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일기 - 비행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
김연실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승무원 간접적 체험을 할 수 있다.

비행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재치와 유머스럽게 풀어나가는 김연실 작가가 재밌다.

당당하게 살아가고 하고 싶은 말도 하면서 미움받을 용기가 탑재된 그녀는 개구쟁이 같기도 하다.

가끔 알려주는 비행기 꿀팁이 유용하다.

역시 일하는 곳에서는 진상들이 존재하는데 김연실 작가가 대응하는 방식이 재치 있다.

스트레스를 풀 줄 아는 작가다.

인상깊은구절

씰(seal) / 케이블 타이와 같은 원리로 한 번 묶으면 다시 풀리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의 끈을 말한다. 씰에는 각각 고유 번호가 있는데, 비행기 내부에 '컴파트먼트'라 불리는 수납장 입구는 항상 이 씰을 걸어서 잠궈야 한다. 만약 씰이 손상되었거나 문서와 다른 번호의 씰이 묶여있을 경우, 컴파트먼트가 오염됐다고 간주해 안의 내용물을 살펴봐야 한다. p41

동물, 어디까지 탈 수 있나 / 항공기에 데리고 탈 수 있는 동물은 '새, 고양이, 개' 이렇게 세 종류! 그렇다고 모든 개를 동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도베르만 같이 사냥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데리고 탈 수 없고, 좌석 밑에 보관할 수 있는 크기의 케이지에 들어가는 크기여야만 가능하다. p54

안전은 챙기고 또 챙겨도 모자른 것 같다. 늘 긴장하고 확인해야 한다. 사고는 정말 불시에 일어나니까. p100

이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 물품은 면세점 구매 물품임, 액체 폭탄 아님!이라고 증명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비닐백은 승무원 용어로 '스텝백'이라고 하는데, 이 스텝백은 스티커를 붙였다 떼는 순간! 무조건 자국이 남는 신기방기 진기명기한 백이다. 그래서 스텝백에 스티커 자국이 있다! 하면 그 안의 면세품은 무조건 오염된 걸로 간주한다. 왜냐? 면세품으로 구입한 주류를 버리고 액체 폭탄으로 바꾼 뒤 다시 스티커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p133

총평

일할 때 옆에 있고 든든하며 유머스러운 직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승무원 일기≫ 김연실 작가가 그런 분이시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짐작해 본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것처럼 사는 사람이 아니다.

눈에는 호기심과 머리에는 재치로 사람을 기운 나게 하는 그런 힘을 가진 좋은 분 같다는 생각이 읽을수록 든다.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움받을 용기가 있다는 것이고,

화나는 일에도 유머스럽게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이 삶에 대한 여유가 충만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승무원을 원하는 학생이나 예비승무원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간접적으로 승무원 일상을 체험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로 여행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바이다.

승무원들의 고충과 비행기 팁을 알 수 있는 유용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글에서도 유머스러움이 넘치는 글이다 보니,

실제로 보면 얼마나 재미있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분일까! '상상'하며 읽게 된다.

다음 장에는 어떤 에피소드로 나를 웃게 만들지 초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작가 김! 연! 실을 기억하게 된다.

작가님처럼 일상을 기록하며 거기서 얻는 깨달음도 많은 것 같다.

무한정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기억하고 거기서 배울 점을 찾아내는 그녀가 부럽기도 하다.

'아름다운 비행' 속에는 수많은 고난과 행복이 나타나는데

고난을 행복으로 바꾸는 습관과 태도를 책 속에서 엿볼 수 있어 좋았고 배우고 싶어진다.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을 ≪승무원 일기≫를 통해 오늘 난 승무원이 되었다.

값진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내게 온 '선물'이라는 사실에 감사하며 사색을 했다.

직장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점을 가진 작가에게 찬사를 보낸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승무원 일기≫처럼 내 일도 000의 일기가 될 수 있지 않겠어?

일기란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고 말하고 있다.

매일 겪고 느끼는 생각과 느낌 그리고 깨달음을 적는 일기가 '에세이'가 될 수 있다.

내가 가진 경험을 잘 기록하고 쓴다면 연티리쌤처럼 나 또한 '에세이'를 쓸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익숙한 일상에서 사소하고 작고 빛나는 그 무언가를 찾는 것도 중요한 내용이 되겠지만

그냥 오늘 있던 내용과 함께 깨달음을 적는 일기도 공유하게 된다면

누구에게는 힐링, 누구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사색을 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N잡러 김연실(연티리쌤) 작가님 덕분에 기분이가 하루 종일 비행기를 탔다.

나도 '스토리텔링'작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생각은 적당히,

일단 그냥 하자. 그냥 해보자! 저스트 두 잇!


'언제나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최강 실무 엑셀 - 직장인이 평생 쓰는 엑셀 기본서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실습 예제 다운로드하여 실전을 연습해 볼 수 있다는 점

50여 개의 실무활용 템플릿을 통해 직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점(거래명세표, 견적서. 제품필터링목록표)

엑셀 기본부터, 활용도 높은 업무 문서 만들기, 데이터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 등

특히 자주 쓰는 함수 및 수식으로 업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엑셀을 알려준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실무에서 복잡하거나 가끔 사용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찾곤 했는데,

책에서 찾는 실무 함수 활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엑셀은 한글문서와 다르게 매크로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매크로 기능들을 소개하고 있어 업무시간 단축과 더불어 근무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인상깊은구절

엑셀에서 열 너비가 서로 다른 표를 붙여 넣을 때는 원본 또는 붙여 넣을 위치의 열 너비를 유지해야 하므로 양식 문서를 만들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열 너비에 관계없이 여러 종류의 표를 한곳에 모아놓을 때는 그림으로 연결하여 붙여 넣으면 편리합니다. 열너비, 그림으로 연결하여 붙여넣기, 열너비 자동조정 p85

종목별 시세표에서 데이터를 강조하고 시각화하기(사용자 지정표시 형식, 조건부 서식, 조건부 규칙 관리자, 서식 규칙 편집) p177

총평

엑셀은 숫자를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최강 실무 엑셀≫ 조건부 서식을 통해 거래대금 안에 데이터 막대로 시각화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한글문서보다 엑셀을 더 활용하고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아는 내용과 함수만 사용하다 보니

실력도 제자리이고 가끔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함수도 알고 있는 것에 제한되어 있어 아쉬움이 많게 느껴졌는데,

실무에서 엑셀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키워드와 기능으로 정리되어 있어 좋았고,

65개의 핵심 기능과 30개의 실무활용으로 엑셀에 달인이 될 수 있다.

실무에서 답답했던 부분들을 긁어주는 느낌이랄까!

역시 아는 만큼 즐겁다는 말이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최강 실무 엑셀≫에서도 적용된다.

엑셀 업무 효율이 늘리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엑셀 기본서'라고 제목에 표현하고 있는 만큼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학습할 수 있다.

엑셀을 처음 다루는 입문서라기보다는

'난이도'가 기본보다는 높고 심화 초입 단계 앞인 것 같다.

핵심 기능을 이해하고 있고 그 기능은 활용하기 위해 적절하게 엑셀 기초, 핵심 기능, 실무활용 3 Step 학습으로 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왜 300만 독자가 애정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무작정 따라 하기 버전'과 다르게 모르는 부분이나 해결 부분에도 신경 쓰고 있어 엑셀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피벗 테이블로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부분과 시각화하는 부분, 많이 사용하는 함수 활용법과 매크로 기능이 나를 한층 더 고수로 만들어 준다.

몰랐던 엑셀 활용법들도 많고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예제로 다루고 있어 한두 가지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엑셀이 어렵게만 느끼지 않고 매일 사용하는 손처럼 편안하게 내 뜻대로 수정하고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실무서답게 회사에서 통하는 엑셀 활용법이 담긴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최강 실무 엑셀≫를 직장 책꽂이에 두고 수시로 공부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모르는 게 참 많았구나!

매일 사용하는 부분만 활용했다는 사실에 반성하게 되고 배가 아팠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최강 실무 엑셀≫통해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실전 엑셀 핵심 내용들을 알 수 있어 무엇보다 사용하지 않고 무식하게 함수로만 사용했던 부분에 보완할 수 있어 연습하는 내내 재미가 쏠쏠했다.

알아야 이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는데 모르고 있으니 엑셀을 10%만 활용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엑셀에 모든 기능을 알 필요는 없지만,

엑셀을 사용할 때 적절한 함수와 자동화를 통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여 그동안 중요하지만 하지 못했던 나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겠다는 사색을 했다.

활용도가 높은 업무 문서도 만들고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여 자동화로 만들어 봐야겠다.


'한빛미디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최대호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문득 떠오르는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하는 최대호 산문집

나를 돌아보게 하고,

책을 읽는 보통의 하루가 행복한 상태이며 평안한 하루라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 장이 가까워질수록 '더' 이야기해 주기를 바라게 되는 그런 힐링 되는 책이다.

주황색으로 짧게 던지는 문장들이 왜 이리 가슴을 후려친다.

사람 사는 것이 다 똑같지만 그 감정을 기억하고 나를 애정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앞에 글은 부드럽게 던져주는 푸딩이라면 주황색 문장은 메인 디시!

어떤 요약과 허를 찌르는 문장으로 나를 소름 돋게 할지 궁금해서 페이지를 빨리 넘기게 한다.

인상깊은구절

무슨 선택을 했든 너의 선택은 다 옳아. 그러니 선택을 후회하지 말고 과정에만 집중하기로 하자. 과정에 후회가 남는다면 그건 정말 슬픈 일이거든. p19

당신 삶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당신이 목표 한곳으로 가는 데 반드시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너무 힘들도 답답해도 우리는 살아간다.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그렇지만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것이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아가지 않으면 더 좋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면 더욱더 좋다. p67

꼭 남들이 알아줄 만큼 화려한 것만이 빛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것을 걷어내고 할 수 있었던 것이 잘하는 것이 될 때, 세상에는 없던 당신의 색을 빛이 나는 것이다. p90

당신의 진짜 가치를 아는 건 '전문가'들 뿐이니 지나가는 말을 너무 오래 기억하지 말자. 지나가는 말에 상처가 생겼다면 마음이 통하고 서로를 잘 아는 사람들과 마음 편안한 시간을 가지면 된다. 오늘 이런 일도 있었다면 안줏거리로 흘려보내면 그만이다. 당신을 아프게 하는 말은 가치가 하나도 없는 말이다. p117

총평

글을 쓰는 작가는 메모를 습관화하고 있다.

그때 기억을 붙잡기 위해, 감정을 기억하기 위해, 잊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안에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

메모한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자꾸 떠오르면 우리는 그 모습과 내 모습이 점점 닮아 간다는 사실을

작가는 누구보다 안다.

'작은 것부터 편하게 시작해 보자'라고 말하는 그는 확실히 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마음과 생각이 담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불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고 산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불안'처럼 분해해서 알 필요까지 없으나

최대호 작가가 말하는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단 한 가지입니다. 오늘을 잘 보내는 거예요'

무언가를 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 불안이 찾아온다고 한다.

좋은 오늘은 보내면, 좋은 내일이 오고, 좋은 내일을 보내면 좋은 내일모레가 온다.

먼 미래를 생각하는 없는 빚을 갚지 말고, 가까운 앞을 생각하며 스몰 스텝 해야겠다.

가만히 있기에 불안은 나를 흔드는 것이다. 어서 움직이라고.

오늘 선택이 내 인생의 큰 틀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않는다.

먼 미래를 생각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보단 적당한 앞이 보인다면 그 방향으로 움직이며 나만의 색깔을 만들자.

많은 곳에 에너지를 쓰지 말아야 한다.

특히 걱정과 근심에 에너지를 그만 낭비해야 한다.

완벽하고자 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도 없다.

우리 몸은 하나뿐이고 시간도 제한적이다. 모두를 해낼 수 없다.

그러니 이제는 힘을 좀 빼고 지지치 않을 만큼만 애쓰면서 살지 말자.

다른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면 정작 중요할 때 지쳐서 쓰려지고 만다.

때론 '둔감'함으로 무장하자!

내용 하나하나가 공감이 가고 힐링이 되는 에세이를 만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가(책)를 만나 오늘 위로받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고민끝에 얻은 깨달음을 기록하여 어제보다 더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바탕이 될 수 있다.

책으로 다독여 주는 최대호 작가님 덕분에 오늘도 나를 위로하고 긍정하게 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리가 집중해 주는 '작은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때,

아무런 걱정 없이 하루를 끝마치고 감사한 생각을 하며 잠을 청할 때,

안부를 묻는 친구 연락에 기분이 좋아질 때,

우리는 평범한 일상보다는 특별한 삶을 원한다.

특별한 삶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소한 것을 우리가 발견하고 행복한 것으로 바꿀 때 삶은 특별해진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문장처럼

우리를 기쁘게 해줄 '보통'의 포인트들이 주변에 천지빛깔이다.

천리 길 도 한 걸음부터이니 작은 것부터 살피며 행복함으로 바꿔야 겠다.

힘든 기억은 이제 과거로 보내버리고,

소중하고 좋았던 것만 꼼꼼히 챙겨서 가져가자!

작지만 그 밀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떠오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징비록 - 임진왜란에 관한 뼈아픈 반성의 기록 클래식 아고라 1
류성룡 지음, 장준호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징비록을 읽고 있자면 왜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잘못된 일을 경계해서 다시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을 바로 징비라고 한다.

일본이 통신사들이 오면서 조선을 무시하고 비난할 때 화를 낼 줄 모르던 것은 바로

문제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다.

아프다면 왜 아픈지 그 이유를 볼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가져야 한다.

전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서술 방식과 다르게 유성룡 생각이 들어가 있어 읽는 내내 이해도가 깊어진다.

전쟁 결과에 따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반성문'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유성룡 업적 중 이충무공(이순신장군) 추천했다. 인재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일본이들이 조선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하게 만들기도 했다.

전쟁이라는 것이 많은 것들을 파괴하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전쟁으로 많은 것들이 재창조 되기도 한다.

≪징비록≫도 그 한 가지 중 하나이다.

유성룡, 권율, 이순신, 이황 등 많은 역사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장준호 번역가 해설이 ≪징비록≫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녹후잡기와 해설만 삼독했다.

인상깊은구절

각 군과 현은 풍문과 듣고도 도망하여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p31

밤중에 병사들은 모두 흩어져 버렸다. 수령들도 모두 단기로 달아나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p39

5월 3일 일본군이 한양에 침입하니 유도대장 이양원과 도원수 김명원이 모두 달아났다. p54

유성룡이 임진왜란 속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내용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임진왜란에 대한 재구성'이란 유성룡이 그의 경험과 그가 작성했던 문서들을 근거로 사건과 인물을 선택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과정이었다. p360

≪징비록≫은 '반구저기' 즉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의 반성적 고찰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p361

총평

마음을 써서 반성하지 않으면 잘못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임진왜란 이후 반성한 후에 남긴 기록물은 귀할 수밖에 없다.

많은 후손들을 통해 각색되었지만 뜻은 전해지고 있는 ≪징비록≫책에서

치욕을 또 당하지 않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기를 잘 살펴야 하는지 사색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화가 먼저 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많이 등장하는 장면은 도망가는 풍경이다.

장수도 도망가고 그 밑의 병사들도 도망가고 모든 사람이 도망가기 바쁘다.

폭풍전야를 알지 못하고 힘을 행사하지 않는 상태를 평화로 착각하고 있다.

각성한 자들이 아무리 말을 해도 윗사람들은 무시한다.

항상 전쟁을 대비해야 하는데 사내정치하기 바쁘다.

영화 <돈 룩 업> 풍자가 오버랩 된다.

선조는 공을 세운 사람들을 내팽개치고 자기 수행에 따르는 사람에게만 상을 주고

사적인 감정으로 이순신을 감옥에 넣고... 쳐내야 할 사람을 쳐내지 않고 자기 자리를 잘 지키던 이들만 쳐냈으니

나라가 안 위태로울 수 없다.

우리는 미리 위험한 요소를 생각하고 대비하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징비록≫에서 말하는 핵심 내용이지 않을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대비하는 게 소모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우리가 좋은 습관을 만든다고 30일 60일 100일 열심히 한다고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쉽게 포기하는 것에 대한 반성도 하게 한다.

외부의 돌발적인 위협으로부터 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내게 중요한 장점과 인맥을 선조처럼 내치면 안 된다.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있었던 사실을 영원히 후세에 전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p359

현재의 일을 알려면 과거를 보고, 미래를 알려면 현재를 보라는 것처럼.

기록하지 않으면 생각하면서 살기가 힘들다.

역사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철저하게 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발끝 손끝까지 느껴지게 한다.

다산 정약용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아들들에게 이 책을 자세히 읽으라는 부분들과

인문학 책에서 ≪징비록≫에 대한 내용들을 인용할 때마다

읽어봐야지 했는데 이번 기회에 읽으면서 왜 그리 인용하고 추천하는지 알 것 같다.

지난 일의 잘못을 경계하여 뒤의 근심거리를 없도록 생각하는 힘을 가져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징비록≫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비결 한 가지를 찾았다.

'불편함과 부족함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는 자세'

상처나기 두렵다고 평화주의가 되면 안 된다.

당한 것을 대갚음하기 위해 화만 낼 줄 알면 안 된다.

다시 그 상처를 입지 않도록 대비할 줄 알아야 한다.

일류는 예방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쓴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불편함과 부족함을 느꼈다면, 원인을 찾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

다시는 그 일이 나를 괴롭히지 않도록 최소한 이류가 되어야 한다.


'아르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딴생각 - 유럽 17년 차 디자이너의 일상수집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사소하고 당연한 것은 없다!

인간의 사소한 모든 합이 디자인이다고 말하며 디자인은 우리 삶 곳곳에 녹아 있다고 한다.

지나간 일을 기억하기 위해서 메모하고 기록하는 디자이너 박찬휘 저자는

이탈리아 커피의 역사를 모으고 끊임없이 세상에 질문을 던지며 이어지는 답변들을 기록하고 재창조한다.

수석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일상에 풍경과 물건들은 어떻게 분해되고 재조합되는지 엿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딴생각을 통해 지금 내가 가진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지 질문을 건네는 저자를 통해 우리는 한층 더 나를 디자인하게 된다.

불편하지만 그래도 '손'이다.

손은 가장 진실되다.

손은 생각보다 더 적극적이며 대범하고 솔직하다.

손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곧 진실이 되고 내 생각에 언어가 된다.

예술가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예술 작품 모두가 손이 만들어 낸다.

매일 사용하는 손이 이제는 '명품'처럼 보인다.

인상깊은구절

'갈팡질팡하느라 힘을 빼지 말고 선택한 것을 믿고 사랑해라'라는 아버지의 말을 기억해내어 길 잃은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p9

이미 가득 채워진 공간에선 무엇인가를 떠올리는 일이 어렵다. 비어 있을 때야 비로소 엉뚱한 생각으로 채우고 새로운 색으로도 채울 수 있는 법이다. p78

기술 '덕분에' 편할 줄로만 알았는데, 이젠 사람의 일자리를 걱정하게 되었고, 인류의 존망을 우려할 정도가 되고 말았다. p167

그 단순함 속 우직함이 보이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책 ≪행복의 건축≫에서 단순함에 대한 복음을 설파했다. '단순함은 단순하게 하기 위한 인간의 고뇌를 읽을 수 있는 대중의 직관'이라고 말이다. p171

옛것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진짜 물건답다'는 데에 있다. 과거의 제조업은 지금처럼 무한 경쟁 구조가 아니었다. 인터넷 시대인 지금과는 다르게 유통 구조가 단순했고 경쟁자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래서 몇 개 안 되는 메이커끼리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보다 나은 물건을 만드는 일뿐이었다.......시장 상황에 머리 굴릴 필요 없이 원가에 크게 상관없이 그저 튼튼하고 오래가는 물건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 만약 당신의 물건을 그대로 지금 다시 제조한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만듦새 하나만큼은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을 거쳤던 그때를 쫓아갈 수 없다. p235

총평

천재,

성공한 사람들에게 있는 지름길,

며느리도 모르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지만!

실상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거나 보편적인 비법이다.

심지어, 새롭게 나오는 책 내용과 음식, 음악, 모두 이미 1,000년 안에 이룬 내용을

재조합해서 탄생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우리는 흩어진 사소한 내 삶을 합치기만 해도 비범함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17년 디자이너를 하면서 저자는 일상의 합은 역사이며 일상의 합이 바로 비법 그 자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사소한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을 기록해야 한다. 그것이 역사이고 비법이기 때문이다.

작은 깨달음이 모여 큰 합이 되었을 때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사소한 깨달음이 모여 지혜가 된다는 것이다.

'인생은 선택의 자취'라는 문장에서 깊은 사색을 했다.

우리는 가진 패에서 최선을 다해 선택한 사소한 순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선택의 순간을 이으면 그게 바로 인생이 된다는 말이다.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끔 나를 버려두지 말자!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물리적 훈련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공감하는 것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내가 가진 안목으로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고 이해한다.

아름다운에 매료된 사람은 아름다움을 취할 것이고,

불만에 올가미된 사람은 세상을 모두 분노로 바라볼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가끔 '딴 생각'을 하면서 세상 밖으로 외출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비싸고 화려한 것을 좇느라 정작 사소한 것의 존재를 잊고 있다.

네잎클로버는 행운이지만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는 것처럼

우리는 작고 미미한 것들을 통해 거대한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돌아봐야 한다.

특별한 사람은 평범한 것을 쫓기 위해 애쓴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아이러니하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으로 뛰어 들어가지 말고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주변에 있는 '파랑새'를, 수많이 내 밑에 깔려 있는 세잎 클로버를 바라보자.

≪딴 생각≫

양이 많거나 비싼 것은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일상적인 삶을 감탄사로 바꾼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딴 생각을 했다.

'특'보다는 '보통'에서 보물을 찾고,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면,

그저 '다른' 내일을 위해 너무 많이 몰입되어 있는 나를 멈출 수 있을 것만 같다.

박찬휘 저자가 바라보는 일상과 물건은 사소하지만 그 합은 풍요롭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차 운전할 때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더욱 감동 깊게 느껴지는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리액턴스 현상(가질 수 없을 때 더 가치를 두는 현상) 때문이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의 현상을 결코 우리는 가질 수 없다.

이는 리액턴스 현상으로 인해 누군가의 연주와 목소리를 더 애정 할 수밖에 없는 심리적인 상태로

우리는 방금 들은 노래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

눈과 귀로는 소리의 현상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오감을 갖춘 상태가 아닌 무언가 부족한 상태일 때 오히려 시공간을 초월한 상상력을 가지게 된다.

영상통화가 안 되던 시절 전화 목소리로 상대방 얼굴을 상상하곤 했던 그 시절이 어떻게 보면 설렘이 더 가득하지 않았나 싶다.

마음이 가난하면 햇빛만 봐도 감사하다는 글이 생각이 난다.

풍요롭게 살아가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것이나 비법을 매달린 것인지 모르겠다.

마음이 가난하면 행복의 빈도순이 중가 할 수밖에 없다.

출근할 수 있는 회사에 감사하게 되고,

저녁을 사 먹을 수 있는 돈에 감사하게 되고,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집에 감사하게 된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우리는 비범한 속에서 살고 있기에 그 안에서 평범함을 찾아야 한다.

행복은 크기가 아닌 빈도순이기에,

라디오, 책에서 찾아내는 궁금증과 질문들이 나를 좋아하는 것만 알고 살아도 행복하게 만든다.


'싱긋'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