것이다.


'허밍버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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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헤의 시간 - 독일 국민 셰프 호르스트 리히터 씨의 괴랄한 마음 처방
호르스트 리히터 지음, 김현정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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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루헤의 시간은 바로 '고요'의 시간이다. (루헤 = 고요)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없어지면 소중함이 생기고, 그 소중함을 알고 안타까워하거나 감사하게 된다.

≪루헤의 시간≫은 고요한 시간도 있겠지만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아이처럼 지금 당장 장난감을 얻는 것이 순수하게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일까? 의문점을 선사했다.

침묵하기 때문에 때때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질문하게 하는 사고의 힘을 가지게 된다.

고로 침묵하게 되면 내면을 관찰하게 되고 자신을 기록하게 되면서 통찰하게 된다.

절망 속이라도 계속 걸어나가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세상은 다시 시작된다!'

인상깊은구절

쉽게 말하면 좋은 느낌이 들지 않으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면의 목소리는 99퍼센트 좋은 나침반이다. p244

동물은 배가 부르면 평화로운 반면 우리 인간은 탐욕과 권력, 돈 때문에 서로 죽인다..... 열심히 일군 것에 만족해야 한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은 늘 존재한다. 인생이 그런 거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그릇'에 관심을 두고 맛있게 먹고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p198

머릿속 어딘가에 늘 저장하고 가끔씩 인용하는 두 번째 지혜는 바로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p153

아주 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기에 내가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 나는 평생 바라던 것 이상을 이루었다. 내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아무것도 없었다. p131

스마트폰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모든 것을 단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p108

아이들은 매일 많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내일 뭔가 불쾌한 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걱정'을 안고 다음날을 생각하는 것을 아주 늦게 배운다.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 자기 본연의 모습 가까이에 있는 반면, 어른은 내일 아침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p76~77

많은 학자는 지루함이 특히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루함은 창의적인 생각을 발생시킨다. 이는 당연히 성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지루함을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어른이 우리들도. 우리는 지루함을 느끼면 그 즉시 닌텐도나 플레이스테이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포츠 등 취미에 몰입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는 것'을 못한다. p35~36

총평

≪루헤의 시간≫ 저자는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그는 계속 매일 떠들고 말하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시끄럽다'를 인지하게 되면서 반대로 '고요한' 장소와 자신을 찾기 위해 수도원 명상 강의를 신청하면서 겪게 되는 해답을 전달하는 과정이다.

즉, 침묵을 위해 떠나는 여정이 참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처음 저자는 수도원이 자신과 맞지 않아 헤맨다.

내용도 저자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건지 아리송했는데,

그 이해 안 가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용들이 수도원에 간 저자에 마음 그대로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 또한 이리저리 허덕이며 웃었다. 내심 저자 필력에 놀라고 긴박한 느낌이 신선하고 내가 꼭 수련원에 온 것 같았다.

수도원에서 끊임없이 생각나는 생각을 멈추라고 한다.

충분하다고 느끼면 나로 하여금 집중하게 된다고 하는데 왜 안되는 걸까?! 저자는 의문을 품는 내용에서

왜 이리 공감이 가던지 책 읽다 혼자 키득키득 웃고 있는 모습을 거울로 보고 흠칫 소름이 돋았다.

말하기 좋아하고 기분 상태가 최상이지만 혼자 있는 것도 즐기는 나를 보며 가끔 세상의 이치를 느끼곤 했는데 저자도 같은 말을 하고 있어 "너도!" 하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내 안에는 양면성이 공존하며 살고 있고, 각자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고 살아가는데 그 양면성이 숨어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겸손하고 나쁜 일이 있으면 새옹지마처럼 그 속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

고요함을 느끼는 과정은 효율적으로 일하는 태도가 아닌, '작업'을 의식하고 몸으로 느끼는 '의식적' 경험이 중요하다. 평범하게 국을 뜨는 과정에서도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먼 곳에 가서 명상하고 고요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이 바로 편안한 상태인 것임을 잊지 말고 루헤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서로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마음을 충만하게 채우는 행동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고 느낄 때마다 기록해서 반복 나를 평안하고 고요함 속으로 초대해야겠다. 저자처럼.

내가 걷는 그 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고요한 시간을 찾고 그 속에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오늘도 내일도 그 길을 걷고 또 걸어가야 비로소 찾을 수 있다.

서두르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걷는 것이 중요하고, 나를 가끔 격려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 안에서 나는 성장하게 될 것이고 꽃피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색을 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시발 비용 = 홧김 비용'은 나를 평온하게 하는가?

물질적인 소비가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은 택배 상자를 뜯고 난 몇 분 만이라는 지극히 짧은 시간이다.

습관적으로 쇼핑을 하고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구매하고 기다리는 과정을 즐기곤 한다.

물질적 안정은 결코 우리를 안아주거나 평온함을 가져다주지 못하지만 적당한 소비는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가 아예 없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것처럼,

조그마한 스트레스가 나를 즐겁고 성장하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물고기가 죽지 않고 활기 넘치게 이동시킬 때 하는 방법은 '천적'을 몇 마리 넣어두는 것인데,

첩첩산중이고 가끔은 지독하게 안 풀린다고 느끼는 인생 중일지라도 가진 것에 집중하고 홧김 비용 할 수 있는 그 자체를 사랑하고 받아들이자.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것,

없는 것보다 '있음'에 집중하는 것이 루헤의 시간 저자가 말하는 고요함을 찾는 과정이 아닐까!


'크레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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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관계다 - 데일 카네기의 자기계발 시리즈 한 권으로 끝내기
데일 카네기 지음, 안진환 옮김 / 헤르몬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좋았던 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넛지'를 역자(글을 번역한 책)가 한 편집하고 요약한 책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성공대화론'을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핵심만 다루고 있어 속성 강의 책처럼 느껴진다.

보통 '인간관계론'을 많이들 읽어보았지만

'자기관리론'과 '성공대화론'은 요약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책은 일석삼조다.

일터나 가정에서 걱정과 두려움이 없는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원하는 바를 성취해나가도록 힘을 주는 조언을 골라 담아 선물하고 있다.

실천하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라고 뼈 있는 말도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책만 읽는 바보가 아닌 실천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라고 말하고 있다.

데일 카네기 관련 책들을 편집한 책들은 대부분 비슷한데,

안진환편역자는 [Double-Check] 추가하여 그 단락에서 꼭 알고 가야 할 핵심 요약을 찍어서 설명하고 있어 데일 카네기 자기계발 시리즈를 한 권에 끝내겠다는 포부가 느껴줘서 좋았다.

인상깊은구절

진지하게 대화할 때 무의식적으로 하는 네 가지가 있다. 중요한 단어를 강조하는가? 목소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빨리 말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시간을 들여 또박또박 끊어 말하는 식으로 속도에 변화를 주는가? 중요한 부분 앞과 뒤에서 잠시 멈추는가? p195-196

"결코 절망하지 마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절망했다면, 그 절망감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라." p191

1. 기회가 있을 때마가 격려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라 2. 상대에게 고쳐주고 싶은 결점이 보이면 그것이 고치기 쉬운 것으로 느끼게 하라 3. 상대에게 무언가를 하게 만들고 싶으면 그것이 하기에 쉬운 것처럼 보이게 하라. p175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창업자 하비 S. 파이어스톤은 이렇게 말했다. "돈만 많이 준다고 인재가 찾아오고 또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표현할 기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앞서나가고 승리할 기회, 즉 경쟁과 도전을 부추기는 게임 같은 요소가 있어야 한다." p159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생이란 무슨 의미인가>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가장 큰 상처를 준다. 인간이 겪는 모든 실패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로 인해 발생한다." p121

비난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비난을 가하면 상대는 방어 태세를 취하고 대개는 스스로 정당화하려 애쓰기 대문이다. p104

감사를 기대하는 대신 베푸는 데에서 즐거움을 찾는 게 현명한 처사다. p79

마음을 다짐으로써 감정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힘들지만 행동은 비교적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그렇게 행동을 바꾸면 감정도 저절로 바뀐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즐겁지 않을 때 의도적으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자주적인 방법은 유쾌한 자세를 치하고 이미 유쾌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p66

총평

≪이것이 인간관계다≫ 안진환 저자는 자기계발 시리즈(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를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이득을 제공한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데일 카네기 핵심 내용을 모두 담아 설명하고 있어 1권을 읽지만 3권을 읽는 효과를 끌어내주고 있다.

데일 카네기 책에서 항상 느낄 수 있는 점은

90% 걱정은 일어나지 않으니 손실마저 잊어버리고 하던 일이나 계속하라고 말한다.

우리의 의지는 걱정과 수많은 감정들을 즉각 변화시키지 못한다.

우리는 행동으로 손쉽게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고,

톱질로 발생된 톱밥을 계속 톱질하지 않도록 잊어버려야 한다.

매일 톱밥이 걱정돼서 톱질을 하는 행동은 이제 멈추자.

교훈을 얻은 다음 잊어버리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데일 카네기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을 대 "평균의 법칙"을 적용해서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고 빠른 시간 안에 벗어나기를 추천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걱정'하는 것이 아닐까.

자기를 걱정하는 것, 대화에서는 말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등 걱정하는 것부터 문제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 결과는 신에게 맡기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색을 했다.

가끔 너무 힘들 때 삼자가 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상상의 법원을 열어 판사에게 말하고 결과를 직면해 보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색을 했다.

데일 카네기는 자신은 철강을 잘 모르지만 사람 다루는 방법은 최고다. 그래서 철강을 잘 다루는 사람들을 유용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운영했고 지지 격려를 잘하는 사람을 책임자로 배치했다.

매번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는 데에는 큰 격차가 있음을 실감하며 반성하게 된다.

다시금 읽으면서 실천하고자 필사하게 만드는 데일 카네기는 대단한 인물이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늘을 살라고 무엇보다 주장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데일 카네기이다.

"우리가 해야 할 주된 일은 저 멀리 흐릿한 무엇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당장 눈앞에 놓인 무언가를 실행하는 것이다"라는 토머스 카알라일의 글처럼 1만 시간을 돋보기처럼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찾고 선택과 집중하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한다. 남들이 어떻게 살고 비교하면서 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예전과 어떻게 달려졌고 소중한 오늘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 있게 사용하며 축적해 나간다면 간절히 원하던 그 무언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데일 카네기 책은 적절한 사례와 실천 방안들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고,

현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문제해결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 속에서 도움이 되는 책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고전하면 바로 데일 카네기가 생각이 날 정도로 읽을수록 다시금 인간에 대한 적나라한 심리와 태도를 알게 되어 더욱 성숙해지는 것 같다.

안진환 저자는 인간관계론 뿐만 아니라 데일 카네기 다른 책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 보다 귀중한 시간을 절약해 주었고 원본 내용을 재구성하고 편집했지만 데일 카네기 저자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고 현대적 상황에 맞게 조언해 주고 있어 읽는 내내 사색했다.

많은 저자들이 인용하고 있는 그 수많은 사례와 핵심 내용들이 한 권에 요약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층 더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이것이 인간관계다≫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위험한 일이나 실수하거나 사고 치는 부분에 대한 강한 피드백은 멈춰야 한다.

어제보다 나아진 모습이 관찰된다면 쓰다듬고 칭찬하고 선물도 하며 기뻐해야 한다.

채찍보다는 당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럴 줄 알았다"는 금지어

"역시 잘 할 줄 알았어"는 자연스럽게 자주 말해야겠다.

의욕과 힘이 솟아날 수 있게 '칭찬'이라는 갑옷을 장착하자.



'헤르몬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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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 - ‘인간 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마음 성장 수업
데일 카네기 지음, 김지영 편역 / 예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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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처음으로 백만 연봉자가 된 비결은 바로 '칭찬과 격려'라는 문장이 나를 설레게 했다.

절대 비난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칭찬할지를 고민하는 마음을 갖고 실천해야겠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찰스 슈왑에게 연봉 백만달러를 주었는데 제철에 관해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지 않고 의욕을 부여하기 위해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얼마나 나는 오늘 하루 인정과 칭찬을 해주었을까?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인정과 칭찬"으로 말에서도 좋은 향기가 날 수 있게 해야겠다.

인상깊은구절

중대한 법칙이란 바로 이것이다. 상대가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끔 대접하라. p217

우리는 너무 자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촉각, 미소, 친절한 말, 경청하는 하기, 솔직한 칭찬, 또는 가장 작은 배려의 힘을 과소평가한다. p203

공자는 말했다. "부당한 취급을 받거나 도둑을 맞더라도,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p181

적에 대한 화를 불태우지 말라, 그것이 오히려 너 자신을 태울 것이다. 셰익스피어 p178

"진심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세요. 어쨌거나 당신은 비난받을 겁니다. 해도 욕을 먹을 것이고, 안 해도 욕을 먹을 거예요." p165

신경성 긴장을 완화하는 데는 눈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몸이 소비하는 신경성 에너지의 1/4이 눈에서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시력 좋은 사람들이 눈의 피로를 더 많이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은 눈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다. p140

≪왜 피로한가≫를 쓴 다니엘 조슬린은 이렇게 말했다 ."노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야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보편적인 믿음이 문제의 핵심이다." p134

해드필드는 자신의 저서 ≪힘의 심리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괴롭히는 피로의 대부분은 정신적인 데서 기인한다. 전적으로 육체적인 원인 때문에 피로해지는 경우는 드물다." p132

총평

≪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

내면의 힘을 키우는데 의미를 두고 있어 '마음 성장'을 이끌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반해,

헤드라인과 더불어 이해가 되는 설명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가 편하고 사색하기가 참 좋다.

특히 우리는 사소한 걱정거리를 고민하고 신경 쓰기에 우리 인생은 짧다는 문장이 나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걱정, 근심 등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일어나지 않은 일과 부정적인 마음이 조금씩 내 마음을 갉아먹고 병들게 하는 건 아닌지 그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일상의 작은 여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우린 항상 '없거나 다른 것에서' 무언가를 찾기를 원했지만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힘이 있는 것이고 '내게 있고 익숙한 것'이 가장 나를 성장하게 이끌어 준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내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취하기 위해 물 빠진 독에 물 붓는 행위가 아닐까!

이제 그런 행동들을 깨닫고 멈추고 내가 좋아하고 힘이 나는 행동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우리의 피로는 대게 일 자체 때문이 아니라 걱정, 좌절, 억울함 때문에 생긴다'는 문장에도 반성하게 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우리는 너무 신경 쓰고 사는 것 같다.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비법은 바로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다.

레몬을 받으면 기회가 없다고 낙심하지 않고 레모네이드를 만드는 문제해결능력이 무엇보다 내게 필요하다.

내게 안 좋은 것이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부정적 프레임을 지우고,

그 '레몬'을 가공하고 응용하여 달콤하고 매력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생각이다.

인간관계론을 쉽게 읽고 사색하게 만드는 부분이 참 매력적이다.

핵심 부분만 있으니 반복해서 읽기도 편하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인간관계론에서 찾아봐도 되겠지만,

지금 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하다.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인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정말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해 주는 책인 것 같다.

'감사는 주는 것에 만족할 것', '의지보다 행동으로 감정을 바꿔야 하는 부분' 등 많은 것을 배우고 마음을 성장할 수 있어 읽는 내내 필사하고 사색했다.

가볍게 책을 들고 카페에서 사색하기 딱 좋은 책,

그렇다고 종이 무게처럼 가볍지 않고 무거운 책

가방에 넣기에도 작고 이쁜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마음에 와닿는 글들을 모아둘 공책이나 스크랩북을 마련하라. p87

마음에 드는 문구를 필사하고 있지만 좀 더 '구분'해서 모아야겠다.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

기운이 없을 때 기운 나게 해주는 문장,

사색에 빠지게 하는 문장,

아름다운 인용문,

증오를 사그라지게 하는 문장,

나를 소름 돋게 하는 문장,

인간 심리를 통찰하게 해주는 문장,

치유의 문장 등으로 말이다.


'예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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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김여환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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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삶과 죽음에 관한 '호스피스'에서 일어난 이야기!

보고, 듣고, 느끼면서'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죽음을 인정해야 비로소 삶이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호스피스 하면 죽기 전에 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의료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호스피스로 오지 못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남은 기간 동안 삶을 정리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곳이며,

진통제(마약) 마저 소용없는 분은 받지 않는 사실에 '호스피스' 최후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인지 알았던 나의 편견이 깨졌다. 즉 죽음까지 조금은 여유가 있는 분이어야 한다.

'호스피스' 의사가 겪는 고통과 행복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의사 가족도 가끔 반대하는 '호스피스' 병동은 모든 스토리가 압축되어 폭발하는 곳 한가운데 서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드라마같이 유언을 말하면서 죽는 어여쁜 죽음은 드라마일 뿐이지만 죽음으로 가는 과정을 행복하게 만들 수는 있다고 말하는 저자가 감사하다.

≪혼자 가야 해≫ 조원희 작가 책과 <임종실 생활 안내문>을 통해 임종실로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위로를 받는다.

갑작스럽게 죽음 앞에서 웰다잉을 기대할 수 없기에 무엇보다 삶 속에서 죽음을 인지하고 준비해야 하겠다.

'호스피스' 안에서도 유언을 하고 사전 의료 지시서를 쓰는 것들이 참 어렵다고 하니 생각났을 때 틈틈이 죽음을 계획해야겠다.

인상깊은구절

내일을 포기하면 뜨거운 오늘이 있다. 나중에 행복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게 아닐까? 오늘을 즐기는 사람이라야 마지막이 다가왔을 때 얼마 남지 않은 삶도 즐길 수 있다. 이 순간에 감사하는 것, 그것이 진짜 행복이다. p187

우리는 죽음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 죽음과의 싸움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내가 패배하리라는 절망스러운 예감뿐이다. 싸우는 동안에는 지치고 상처투성이가 되지만, 싸움을 멈추면 삶이 보인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p144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프랭크 박사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 어떤 경우라도 삶의 의미를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호스피스가 하는 일도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일이다. p119

마지막이라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인지 우리는 석양의 황금빛 대신 어두운 검정색을 떠올린다. 무채색으로 뒤덮인 '인생의 석양'에 본래 색깔을 찾아주는 일, 나는 '컬러풀 호스피스'를 하고 싶다. p115

삶을 배우듯이, 죽음과 죽어감도 배워야 한다. p57

임종의 단계부터 임종에 이르는 시간까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임종에 들어가기 며칠 전부터 먹고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고 잠자는 시간이 길어진다. p54

'통증에 몸부림치던 암 환자가 호스피스에 와서 통증을 조절하고 삶을 잘 정리한 뒤 편안하게 죽었다'라는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죽었다'는 말만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죽기 직전까지 그가 어떻게 살았고 얼마나 행복했는지가 아닐까. p49

총평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읽으면서 몸에서 소름이 여러 번 돋았다.

끝이 좋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착하게 살았는데,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왜 나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걸까.

부정 -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 퀴블러로스 5단계 과정을 거치면 죽음을 맞이하는 호스피스 사람들의 사연이 나를 울게 하기도 하고 죽음은 같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확연히 다른 사람들을 보며 반성하게 된다.

삶에 대해 즉 미래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지만,

왜 죽음에 대해서는 공부하지 않고 죽음을 남일이라고만 생각하는지,

김여환 저자를 통해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삶 속에 죽음이 함께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가족이 생각나서 안부전화도 했다.

성인이 되고 결혼하면서 같은 지역에 있지만 찾아뵙기가 더 어려워졌다. 나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살아 계실 때 좀 더 잘해 드리고 좋아하시는 음식, 여행 등 많이 해야겠다.

그리고 그때 그런 말로 상처 주지 말걸 후회하기보단 이쁜 말을 많이 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호스피스'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편견이 깨진 부분이 가장 크다.

호스피스 응급처치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아니라 '통증'을 억제해 주고 그로 인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는 사실에 차갑게 느껴지던 장소가 따뜻해졌다.

갑작스러운 죽음은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힘들게 한다.

우리는 메멘토 모리 즉 죽음을 기억하며 삶을 계획해야 한다.

죽음이 확정되었다고 나의 삶이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통증'을 조절하며 웃으며 가는 길은 많지만 부정적인 생각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책에 담겨 있는 김여환저자에 이별을 수용하고 아름답게 주변을 정리하고 가족과 마지막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천 번의 이별을 선고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해 주는 의사,

해맑은 사진 공모전을 위해 사진을 찍으면 영정사진 찍느냐고 거부하던 이용자들,

그 해맑게 웃던 이용자들은 모두 이 세상에 없지만 김여환 의사가 있기에 내일이 없던 사람들이,

오늘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이 참으로 행복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있을 때 잘할걸?!

우리의 삶은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다.

죽음이라는 끝맺음에 시각을 집중하는 것이 아닌,

죽기 전까지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 과정의 의미를 두는 것이다.

종착역이 아닌 중간중간 들리는 '간이역'에서 행복을 찾듯 우린 잊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내 옆에 있을 때 잘하고, 내가 건강할 때 나 자신을 더 애정 해주어야겠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정적이고 힘들어 하긴 보다,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수용하는 기회마저 놓쳐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있을 때 잘할걸!처럼 지금 여기를 즐겨야겠다.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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