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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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세상은 늘 죽을 만큼 괴로운 것들을 넘어서야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우리에게 '승화'를 가르친다.

넘어선다는 것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운명과 어떻게 교섭하고 순응하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를 발견하는 길이라는 것을 일침 한다.

같은 조건이나 같은 돈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창조하는 힘을 쇼펜하우어를 통해 배워보자.


인상 깊은 구절

오래 살아남는 것은 천천히 등장한다. p51

고통이란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지려고 하지만 가진 게 없어서 생겨난다. 이러한 통찰에서 가능한 의욕을 없애는 것이 스토아주의의 정점이고 삶의 지혜 중 으뜸이다. p131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라는 나의 시작 명제에 이어 "먼저 내가 있고 그다음에 세계가 있다"는 명제가 뒤따른다. p187

모든 의욕은 욕구에서, 즉 결핍이나 고뇌에서 생긴다. 이 욕구는 충족되면 끝난다. 하지만 하나의 소망이 성취되더라도 적어도 열 개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고 남는다. 더구나 욕망은 오래 지속되고, 요구는 끝없이 계속된다. p203

총평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매우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우 행복해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이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는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이 말을 곱씹을수록, 나이가 들수록 체력을 길러야 나를 온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일수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일은 내려놓아야 한다.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주어진 개성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뿐이다. 내게 맞는 일에만 노력을 기울이고, 통제되지 않는 것은 피하며, 내게 적합한 일과 생활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많이 웃는 자는 행복하고, 많이 우는 자는 불행하다." 단순하지만 소박한 진리다.

쇼펜하우어는 "분별 있는 자는 쾌락보다 고통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은 본질적으로 금세 사라지거나 익숙해진다. 스트레스는 고통이기에 적극적으로 기억되고 우리를 붙잡는다. 이 성향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본질적인 나의 삶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분수에 맞지 않는 욕망을 가지기 때문에 삶은 힘들어진다.

천성적으로 소질이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을 멈추고, 나의 강점을 느끼며 함께 나아갈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온전히 즐긴다면, 스트레스는 흘려보내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스트레스 없는 삶은 아무런 대가 없이 얻어지지 않는다. 내가 가진 걱정과 상황을 직면하고 이겨냈을 때 비로소 얻는 안도감이다. 스트레스를 이기고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지와 지성 사이에 적합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보다 타인을 신경 쓰고 살면 스트레스는 나를 집어삼킨다.

모든 행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의 견해에 신경을 쓴다면 스트레스는 만성이 된다. 잘 생각해 보자. 우리가 여태껏 염려하고 불안해한 이유의 거의 절반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들을 우연으로부터 빌려온 것이라 가정해 보자. 이를 어느 순간 다시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내 것이 아니므로 되돌려주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 바보뿐이다.

힘든 일이나 기분을 망치는 일이 있더라도 붙잡고 있으면 내 삶이 망가진다.

걱정은 물론, 후회하는 일에조차 일정한 시간만 할애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마음이 아프더라도 지난 일로 치부해버리자. 아무리 괴로워도 언짢은 마음을 진정시키자.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스트레스 이기는 법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존재한다.

일체유심조처럼 천국과 지옥은 바깥이 아니라 바로 자기 마음속에 있다는 것. 서양 학자지만 동양 학자처럼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겠다면 '일장춘몽'이라 생각하며,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깨어나자고 다짐해 보자.

쇼펜하우어는 지금 내게 온 스트레스가 어쩔 수 없는 불행인지, 아니면 스스로 만든 불행인지 분별하는 힘을 기르게 도와준다. 불행한 중에도 남아 있는 긍정적인 가치를 인식하여, 현재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지혜는 그냥 생기지 않는다.

책이 던지는 질문

모든 실재에 대한 고찰과 관찰은 관찰자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자마자 모든 독서와 듣기보다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 p109

스트레스

인간을 관찰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스트레스'다.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하는데, 수많은 이면을 보기 위해 상상 또는 예측으로 내 삶은 망치고 있다.

관찰은 '남이 이래서?'가 아니라 '내가 이래서?' 아프다는 사실을 먼저 느껴야 한다.

스트레스 해답은 '관찰'에 있다.

자신만의 규칙이나 선입견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은 멈추고,

상대방이 어떤 점을 의식하는지 살피면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타인은 모두 나와 다르다.

내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겠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된다.

관찰, 역지사지일까?

아니면 광석에 금이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금을 뽑아내는 일인가.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보는 발견이다.

발견한 마음을 끈기 있게 붙잡고 인생은 경험의 연속임을 깨닫고 성숙해지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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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조미정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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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날에도 한 줄을 써볼 수 있다. 엄지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에도 사랑은 할 수 있다.' 저자가 남긴 메모 속 문장에 가슴이 두건 두근거린다.

필사는 단순한 문장 따라 쓰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귀중한 시간이다.

조미정 저자의 독서 노트 문장을 한 글자 한 글자 손끝으로 옮기는 동안,

우리는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 속으로 사색한다.

그 고요함 안에서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필사는 그 자체로 자기 돌봄이자, 나를 사랑하는 구체적인 실천이 된다.


인상 깊은 구절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자신 안에 있는 좋은 것을 발견하고, 그 좋은 것이 밖으로 나오게 함으로써만 좋은 인간이 될 수 있다. p106

우리가 상상하는 지옥 같은 환경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지구는 그야말로 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태양의 은혜와 계절의 순환 속에 놓인 우리는 어쩌면 우주로부터 선택받은 존재가 아닐까. 나의 처지가 어떠하든 발 딛고 서 있는 지금 이곳이 천국임을 알면서도 찰나에 잊는다. p173

누구나 관심 가져야 할 일은 아무래도 좋은 운명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는 것이며, 운명을 자신 속에서 완전히 그리고 굴절 없이 다 살아 내는 일이었다. 다른 모든 것은 반쪽의 얼치기였다. p326

총평

<미료의 독서노트> 운영자 조미정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신간을 만났다.

나름, 필사 유행하기 이전부터 기록하고 필사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조미정 저자가 7년 동안 쓴 독서노트를 뒤적이며 삶에 묵직하고도 단단한 고요함을 가져다준 글귀를 고심해서 담아냈다.

필사한 문장을 보기 전에 조미정 저자의 짤막한 메모가 독자로 하여금 고요함을 더욱 깊게 만든다.

저자는 수많은 독서노트를 다시금 읽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그때 와닿았던 문장이 지금은 공감 가지 않을 수도 있고, 이런 문장에 내가 영감을 얻었구나 하며 되돌아보기도 하며 기나긴 퇴고를 몸소 느꼈을 생각에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볼펜을 잡고 문장을 필사하게 된다.

밑줄 긋는 것만으로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냉철히 구분되는 것 같다.

필사를 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 무언가를 받아들일 힘이 생긴다. 문장 속에 언어를 닮아가는 과정이 필사이며 자기 돌봄이기도 하다.

책 가운데가 종이가 분리된 것처럼 활짝 펴진다. 이는 필사를 할 때 가운데 부분은 부채꼴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필사하는데 보다 좋은 환경을 배려한 저자의 센스다.

'이렇게 신경 써줬는데도 필사 안 할 거야?'라고 독자들에게 일침을 날린다.

문장을 읽는 것과 문장을 손끝으로 쓰는 것은 차이

오감을 살리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필사를 하면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난다. 바쁘게 살다 보니 보이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세상에서 잠시 멈추고 독서하며 유독 와닿은 문장을 조미정 저자처럼 '독서 노트' 해보자. 악필이다 보니 필사를 하고도 문장을 다시 읽을 수 없어 한글문서로 작성하고 책으로 만들어 두고두고 보고 있는 나 또한 독서노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 위안 삼는다.

77개 독서노트 문장 속에서 나를 되돌아보자.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안에 같은 책을 읽었지만 보지 못했거나 느낌이 다가오지 못했던 문장을 읽으니 세상 참 다양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문장을 보고도 사람마다 전달하는 방식과 무게가 다르니 또 다른 관점을 선사하는 유희를 만끽할 수 있지 않은가.

수많은 글 속에서 뽑은 문장들을 따라 필사하며 나 또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생기기를 기원하며 필사를 다시금 시작해야겠다.

책이 던지는 질문

농부의 땀방울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일상의 밀도와 질이 달라집니다. p6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헤아린다면, 필사 시간이 한층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저자 문장이 계속 가슴속에 맴돈다.

손끝으로 생각하는 필사는 내 일상을 바꾸고 꿈을 주는 문장을 마음에 담는 일이다.

단순 한 베껴 쓰기가 아니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즐거운 과정이다.

좋은 문장은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혀 준다.

농부의 땀방울, 노력하지 않으면 땀이 나지 않는다.

일상의 밀도와 질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양적인 성장이 기본이며 이후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돼야 한다.

필사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필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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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 지금 당장 써먹는 나만의 AI 업무비서 레시피
남시언 지음 / 아티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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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펜 대신 AI를 활용하면 글쓰기 시간과 노력은 절반으로, 양과 질은 두 배 이상 상승한다.

상황과 장소와 시간에 맞게 AI와 협력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비로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하는 책 ≪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인상 깊은 구절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절대 입력해서는 안 되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신용카드 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에게 중요한 개인식별정보는 절대로 입력하면 안 됩니다. 해당 내용이 학습되어 나중에 다른 사람의 프롬프트 결과물에서 노출될 염려가 있습니다. p31

네이버 클로바 더빙,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꽤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흔히 TTS(Test-To-Speach)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영상 편집 프로그램과 관련된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p277

총평

AI 시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깊이감이 달라야 한다.

남시언 저자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을 디테일에 꼽았다.

이젠, AI 사용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AI 서비스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적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남시언 저자는 생성형 AI의 답변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를 통해 재가공하여 내게 맡게 활용하도록 고민한 흔적이 ≪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찾아볼 수 있다.

차별화된 이력서 쓰기, 프로필 문장 다듬기,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하기, 면접 준비부터.

PPT 활용과 클로드 AI 활용하여 PPT나 블로그 글쓰기 등을 연결하여 일하는 시간을 절약해 준다.

영상 시나리오는 클로드나 뤼튼을 활용하고 영상 AI 통해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부터 업무 보고서, 기획서 작성, 회의록(클로바 노트, 챗GPT) 작성 등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어 도움 되는 내용들이 많다.

남시언 저자가 말하는 AI를 활용하면 뉴스레터,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틱톡 콘텐츠 기획 등 홍보 담당자에게 일 잘하는 기술을 습득하고 보다 신속하고 질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남시언 저자는 챗GPT가 만능이라고 소개하고 있지 않다.

내용에 따라 AI를 다양하게 사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글쓰기 및 콘텐츠 제작은 챗GPT, 학술 연구 및 전문 분석은 클로드, 멀티미디어 작업은 구글 제미나이, 코딩은 챗GPT 또는 클로드를 사용하라고 말이다.

대표적인 AI 글쓰기 능력, 코딩, 논리적 추론, 멀티모달 처리, 실시간 정보, 한국어 능력, 플로그인, 문자 분석, 자연스러운 대화 등 특장점을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어 참 유익하다.

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적재적소 필요한 AI를 비서처럼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넘어 입력하는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한 세상이 도래했다.

더불어 어떤 질문을 통해 AI를 전문가로 만들기도 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AI를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돕고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계속 키워나가도록 업무 가이드를 제공한다.

AI는 도구일 뿐 이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전문지식을 공부하고 옆 동료보다 경쟁력을 갖도록 연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간과 노력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스마트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책이 던지는 질문

한 번 입력 가능한 문자 수는 20,000자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텍스트로 된 회의록 전문이 20,000자가 넘을 경우 나누어서 입력해야 합니다. p198

나눠서 인식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무료 버전이 아니라 유로 버전을 쓰는 것이다.

입력 가능한 문자 수가 늘어나고, PDF나 JPG 읽지 못하는데,

유료 버전은 정확도가 높게 인식하여 텍스트화 요점정리 등을 해줄 수 있다.

무료 버전 AI를 활용하는 연습을 하고 보다 실무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유료 버전을 추천한다.

한 달 3만 원 정도는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1,000원 정도이다.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투자는 필수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돈으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면 과감히 사용할 줄도 안다.

AI, 똑똑한 비서를 월 3만 원에 채용해 보자.

생각하는 기계 AI 도움을 받아 활용하되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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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계약서에는 없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대치대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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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부동산 모태솔로가 상급지 갈아타는 과정을 유머스럽게 담은 책.

웃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관련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책.


인상 깊은 구절

사람들이 성공이라 이르는 것들에서만 우리 행복을 찾지 말자. p145

마음을 비웠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니 홀가분했다.

그러는 사이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회는 턱 밑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것이다. p236

사람은 이미 갖고 있어서 익숙한 것에는 감사할 줄을 모른다. 나 또한 그저 빨리 팔고 싶을 뿐이었다. 잔금 빠르게 주는 매수인을 찾았다. 잔금일이 빨라질수록 우리 집과의 이별이 빨라진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강남에 그토록 가고 싶었으면서, 익숙한 집과 이별한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여기서 평생 살련다 말했던 집, 우리 가족이 몇 년 동안 행복하기만 했던 집. p361

총평

대치대디≪직장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받습니다≫

웹소설 보다 재미있는 부동산 관련 책을 만났다.

책 앞 띠지 '부동산 책 중에서 가장 웃긴 책 NO.1' 문장처럼 표현이 적절하다.

읽는 내내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다음 장으로 넘기게 되는 나를 보게 된다. 흡입력이 최고다.

'상급지 갈아타기 후기' 블로그 내용이 책으로 출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간략하게 말하면 월급쟁이 직장인이 강남으로 가는 동안 겪은 '부동산 모태솔로' 오답노트이다.

부동산 상술, 매수 보다 매도가 예술이라는 깊은 뜻을 느끼며 전화위복과 함께 대치대디 저자를 응원하게 된다. '이사 간 곳에서 잘 살고 있으신가요?' 후기가 궁금해서 블로그와 스레드 찾아갈 예정이다.

좋은 부동산을 만나야 하는 이유, 내 물건(집)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것을 떠나

동갑인 박 팀장이 강남에 갔다는 걸 알았을 때 실천으로 옮기게 된 계기가 너무 웃겼다.

저층 아파트를 팔기 위해 나무를 심는 대치대디님 저랑 친구 하실래요?

꿈꾸던 강남 입성도 있지만 여섯 살 아이를 위한 부모 마음에 공감이 간다.

박 팀장에게 강남으로 이사 간 후 어떻게 말했는지 후기도 참 궁금하다.

스토리텔링이 잘하는 대치대디 저자 덕분에 읽는 내내 응원하는 나 자신을 보며 더 웃었다.

'부동산 모태솔로는 경력 많은 부동산 사장에게 좋은 먹이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몸소 느끼게 한다.

수많은 부동산 공부를 해도 이기기 어려운 부동산 소장

오히려 파는 사람을 압박해서 팔겠끔 하는 무서운 분들이다.

대치대디 현실 자각 타임을 볼 때마다 나 또한 집을 팔고 이사 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에 뭔가 홀리듯 원하는 곳이 나타나 저렴한 가격에 위임장 없이 계약할 때는 사기당하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다. 부동산 소장이나 강남 살고 있는 사람 보법을 쫓아가지 않고 힘들고 아파도 자신만의 보법으로 나아가는 저자 팬이 되었다.

집을 팔고 이사 가는 과정 속에서 늙어가는 대치대디를 바라보며 응원하게 된다.

'이사는 언제 가는거야?', '박 팀장 이겨 보려고 가는 거야? 딸내미 교육 환경은 핑계 아냐?'

'분수에 맞게 살지 왜 이리 고집을 피워 강남으로 입성하려고 하는 거야?' 막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장 인사평가 'C', 아내 대상포진, 딸내미 아픈 과정 속에서 포기 직전까지 갔다가도 전화위복하는 모습이 인생이 '원래 이래'라고 말한다. 내용에 노력할 때는 안 오더니, 다 포기하니 기회가 온다는 것이 참 슬프면서도 웃긴다.

매수 콜 거절할 땐 화도 났다.

안 팔린 땐 몇천만 원 낮추어서라도 팔라고 했으면서 원하는 가격에 구매자가 오면 망설이게 되고 끝내 거절하는 '중생'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나 또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는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스토리를 듣고 보는 느낌 경험이 스며있다 보니 가볍게 보이지 않고 더욱 기억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집을 사본 적도, 팔아본 적도 없는 부동산 모태솔로분들은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

집을 팔기 위해 나무를 심으며 기도하는 저자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간절한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한다. 부동산 갈 때 '호구'가 되지 않도록 미리 예습하기에 이만큼 웃으며 부동산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일단 재밌다. 중도금 입금 전까지는 내 집이 아니라는 말이,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대치대디님을 보며 강남 못가겠다 했는데. '부자 되세요~'

다람이, 워킹맘 이수연, 대치대디, 장현숙 장모님, 이경규 사장님, 홍진경 사장님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이 던지는 질문

계약 끝나고 나면, 집 앞에서 가족사진 한 장만 남기자. p356

집 이사하기 전 사진 한 장이라도 남기고 싶어 찾아가는 대치대디

'함께한 시간을 가끔 사진으로 꺼내 보고 싶었고, 그건 기록이라기보단 인사였다'라는 문장에서

대치대디분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는 동안 가족이 웃고 떠들고 안정을 제공했던 집, 지금 많이 애정하고 기록해 둬야겠다.

박 팀장 강남으로 이사 간다고 한 부분 때문에 꿈꾸던 것을 실천하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자녀 및 가족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아빠 분투가 지금 생각해도 처절하다. 상급지로 갈아타는 과정을 이렇게 책으로 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감사하다.

끝내 이루고 싶던 강남 아파트 계약을 이루고 이젠 남의 집이 된 곳에 찾아가 가족사진을 찍는 대치대디 떠나고 나면 소중함 느끼고 아쉬워하는 건 대치대디나 나나 모두 똑같다는 것.

왜 우리는 떠나거나 잃어버렸을 때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걸까.

물건을 버리고, 자존심을 버리고, 걱정근심을 떠나보낼 때 비로소 내게 필요한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많은 위인들은 버리고,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 가족들과 함께 거실에서 가족사진 찍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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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
이유재 지음 / 미디어스트리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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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트리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서울대학교 경영 대학 석좌교수(스탠퍼드 대학교 박사 학위), 미시간대학교 교수 이유재 교수가

3년여에 걸쳐 삶 속에서 바라처럼 스쳐 지나간 하루들, 말들, 눈빛까지 순간순간 느끼고 깨달은 삶의 의미들을 기록한 책이다.

잘 사는 법을 매일 새로이 배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만 걸음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다.

사색하게 하는 깊은 문장들로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보자.


인상 깊은 구절

"때로는 잘못 탄 기차가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파울로 코엘료 p22

나를 바꾸려 하네. 너는 바뀌려 않고. p72

무엇을 소유하느냐보다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중요한 시대. 그 속에서 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 삶의 핵심 문장 하나쯤은 스스로 정리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p164

"이유를 찾지 말고, 방법을 찾자" 정주영 p232

총평

걷느라 또는 뛰느라 길가에 이쁘게 핀 꽃들을 바라보지 못하고 죽기엔 인생이 아깝다.

이유재 저자는 문득,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바라보고,

삶을 잘 살아내고자 애쓰며 살아냈던 마음을 기록해 둔 작은 쉼표를 만나보자.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문장들로 가득한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

현재가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배울 게 있는 '한 가지의 법칙'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반짝이는 아이디어보다 매일을 성실하게 견디는 힘(끈기)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적용해야 한다. 의도로만 충분치 않다. 실천해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

인연은 우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이다.

어떤 일이든 즐겁게 계속하기 위해서는 결국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잠시 쉬거나 멈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

깨달음을 주는 문장들로 하여금 온전히 나와 연결되는 시간임을 알아차리고 지금을 음미하자.

가지고 있다가 잃는다는 건 곧 무너진다는 뜻으로 생각했는데,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럼에도, 행복했다"고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진짜 자유를 찾아온다는 문장을 보고 순간 '멍' 했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 중복되고 쓸모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 내게 필요한 것들이 보이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고 폐기되는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모든 것을 다 잃었을 때 비로소 내 실존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내게 꼭 필요했다는 사실을 잃고 난 후 깨닫게 되는 것처럼 무너지는 것이 아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우리 삶이 인풋(input)에 집중되어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아는 것이 생기면 적용하고 실천(output) 해야 한다.

말보다 마음보다 결국은 행동이 나를 만들어 간다.

삼자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 많은 것들이 보인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이 바꿀 수 있는 것이고, 무엇이 바꿀 수 없는 것인지 구분하는 것.

그 구분이 서야 에너지 낭비 없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방향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손실에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그러려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작은 심표가 필요하다. 바로 지혜다. 이점이 분별 있는 사람과 바보의 차이를 만든다.

지구 안에서 살면서 지구 전체적인 모습과 테두리를 볼 수 없다. 지구 밖 우주에서 보아야 비로소 보인다.

무언가 풀리지 않고 힘들다면 잠깐 한 걸음 뒤로 물러나 휴식, 성찰, 배움 등 시간을 가져보자.

이제는 힘을 빼고 살아보자. 덜어내고 가볍게. 그러면 더 멀리, 더 오래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다.

조금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지치지 않는다.

괴로움 시작은 감정이나 생각이나 그것을 계속 한자리에 머물게 하는 집착 때문이다.

흘러가도록 받아들이고 지나가도록 있는 그대로 둬야 하는데 이 또한 연습(노력)이 필요하다.

집착하지 않을 결심이 필요하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소중한 것을 잃어가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태도를 갖자.

이유재 저자가 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은 볼록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던 내게 오목 렌즈로 보다 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선사한다.

책이 던지는 질문

나이에 대한 오해를 깨닫다. p120

늙어 간다는 생각은 버리자.

우리는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 두렵고 속절없는 퇴보가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는 멋진 모험이자, 또 하나의 시작이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시작한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가 되고,

70세 넘어서 쓴 글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고 새로운 삶을 가져다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긍정적인 연령 의식을 가질 때, 노년의 삶은 훨씬 활기차고 건강해진다.

삶은 '속성'이 아니라 '숙성'이 되어야 한다.

시름시름 늙어 가고 싶은가? 우아하게 익어가고 싶은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하는 후회 때문에,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마음 한번 편하게 쫘 펴본 지 오래되었다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는 삶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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