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
이유재 지음 / 미디어스트리트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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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트리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서울대학교 경영 대학 석좌교수(스탠퍼드 대학교 박사 학위), 미시간대학교 교수 이유재 교수가

3년여에 걸쳐 삶 속에서 바라처럼 스쳐 지나간 하루들, 말들, 눈빛까지 순간순간 느끼고 깨달은 삶의 의미들을 기록한 책이다.

잘 사는 법을 매일 새로이 배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만 걸음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다.

사색하게 하는 깊은 문장들로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보자.


인상 깊은 구절

"때로는 잘못 탄 기차가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파울로 코엘료 p22

나를 바꾸려 하네. 너는 바뀌려 않고. p72

무엇을 소유하느냐보다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중요한 시대. 그 속에서 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 삶의 핵심 문장 하나쯤은 스스로 정리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p164

"이유를 찾지 말고, 방법을 찾자" 정주영 p232

총평

걷느라 또는 뛰느라 길가에 이쁘게 핀 꽃들을 바라보지 못하고 죽기엔 인생이 아깝다.

이유재 저자는 문득,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바라보고,

삶을 잘 살아내고자 애쓰며 살아냈던 마음을 기록해 둔 작은 쉼표를 만나보자.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문장들로 가득한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

현재가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배울 게 있는 '한 가지의 법칙'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반짝이는 아이디어보다 매일을 성실하게 견디는 힘(끈기)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적용해야 한다. 의도로만 충분치 않다. 실천해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

인연은 우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이다.

어떤 일이든 즐겁게 계속하기 위해서는 결국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잠시 쉬거나 멈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

깨달음을 주는 문장들로 하여금 온전히 나와 연결되는 시간임을 알아차리고 지금을 음미하자.

가지고 있다가 잃는다는 건 곧 무너진다는 뜻으로 생각했는데,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럼에도, 행복했다"고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진짜 자유를 찾아온다는 문장을 보고 순간 '멍' 했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 중복되고 쓸모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 내게 필요한 것들이 보이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고 폐기되는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모든 것을 다 잃었을 때 비로소 내 실존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내게 꼭 필요했다는 사실을 잃고 난 후 깨닫게 되는 것처럼 무너지는 것이 아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우리 삶이 인풋(input)에 집중되어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아는 것이 생기면 적용하고 실천(output) 해야 한다.

말보다 마음보다 결국은 행동이 나를 만들어 간다.

삼자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 많은 것들이 보인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이 바꿀 수 있는 것이고, 무엇이 바꿀 수 없는 것인지 구분하는 것.

그 구분이 서야 에너지 낭비 없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방향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손실에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그러려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작은 심표가 필요하다. 바로 지혜다. 이점이 분별 있는 사람과 바보의 차이를 만든다.

지구 안에서 살면서 지구 전체적인 모습과 테두리를 볼 수 없다. 지구 밖 우주에서 보아야 비로소 보인다.

무언가 풀리지 않고 힘들다면 잠깐 한 걸음 뒤로 물러나 휴식, 성찰, 배움 등 시간을 가져보자.

이제는 힘을 빼고 살아보자. 덜어내고 가볍게. 그러면 더 멀리, 더 오래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다.

조금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지치지 않는다.

괴로움 시작은 감정이나 생각이나 그것을 계속 한자리에 머물게 하는 집착 때문이다.

흘러가도록 받아들이고 지나가도록 있는 그대로 둬야 하는데 이 또한 연습(노력)이 필요하다.

집착하지 않을 결심이 필요하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소중한 것을 잃어가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태도를 갖자.

이유재 저자가 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은 볼록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던 내게 오목 렌즈로 보다 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선사한다.

책이 던지는 질문

나이에 대한 오해를 깨닫다. p120

늙어 간다는 생각은 버리자.

우리는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 두렵고 속절없는 퇴보가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는 멋진 모험이자, 또 하나의 시작이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시작한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가 되고,

70세 넘어서 쓴 글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고 새로운 삶을 가져다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긍정적인 연령 의식을 가질 때, 노년의 삶은 훨씬 활기차고 건강해진다.

삶은 '속성'이 아니라 '숙성'이 되어야 한다.

시름시름 늙어 가고 싶은가? 우아하게 익어가고 싶은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하는 후회 때문에,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마음 한번 편하게 쫘 펴본 지 오래되었다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는 삶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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