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최대호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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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문득 떠오르는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하는 최대호 산문집

나를 돌아보게 하고,

책을 읽는 보통의 하루가 행복한 상태이며 평안한 하루라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 장이 가까워질수록 '더' 이야기해 주기를 바라게 되는 그런 힐링 되는 책이다.

주황색으로 짧게 던지는 문장들이 왜 이리 가슴을 후려친다.

사람 사는 것이 다 똑같지만 그 감정을 기억하고 나를 애정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앞에 글은 부드럽게 던져주는 푸딩이라면 주황색 문장은 메인 디시!

어떤 요약과 허를 찌르는 문장으로 나를 소름 돋게 할지 궁금해서 페이지를 빨리 넘기게 한다.

인상깊은구절

무슨 선택을 했든 너의 선택은 다 옳아. 그러니 선택을 후회하지 말고 과정에만 집중하기로 하자. 과정에 후회가 남는다면 그건 정말 슬픈 일이거든. p19

당신 삶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당신이 목표 한곳으로 가는 데 반드시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너무 힘들도 답답해도 우리는 살아간다.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그렇지만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것이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아가지 않으면 더 좋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면 더욱더 좋다. p67

꼭 남들이 알아줄 만큼 화려한 것만이 빛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것을 걷어내고 할 수 있었던 것이 잘하는 것이 될 때, 세상에는 없던 당신의 색을 빛이 나는 것이다. p90

당신의 진짜 가치를 아는 건 '전문가'들 뿐이니 지나가는 말을 너무 오래 기억하지 말자. 지나가는 말에 상처가 생겼다면 마음이 통하고 서로를 잘 아는 사람들과 마음 편안한 시간을 가지면 된다. 오늘 이런 일도 있었다면 안줏거리로 흘려보내면 그만이다. 당신을 아프게 하는 말은 가치가 하나도 없는 말이다. p117

총평

글을 쓰는 작가는 메모를 습관화하고 있다.

그때 기억을 붙잡기 위해, 감정을 기억하기 위해, 잊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안에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

메모한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자꾸 떠오르면 우리는 그 모습과 내 모습이 점점 닮아 간다는 사실을

작가는 누구보다 안다.

'작은 것부터 편하게 시작해 보자'라고 말하는 그는 확실히 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마음과 생각이 담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불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고 산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불안'처럼 분해해서 알 필요까지 없으나

최대호 작가가 말하는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단 한 가지입니다. 오늘을 잘 보내는 거예요'

무언가를 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 불안이 찾아온다고 한다.

좋은 오늘은 보내면, 좋은 내일이 오고, 좋은 내일을 보내면 좋은 내일모레가 온다.

먼 미래를 생각하는 없는 빚을 갚지 말고, 가까운 앞을 생각하며 스몰 스텝 해야겠다.

가만히 있기에 불안은 나를 흔드는 것이다. 어서 움직이라고.

오늘 선택이 내 인생의 큰 틀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않는다.

먼 미래를 생각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보단 적당한 앞이 보인다면 그 방향으로 움직이며 나만의 색깔을 만들자.

많은 곳에 에너지를 쓰지 말아야 한다.

특히 걱정과 근심에 에너지를 그만 낭비해야 한다.

완벽하고자 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도 없다.

우리 몸은 하나뿐이고 시간도 제한적이다. 모두를 해낼 수 없다.

그러니 이제는 힘을 좀 빼고 지지치 않을 만큼만 애쓰면서 살지 말자.

다른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면 정작 중요할 때 지쳐서 쓰려지고 만다.

때론 '둔감'함으로 무장하자!

내용 하나하나가 공감이 가고 힐링이 되는 에세이를 만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가(책)를 만나 오늘 위로받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고민끝에 얻은 깨달음을 기록하여 어제보다 더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바탕이 될 수 있다.

책으로 다독여 주는 최대호 작가님 덕분에 오늘도 나를 위로하고 긍정하게 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리가 집중해 주는 '작은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때,

아무런 걱정 없이 하루를 끝마치고 감사한 생각을 하며 잠을 청할 때,

안부를 묻는 친구 연락에 기분이 좋아질 때,

우리는 평범한 일상보다는 특별한 삶을 원한다.

특별한 삶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소한 것을 우리가 발견하고 행복한 것으로 바꿀 때 삶은 특별해진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문장처럼

우리를 기쁘게 해줄 '보통'의 포인트들이 주변에 천지빛깔이다.

천리 길 도 한 걸음부터이니 작은 것부터 살피며 행복함으로 바꿔야 겠다.

힘든 기억은 이제 과거로 보내버리고,

소중하고 좋았던 것만 꼼꼼히 챙겨서 가져가자!

작지만 그 밀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떠오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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