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우산에 대한 해석이 책 중간중간에 나온다.

나만이 우산을 펼치기를 희망하게 된다.

비가 오면 비를 막기 위해 쓰는 우산을 다양한 시각과 해석으로 말하는 저자에게 의미를 배운다.

나를 먼저 보호할 줄 알아야 하고 수많은 상처와 아픔으로서 나를 방어해 줄 무언가를 쥐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나치거나 무시할 정도에 자극은 내게 힘이 되어주지 않는다.

우산을 두드리는 비가 아픔이 되고 상처가 되고 스트레스가 된다면,

우산을 두드리는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도록 튼튼한 우산과 크기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 긍정적인 삶의 의미를 더하는 것 등 소중한 나를 잊지 말자.

인상깊은구절

온전히 바라보기 위하여 / 그게, 실은 조금은 떨어져 있어야 해. 그래야 형체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어. 그게 무어든. 아무리 밝은 빛이라 하여도 그곳이 따스해 지나치게 가까이 가면, 눈을 뜰 수 없게 돼. p103

외로운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 / 우리는, 더는 대가 없는 관계를 바랄 게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만큼은 노력해야 한다는 것. p133

하나의 깨달음 / 좋은 것이 늘 옳을 수는 없다. 싫은 것이 늘 틀릴 수는 없다. 좋고 싫음이, 옳고 그름이 아님을 깨달을 때, 우리는 삶에 익숙해진다. p179

소중한 삶 / 삶에 상처가 뿌려져 반쯤 무너져 내린다고 하여도, 그 또한 한쪽 눈을 감은 채 바라보는 내 삶의 전부일 것이다. 마주하게 되는 것은 늘, 일부가 아닌 전부인 것. 참, 소중하지 않은가 p187

소중하다면, 하루의 처음과 끝에 함께하라 / 사랑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되, 노력은 필수다. p251

총평

'사랑'이라는 양파를 까고 또 벗겨서 속살을 보여주는 것처럼

사랑에 대한 시각, 생각, 감정 등 충만하게 채워주는 메타포를 가지고 있다.

어떤 글에서는 위로를 선사하고, 다른 글에서는 상처를 마주 보게 한다.

그중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독립출판계에서 사랑을 받고 입소문으로 단행본 재쇄를 거듭한 에세이이라서

더욱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강송희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로 하여금 나를 토닥토닥해준다.

마음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자만이라는 놈을 마주 보았고 스스로 상처를 받는 것도

내 삶을 응원해 주고 필요한 사람은 바로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문장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실패를 지나가는 수많은 날 중 하나로 기억하고,

누군가에겐 값진 경험으로 기록될 테니, 우리도 함께 행복해지자고 위로를 건네고 있다.

미련과 후회, 배신에 의미를 더하는 행동을 그만 멈추고,

그저 모든 일들처럼 일어났을 뿐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무엇보다 삶을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함임을 기억하고 응원해야 한다.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다행스럽지만,

상처를 겪어오면서 살아온 당신은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힘든 일이 있고 버거운 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내고 있다.

이런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 행동을 많이 하고 있는지 내게 다시 질문한다.

우리 인생은 참으로 감사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사색했다.

삶을 살아가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문득 깨달음이 왔을 때,

그 깨달음을 정성껏 시처럼 적어낸 에세이가 바로 ≪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책이다.

오늘을 맞이할 때 이상하고 잘 맞지 않는다면 저자처럼 핸들을 돌리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산에 집중하자!

우리는 삶을 살아갈 때 비(스트레스, 걱정, 근심, 불안, 화, 고민)를 더 생각한다.

비 생각은 이제 멈추고!

우산을 생각하자. 우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더더 생각하자.

비를 피해 다녀도 결국 빗속에 있다면 비를 맞을 수밖에 없다.

비에 젖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고, 나를 지킬 수 있는 우산을 더욱 크게 성장시키자.

나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며 소중하다고 토닥토닥해주자!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열 걸음 = 고전 10권

고전 책 10권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전 책마다 작가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책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최진석의 독후감이 무엇보다 소름이 돋는다. 책에서 한 줄 문장을 뽑고 그것을 대해 써주는 글들이

나로 하여금 살게 해주는 인생의 문장들이라는 사색을 했다.

가끔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고 같은 책을 읽었지만 내공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다르듯이

철학가가 보았을 때 현재 고전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는데 상상 그 이상이다.

1권 돈키호테부터 시작하여 10권 징비록까지 작가가 말하는 흐름들이

순서대로 읽어가는 재미와 통찰력을 선사한다.

인상깊은구절

≪돈키호테≫ 노자의 도덕경에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만 센 것이고, 나를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다. 자신이 습관과 주위의 시선을 모두 이겨낸 돈키호테가 바로 진정한 강자, '자신을 섬기는 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 p21

페스트카뮈는 이 부조리한 세상에 갇히지 않고 자기의 행복, 사랑, 자유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페스트 같은 것들이 닥쳐와 행복과 자유를 잃더라도 의지를 갖고 긴장을 풀지 않으면 투쟁을 통해 결국 다시 그것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카뮈가 ≪페스트≫에서 전하려던 말입니다. p74

≪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의도를 알 것 같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추구한다면 하면서 이미 존재하는 행복이라는 이미지, 관념에 자기를 끼워 맞추려고 하지요. 다시 말해, 자기만의 행복을 생산하려는 존재가 아니라 정해진 행복에 다가가려고 애쓰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p95

≪노인과 바다≫ 하루하루 새로운 날인 것처럼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해요. p137

≪걸리버 여행기≫ '이 세계는 항상 변화한다'는 거예요. 고집부리지 말고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금방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이 짧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요. p215

≪이솝우화 시골 쥐와 도시 쥐≫ 가난하더라도 맘 편한 것이 제일이라는 교훈을 얻곤 했는데, 이번에는 풍요를 누리려면 그에 합당한 수고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으로 새롭게 읽혔다. "큰 즐거움"은 "많은 위험과 두려움을 감수" 하지 않으면 얻어지지 않는다. p262

총평

책은 역시 고전이지!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고전을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지성 작가 말을 믿으며

고전을 읽은 지 몇 년이 돼가지만 아직도 아리송송하고 크게 공감 가지 않을 때도 많지만

세월이 지날 때마다 다시금 읽어보면, 느껴지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달라진다.

고전에서 말하는 핵심을 사색하다 보면

공감되는 부분들이 삶을 버티게 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하니 역시 이래서 고전일까! 싶다.

한 권이지만 고전 10권이 수록되어 있고 그 안에서 전해주는 메타포는 어마어마한 영향을 내게 선사한다.

≪노인과 바다≫를 보자면,

700kg 청새치가 상어에게 뜯기는 장면에서,

100kg 정도만 남았을 때 뼈를 쳐내고 나머지를 챙겼다면 이득이었을 텐데

주인공은 그러하지 않았고 집에 와서 사자 꿈을 꾸는 노인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마무리될 때는 오히려 허무했다.

낙타 - 사자 - 어린아이처럼 의식의 흐름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

계속 읽고 다른 관점을 수용하다보니 허무했던 내용이 아니라 그 장면이 바로 백미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고전은 많이 접해야겠다고 생각은 많이 하지만 인스턴트처럼 금방 읽어 나가는 책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책과 작가가 삶이 닮았고 간절함이 나를 생각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노인은 왜 사자 꿈을 꾸는지 의미를 해석하다 보니,

어느새 이 문장이 나를 두근두근하게 한다.

실패로 보지 않고 "내일은 멋진 날이 되겠구나" 말하는 마인드를 닮고 싶다.

무엇보다 철학가 최진석이 해석하는 고전과 독후감이 나를 다른 관점으로 이동시켜 준다는 점이 황홀했다.

저레벨인 내가 고레벨인 작가가 전해주는 고전에서 느껴지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독서모임처럼, 세상에는 수많은 해답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깨닫게 해준다.

좋아하는 고전 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이야기해줄 때 얼마나 소름이 돋고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지,

최진석 작가님이 전해주는 고전으로 하루를 짜릿하게 살 수 있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느낀다.

고전 책 한 권 도전하기 힘든 분들이라면 한 권이지만 10권을 품고 있는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추천한다.

고전 안에 숨어 있는 문장 하나를 얻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투쟁'하는 삶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하게 된다.

고전 읽기는 '다음'으로 가는 움직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징비록≫ 생각하는 자는 적극적이고 안전을 추구하기보다 모험을 더 좋아합니다. 반대로 생각하지 않는 자는 항상 안전을 추구하지요. 당신은 모험과 안전 중 어떤 것을 추구하시나요?

모범생이 아니라 '모험생'으로 살아야 한다.

매일 새로운 것을 하면서도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활용도 해봐야 하고,

뒤도 돌아보고 옆도 챙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하기도 해야 한다.

수첩 앞장에 "성장하지 않을 때 인간은 불안해지고, 그때부터 딴 생각이 깃들기 시작한다"는 문장이 쓰여있다.

안전을 추구하다 보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

'투쟁'을 하며 고군분투 할 때 오히려 행복이 찾아온다는 하버드 책 내용이 머릿속을 맴돈다.

여가를 보내고 휴식을 취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나를 도끼로 찍은 듯이 아프게 하기도 했다.

메슬로우 욕구처럼 안전도 중요하지만 모험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새로운 음식, 새로운 장소, 새로움 배움 등

우리가 이 지구에 여행자로 왔다고 생각한다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맛보고 듣는 등 오감을 넘어 육감으로 삶을 수용하고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멈추지 말고 움직이고 실천하고 행동하며 즐겨보자.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탁월함의 그릇 - 나의 잠재력을 200% 끌어내는 30가지 법칙
조현우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기가 막히다.

첫 장 '자제력을 높이는 법'에서부터 작가 통찰에 감탄했다.

우리가 일상을 보내고 인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제력'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통감하게 된다.

환경설정이 중요하다. 편안한 사람과 만나고 좋아하는 취미로 자제력을 충전해야 한다.

자제력도 근육과 비슷해서 무리하게 쓰면 고갈된다. 회복할 시간을 꼭 가져야 하겠다.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표현하는데 탁월하다.

문득 책을 읽다가 사색하고 그 끝에서 얻은 깨달음을 급하게 적어둔 메모장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조현우 작가님의 깨달음과 삶의 방향성이 제시되어 있어 감사하다.

5일 동안 다른 책을 읽지 않고 세 번 정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상깊은구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지?라고 생각하면 대답이 모호해진다. 그러나 '내가 하루 종일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지?, 팔굽혀펴기를 얼마나 많이 했지, 얼마나 많은 글을 썼지?라고 생각하면 더 명확하다. 평소에는 그냥 버리던 시간을 좀 더 생산적으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략적으로도 시간을 얼마다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계산이 된다. p64

'아이디어야, 솟아나라!'하는 것은 멍청한 것이다.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하고, 문제에 연관된 정보를 수집하면서 융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p90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낸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여러 분야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p92

일반화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언어(생각) 습관을 가져라.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p125

행복은 왔다가 사라지는 덧없는 것이다. 행복한 상태로 오래 머물고 싶다면 행복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 p132

'스트레스가 아니라, 그에 대한 반응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불안 그 자체는 인생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불안감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삶의 태도로 조절해 나가야 한다. p184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찾으려 하지 말라.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이 두 가지 중 한쪽을 추구할 경우 다른 쪽을 희생해야 하는 거래 관계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295

'1만 시간을 투자해도 안 되는 이유는 1만 시간이라는 노력의 올바른 방향과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방법으로는 10만 시간을 투자해도 안 된다. 올바른 방법의 핵심은 이 세 가지다. 집중과 몰입을 하는 것, 집중의 결과를 피드백 받는 것, 피드백을 통해 결과물을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피드백','수정'의 순환을 반복하면서 1만 시간을 올바로 투자했을 때에만 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p320

총평

신념의 원천은 주위 환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소름이 돋는다.

신념은 무의식 또는 내면에서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신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조현우 작가가 말하는 신념은 지식을 통해 형성이 되고 크고 작은 경험들이 모여 신념을 만든다고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처럼, 상상을 현실처럼 느끼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신념'이 된다.

문장 하나 또는 단어 하나를 가지고 뜯어보는 통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탁월함의 그릇은 '건강'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념도 의식도 좋은 그릇에 담아야 예술이 되고 끝까지 생존할 수 있다.

그 좋은 그릇이 바로 건강한 체력이다.

탁월함도 지혜도 센스도 건강한 그릇이 없이는 행동에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조현우 저자는 인생에서 운동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만 책 한 권을 쓸 자신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운동이라는 좋은 습관이 가지라고 문장이 다른 책들에서 읽은 것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졌다.

습관이라는 것이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겨야 하고, 성과보다는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한 단락 읽을 때마다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야 하는 것처럼,

책 속에는 고수들이 참 많다.

잘 산다는 것, 깊고 단단한 삶을 위한 방법 등 책 속에서 만나는 작가를 통해 나를 살릴 수 있다고 믿게 된다.

조현우 작가를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에 감사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가 많으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친구들이 행복한지의 여부라는 말이 왜 이리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지, 주변에서 불만만 말하는 이들과는 거리를 둬야겠다.

오늘보다 더 설레고 신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한 과정에서 자제력을 앗아가는 사람들을 피하고,

나를 응원하고 힘이 주고 편안하게 하는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의 인맥을 끓는 것부터 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으며 기브 앤 테이크다. 어떻게 보면 차갑게 들릴 수 있는 있겠지만

서로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과 교류를 많이 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어떤 일이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보면 멋있고 이쁘고 아름답다고 느낀다.

탁월함은 열정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제대로 된 의식적인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명상도 좋고 좋은 위인을 모방하는 것도 좋다.

보통 일을 특별하게 하는 사람이 더 신나고,

특별한 일을 보통이처럼 하는 사람이 더 여유롭고 충만하다.

탁월함은 꾸준히 하는 평범한 일 또는 가치에서 불쑥 찾아온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을 하루하루 바르게 쌓아 나가 자신감이 생겼을 때 우리는 바로 탁월함을 얻었다고 말할 것이다.

작가 통찰력을 더 얻어 가기 위해 모아둔 초서를 필사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행복은 어떻게 찾아오는가?

긍정적 심리학 하면 대표적인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가 생각이 난다.

'몰입'이라는 단어와 함께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대개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 속에서 육체와 정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찾아온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일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순간에 찾아오는 행복을 생각했는데

오히려 일반적인 통념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쉽거나 무료한 일보다 어려운 일에 깊이 몰입할 때 최선의 상태(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책들마다 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감사하라고 말하는지 이제는 이해가 간다.

처음 무언가를 배울 때 재미있다.

피드백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행동은 소유보다는 경험이 중요하고,

적응, 도전, 배움을 꾸준히 한다면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할 수 있지 않을까!


'RISE(떠오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고 기특한 불행 - 카피라이터 오지윤 산문집
오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책을 만나기 전에 작가 인터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작가 본모습과 헤어진 남자친구가 선물한 냥이도 함께 동영상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냥이(오복이)가 고창석을 닮았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은 닮기도 했지만 잘생겼다.

본인은 염세주의가라고 말하지만 벗어나고 싶은 마음 덕분에

불행도 기특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 것이 아닐까!

'염세주의자들이 알고 보면 삶에 가장 열정적이고 세상의 바닥까지 이해했으니까 다시 치고 올라온다'라는 문장이

내게 아직도 설렘을 주고 있다.

배우자 조건으로 실비 보험과 건강검진(30대 내시경 안한 남자는 패스)을

논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고 미소 짓게 한다.

카피라이터가 바라보는 일상 속에 작고 기특한 불행과 감정의 변화를 한 권에 담아 우리에게 공유하고 있다.

불행이 있기 때문에 위로가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읽는 내내 잔잔하게 툭 기대게 해주는 책이다.

내게 오는 불행도 아주 조금은 기특해지는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매일 주섬주섬 발품을 팔아 모은 땔감이 언젠가 좋은 불씨를 피워 내겠지. 너도 나도 그랬으면. p70

"팬분들 덕분에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저희를 이용하세요. 저희를 이용해서 스스로를 더 사랑하세요." p84

노릇한 빵은 있는 그대로도 맛있지만 버터를 바르면 풍미가 달라진다. '당신이 있어도 없어도 난 있는 그대로 멋진 사람이에요. 물론, 당신이 더해지면 또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p107

나는 평범하지 않은 걸 볼 때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다. '다양성' 속에 살고 있다는 안도감은 뿌리도 깊고 여운도 길다. p158

브롤콜리너마저의 <잊어버리고 싶어요>의 첫 소절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바보 같은 일상에 밀려 가는 날'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하기로 했다. p207

총평

시간이 빨리 가서 힘든 사람이 있고,

시간이 늦게 가서 힘든 사람이 있다.

불행이라는 것이 내게 주는 고난이라고 생각하면 저주이고,

불행이라는 것이 내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축복이 된다.

오지윤 카피라이터가 소소하게 전달하는 하루 일과 감각 감상이 마냥 가볍지 않다.

할머니 부추 이야기, 배우자 조건을 논의하는 친구들, 아빠의 파킨스, 소확행 친언니 등

잔잔하게 울컥하게 만든다.

삶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위로받게 된다.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로 임할 때는 멋지기도 하다.

출근할 때 지하철이 수영장이라면 운동하면 갈 수도 있겠다는 작가를 애정 하게 된다.

심연 속에서도 자신을 바라보며 응원하는 작가의 글이 내게 질문을 던진다.

일하고, 밥 먹고, 똥 싸고, 넷플릭스를 보는 인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도전하며 글을 쓰고 있는 작가가 멋있어 보인다.

'회사에서 나는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라는 문장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워크홀릭까지는 아니지만 맡은 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며 고난 속에 몸을 던지는 우리의 일상에서

작가에 선배는 시원한 일침을 날린다.

"그거 알아? 우리는 이 회사에서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혼란스럽기도 하면서 매일 스트레스 받아 미치고 있는 내게 주는 선물 같았다.

타인에게 우리는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타인에 생각에 타인에 의견에 살지 않고 나라는 내게 충실하며 살아야겠다는 사색을 했다.

세상 사람들은 다들 나름대로 불행하고,

세상 사람들은 다들 나름대로 소소하고,

세상 사람들은 다들 나름대로 행복하다.

나만 불행한 것 같지만 너도, 그들도, 남도, 타인도, 함께 있는 사람도 그런 날일 수 있다.

오지윤 작가가 전달해 주는 불행은 나눠 갖는 힘이 있다.

힘든 일을 나누면 고통도 나눠진다는 말처럼

잔잔하면서도 내게 용기와 칭찬을 해주는 따뜻한 책이다.

작가님처럼 느낌과 직관의 흐름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내고 기뻐하기를 희망한다.

의의외 장소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관찰할 수 있는 여유도 갖고 싶다.

새로운 일에 설렘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나를 발견하기를 원한다.

불행은 내게 오늘 힌트 같은 것이 아닐까!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살아 있다는 것은 흔들리는 것?

살아 있다는 건 움직임이고 움직임은 '변화'다

멈추지 않고, 변화하고, 움직이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흔들린다는 건 바로 무언가를 도전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삶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면 성장이 멈추게 되고 그때부터 걱정과 근심이 찾아온다.

우리의 인생을 덤이라고 생각하고 내게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나가보자.

죽은 것은 딱딱해진다. 살아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환경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 모험생이 되어야 한다.

작고 기특한 불행을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내 편으로 만들어보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네카의 말 -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좋았던 점

'인생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하는 세네카 말이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는 건 아닌지 사색하게 한다.

스토아철학 대표하는 철학자 책답게, 책도 대부분 한 장으로 요약해서 내용을 전달해 주고 있다.

지금 여기에 충실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철학을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인생론과 행복론 관련해서 고개를 얼마나 끄덕이면서 읽었는지,

세네카 관념과 통찰력이 나를 일깨워준다.

인상깊은구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배우려면 평생이 걸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배우는 데도 평생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배움에는 평생이 걸린다. p48

미래에 대한 기대로 사는 것은 현재를 사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며 내일에 기대어 오늘 하루를 낭비하는 것과 같다. 행운의 여신의 손에 자기 미래를 맡기고 자신의 수중에 놓인 것을 흘려보내는 꼴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법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p63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가능한 불평 불만을 자제하며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제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이라고 해도 마음을 다스리면 평온을 얻을 수 있다. p94

내가 가진 것은 모든 이들의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나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고, 나를 태어나게 해준 자연의 섭리에 감사할 것이다. 자연보다 더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어디 있을까? p190

부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p200

어쩌자고 우리는 짧은 인생을 남들에게 화나 퍼부으며 낭비하고 있는가? 고결한 즐거움을 누리기도 짧은 시간이 아닌가. 타인을 괴롭히고 슬프게 만드는 것에 시간을 써야 옳은가? p226

누구라도 쾌락에 찌들어 몸과 마음이 병들면 참을성이 바닥나기 마련이다. 정말 힘들어서가 아니라 본인이 유약해졌기 때문이다. p273

우리는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좌우명에서 값진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마음의 평온은 공적 혹은 사적인 문제에 있어서 지나치게 힘을 쏟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만 얻을 수 있다." p297

불평하기보다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하고 때가 오기를 기다려라. 아직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즐거운 일이다. p339

총평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세네카의 말≫

주옥같은 인생론 글들이 반겨준다.

자기도 모르게 인생이 바람처럼 지나가버리는 이유는 바로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로 시간을 날려 보내거나 계획이나 목적 없이 살다 보니 보이는 대로 시간이 지나가 버리기 일쑤다.

죽음이 다가왔을 때는 이미 늦는다.

시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세네카에 말이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게 살아야겠다는 힘을 준다.

주어진 시간을 자신에게 쓰지 않고 타인이 바라는 삶에 맞춰서 살거나 험담 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일만 줄여도 우리는 시간이 짧다고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않는 형체이지만 '시간'만큼 우리에게 큰 가치를 선사하는 것도 없다.

시간을 버리는 나쁜 습관은 우리 삶 속에 그대로 파고들어 본인 자신을 잊어버리게 한다.

시간이라는 보험과 지금 현재를 수용하고 견뎌내는 인내를 발휘하다 보면 습관을 통해 더욱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사색도 했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다 해도 그 안에서 즐거움과 여유 그리고 충만함을 찾을 수 있다면 편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고로 즐거운 것을 따르기보다는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세네카 말을 필사했다.

쾌락은 미덕과 다르다. 쾌락을 따르지 말고 미덕을 따라야 한다.

행복한 삶은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 달이 차면 기울듯이 내려올 때도 감사함을 찾고 올라갈 때는 겸손해야 한다.

'덤'이라는 문장 하나가 가슴을 설렘 가득하게 만든다.

미덕이 가져오는 쾌락은 그저 덤이라니, 우리 인생도 덤이 아닐까!

밭에 우연히 핀 들꽃을 보게 된다면 의도와 상관없이 덤으로 자란 꽃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오래전에도 '감사'함을 실천한 세네카처럼 우리도 불평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리자.

세네카 주옥같은 말 한마디가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오롯이 자신을 위해 사는 순간을 더 만들고 누리자.

세네카 인생론, 행복론, 화 다스리기를 모두 담고 있어 한 권으로 세 권을 만날 수 있다.

내 삶에 만족하며 지금 이 순간에 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부분에서 '화'는 주워 담을 수 없는 화살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방이 변할 수 있다면 '화'를 내도 되지만,

화를 낸다고 해서 상대방이 변할 가능성이 없다면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는 사색도 했다.

우린 일단 화를 내고 나면 돌이킬 수 없고 화를 자극할 만한 것들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

감정을 참지 못하고 화 한 번으로 그날 밤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인 만큼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는 현재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평온하게 살기 위해서는 '화'를 이해하고 멀리하자.

사소한 일이나 문제로 쉽사리 화를 내지 말자.


'메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