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아무리 읽고, 좋은 강연을 들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그런 사례들을 살면서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김규범 저자는 불가능한 사례를 모으는 것을 고전에서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 공감을 얻으며 많은 독자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하는 고전에서 뽑아낸 사례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높낮이는 없습니다.
좋은, 누가 좋은 것이라 말했나?
깨달음은 스스로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던 도중 만나는 것입니다.
타인의 깨달음을 통해 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좋은 것과 싫음도 모두 하나라는 사색을 하게 됩니다.
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가,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와 샘이 되고, 시내가 되고, 강이 되고, 겨울이 되면 얼음이 되고, 눈이 되고, 다양한 모습으로 갖자 '좋음'을 쫓고 있지만 결국 모두 같은 존재입니다.
'좋은 것'은 내 삶에 필요한 것인지, 진정한 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어떤 생각이건 스스로 내린 결정이 옳습니다'
비교라는 성실한 방황은 이제 멈추고 나만의 생각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삶의 주인공입니다.
좋음과 나쁨은 상대적입니다.
누군가에게 천국이 지옥일 수 있고 악마에게는 지옥이 천국입니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주는 깨달음,
모든 인간은 스스로 옳다는 생각하는 일은 한다고 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고 의문이 나고 화가 났다면,
'저 사람에게는 저것이 옳은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화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임에도 타인의 행동에 의문을 던지는 것은 이제는
멈춰야겠습니다. 키치(개성, 개별화)로 받아들이고 나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의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 걸어 다닐 수 있다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우리에게는 상대방부터 생각하는 평등보다 자신이 얻을 것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평등이 필요합니다.
나부터 편안함을 얻어야 비로소 타인 안으로 들어가 앵무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카렐 차페크≪평범한 인생≫ 철도는 우리의 삶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우리 인생은 '간이역'에서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참 좋아하는 저에게 공감이 가는 고전을
찾았습니다.
인간의 삶은, 기차처럼 출발역과 도착역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역을 만나게 됩니다. 들러야 하는 역, 지나치는 역, 들렀어야 했음에도 지나친 역, 지나쳐야 했음에도 들인 역 등 존재합니다.
내리는 사람도 존재하고, 새롭게 내 기차에 올라타는 사람, 내려야 하는데 내리지 못한 사람, 타야 하는데 타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삶은 평범해 보이는 각자의 삶이 가장 평범하지 않은 삶입니다.
과거를 후회하고 회귀하고자 하는 관점보다는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달리는 기차가 되어야 합니다.
하얀 종이에 검은 잉크 한 방울 튀었다고 그것에 신경 쓰고 살기에는 실제로 많은 공간을 차지한 하얀 종이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잉크 한 방울을 지우겠다고 문질렀다가는 종이만 더럽히게 됩니다.
과거의 잉크에 매달려 애쓸 것이 아니라 더는 잉크가 튀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같은 고전을 읽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깨달음을 얻은 독자로서,
김규범 저자가 말하는 의미가 참 흥미롭게 읽힙니다.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공감이 많이 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
참 신선하고 몰입이 됩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고전 책들도 발견하게 됩니다.
같은 고전을 읽었어도, 각자 생각하기 다르다는 사실이 이렇게 머리를 즐겁게 만드는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김규범 저자가 보는 관점이 추가되어 세상을 더 확장되게 바라볼 안목이 생기는 것 같아 더욱 책을 붙잡게 만듭니다.
자유, 사회 안에서 우리는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 안에서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습니다.
이기적인 평등과 나만의 질서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병든 자든 모두 같은 삶을 반복하며 고통을 낳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것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의 마침표 아모르파티입니다.
좋음, 개성, 존중, 시선, 평등, 동심, 질서, 신념, 후회, 비겁함, 자유, 구원, 사랑을 고전을 통해 재해석해 주는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김규범 저자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소비하는 삶, 타인을 향하느라 눈치 보는 삶, 경쟁하는 삶 등으로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고전에서 말하는 사례를 읽어 봅시다.
시선을 나에게 고정하고 나를 먼저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