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 9단의 다정한 철학 - 잘 보이려 애쓴 만큼 더 지치는 당신에게
김태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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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다정한 김태이 저자,

≪처세 9단의 다정한 철학≫을 읽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작은 파동이 되길 바라는 저자,

어둠 속에 빛이 되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기를 희망하는 글들이 가득 담겨 있다.

흔들리지 않는 삶의 지혜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게 만든다.

스스로를 잃어가던 저자는 외면했던 내면을 돌아보면서 평온함을 되찾는다.

외부도 중요하지만 내면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먼저이고,

다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본인이 세우는 기준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처세 9단의 다정한 철학≫에서 내가 담은 문장들

내면의 중요함,

있는 그대로 수용(예민함),

자기돌봄(시간, 공간),

착한 사람은 꼭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은 수용, 바꿀 수 있는 것은 실천,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수는 도전했다는 훈장 그리고 성공의 밑거름,

지속 가능한 습관이 내가 된다.

생각하는 나, 경청, 낚아채기 멈추기,

침묵의 힘, 겸손, 다름을 인정,

거리 두기, 거절, 마음속 울타리 세우기, 인사

인상 깊은 구절

나에게 친절해지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매일매일의 작은 실천과 끊임없는 자기 이해의 과정이다.

내가 한 말을 오해하지 않고,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 p34

"우리가 반복해서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

아리스토텔레스 p75

"원수를 갚기 위해 시간을 소비하지 말라. 그것은 너의 평온을 훔쳐 갈 뿐이다." 토마스 제펀스의 말처럼

복수는 나를 소모할 뿐이다. p123

거절을 잘한다는 것은 나를 존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관계 속에서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닌 건강한 균형을 찾는 것,

그 균형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p167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은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불행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아내고 그것을 자신을 지탱하는 무기로 활용했다. p175

총평

스스로를 위한 다정한 기준(철학)을 세우고 실천하며 글쓰기로 공유까지 해주시는 김태이 저자

철학(나만의 기준)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나 자신과 대화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 다정한 철학을 세우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진짜 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삶은 기적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 작은 변화가 쌓이는 과정에서 완성된다.

보통의 날을 잘 보내면 양질의 전환되어 나를 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여유를 갖는다는 것, 힘을 빼고 필요 한 곳에만 힘을 줄 수 있다는 것,

의도적인 연습과 나를 위한 투자만이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다.

자기돌봄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 사색하며 글쓰기를 하는 저자를 본받고 싶다.

김태이 남편처럼 여유 있게 지금 이 순간을 누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실수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자기부정으로 가는 길을 멈추고

통제되지 않는 것은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살아갈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결국, 나의 삶의 후회든 성공이든 내 마음(일체유심조)에 달려 있다.

타인이 나를 부정적으로 평가(벽돌) 하면 그 평가(벽돌)을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결과를 위한 지나친 집착이 아니라 나의 방향을 믿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 것이다.

실수는 살아있는 증거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내게 좋은 사람은 내가 실수를 하거나 거절을 했을 때도 나를 아껴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일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실수는 당연지사인데, 그 실수할까 봐 조마조마하게 사는 것은 내게 참 미안하지 않을까.

자기 전 '쇼츠'를 보는 순간 나를 잊고 만다.

김태이 저자는 중독성 강한 쇼츠를 경계하고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사색하는 시간을 갖기를 조언한다.

매번, "쇼츠 볼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 요즘 관심사 등을 생각해야지"라고

말하는 내게 "해보기나 했어?"라고 물어보는 것 같아 뜨끔했다.

보이는 대로 살기보단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기 위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말수가 많아 가끔 혼자 반성하는 나,

저자 또한 한때 말이 많아 <말 잘하는 법> 관련 책을 거의 빼놓지 않고 읽었다고 한다.

더 나은 표현법이 아닌 오히려 덜 말하고 더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해답을 알려주는,

적게 말하는 것이 대화의 진정한 힘이며 침묵의 힘까지 발견하여 활용하는 저자에게 배움을 받는다.

그동안 했던 말 수 100분의 1로 줄이는 것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

반복적으로 힘들게 하는 사람과는 거리 두기

모든 사람에게 인정이나 사랑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이 편안한 지가 중요하다.

직감이 위험 또는 불편하다고 말한다면 거리 두기는 나를 위한 처세다.

친절을 베푸는 일도 중요하지만 타인이 나의 친절을 깎아내리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분별력도 필요하다.

내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험 속에서 느꼈던 교훈이나 이해한 것들을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다들 아는 내용일 수도 있다.

알고 있는 것과 저자처럼 몸소 느끼고 실천하고 있는 것은 큰 밀도 차이가 난다.

김태이 저자의 ≪처세 9단의 다정한 철학≫ 책은,

진짜 나를 찾는 법 또는 인간관계에서 바로 서는 법을 안내하는 나침판이다.

이를 글로 정리해두고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우리는 원하는 것이 뭔지 확실히 하지 않으면 결국엔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 잔뜩 쌓이게 된다.

다정한 내가 되기 위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예민함보다 둔감함이 나을 때가 있듯이,

삶을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멈추지만 않는다면 절반은 벌써 성공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여유는 모든 곳에서 단숨에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p17

여유는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진 관념이 아니다.

여유를 가진 사람과 여유를 갖지 못한 사람의 하루는 얼마나 달라질까?

아침에 눈을 떠서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기까지

우리의 일상은 비교 당하고, 계획대로 안되고 참 분주하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어딘가 공허하고 소모되다가 버려지는 건 아닌지 자기비판에 빠지기도 한다.

김태이 저자가 말하는 '여유'를 가진다면 모든 곳에서 단숨에 문제가 해결될까?

단숨에 해결될지는 모르겠지만 손실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쉬는 것도 장기 휴가보단, 주말마다 뭔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다.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먼저 가져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김태이 저자처럼 스스로 기준 세운 다정한 철학을 10분이라도 조용히 일상에서 물어나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돌아볼 여유를 가져야 한다.

여유를 가진다는 건 열심히 노오력 하는 곳에서 잠시 나침판으로 방향을 살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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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양장)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2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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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남자 얼굴은 '이력서'

여자 얼굴은 '청구서'

마흔이 넘으면 살아온 삶이 투영되어 얼굴에 나타난다고 한다.

스스로 자기 얼굴을 만들어가는 책임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는 회피가 아닌 마주 봐야 한다.

비교가 아닌 자기답게 살아가야 한다.

인생 나침반이 되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이 가득하다.

하루 만에 읽기보다는 한 강연마다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자.

법정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

≪진짜 나를 찾아라≫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1979년 이야기부터 2003년까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약 40년 전에 강연한 내용이 현재에도 깊은 깨달음과 사색을 안겨준다.

위로받고 싶은 분들, 성장하고 싶은 분들 모두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으로 출간되지 않았던 미공개 강연을 읽어 볼 수 있어 기쁘다.

강연 녹음본에서 법정 스님의 유머, 위로, 격려가 나를 반긴다.

그 시절 분위기나 아픔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인상 깊은 구절

기왕에 일을 할 바에야 유쾌하게 하십시오. 그래야 능률도 오르고 피로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일을 통해 살아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쁨이 없는 곳에서 진실한 삶, 아름다운 삶이 있을 리 없습니다. p17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논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과 느낌을 나눔으로써 오해를 풀리고 이해의 문이 열립니다. 상대가 아무 저의 없이 말하더라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리 말하나?' 이렇게 의구심을 품을 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화가 안 되는 거예요. 대화가 안 되는데 소통이 될 리가 없지요. p110

어느 나라건 소위 국민 총생산에는 관심을 기울이면서 국민의 총 행복량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큰 맹점입니까. 우리가 많은 것을 차지하고 살면서도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따뜻한 정을 잃어 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p153

나는 이 말을 단지 자연을 즐기라는 뜻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땀을 흘리면서 살아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191

우리가 몸으로 움직이는 동작과, 입으로 하는 말과, 마음으로 하는 생각은 모두 업이 됩니다. 업이라는 것은 하나의 행위입니다. 좋은 행동이라든가, 좋은 말이라든가,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업을 쌓게 돼요. 이와 반대로 행동하면 어두운 업을 쌓게 됩니다. p241

총평

'맑고 향기롭게' 사단법인의 3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진짜 나를 찾아라≫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것만 남기라는 무소유처럼

불필요한 집착과 소유에서 벗어나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생활에 꼭 필요한 것도 있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마음의 짐을 덜어야 한다.

생과 사에 연연하지 않고 그때그때 자기의 생에 최선을 다하는 꽃처럼,

지금 여기서 묵묵히 피고 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가르침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강연마다 주는 깨달음과 목적이 다르듯이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는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야 한다.

왜 소유할수록 불안해지는지 마음의 평안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법정 스님을 좋아하는 책들도 찾아가면서 읽은 독자로써,

미강연분을 만나볼 수 있어 기쁘고 그 내용 속에서 현재 나온 책들과 오버랩 되면서

깊은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어 감사하다.

죽은 과거는 그대로 묻어두고,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말고,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는,

식사시간 일 생각하다가 국을 흘린 기억, 면도할 때 다른 생각하다가 피 본 경험처럼,

찰나 하고 있는 일과 다른 생각이 위험을 부른다.

지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 생각보다 행함이 어렵기에 묵묵히 행동하라고

내게 꾸짖어 주시는 것 같다.

불행은 결핍에서 오는 것이 아닌 과잉에서 온다.

부족보다 너무 많아 감당이 안 돼서 생기는 문제이다.

내가 가진 것이 많으면 나눔을 실천하면 된다.

스스로 자기 삶을 자제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맑은 가난'이 미덕인 것처럼,

맑은 가난을 실천하고 비울수록 흔들림이 적다.

언행일치 법정 스님

쓴 글처럼 강연도 몸으로 행하는 것도 똑같은 국내 불교계 대표하는 법정 스님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말, 자연처럼 살라는 말은 직선이 아닌 곡선처럼 살라는 말,

성급하게 이루고자,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자 지름길(직선)을 선택하기보단

천천히 돌아도 가고, 새로운 길로도 가보고, 가다가 맛집도 들리고 구경도 하고 여유를 가지고

작은 것과 적은 것에 만족하며 과정을 즐기며 나아가는 언행일치 사람이 되어야겠다.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한 덕목이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 떠오르면 법정 스님처럼 바로 실행하는 실천력도 본받아야겠다.

녹슬지 말라는 법정 스님 말씀처럼, 지금 현재 충실하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부정적으로 살지 말고 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복이 제 발로 도망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법정 스님의 생생한 죽비 같은 말씀으로 진짜 나를 찾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이 세상 모든 것은 우리가 그것을 눈으로 인식하기 전부터 존재합니다.

꽃이 피지 않았다고 해서 꽃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p240

우린 꽃망울 속에 꽃이 들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이 영원한 것이고,

눈에 보이는 것은 일시적이라고 말하는 법정 스님의 말씀에

어떤 삶을 사느냐,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린왕자≫ 중에서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문장이 떠오른다.

장미를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네 장미를 위해 네가 들인 시간이라는 것,

길들인 것은 영원히 네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세상에는 눈여겨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연습은 꼭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이 아니며 언제나 여러 형태로 그 존재를 드러낸다.

익숙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에서 나온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세상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 움직이고

보이는 것 뒷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가치와 그 순간을 기록해야겠다.

매일 바쁘게 사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위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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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최대호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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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에서 얻은 진실과 통찰을 적은 글을 10년간 올린 최대호 작가

3년 만에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신작을 냈다.

일상에서나 어디에서나 행복 관련 이야기를 듣거나 보면 적어 두었다가 최대호 작가식으로 소화 시키는 능력이 참 신선하고 뛰어나서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2015년 ≪이 시(時) 봐라≫ 중 <칭찬>처럼

<칭찬>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한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각을 가진 최대호 작가는

내 주변에 있지만 조용히 숨어 있는 행복의 기척을 발견하도록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에서

일깨워 주고 있다.

최대호 작가 할머니께서 했던 당부를 필사해 본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늘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

인상 깊은 구절

우리,

하루의 즐거움을 잊지 말아요.

스스로 즐겁게 보내는 하루가 쌓여 축제 같은 인생을 만드는 법이니까요. p39

자책하지도,

업체를 탓하지도 않고

그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해요.

저에게도 지난 간 건 지나간 거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좋게 생각하자고 말하곤 하죠. p111

어둠을 보지 말고 어둠 속의 별을 보라. p134

건강하세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상은 오래도록

잘 돌아가지 않게 되거든요. p142

선택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선택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애쓰는 모습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이런 시간을 겪으면 결국 그 선택은 나를 옳은 방향으로 데려가는 것 같아요. p189

총평

좋은 것을 보고 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기억을 건네는 용기는 한 사람의 습관을 바꾸게 하고,

후에 그 사람을 직접 경험하며 행복을 마주하게 된다.

좋은 것을 보면 "그 옷 참 잘 어울린다. 이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되면 사진 찍어서 짝꿍에게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을 듣게 된다면 함께 공유하며 평온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대호 작가가 느낀 통찰은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게 한다.

내게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고 그 누구보다 최고로 나 자신을 아껴주자.

과거는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미래를 위해 나를 응원하자.

충분히 노력해온 '과거의 나'에게 미안해질 마음으로 사는 것은 멈추자

대견한 '오늘의 나'를 많이 사랑해 주고 응원하자.

오늘도 출근해서 버틴 나를 안아주고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 내게 미소 지어주자.

이미 충분한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타인이나 내게 맞는 말보단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되자.

생각보단 시도하는 사람이 되자.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보다 더 커 보이고 시작 전부터 힘이 빠진다.

최대호 작가는 '도전'보다는 가벼운 '시도'라고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일단 시도한 사람은 티끌이라도 얻는다는 사실,

10년 동안 무언가 시도한 사람은 시도하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할 것이다.

안 좋은 생각만 하다가 행복한 하루는 지나간다.

'지나서야 좋은 순간인 줄 알았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지금도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

집에 와서 상대방이 내게 왜 그렇게 대했는지,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내게 실망으로 미래 불행까지 당겨오지 말자.

힘든 세상 속에서도 나를 웃게 만드는, 힘나게 만드는 것을 찾는 태도

'이래나 저래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필요하다.

내게 없는 것보다 주어진 좋은 것들을 많이 볼 줄 아는 연습이 나를 이롭게 한다.

아침마다 출근할 때마다 힘든가.

그렇게 하기 싫은 출근이 누군가에는 꿈이고 마지막 동아줄일 수도 있다.

최대호 작가가 주는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은

누군가와 비교하기보단 내게 맞는 속도로 일상을 살아갈 힘을 전달한다.

내 앞에 있는 물건들 중 수많은 것들이 내게 그토록 갖고 싶었던 것들이었음을 잊지 말자.

있는 것을 잘 활용하기만 해도 충분히 나를 이롭게 할 수 있다.

최대호 작가가 찾아낸,

인생을 버티게 해주는 소소한 삶의 조각들.

작은 일에는 작은 감정으로만

아무 일이 없다는 건 아무 일이고,

행복이 오지 않으면 찾아가면 그만이다.

무언가 시도했는데 실패했다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보면 그만,

내게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이 찾아오도록 끌어당김의 법칙이 패시브 스킬이

되도록 오늘도 내게 좋은 투자를 하자.

최대호 작가는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을 '간단한 마음의 처방전'이라 정의한다.

책을 읽고 보니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는 사색에 빠지게 한다.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 또는 '부정적인 것과 좋은 것이 상생할 수 있는 처방전'라고 말하고 싶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하루에도 몇 번씩, 평생 해온 양치질인데도 잠시 다른 생각을 했다고 이렇게 상처가 생기네요. p92

최대호 작가 '양치질'에서 깨달은 통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나 또한 잇솥질을 하다가 다른 생각에 피 본 적이 있다.

무의식적으로 매일 하던 일이라 가볍게 보았다가 큰코다친 것이다.

칼로 종이를 자를 때도 조그마한 다른 생각이 나를 다치게 했던 기억도 많다.

앞에 놓인 일에 모든 걸 쏟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현재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나중에 후회할 일이 적어질 거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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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행복해지는 연습
엔젤레스 에리언 지음, 이순미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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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셀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태어나서 50세까지 삶의 과정은 보통 비슷하다.

학교에 가고 직장에 다니다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산다.

인생의 전반기 쌓아온 기술들로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

은퇴 후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가?

누군가에게 멘토 또는 조력자가 될 수 있는가?

노화되는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행하고 있는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자기 죽음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가?

여덟 개의 상징적인 문(은, 하얀 말뚝, 점토, 흑백, 전원, 뼈, 자연, 금)이

인생의 후반기에 새로운 인생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엔젤레스 에리언 저자,

문화인류학자로서, 심리학자로서 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지 소중한 지혜를 선사한다.

인상깊은구절

물처럼 유연하고, 불처럼 따뜻하고, 산처럼 강직한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혼을 상실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p62

시인 루미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름다움이 일에도 깃들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재발견이 없다면 우리는 우울해지고 낙담하고 절망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p150

말보다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행동이다.

행동보다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침묵이다. p203

총평

우리의 여정은 상승과 하강이 함께 존재한다.

성숙한 인간이 되려면 우리 안에 있는 천사와 악마를 모두 마주해야 한다.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닌 생각한대로 살기 위해서는 회피가 아닌 대면해야 한다.

외적인 양적 세계, 내적인 질적 세계 중 어느 하나를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위험하다.

나이가 들 수록 중용해야 한다.

양자택일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자제하고 모두 포용하는 관점과 행동을 취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도 행복한 연습은,

새로운 일, 모험, 자극, 배움을 실천하는 행위가 바로 행복한 연습이가.

니체가 말하는 '창조'자가 되는 길이기도 하다.

행복은 익숙한 곳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익숙한 곳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스스로 펼치는 놀라움에 실려 흘러가는 강물처럼 살도록 의도적인 연습을 하자.

은의 문은 안락한 곳에 머물기 보단 새로운 경험을 모색하고 성장하는데 힘쓰라 말한다.

새로운 눈으로 우리의 인생을 바라볼 때 궁긍적으로 놀라움이 있는 경험과 평안한 죽음을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회귀는 익숙한 경험의 세계로 돌아가 다른 결과를 얻는 것!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 수록 행복을 위해서는 인생의 전반기 기술을 조합하거나 버리기를 실천해야 한다.

과한 것은 잘라내고, 비뚤어진 것은 바르게 하고, 그늘진 부분에 빛을 비추자.

배움을 절대 멈추지 말자.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의 수이고 과정이다.

장애물을 극복하지 않으면 행복은 도망간다.

우선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버리는 것을 그만해야 한다.

우리의 거짓된 정체성과 잘 만들어진 가면(페르소나)을 유지하려고 연기하고 숨기는 것도 멈춰야 한다.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가 현재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 꼭 필요하다.

과제, 도전, 선물, 성찰, 실천 단락으로 이해하기 쉽게 행복을 풀어가며 자기돌봄을 실천하자.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고 배워나가야 한다.

몸의 지혜는 우리의 진정한 한계를 가르쳐준다.

몸의 지혜는 한계의 선을 넘으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인생의 후반기에는 몸을 남용하지 않고 에너지와 체력을 더 현명하게 사용하며 자기 몸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몸은 우리 자신에 대해 가르쳐 준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바로 점검하자.

용서는 선택이지만 감사는 필수적이다.

감사한 태도를 갖게 되면 분노와 오만,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녹아들고,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유익한 감정을 만든다.

감사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을 지속시키고 사과하고 용서하는 우리의 역량을 한껏 끌어올려 행복에 도달토록 한다.

자기전 30분을 일상 감사한 것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자.

여덟개의 문,

우리는 모두 은의 문으로 들어와 금의 문으로 나간다. 두문 사이에는 많은 문들이 있다.

나이에 맞게 성장과정을 겪고 극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은 다른 길로 나아간다.

삶을 입듯이 점점 사라지는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남은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실패해도 도전하고 실천해서 우리 삶의 모든 경험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재평가하는 데 필요한 구조(과제, 도전, 선물, 성찰, 실천)로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는 방법을 일깨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늙는 건 한 번뿐이야≫, 유쾌한 캐릭터와 유머가 담긴 이야기를 쓰는 일로 인생의 후반기를 행복하고 유연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p206

'늙는 건 한 번뿐이야'

한번 뿐인 인생,

늙는 다는 표현보단 익어가는 것.

세월이 갈 수록 유쾌하고 유머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돈도 체력도 무엇하나 쓰지 않고 즐거워질 수 있기를 기대해선 안된다.

세월이 갈수록 친구들도 하나씩 줄어들고 어딘가 몸이 나빠져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도 줄어드니,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무슨 일에도 감사표현을 하면 어려운 환경이라도 볕이 든다.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을 지금부터 시작하자.

유쾌하고 유머를 가진 태도는 체력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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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의 말 1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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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이어령의 어록집'

남기신 수백 권이 책 중에서 '이어령의 언어'로 재정의한 한 권을 책 ≪이어령의 말≫

자기 언어로 남긴 인생 사전 또는 지혜의 사전이다.

절판되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책까지 찾아가며 밑줄을 그으며 선별하고

또 선별해서 만든 '이어령의 말'

모두 다 공감 가거나 통찰력을 주는 건 아닐 수 있지만 소름이 돋고 사색에 잠기는 말들이 많다.

더 성장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넓어졌을 때 또는 바라던 일이 잘 안 풀릴 때,

≪이어령의 말≫을 다시 읽을 생각하니 설렘이 가득해진다. 그땐 또 다른 단어가 나를 반겨 줄 것이다.

아주 먼발치에서나마 이어령의 어록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이어령의 어록집을 만들어 준 세계사 출판사 및 편집위원(톱클래스)께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인상 깊은 구절

감사

감사하는 마음,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감정이 아니라

실은 자기 자신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감사하는 행위, 그것은 벽에다 던지는 공처럼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p17

과정

인간은 완성체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되어가는 과정의 존재,

즉 '비잉 Being'인 것만이 아니라 '비커밍 Becoming'이기도 하다. p63

비전

미래 학자들 말이 틀리는 이유 알아?

그들은 언제나 '이런 세상을 만들자'가 아니라 '이런 세상이 온다'고 말해.

하지만 미래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야.

그렇다고 역사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지. 그 비전이 천천히 오더라도 오늘 그것을 보여줘야 해. p119

고전

무엇을 어떻게 읽느냐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 고전부터 읽으라고 권유하고 싶다.

고전이란 단순히 옛날 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내용은 변함없지만 언제나 새로운 자양을 공급해 주는 것,

몇 세기를 두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새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고전이라 하겠다. p211

버려두기

버리지 말고 버려두면, 부풀고 발효가 되고, 생명의 흐름대로 순리에 맞게 생명자본으로 가게 된다네.

그게 살아 있는 것들의 힘이야. 버리는 건 쓸모없다고 부정하는 거잖아.

버려두는 건, 그 흐름대로 그냥 두는 거야. p263

물음느낌표

물음표가 씨앗이라면, 느낌표는 꽃이야. p313

우물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도전이에요.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려는 사람은 그게 끝이야. 물이 안 나왔으니까.

그런데 호기심으로 우물을 판 사람은 물이 안 나와도 끝이 아니야. 호기심은 그대로니까.

성공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처럼 불행한 사람은 없어요.

또 다른 우물물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만족이 없는 법이지 p327~328

총평

천 개의 단어, 생각의 틈을 비집고 각인되는 문장들

자신을 향해 쓴 글이지만 읽는 독자들도 함께 움직이기를.

번개처럼 섬광을 발하며 핵심을 꿰뚫는 빛나는 언어를 만날 때마다 전율하게 된다.

마음, 인간, 문명, 사물, 언어, 예술, 종교, 우리, 창조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어 통찰력 얻게 쉽다.

같은 단어지만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글로 적어내는 내공이 매우 놀랍고 굉장하다.

'세상은 늘 죽을 만큼 괴로운 것들을 넘어서야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라는 문장이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괴로움보다 더 공감이 간다.

어릴 적 두꺼운 이불보다 바깥으로 뛰어나가 무언가를(눈사람) 스스로 만드는 것이 사람인 것처럼,

니체가 말하는 '초인' 또는 '창조자'라는 단어보다 '

세상에서 가장 길고 추운 겨울을 주옵소서' 이게 사랑이고, 내가 만든 창조물에 대한 나의 꿈이고,

그게 나의 삶이다. 이런 사람은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이어령의 말이 따뜻하다.

단어, 그 안을 들여다보고 분별하는 지혜를 선사한다.

모든 것을 죽은 셈 치고 생각하는 삶의 계산법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며,

마음을 비워야 영혼, 배움, 그 무언가를 다시금 차오르게 할 수 있다는 문장이 머릿속을 맴돈다.

우린 인생은 공생, 기생이 아니니 상생으로 살아가야 한다.

일방통행이 아닌 내가 살아야 네가 살고, 네가 살아야 내가 살아가는 '서로 살기'이다.

이어령의 말을 곰곰이 되풀이하니 느낌이 시원해지고 산뜻하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생각'이다

<이어령의 말>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

매일 보는 단어지만, 이어령이 풀어내는 단어는 풍성하며 되돌아보게 한다.

인간은 모자란(결핍)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강해졌지만 넘치는 것을 버리는 장치가 없다는 것

그래서 인간이 과잉이 되었을 때는 속수무책이 되어버린다는 것 '무소유'가 왜 필요한지 깨닫게 한다.

짐승은 본능대로 배고프면 울부짖고 졸리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자고 하는데,

인간은 참을 줄 알기에 자기 자신을 이기며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곁 모습이 아닌 본질을 들여다보게 하는 안목을 길러주는 ≪이어령의 말≫

아는 소소한 단어를 쪼개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니 내가 알 던 단어가 아닌 처음 보는 단어가 되었다.

달나라까지 갈 수 있는 지식은 쌓았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는 고난 없이 없을 수 없음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정답은 아니지만 해답은 '땀'

스스로 흘린 땀 없이는 부자도, 성장도,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

즐기기 위해서는 고난도 내 것으로 삼아야 한다.

물은 밑으로 흐르고 내려가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끓으면 올라가는 기체가 되고

불은 올라가는 습성이 있지만 식으면 밑으로 내려오고 차갑게 식어버린다는 사실처럼,

행복하다고 해서 마냥 행복할 수 없고. 불행하다고 해서 마냥 죽을 똥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

중생이라 시적으로 살아갈 확률이 많지는 않지만 ≪이어령의 말≫을 또 만나면서 세상과 나를 재정립해가는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2독이 벌써부터 설렘으로 금세 다가온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비움

우리도 아이처럼 매일 자란다. 그러니 조금 전까지 통했던 상식과 지식들이 쓸모없는 것으로 변한다.

그렇게 우리를 괴롭히던 고정관념들, 집념이나 원한도 모두 버려야 한다.

지식도 영양분처럼 넘쳐날 때가 더 위험한 법이다. p302

공급 과잉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비움'을 잊어버렸다.

샘물을 퍼 써야만 새 물이 고인다.

고여 있는 지식도 퍼내야 새로운 생각이 새살처럼 돋는다.

성장하고 있지만 '풍요 속의 빈곤'처럼 불안을 시달리는 건 일상다반사다.

쾌락 과잉, 불안 과잉, 공급 과잉, 정보 과잉, 소비 과잉, 양육 과잉 등

과부하에 걸린 사람은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심지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21세기 여기저기서 주장한다.

긍정성 과잉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우울증인 줄도 모르고 우리는 계속 자신과 전쟁을 벌인다.

내 그릇보다 넘칠 때는 멈추고, 그 이상일 때는 버리기만 해도 살맛 나는 세상일 텐데,

다다익선 말에 속아 지금도 무언가를 소유하고 버리지를 못한다.

누군가에는 '인정'이며 '돈'일 수 있다.

'과잉 성실'이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 보고 멈추자.

자기를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줄이고'. 지탱해 주는 일을 '많이' 하는 데 집중하자.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 과잉 행동이 줄어들고 안정을 찾게 될 여유가 생긴다.

≪이어령의 말≫ '버려두기'를 실천해야겠다.

버리는 것과 두는 것의 중간인 '버려두기'

버려두면 김치가 묵은지가 되고 누룽지는 숭늉이 되는 것처럼,

과민반응하는 내게 흐름대로 그냥 두는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이는 자기 착취에서 벗어나 비움으로 나를 사랑해 주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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