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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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우산에 대한 해석이 책 중간중간에 나온다.

나만이 우산을 펼치기를 희망하게 된다.

비가 오면 비를 막기 위해 쓰는 우산을 다양한 시각과 해석으로 말하는 저자에게 의미를 배운다.

나를 먼저 보호할 줄 알아야 하고 수많은 상처와 아픔으로서 나를 방어해 줄 무언가를 쥐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나치거나 무시할 정도에 자극은 내게 힘이 되어주지 않는다.

우산을 두드리는 비가 아픔이 되고 상처가 되고 스트레스가 된다면,

우산을 두드리는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도록 튼튼한 우산과 크기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 긍정적인 삶의 의미를 더하는 것 등 소중한 나를 잊지 말자.

인상깊은구절

온전히 바라보기 위하여 / 그게, 실은 조금은 떨어져 있어야 해. 그래야 형체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어. 그게 무어든. 아무리 밝은 빛이라 하여도 그곳이 따스해 지나치게 가까이 가면, 눈을 뜰 수 없게 돼. p103

외로운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 / 우리는, 더는 대가 없는 관계를 바랄 게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만큼은 노력해야 한다는 것. p133

하나의 깨달음 / 좋은 것이 늘 옳을 수는 없다. 싫은 것이 늘 틀릴 수는 없다. 좋고 싫음이, 옳고 그름이 아님을 깨달을 때, 우리는 삶에 익숙해진다. p179

소중한 삶 / 삶에 상처가 뿌려져 반쯤 무너져 내린다고 하여도, 그 또한 한쪽 눈을 감은 채 바라보는 내 삶의 전부일 것이다. 마주하게 되는 것은 늘, 일부가 아닌 전부인 것. 참, 소중하지 않은가 p187

소중하다면, 하루의 처음과 끝에 함께하라 / 사랑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되, 노력은 필수다. p251

총평

'사랑'이라는 양파를 까고 또 벗겨서 속살을 보여주는 것처럼

사랑에 대한 시각, 생각, 감정 등 충만하게 채워주는 메타포를 가지고 있다.

어떤 글에서는 위로를 선사하고, 다른 글에서는 상처를 마주 보게 한다.

그중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독립출판계에서 사랑을 받고 입소문으로 단행본 재쇄를 거듭한 에세이이라서

더욱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강송희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로 하여금 나를 토닥토닥해준다.

마음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자만이라는 놈을 마주 보았고 스스로 상처를 받는 것도

내 삶을 응원해 주고 필요한 사람은 바로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문장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실패를 지나가는 수많은 날 중 하나로 기억하고,

누군가에겐 값진 경험으로 기록될 테니, 우리도 함께 행복해지자고 위로를 건네고 있다.

미련과 후회, 배신에 의미를 더하는 행동을 그만 멈추고,

그저 모든 일들처럼 일어났을 뿐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무엇보다 삶을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함임을 기억하고 응원해야 한다.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다행스럽지만,

상처를 겪어오면서 살아온 당신은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힘든 일이 있고 버거운 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내고 있다.

이런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 행동을 많이 하고 있는지 내게 다시 질문한다.

우리 인생은 참으로 감사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사색했다.

삶을 살아가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문득 깨달음이 왔을 때,

그 깨달음을 정성껏 시처럼 적어낸 에세이가 바로 ≪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책이다.

오늘을 맞이할 때 이상하고 잘 맞지 않는다면 저자처럼 핸들을 돌리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산에 집중하자!

우리는 삶을 살아갈 때 비(스트레스, 걱정, 근심, 불안, 화, 고민)를 더 생각한다.

비 생각은 이제 멈추고!

우산을 생각하자. 우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더더 생각하자.

비를 피해 다녀도 결국 빗속에 있다면 비를 맞을 수밖에 없다.

비에 젖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고, 나를 지킬 수 있는 우산을 더욱 크게 성장시키자.

나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며 소중하다고 토닥토닥해주자!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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