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 - 위대한 철학자들의 문장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울리히 호프만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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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철학은 자기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 책임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한다.

진화생물학적으로 볼 때 행복감보다 두려움과 부정적 생각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생존 때문이다.

의심은 우리 감각을 일깨운다. 직장에서 부정적 생각과 두려움에 쌓여 있는가?

그렇다면 최소한 명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기 생각에 관해 내면의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당신은 지금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존' 중이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문장에서 건져 올림 삶의 지혜를 '자기 돌봄'에 응용하자.

매슬로우의 2단계 안전의 욕구를 습득하자. 내면의 평온함을 장착하자.

인상깊은구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어디든 자기 집처럼 느낄지는 모르지만 결코 목적지에 안착할 수 없다. 먼저 무엇을 추구하는지 정해야 비로소 길을 떠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우리를 목표로 이끌어줄 일을 할 기회도 주어진다. 그런 일을 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을 것이다. p47~48

인간은 우연히 옳은 주장을 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 그 사안에 관해 먼저 '알고'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당신은 조금 전 그렇게 말했을 수 있다. 하지만 지식은 그런 것과는 다른 것이다. p73

주의력이 흐트러진다고 느껴질 대는 '새롭게 시작하기', 좌절도 분노도 자기 비난도 없이 그저 새롭게 시작하라고 했다. 내게는 이것이 곧 '탄생성'을 실천하는 길이다. p138

니체, "사실이 아닌 해석만이 존재한다." p207

총평

행복한 사람의 세계와 불행한 사람의 세계는 다르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과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모두 같은 세계에 살고 있지만 보이는 색채와 들리는 소리는 각자 다르다.

'지금 내가 보는 세상은 이런 모습이야;라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자기 공감, 익숙한 일에 새로운 자극, 현재 누리는 행복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져보자.

헛된 불평에 정신을 팔지 말고 내게 주어진 기회를 붙잡아서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나아가자.

삶을 두려워하지 말고,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음을 믿는 것과 안 믿는 것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행복이 결정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가' 아닌 무언가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실을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움직이면 그만이다.

붓다는 고통의 원인을 '집착'에서 찾았다. 집착은 과하게 되어 독이 되는 것과 같다.

과도하게 기대하거나 흥분하지 말고 일부러 비관할 필요도 없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관계 속에서만,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만 나를 나 자신으로 인정하고 규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아무것도 없는 진공 상태에서는 '자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타인'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팀장과 팀원, 친구들 사이, 남자와 여자 등 서로 눈높이를 맞추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프리드리히 헤겔 "나는 오직 사회적 존재로서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다."

철학은 '삶에 유용한 규칙'을 일깨워 준다.

단순한 해결책이 최고라는 '오컴의 면도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상대방도 사람인 만큼 가끔은 잊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굳이 그런 모습을 보며 화를 내거나 꼴 보기 싫어하면서 내 기분을 더럽히지 말자.

단순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비슷한 것들은 범주화해서 묶어서 하나로 인지해 보자.

두 가지 중 배달음식이 고민될 때, A(앞), B(뒤)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자.

'뷔리당의 당나귀'처럼 고민하다가 굶어 죽지 말고 실상 들여다보면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다.

선택 장애가 있는 내게 결정의 자유, 마음대로 행동할 용기에 대한 사색을 제공한다.

철학을 배우게 되면 내 삶이 선명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

삶은 뒤돌아보아야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앞을 향해 살아가야 한다는 문장을 보고,

≪퓨처셀프≫ 책이 떠올랐다. 과거를 보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지만,

삶을 살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며 작별과 만남을 이어가야 한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있다.

외부에서 찾지 말고 자기만의 의미를 내부에서 찾고 선택하며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

일상의 무게를 덜어주고, 내 삶이 선명해지도록 하며,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머묾'도록한다.

혼자가 아닌 세상 속의 나로 자리를 잡도록 50가지 명언과 철학으로 삶을 가볍게 만든다.

철학자들이 던진 문장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간략히 설명하며 그 구체적인 사례와 응용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유쾌한 자극을 선사한다.

가벼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무거움을 알아야 하듯이, 철학은 공부할수록 어렵다. 그런 철학이 고민 끝에 해답을 찾으면 이 또한 가벼워 날아갈 듯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리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쉬지 않고 평가를 내린다. 누구는 똑똑하고 수완이 좋고 부지런하며, 누구는 게으르고 멍청하고 짜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면서 나온 것이다. p122

타인의 평가는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면서 나오는 것이기에 멈춰야 한다.

나 자신이 커지고 성장하면 수완이 좋고 부지런하던 친구도 평범한 평가가 나온다.

게으르고 짜증을 유발한 친구에게 반응하던 기분이도 둔감하게 된다.

되돌아보면 모두 살아 있는 존재이니, 굳이 가치 평가할 필요가 없다.

비교하지 않아도 자기 존재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 모습도 충분히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각자 속도나 방향이 다르듯이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묵묵히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만이다.

처음 하는 일에 배우는 속도나 성과가 무척이나 느리지만,

시도해 보지 않고는 내가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망설임이 아님 설렘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이제 놓아주자.

그 시간에 자신의 경험을 더 많이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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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 기울어진 삶의 중심축을 다시 세우는 동양 고전의 말들
하승현 지음 / 생각지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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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동양 고전이 일러주는 마음경영법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하승현 고전번역가 들려주는 선인들의 통찰은 나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하나. 마음을 다스리고,

둘. 자신을 갈고닦는 학문에 힘쓰고,

셋.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넷. 나쁜 습관을 끊고,

다섯. 일상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것과 관련된 글 55편이 매우 아름답고 귀하다.

동양 고전이 전하는 울림이 결이 같아서 그런지 정신적 성숙과 흔들림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노력들이 마음에 공감을 일으켜 삶을 점검하고 치유하기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좋아하는 간서치 이덕무 선비 글이 담겨 있어 내겐 가치나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인상 깊은 구절

≪대학장구≫에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맛을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 해결은 제대로 보는 데서부터 시작하는데 제대로 본다는 것은 마음을 실어서 보는 것을 말하고, 마음을 실어서 본다는 것은 매 순간 주의 깊게 보는 것을 말합니다. p40

가벼운 남의 평가 때문에 무거운 나의 뜻을 뒷전으로 미룬다면 삶은 차츰차츰 남의 손아귀에 들어가 남의 뜻에 휘둘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p121

"많이 듣고서 그중에 의심스러운 것은 빼놓고 그 나머지 확실한 것만 신중히 말한다면 허물이 적을 거이며, 많이 보고서 그중에 합당하지 못한 것은 빼놓고 그 나머지 믿을만한 것만 신중히 행한다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실에 후회가 적게 한다면 녹봉은 그 안에 있을 것이다." p171

참새로 태어나 참새로 살든, 붕새로 태어나 붕새로 살든, 각자 제 삶의 주인으로서 자기답게 사는 일을 챙겨야 합니다. 이리저리 눈치 보랴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일상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p220

총평

하늘을 탓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뜻을 따릅니다.

살기 바빠서 하늘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하늘을 속이려고 하지 않고, 곤궁할 때에도 원망하지 않고, 잘 나갈 때에도 하늘의 뜻을 따른다.

굳이 내 것으로 만들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하늘을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송익필, ≪구봉집≫,<천>처럼, 천명을 알아 나를 평안하게 해보자.

'머묾'은 후퇴가 아니라 정진을 위한 휴식처다.

마음을 마구 쓰지 않고 가만히 나두면 너그러워지고, 일을 조급히 하지 않고 가만가만하면 희열이 생기고, 분수 밖의 일을 어리석게 넘보지 않고 가만히 지내면 편안해지고, 이런저런 소리에 미혹되지 않고 하늘에 맡기고 자연스럽게 놔두면 미혹되지 않고 하늘에 맡기고 자연스럽게 놔두면 완전해진다.

우리는 문제 앞에서 피하는 행위, 욕심대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머묾지 않아 고난에 빠진다.

기본에 충실하며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머묾'을 즐겨야겠다.

묵묵히 기억하고 묵묵히 간직하며 묵묵히 행한다.

참은 인(忍) 묵묵히 인내하고 제 도리를 다하는 데 평화의 비결이 있다는 동양 고전,

꼭 버티는 것이 해답은 아닌 세상이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견디는 힘이 꼭 필요하다.

무언가 소중한 것이 완성되려면 그 사이에 꼭 겪어내야 할 어려운 고비들이 존재한다.

묵묵히 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소중한 존재가 된다.

서양은 통제가 되는 것과 통제되지 않는 것을 구분하라고 한다.

동양은 남은 삶에서 무게를 두어야 할 것과 가볍게 흘려보내야 할 것을 구분하라고 한다.

삶에서 의미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나답게 잘 살아가도록 노력하라고 말하고 있다.

서양 고전보다 동양 고전이 공감이 가고 자극 주는 강도가 다르다.

타인에게 비난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아니라, 그 비난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잘 알아가고 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 이이의 ≪격몽요결≫, 헛된 비난 앞에 자신을 변명하지 말자.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해야 할 때와 변치 않아야 할 때를 알아 때를 맞게 움직이는 것이 '한결같음'이라 말한다. 변화를 주어야 할 일에서도 변화를 주지 않고 집착하는 것인지 되돌아 보자.

옛 성인들이 전하는 문장이 현대에서도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선사하는 이유는 오래전 사람이 가진 고민은 시대를 떠나 이어지기 때문이다.

만사가 무너지는 지점은 '게으름'이다. 눕지 않고 앉든 서든, 걷든 뛰든,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습을 가져야 한다. 고정되지 않고 변해야 할 때 변해야 한다.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어떤 일의 조짐이 보이면 머지않아 큰일이 일어날 것이니 미리 대비하라고 주는 선인의 지혜로 가득하다. 승진할 줄 알았는데 좌천이 되었을 때도 이는 분명 앞으로 큰 복이 찾아올 조짐이며 축하할 일이라고 손실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동양 고전의 일침을 만나보기를 희망한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부족했던 부분을 크게 채워 대성할 그릇을 만드는 장이 될 수 있다.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혼자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더불어 타인에게서 나로 되찾아줄 동양 고전의 일침을 읽고 나답게 묵묵히 나아가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인간관계에서 모두를 다 기쁘게 하고 모두와 두루두루 잘 지내려고 하는 것이 병통이라고.. p131

'화이부동'

남과 조화를 이루며 사이좋게 지내지만, 도리에 맞지 않은 일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는 뜻.

인간관계의 적당한 거리 두기를 잘 설명하고 있는 말이다.

걱정과 싸울 줄 모르는 사람은 단명한다.

인간관계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착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걱정을 회피하는 행동이다.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알아야 하며 타인을 크게 대접했는데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거리를 두면 그만이다.

기쁨을 주는 사람은 만나고, 슬픔을 주는 사람을 끊자.

슬픔을 주는 사람에게 굳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친해질 필요가 없다.

우리는 끊기를 잘해야 한다. 인간관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모두와 두루두루 잘 지내는 사람은 유재석님도 힘들다.

내가 집중해야 할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위해 노력하자. 모두에게 좋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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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허한가 - 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묻지 않는 것들
멍칭옌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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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왜 공허한가. 내가 문제인가, 세상이 문제인가.

'나'와 '주변'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과거에 매여 있다고 해서 결코 슬픈 현상이 아니다.

과거는 못생기면 못생긴 대로 살았지만

현대는 외모를 가꿀 수도 성형할 수도 있어 더 불안한 사회가 되었다.

게임도 예전에는 접하기 어려웠고 PC방도 집 밖으로 나가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중독도 빠르게 다가온다.

SNS, 게임이 우리를 공허하게 만드는 주범 같지만 대장은 AI 알고리즘이다.

실제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움직이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그 무언가가 아닌,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보다 더 잘 알고, 자본주의자들에게 맞추어서 소비하거나 집착하게 하는 시간,

불안 조정자이기도 하다.

세상 돌아가는 시스템(자본주의, 소비주의, 쾌락주의, 점유주의)을 인지하지 못하면,

보이는 대로 살게 된다. 이는 '공허'다.

<우리는 왜 공허한가>는

'눈에 보이는 ' 행위에 따라 그 사람의 동기를 판단하거나 추측하는 현대인의 불안과 공포를 문제점을 집어주고 있다. 눈으로 '목격'한 '진실'은 한 파편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같은 행위도 다른 눈으로 바라보면 다른 해석이 나온다.

'역지사지' 관점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가야 하는 현대 사회는 참 서글프다.

사람은 과거를 짊어지고 앞으로 '기어가는' 존재라는 문장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공허'라는 주제를 사회학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 참 좋다.

인상 깊은 구절

드라마나 영화 대신 그 줄거리를 요약한 영상만 보고, 장편의 고전 소설 대신 700~800자 정도의 SNS 게시글만 읽다 보면 우리의 일상 습관에도 점차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작고 미미하지만, 그것이 쌓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일상 자체가 변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란 쉽지 않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식민화'의 본질이다. p80~81

<군중심리> "군중의 상상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발생하고 사람들의 주의를 끄느냐에 달려있다." p118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구매'에 포커스를 맞춘다. 다시 말하면 구매라는 행위 자체를 통해 일종의 자기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로써 소비 자체가 일종의 습관과 본능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에

뭘 샀는지, 그 물건이 쓸모가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p200

"시장은 상품을 소비자가 자신을 정의하고 드러내는 핵심적인 도구로 만든다. 이로써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계속해서 자극한다.

현대화, 도시화, 대중화의 사회에서 상품은 모든 것의 중심이자 사람들의 추구하는 대상이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신분은 상속받은 것도,

규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분을 '발명'해낸다. p205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인간은 자신이 직조한 의미의 그물 위에서 살아가는 존재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p243

총평

풍요로운 사상, 물질주의가 사람을 공허하도록 만든다.

오래전 태어나자마자 신분이 정해지고 자신이 맡은 직업을 하늘에서 부여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열과 성의를 다하여 충실하게 수행하려는 '천직'이 종교 개혁 이후 사라진다.

'평등, 자유, 독립'이라는 일종의 '약속' 속에 살아가게 되면서 현대의 개인은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고,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유일한 존재가 되고 만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인은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텅 빈 마음을 채우려는 '도장 깨기'식 여행이 그러하다.

살아가는 '가치'를 생각하기보단 당장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삶을 살아간다.

더불어 치열한 경쟁, 빈번한 변화, 고강도의 삶으로 말미암아

현대인은 자꾸만 '나 자신'과 '의미' 따위는 사치가 되어버린다.

이제는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패스트푸드처럼 맛보다는 열량을 채우며 살아가기도 바쁜 세상이다.

'중간 섬'은 공허하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의 일상, 익숙한 세상 속에서 나와 '주변'을 관찰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집은 기능적인 가치를 지닐뿐 정신적인 의미를 제공하지 않지만 누구는 어디 살더라 하면서 비교되는 세상 속에서 '집'은 오히려 짐이 되어버리고, 집을 위해 살게 되는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어떤 목적지를 향해가는 지금에 집은 '중간 섬'이라는 느낌이다.

지금 살아가는 인간관계, 주변을 실질적으로 살피고 관찰하며 그 안에서 긍정적이 새로운을 발견하기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마음속에는 공허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 주의'는 물질 만능주의, 쾌락주의, 점유주의와 같이 공허하게 만든다.

많은 물건을 걱정 없이 사고 싶고 마음껏 누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재정적 자유'를 꿈꾸게 된다.

이는 끝이 없다.

수없이 많은 사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는 것,

현혹시키며 소비를 부추기는 자본주의 세상,

분업화된 현대 시스템에서 사람들은 무언가에, 누군가에게 필요한 '도구'로서의 운명을 살아간다.

'분업체계'는 딱 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잘해내면 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멍칭옌, 중국 정법대학 사회대학원 지도 교수는 사회학은 우리에게 나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관찰하는 '안경'을 <우리는 왜 공허한가>제공한다.

현대는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를 개인과 개체에서 찾고자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이 텅 비어진 공간이 되어버린다.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갇힌 현대인의 운명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일종의 '신체 기관'이 되어버린 현대사회,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하며 쉽게 빠져든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시간적, 물질적 비용이 이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공허해진다.

이는 배달, 소비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도 적용된다.

쉽게 접할수록 불안과 공허는 함께 따라온다.

'탈맥락화'되가는 사회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어그로를 끄는 기자들이 참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은 돈이 되기 때문에 자극적으로 제목을 쓰지만 내용을 전혀 다른 글이거나 이해하지 못하도록 '탈맥락화'를 더욱 부추긴다.

사건의 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는 점점 어려워지고 근거 없는 상황까지 난무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내가' 본 행위'만 이해하고 판단하며 사건의 진짜 상황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지 않는다면 더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

공허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계속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순간 "응?" 하고 멈추게 하고 자기성찰하는 질문을 던지는 ≪우리는 왜 공허한가≫ 책,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는 복잡함도 알아야 하듯이, 공허한 이유는 주변이 풍요롭고 변화가 다채롭기 때문이다. 익숙함에 취해, 보이지 않는 그 시스템에 물들지 말고 깨워있자. 공허한 것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공허하다. 형용사 1. 아무것도 없이 텅 비다. 2. 실속이 없이 헛되다.

<우리는 왜 공허한가>를 읽고 보니,

의미를 찾고자 하는 우리는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에서 살기 때문에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깨우게 된다.

결과로 존재를 증명하려는 시스템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은 '공허' 하다.

알고리즘의 식민지(데이터), 외모 강박, 여행과 도피, 집의 의미, 교육(지식 상품화)의 공허함은 존재의 가벼움과 관계의 무거움을 더한다.

우리는 각자 살아가는 '섬'이 아닌 모두 연결되어 있는 존재로 바라보고 새로운 의미를 계속 찾아야 한다.

공허함을 부정하지 않고, 타인과는 사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마지막으로 디지털 디톡스와 함께 자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공허'함을 알지만 해결하는 실천을 또 다른 세계다.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일깨우는 질문, 가짜 뉴스, 알고리즘 멈춤으로 나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눠보자.

목표가 있다면 공허함 덜할까?

아니다. 목표가 있다고 해도 공허함은 존재한다. 무겁다.

오늘 하루 밀도 있게 살아간다면, 목표가 없어도 충만한 삶 눈부신 삶을 살 수 있다.

식사할 때는 음식 맛을 음미하고, 걸을 때는 발바닥과 내 몸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며 공허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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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절반을 재테크하라 - 월급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김민식 PD의 부자 수업
김민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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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매일 아침 써봤니?≫ 저자 김민식 PD

월급 절반은 재테크하라 만나게 되니 반갑다.

20대부터 벌어온 월급 절반을 노후를 위해 저축하고 있는 저자를 보니,

시간과 복리를 그때부터 깨닫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동기부여하게 된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활용하는 산증인을 보니 절로 소름이 돋는다.

일단 관심 분야가 생기면 돈 없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그것이 내가 가야 할 방향과 맞는다면 그때 돈으로 경험이나 시간을 사는 가르침에 감사하다.

더불어 절제, 일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절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내게 소중한 것, 내가 잘하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일치시켜보자.

짠돌이 습관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연금술사 김민식 PD가 전하는 부의 공식

인상 깊은 구절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우선 돈을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봐요. 그 과정 자체가 돈을 아끼는 재미를 주니까요. p39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거든요.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애정을 쏟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요. 첫 직장을 떠나면서 깨달았어요.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는걸요. p93

"내가 말이야. 평생의 꿈이 연금술사거든? '연금' 받아서 '술사'는 사람. 근데 내가 술을 안 하니까 밥을 사는 걸로 할게." p164

살아보니 행복은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더라고요.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서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나를 받아주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해법입니다. 꾸준히 계속 일을 하면 어느 순간 잘하게 되고요. 일을 잘하면 자기효능감이 올라가고 자존감이 생겨납니다. p332

총평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적어야 부자가 된다.

돈 버는 건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켜줘야 가능한데 돈을 아끼는 건 나의 욕망만 절제하면 된다.

많이 벌어도 그 이상을 쓰면 모질라고, 적게 벌어도 저축하면 부자가 된다.

티끌도 모을 줄 알아야 부자가 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무언가 소유하기보다는 한 가지라도 더 경험하자. 소유보단 경험이다.

검소한 지출과 절약하는 습관은 성실하게 일하는 나에게 전하는 최고의 자기 존중이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희생, 근면이 기본이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한다면 먼저 돈을 쓰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 일을 계속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꾸준히 계속해 실력을 향상시켜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부자가 될 수 있다.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즐길 수 있다'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다'이다.

좋아하는 일, 돈이 되는 일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엔 공짜는 없다.

남이 쉽게 버는 돈이나 행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버는 것도 돈을 아끼고 그 과정을 견뎌내는 데 있다.

재미없는 일을 재미가 생기는 순간까지 계속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재테크다.

돈을 쓰지 않고 지속하면서 실력이 늘고 그것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김민식 PD 돈 없이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부자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부자들은 은퇴하고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 이어간다.

잘 나갈 때 '겨울이 온다'는 말을 기억하고 위험 리스크를 대비한다.

김민식 PD는 부자가 아닌 내게도 준비할 수 있는 지혜, 혹한기를 대비하는 연금 투자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그만큼 낮아질 수 있음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하고, 절세 삼총사 IRP, ISA, 연금저축을 비교해서 내게 맞는 것을 찾도록 돕는다.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휩쓸리지 않으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비밀은 공들여 현명하게 선별한 주식이나 로또를 만나는 데 있지 않고,

버는 소득보다 훨씬 적게 지출하면서 살았던 저축습관에 있음을 기억하자.

월급 절반을 노후를 위해 저축한다는 것 자체가 '절제'이며 나를 위한 숭고한 행위다.

저축도 하지 못하면서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책이다.

가진 것 없이 돈을 벌어볼 기회를 만들어 보고, 돈 없이도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노후에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돈을 늘려 가는 것,

나이가 적을 수록 유리하고 인내를 가지며 노후까지 멈추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왜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는지 그 이유를 <월급 절반은 재테크하라> 읽으면 모를 수가 없다.

평범한 월급쟁이를 위한 안전하고 확실한 부의 공식을 만나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재테크에서 실패하는 건 변수가 아니라 상수거든요. 실패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다음에 성과를 내는 겁니다. p199

실패를 맞이했을 때 어두운 미래를 보는가? 밝은 미래를 보는가?

실패에서 멈추면 끝이지만 그 안에서 희망찬 모습을 발견하고 계속 보완하며 도전한다면 원하던 상상을 현실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실패를 잘 통찰한다면 그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다.

실패의 경험은 나라는 존재를 적나라하게 볼 기회를 제공한다.

주식이나 재테크에서 실패했다고 세상이 다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무엇을 얻는가 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가 되는 길이다.

실패는 무언가 시도했다는 도전자의 증표이며, 실패로부터 배우는 태도를 가지고 계속 두들겨야 한다.

쓰려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에 집중할 때 비로소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실패를 했을 때 나쁜 것을 곱씹는 것이 아니라 점점 나아지는 과정이 무엇이 있는지 보아야 한다.

실패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

실패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도전하여 끝내 이루고 싶다.

실패했다고 생각되더라도 다시 일어설 힘이 필요하다.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실패해도 심장이 쿵쾅거리는 일에는 분명히 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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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게임 - 회사가 원하는 건 너가 망하는 거야
초맹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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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브런치스토리 화제작 ≪오피스 게임≫

좋소 회사인지, 탈출을 언제 해야 하는지,

회사에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설정과 룰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귀여운 레고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의 일상을 게임으로 생각해서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공감이 된다.

인수인계서 25장 도움 되는 팁까지 매번 업데이트하는데 ≪오피스 게임≫ 읽고 보니 부질없다.

디테일하게 해주면 비효율적으로 일한다고 전임자를 내리 까는 것이 후임자다. 1장이면 충분하다.

브런치스토리 <오피스 게임의 법칙>을 바탕으로 제작된 ≪오피스 게임≫

자본주의의 매력은 평등이 아니라 격차에 있기에 회사는 공정하지 않다.

인상 깊은 구절

수습 기간이 주는 착각은 크게 세 가지다. 사람들이 천사라는 망상! 일이 할 만하다는 공상! 다닐 만한 회사라는 허상! p49

게임 초에는 보통 친해져야 할 사람을 찾기 마련이다. 하나라도 더 물어보고 배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순서가 틀렸다. 친해져야 할 사람이 아니라 걸려야 할 사람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만 캐릭터 설정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광대, 상냥이, 라떼) p86

누군가 내게 와서 전문가라고 말하면, 그것은 날 호구로 찍었다는 소리다. 내가 누군가에게 가서 전문가라고 말하면, 난 호구를 찾고 있다는 소리다. 누군가 지 혼자 스스로 전문가라고 말하면, 걔는 사기꾼이란 소리다. 전문가를 못할 때 적임자를 쓰는 거다. '지금 이거 떠넘길 캐릭터'를 어떻게 '적임자'로 포장하고 둔갑시키냐만 있을 뿐... p135

서양의 파스칼은 아는 것이 힘이라 했다. 동양의 공자는 모르는 것이 약이라 했다. 회사는 파스칼을 택했기에 다 알려고 드는 것이다. 회사의 기원은 서양에서 오지 않았는가? 근데 우리의 기원은 동양에 있으니 모르게 하자. 쓸데없이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지 말자! 여기선 신비주의가 답이다. p199

우리가 살면서 아끼면 안 되는 돈은 딱 3가지다.

교육비, 이건 아는 만큼 보이는지라 아끼면 안 된다.

병원비, 저세상으로 가기 싫으면 아껴서는 안 된다.

변호사비, 인생이 나락이냐 기사회생이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아끼면 안 된다. p272

삶은 누군가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끌고 가는 것이다. 마음은 들키지 않는 것, 시선은 내 안으로 향하는 것이다. 조용히 너 자신을 마주해라. 내 것이 아닌 것은 내려놓아라. 내면을 향해 스스로를 다시 찾아라. 너는 누구인가? p321

총평

회사라는 전쟁터, 끊임없이 너라는 존재를 삭제하려 한다.

오너는 따뜻하지 않고 회사는 차갑다. 노비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는다.

성과는 보상으로 공정하게 이뤄질 수 없고 기호에 맞춰 사람을 거르는 필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회사의 안전마진을 지키는 버팀목이다.

매일 '위기론'을 말하며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 위기가 아닐 때가 없다.

"회사의 부속품" 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제 기능과 강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좋소는 걸러야 하는 곳이지, 몸담아야 할 곳이 아니다.

초맹이 주는 '좋소 테스트'를 통해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좋소 라면 탈출해야 한다.

계약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대기업'으로 가야 하고 대기업에서도 최대 2년 안에 모든 차별의 디버프를 감내해야 한다.

아님 그냥 알바를 하자. 받는 돈은 얼마 차이 안 날 것이다.

회사는 친해지기보다는 걸려야 할 사람을 먼저 찾고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수다.

광대, 상냥이, 라떼, 간식 한 번을 안 쏘는 사람, 엘베나 식당 등 기다려 주지 못하고 이기적인 사람 등

회사에서 무조건 친해져야 할 사람은 몇 없다. 퇴사 예정자, 장인(회계), 회사가 부케인 사람 정도다.

걸러야 할 사람을 먼저 찾고, 잡아야 할 사람은 반드시 찾자. 게임 난이도를 낮추자. 멘토를 찾자.

회사는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

심지어 책상 상태까지 지켜보며 회사가 원하는 위한 불나방을 키우고 있다.

의심하고, 상사가 원하는 것은 없는지, 불만은 없는지 물어보면 누가 들어도 보통의 수준으로 답변하자. 차라리 없다고 하자. 회사에서 생각이나 의견을 순수하게 묻는 경우는 없다. 낚이지 말자.

답하기 전에 뭘 원하는 것인지부터 파악하고 답해도 늦지 않다.

회사는 원래 불공정하다. 세상이 불공정한 것처럼

승진은 절대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주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도 이길 수 없는 것, '빽'이다.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승진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는 절대 공정할 수 없다.

하마터면 너무 열심히 일할 뻔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월급만큼만 일하자.

회식은 회사가 오피서들을 무장 해제시켜 약점을 잡아내는 장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자고로 물에 빠진 사람은 건지는 게 아니다. 회사와 나와의 의리? 인정? 그런 건 애초에 없다.

너무 잘하지 말자. 일이 많은 자들은 항상 몰려 있고 일 없는 사람을 매일 룰루랄라다.

일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잘해서다. 관리자들은 일이 많아 보여도 걔한테 시킨다. 이유는 똑같다. 잘해서다.

회사가 먼저가 아니다. 너 죽고 회사 잘 돼서 천년만년 가면 뭐 하겠는가.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회사원이 돼야 한다.

경력직 이직한다면 돈이라도 많이 받는 곳을 선택해야 버틸 확률이 올라간다.

경력사원은 허울 좋은 찌꺼기만 받아든다.

이방인 디버프 가득 머금은 채, 불리한 게임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경력사원의 법칙은 더럽고.... 차갑다.

HR은 힐러가 아니다. 인건비 절감 R&D에 특화된 명석한 지능캐다. 극딜을 꽂아 넣는 딜러다.

초맹 ≪오피스 게임≫ 회사를 게임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공감이 간다.

낭만적인 오피스 시대는 끝났다. 게임 난도를 높이지 않고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하는 팁을 소개한다.

온갖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회사에서 이제는 각자도생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애국이며 민족주의로 이겨냈고,

6.25시대 때는 '헌신'이었고 회사는 '가족주의'를 택했다.

X 시대 때는 '개성'이며 회사는 '문화주의'로 복지를 챙기기 시작했다.

현재는 '개인'이며 회사는 '평등주의'다. 소통의 평등, 업무의 평등, 직급도 평등, 월급도 평등,

승진할 수 있다는 사탕발림 말로, 다 너를 위했다고 말하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회사에서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설정과 룰을 파악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인사발령, 줄어들지 않는 일, 이상한 상사, 미친놈, 답 없는 회의 등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경계'이며, 그냥 버티고 있다면 '경고'이다.

다음 턴은 오지 않을 수 있다. 게임은 잘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룰을 잘 알고 활용하는 데 있다.

≪오피스 게임≫ 초맹작가가 풀어내는 차가운 리얼 회사 공략집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장비빛 가스라이팅에 당하여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며 멈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회사에서 내 캐릭터는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지만 그 안에는 드러나지 않는 기본 원리와 숨겨진 장치들이 내재되어 있다.

단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울 뿐, 자동 사냥 도는 캐릭터가 아닌 이왕 다니는 것 핵심 딜러가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회사 기본 설정, 입문, 알려주지 않는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잘 활용하고 아니면

이직 준비를 하는 곳으로 활용하면 그만이다.

즉, 나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공부를 하고 회사는 몸을 담는 곳이 아니라 거쳐 가는 곳으로 봐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피스 게임을 그만두면 안 된다. 나와서도 퍼스널 거지를 맛보게 된다.

퇴사하기 전에 베타 테스트 충분히 돌려보고 나오자.

반복되는 무기력한 일상의 회사 생활, 현실 고증으로 잘못된 인지나 생각, 몰랐던 회사 규정을 깨닫고 이를 활용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인수인계서는 잘 써줄 필요가 없다. 인수인계는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p184

"모든 후임자는 전임자를 부정하고 시작한다."

정성 들여 써준 인수인계서 너무 복잡하다. 뭐가 많아 보인다.

후임자는 자신의 방식으로 이를 바꾸고 윗선에는 이렇게 얘기한다.

"전임자분이 일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하셨네요. 그래서 이렇게 바꿨습니다."라고

결국, 후임자는 전임자를 디스 하고 자기의 업무 능력을 과시하며 이쁨 받는 룰이 존재한다.

초맹은 인수인계 공식(인계자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기본적인 업무 흐름과 필요한 사항만 알려줄 것

2. 인수인계서는 심플하게 1장으로 만들 것

3. 노하우는 절대 알려주지 말 것

4. 업무에 관한 정보와 TMI는 절대 금물

5. 관련 업무 자료는 선별해서 줄 것

나가는 입장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자신에게 쓰기를 권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인수인계서를 난 인정받기 매번 업데이트 및 보완하고 있었다.

이제 최대한 힘을 빼고 시간을 아껴야겠다.

너무 회사를 위해 애쓰지 말자.

인수인계서와 회사 일 모두 과유불급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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