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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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고통을 점(도트)으로 찍어 희망을 그린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와 그녀의 영혼의 친구 '호박'을 만나다.

정신질환과 어려운 환경을 오히려 독창적인 예술로 승화시킨 쿠사마 야요이의 여정이 이 그림책에 담겨있다.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고통을 이겨낸 진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호박은 애교가 있고, 야성적이며, 유머스러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라고 말한 쿠사마 야요이에게 호박은 단순한 모티프가 아닌 마음속 평화를 가져다주는 친구이자 삶을 지탱해 주는 벗이 된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책은

아이들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예술의 힘을, 어른들은 내면의 안식처를 찾는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도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처럼 마음의 평안을 주는 나만의 창조적 활동이 필요하다.


인상 깊은 구절

그것들은 모든 것을 끝없이 비추고 또 비추었지.

정말 유명해진 크고 작은 호박들을 만들고 있지.

나는 항상 호박을 좋아했어. 맛있게 생긴 그 모양과 단맛을 좋아했지.

그래서 예술을 통해,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사랑을 모두 보여주고 싶단다.

총평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상징이자 영혼의 피난처, '호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나는 특별한 그림책이다.

무한히 반복되는 점들, 선명한 빨간 머리카락, 그리고 그녀가 끝없이 창조하는 노란 호박들.

쿠사마 야요이의 독특한 예술 세계는 단순한 미적 취향을 넘어 내면 깊숙한 곳에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쿠사마 야요이에게 호박 창고는 유일한 안식처였고, 이 경험이 평생의 예술적 영감이 된다.

"호박 때문에 살아 내는 것"이라고 고백한 쿠사마 야요이의 말처럼,

호박은 단순한 소재가 아닌 생존의 도구였다.

호박 주변을 감싸는 무수한 점들은 현실과 환각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하며,

우리에게 작가의 독특한 시각 세계를 들여다볼 기회를 준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그림책은 1950년대, 남성 중심의 예술계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당당히 만들어간 쿠사마 야요이의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다 정신 질환의 재발로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작업실을 만들고,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도 큰 영감을 준다.

그림책 속 선명한 빨간 머리카락 표현은 읽는 내내 쿠사마 야요이를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무한 거울의 방'과 같은 대표작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소개되어 있어, 현대미술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를 관람할 땐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 있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로,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아이들과 함께 예술가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환각과 강박이라는 고통 속에서도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창조해낸 예술가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와 창의성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작품 속에서 우리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아이러니.

작가에게는 환희와 해방을, 독자들에게는 예술의 치유력과 희망을 선사하는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만나보자.

책이 던지는 질문

왜 호박이었을까?

책이 던지는 질문을 생각하며, 쿠사마 야요이의 내면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았다.

호박은 단순한 모티프가 아닌, 그녀 인생의 구원자였다.

폭력적인 아버지(호박 도매업)로부터 도망치던 어린 쿠사마에게 호박 창고는 유일한 안식처였다.

그곳에 가득했던 호박들은 무언의 위로자이자 친구가 되어주었다.

마치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톰 행크스에게 '윌슨' 배구공이 그랬던 것처럼,

호박은 쿠사마에게 외로움을 달래주는 동반자였다.

호박은 그녀에게 세상과의 연결고리이자 동시에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해주는 매개체였다.

어린아이의 애착 인형처럼, 함께 있으면 든든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존재.

쿠사마 야요이는 평생 호박을 그리고 만들며 자신의 정신을 지켜낼 수 있었다.

'호박'을 그리는 과정 자체가 그녀에게는 환각이나 정신질환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는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호박'을 계속 그릴 수 있는 있지 않았을까.

무수한 점들로 호박을 채워가는 행위는 혼란스러운 내면을 정돈하는 명상과도 같았을 것이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을 통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너에게는 어떤 '호박'이 있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고난과 힘든 과정을 견디게 해주는 나만의 '호박'을 찾는 일인지도 모른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처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내는 나만의 매개체를 찾는 여정이야말로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진정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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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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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손으로 생각하기

빠르게, 더 빠르게 흘러가는 디지털 시대에 한국 정서에 맞게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우리에게,

아날로그적 가치와 스피드 시대 속 의미 있는 느림을 실천할 수 있는 귀중한 도구가 바로 '필사'다.

손으로 글자를 따라 쓰는 행위, 즉 손으로 생각하기는 단순한 베껴 쓰기가 아니다.

온몸의 감각을 열어 좋은 문장을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몸과 마음도 함께 맑아진다.

눈으로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손끝을 통해 전해지는 지혜의 울림이 우리 내면 깊숙이 스며든다.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이 선사하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하루 5분,

당신만의 사색과 성찰의 순간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디지털에 익숙한 우리의 마음과 손이 다시금 아날로그의 따스함을 만나는 순간,

잊고 있던 내면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된다.


인상 깊은 구절

정신적 부산물인 집착 버리기

비우는 자만이 채움의 진정한 기쁨을 안다.

'비움'은 곧 '채움'이다.

집착은 쓸데없는 정신적 부산물과 같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되

자신을 옭아매는 집착을 버려라. p228

바라봐도 좋은 것만 바라보라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진다.

진실을 바라보면

진실의 가치가 붙고,

거짓을 바라보면

거짓의 가치가 붙는다.

바라봐도 좋을 것만 바라보라. p272

총평

필사의 마법 '일상에 깊이를 더하는 필사의 힘'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은

단순한 글쓰기 연습이 아닌,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왼쪽에는 깨달음을 주는 문장, 오른쪽에는 노트처럼 줄이 그어진 구성으로 되어 있다.

바쁜 일상 속 작은 성찰의 시간

아침 출근길,

단 5분만 투자해도 한 장을 완성하고 그 메시지를 마음속에 새기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필사의 첫 번째 매력이다.

눈으로만 읽는 것과 달리,

손으로 직접 글자 하나하나를 따라 쓰는 행위는 머리가 아닌 마음 깊숙이 메시지를 스며들게 한다.

내면의 변화를 이끄는 힘

필사를 꾸준히 하다 보면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단단해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단순히 글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소중한 과정이다.

긍정 에너지의 지속적인 충전

필사는 내게 좋은 에너지를 계속해서 붓는 행동이다.

마치 언젠가 본 쇼츠 영상처럼.

나뭇가지, 돌, 흙탕물로 더러워진 원기둥 유리병에 계속해서 깨끗한 물을 부으니, 점차 물이 맑아지고 더러운 것들이 빠져나간다.

필사도 마찬가지다.

좋은 문장을 읽고, 쓰고, 느끼는 것은 내 마음에 깨끗한 물을 꾸준히 붓는 행위와 같다.

언어의 힘, 사고의 확장

문장의 힘은 대단하다.

좋은 문장은 우리의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혀준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순간들이 필사를 통해 새롭게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선사받게 된다.

내면의 긍정 변화, 플라시보 효과

필사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를 가져온다.

긍정적 믿음과 좋은 문장을 접하는 행동이 내게 좋은 기운을 만들어준다.

왜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보고 느끼고 담아야 하는지 필사를 통해 더욱 깊이 깨닫게 된다.

새로운 시선의 발견

좋은 문장을 쓰는 필사는 어둠을 보지 말고 어둠 속의 별을 보는 행위다.

'지나고 나서야 좋은 순간이었다'는 후회는 이제 그만.

좋은 것을 바라볼 안목이 없다면, 좋은 문장을 쓰고 주어를 '나'로 바꿔가며

내게 주어진 좋은 것들을 볼 직관을 길러보자. 필사는 이를 이루게 할 마법 같은 도구가 된다.

확언의 힘

특히 좋은 문장을 "나"로 바꾸어 필사하면, 자연스럽게 확언 필사 노트가 완성된다.

좋은 생각을 하고 이를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훌륭한 문장을 베끼고 모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매일 꾸준히 쓸 수 있는 필사책이 있다면 실천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 그런 책이다.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닌, 나를 성장시키는 배움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위한 작은 투자로, 이 필사책과 함께 마음의 정원을 가꿔보는 건 어떨까.

필사의 마법을 경험해 보자.

좋은 문장과 마주했을 때 단순히 스쳐 지나가지 말고 필사의 시간을 가져보자.

쉽게 흩어지는 기억 속에서, 손으로 옮겨 적은 문장들은 언젠가 우리 생각과 행동에 밑거름이 된다.

책이 던지는 질문

필사는 오랜 벗을 만나는 것!

매일 듣고 싶은 한 문장을 처음 읽을 때는 새로운 벗을 얻은 듯하고,

예전에 모아둔 문장을 다시 쓸 때는 오랜 벗을 만나는 것 같다.

필사하는 동안 나를 향한 사랑이 시작된다.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많이 써야 더 잘 쓰게 된다.

필사는 나를 이롭게 하는 근육을 기르는 즐거운 과정이다.

꼭 필사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생각이 바뀌고 변화가 되기를 희망하기보단,

우선 그냥 써보자.

새로운 벗과 오랜 벗을 만나면서 계속 쓰다 보면,

쓰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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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먹 3 맛있는 상식 시리즈 3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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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먹방 애니메이션 '푸먹' 만화책으로 만나다.

그림으로 보는 생생한 먹방과 음식의 역사,

흥미로운 상식까지 담겨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인상 깊은 구절

아차, 멘보샤를 잊고 있었네!

콰삭 콰삭 바삭한 토스트 방패를 부수면 야들야들한 새우살이 샤르르 부서져

움냠냠 크림새우에 마라샹궈 옥수수면을 돌돌 말아서 먹으면,

겉은 맵싹하고 속은 부드러운 매력 만점 조합 p88

총평

≪푸먹3≫는 단순한 먹방 만화가 아니다.

음식의 역사와 과학, 문화적 의미까지 자연스럽게 녹여 내면서도 유머와 감동을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엄마는 모르는 달밤의 치킨'에 대한 이야기였다.

흔히 야식을 먹지 못하는데 밤 11시에 퇴근하고 온 주인공 아빠가 라면을 먹으려다가

잠이 깬 딸내미를 마주 보게 되고,

피자랑 치킨, 콜라를 배달 시켜서 야밤에 부녀 먹방을 보여준다.

새벽에 비몽사몽 나온 아내는 소파에 딸내미를 안고 자는 남편을 본 이후

식탁에 있는 치킨을 보고 '우리 먹보들이 치킨을 남겨 놨다고? 울먹(감동) 거린다.

반전은 "잉? 달랑 한 개... 이게 뭐야."라며 미니 부녀는 다음부터는 꼭 한 마리를 더 시키기로 엄마와 약속했다고 결론이 나는데

야밤에 와이프 몰래 딸내미랑 맛있는 야식을 먹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면서 맛있어 보여 흥미로웠다.

푸먹3는 먹방 모습뿐만 아니라,

'커리'와 '카레'는 다른 음식이라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설명해 주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커리는 우리가 아는 '노란색 카레'가 아니라 각종 식재료에 마살라를 넣어 끓인 음식을 뭉뚱그려 부르는 이름이라는 사실.

평소라면 커리나 카레나 똑같다고 생각한 지식도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패러디 요소도 흥미를 더했다.

특히 멧돼지 때문에 기절한 주인공을 살려서 돌아온 사냥꾼의 반전 이야기가 신선했다.

주인공이 깨어났을 때 사냥꾼은 마당에서 맛있는 삼겹살 같은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고,

주인공은 엄마 멧돼지라고 생각되어 처음에 머뭇하다가 먹방을 시전한다.

나 또한 보는 내내 찜찜한 마음이 있었는데 마지막 컷에 사냥꾼이 마트에 가서 고기를 사는 장면을 보고 미소 짓게 된다.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식이 참 재밌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이 "아빠, 나 이거 먹어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단순히 만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에 수록된 '뚝딱 떠먹는 컵피자' 레시피도 자녀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푸먹3≫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선물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음식의 유래를 알게 되고 패러디를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먹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책이 던지는 질문

영상 vs 만화책

생생한 움직임과 ASMR 소리가 있는 영상(유튜브, TV)은 오감을 자극한다.

만화책은 음식의 질감이나 색감이 더 강조되고 맛의 묘사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추가 아작아작 씹힐 때마다 어깨 춤이 절로 난다네"처럼 설명이 들어가 있어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더불어 ≪푸먹3≫ 음식에 대한 다양한 상식과 역사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한 장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는 것도 영상물과 다른 장점이다.

영상은 짧은 시간에 가볍게 보는 것이 장점이라면

만화책은 스토리를 차근차근 읽으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라 말할 수 있겠다.

둘 다 각자의 장점이 있으니 영상도 함께 시청한다면 풍부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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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
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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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니체가 내 삶에 들어와, 나를 해부하듯 통찰하고, 다시 살아내도록 밀어붙이는 느낌

니체 통찰력 한 문장 한 문장이 쌓일수록,

내 생각의 뼈대가 통째로 바뀌는 충격을 주는 전달하는 책

기존의 도덕, 신념, 삶의 태도를 해체하고 새롭게 창조할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인상 깊은 구절

강함은 악이 아니라 삶을 긍정하는 힘이다. p29

변혁이란, 고난을 사랑하고(운명애), 한계를 넘어서며(초인의 길), 매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가는(영원회귀) 과정이다. 이것이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힘이며, 더 강하고 자유로운 존재로 나아가는 길이다. p88

삶에서 가장 값진 것은 언제나 시련을 통해 얻어진다. 진정한 가치는 평안한 삶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시련을 겪을 때 비로소 더 깊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p101

니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선'이라고 믿는 것이, 사실은 사회적 통제의 수단일 수 있음을 지적한다. p205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성장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초인은 시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의미 있는 성장의 과정으로 만든다. p180

주어진 조건 속에서 자기만의 가치를 창조하는 능동적인 태도이다. 그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끝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 시작이다."라고 말하며, 인간이 자기 삶의 설계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p260

총평

낙타가 아닌 사자로, 그리고 어린아이로

"낙타처럼 버티기만 하는 삶이 아닌, 자유를 향한 '사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낙타처럼 주어진 삶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간다.

사회가 정한 기준과 도덕에 맞춰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짓눌려 사는 것이다.

니체는 이런 삶을 '노예의 삶'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사자가 되어 기존의 가치를 부수고,

나아가 어린아이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니체가 말하는 사상과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여정임을 일깨운다.

"신은 죽었다"와 가치의 창조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은 단순한 무신론적 선언이 아니다.

절대적이라 여겨지던 모든 가치가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선언이다.

이 공허함 앞에서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 저자는 후자의 길을 택하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

남이 만든 길이 아닌, 내가 스스로 만든 길을 걸으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고.

고통을 통한 성장 '아모르파티'

"모든 기회는 고통과 위기의 얼굴로 찾아온다."

우리는 완성된 상태로 태어나지 않았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 속에 있는 존재다.

그리고 이 성장의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따른다.

안주하면 고통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나 자신이' 없는 삶이 된다.

니체는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라고 질문한다.

고통을 회피하는 삶은 결코 자신을 온전히 극복하고 창조할 수 없는 존재가 돼버리고 만다.

니체는 '아모르파티(운명애)'를 제안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고, 그것을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는 태도다.

천재도 처음부터 잘할 수 없듯이, 고난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는 '힘에의 의지'의 선물이다.

책을 읽으며 계속 되물었다.

"나는 지금 낙타일까, 사자일까, 아니면 어린아이일까?"

아마도 낙타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극복해 나가는 여정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고난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것을 극복한 자들이 보는 세상은 긍정적이고 충만하다.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들을 찾아내는 인내와 과정은 결국 보상받는다.

내가 걸어가는 길 끝에 나의 답이 있기 때문이다.

수동적인 삶이 아닌 능동적인 삶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결정하고 현실을 똑바로 직시할 힘을 갖추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니체 통찰력과 함께라면, 더 나은 내일의 자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핵심 사상을 설명한 이후 니체에게 배우는 통찰로 핵심요약해 주고,

실천적 조언으로 행동 과제를 부여하는 구성이 니체 사상을 더욱 붙잡고 있게 한다.

출판된 니체 관련 책들보다 핵심 사상을 이해하기 쉽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책이 던지는 질문

니체 사상으로 버려야 할 것 vs 버텨야 할 것

<버려야 할 것>

노예 도덕

누군가 정해진 도덕이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노예'의 삶이다.

타인의 기준에 맞춘 삶, 희생과 복종을 강요하는 종교적, 도덕적 가치는 우리의 본질적 자아를 억압한다.

내일로 미루는 태도 또는 타협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는 삶, 안주하거나 회피하는 삶은 고통만 증가시킬 뿐이다.

무비판적인 삶

누군가 정해진 규율대로 질문하지 않고 무비판적인으로 사는 것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

기존의 절대적 가치가 더는 절대적이지 않다고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니체 사상은

우리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

과거의 집착

후회, 원망, 죄책감은 현재의 삶을 갉아먹는다.

수동적인 삶이 아닌 능동적인 삶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결정하고 현실을 똑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 버텨야 할 것>

자기 극복

매일 나를 넘어서기, 도전, 직면

운명애(아모르파티)

나의 삶을 긍정하기, 고난을 삶의 일부로 품기

영원회귀의 수용

이 삶이 반복돼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실존적 삶

예술적 삶

나의 삶을 예술처럼 살기

버려야 할 것과 버터야 할 것을 알고 보니

자유와 창조적 삶은 기존 가치를 초월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고통은 성장의 필수이며, 회피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며, 누군가 만든 도덕이나 기준이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끊임없는 자기 극복을 통해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다.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고통과 마주 보며,

영원회귀(내가 지금 이 행동을 영원히 반복해도 후회 없을까?)를 되물어보고,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가 되도록 부단히 실천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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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고 싶어서 뇌과학을 읽습니다 - 나도 모르게 내 삶을 결정하는 24가지 뇌의 습관
이케가야 유지 지음, 김현정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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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뇌의 비밀을 알게 되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나도 모르게 내 삶을 결정하는 24가지 뇌의 습관을 들여다보면,

나답게, 현명하게, 행복하게 사는 법이 '뇌'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학습된 주위 환경과 신체 상황(자극)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내가 하는 결정과 선택이 나의 의지인지 되묻게 되는 책이다.


인상 깊은 구절

"인간은 변화와 자발성을 간절히 원하지만, 생활 패턴은 강한 규칙성에 얽매여 있다." p18

타인과의 비교가 '불안'을 유발하는 뇌 회로를 활성화시킨다. p105

바꾸어 말하면 '메타포를 이용하면 수신자의 뇌를 강하게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수사적 표현 기법을 늘리면 상대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단 것입니다.

수신자가 주도해 왔던 대인 관계의 대원칙이 뒤바뀔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전 강한 매력을 느낍니다. p148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 뇌가 출력을 중시하도록 설계된 이상,

저는 항상 출력에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코옵트를 기반으로 하는 뇌와 함께 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p287

총평

사고습관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착각하는 사고의 함정은 '뇌'의 비밀에 있다.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영향으로 검지보다 약지가 긴 사람이 주식 투자에 더 성공할 확률이 높고,

어떠한 것을 소유하면 그것에 대해 느끼는 주관적 가치가 상승하는 '소유효과',

주택융자를 갚으면서 정기예금을 넣는 행위는 모순된 행동이다.

인간의 판단 오류가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행동을 바꿀 수 없다면 기분이라도 바꾸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취향'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형성된다는 것

이유도 모르게 호일 수도 불일 수도, 어릴 적 '조건화'가 '일반화' 되면서 나타나는 무의식

말뿐인 응원이라도 힘이 되는 이유

혼잣말로 나 자신에게 응원하면 힘이 된다는 사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입에 연필만 물어도 뇌는 웃는다고 생각하여 기분이 좋아진다.

뇌 자극에 따라 유체이탈을 하는 실험,

뇌 자극에 따라 자신 사진을 보고도 자신인 줄 모르는 실험 등

지금 내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은 조작이 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

뇌를 아는 것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뇌를 잘 활용하여 보다 기억하고 일상을 충만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뇌를 모르고 사는 것은 소유적 인간으로 사는 것이다.

뇌를 알고 활용하는 것은 존재적 인간으로 사는 것이다.

'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부분'이 가장 흥미롭다.

뇌가 노화되었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집중력 감소가 아니라 '체력 감퇴' 때문이라는 사실.

뇌가 노화한 게 아니라 체력이 떨어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

체력이 건강해야 '뇌'도 '정신'도 건강할 수 있다.

소유적 인간으로 살면 뇌 활동이 저하된다.

존재적 인간으로 살면 뇌는 호기심과 모험 덕분에 젊어진다.

소유에 집착하면 보이는 것에 속기 쉽고, 욕망에 쉬이 굴복하게 된다.

자기 존재를 오롯이 느끼며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인생 치트키 '뇌과학'을 익히자.

뇌과학을 알고 보니 입력보다 출력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머리로만 살지 말고 몸으로 살라고 말하던 <그리스인 조르바>가 생각났다.

나답게 살기 위해 뇌과학을 알고 이를 실천하여 내 맘 같지 않은 인생을 바로잡아보자.

책이 던지는 질문

아까워하는 마음은 어디서부터 생겨날까? p158

이케가야 유지 저자는

'당장은 쓸 일이 없는 물건들'은 아깝다는 마음은 접고 '쓰는 것' 또는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마음은 '공감 회로'에 있다.

고통받는 사람을 보거나 관찰할 때 우리도 타인의 아픔을 마치 나의 아픔처럼 해석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쓰는 것'과 '언젠가는 쓸 것'은 엄연히 다르다.

아까워하지 말고 오늘 책상부터 정리해 보는 건 어떨까.

언젠가 보겠지, 쓰겠지 하며 소유적 인간이 되어 가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뇌가 어떻게 반응하고 느끼는지 꼭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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