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스 BLISS - 내 안의 찬란함을 위하여
임현정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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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본질에 앞서 인간은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음표와 음표 사이에 인생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점이 참 따뜻하다.

예술을 극까지 간, 달인이라서 그런지,

≪블리스 BLISS≫에서 법정 스님, 사르트르 등 유명 철학자들에 사상이 보인다.

집착하고 나면 아무리 고귀한 것이라도 함께 할 수 없는 순간 괴로움이라는 그림자가 뒤덮인다는 것과

존재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실존이 본질보다 앞선다'는 사르트르 철학을 몸소 깨닫고 실천하는

임현정 저자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일이관지' 하나의 원리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뜻처럼,

한 가지 예술의 이치를 깨달으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를 아는 임현정 저자 덕분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길을 찾아볼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된다.

존경받고 존중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떳떳하고도 빛나는 과정이 존재해야만 한다.

묵묵히 충실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믿음직스럽게 살면 된다.

모든 것은 나의 연주 안에 담겨 있고,

그것을 시로 표현하는 문장 하나하나가 참 액자 속에 두고 매일 읽으며 사색하고 싶어진다.

인상 깊은 구절

"항상 기회는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잘 안되어도 슬프지 않고, 잘 되어도 그렇게 기뻐하지는 않아요. 제가 세워놓은 목표가 너무나도 높기에 상을 받아도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고, 오히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p41

아무리 나의 재능이 거대하더라도, 주변의 도움과 좋은 영향 없이는 잘해낼 수 없다. 그리고 실패했다고 생각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힘! 그 힘이 사실 가장 중요하다. 항상 성공만 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환경에서는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진정한 발전과 성숙은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났을 때 나오기 때문이다. p102

음표와 음표 사이, 그리고 음표 뒤를 읽어 더 넓은 우주와 작곡가의 마음, 한 인간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마음이 곧 우주고 우주가 곧 마음이다. p136

성공은 자연스레 오는 결과일 뿐이라 있는 없든 중요하지 않다. 그 빛나는 과정만 있다면, p161

자신의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 다른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다. p185

총평

책 분류가 '영성' 부분이 있다면 ≪블리스 BLISS≫는 그곳에 비치될 것이라 말하는 조정래 신부 문장에 공감한다.

영성은 개인의 내면에서 느끼는 초월적이고 신성한 경험이나 감각을 의미하는데,

영성은 종교와 관련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종교적일 필요는 없다.

개인의 삶에서 예술, 사랑, 평화 등 내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면 된다.

≪블리스 BLISS≫ 피아니스트 임현정 저자는 예술로 삶의 깊은 의미와 목적을 찾고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

수백 명 수천 명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일까?

한두 명 앞에서 수천 명이 있는 것처럼 연주할 수 있고, 수천 명이 있는 곳에서는 한두 명 있는 것처럼 연주할 수 있는 그는 진정 음악으로 공감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사실을 아는 저자는 홀로 인종차별을 받으면서도 예술을 위해 뿌리를 내리고 꽃피운 삶에 경험을 소개하며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찾는 방법을 말해준다.

마음의 소란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에고(ego) 등

외적인 성취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 감정적, 영적인 측면에서도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한다.

빛과 어둠이 함께 있기에 완벽하게 된다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감사한 책이다.

사람은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과정에 집중하며 당당하게 나아갈 때 부귀영화 같은 외부적인 요소는 결과적으로 따라온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지금 당장 제일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감동하게 된다.

국내 콩쿠르, 한 곡을 완수하지 못한 연주자가 결선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심사위원장에서 사직서를 제출하는 모습, 당당하게 나아가는 저자를 보며 나 또한 당당하게 인생을 건설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본인 실력보다, 수식어나 타이틀 같은 인맥을 성공의 원인이라고 매달리고 다니는 사람이 되면 안 되겠다.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자기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자.

살아 있기 때문에 흔들린다는 말과 달리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숙명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세상이 원하는 것을 따라가기 전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 안에서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것과 나의 영역 밖인 것을 알아보는 지혜를 위해 명상하는 저자가 참 멋있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승화시키는 행위를 사명이라고 하고, 동시에 그 행위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하는 것을 숙명이라고 한다. 직업과 사명의 차이점을 알고 노력하면서 사명감을 지니며 산다는 것 쉽지 않지만 거룩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 것 같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빗나간 음은 실패가 아니다. p120

빗나간 음은 실패가 아니다. 성공의 첫걸음, 성공의 두 번째 걸음이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스스로 창조하는 저자에게 빗나간 음은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가는 밑거름이다.

불안과 초조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던 아홉 가지 방법이 참 유용하다.

복식호흡, 스트레칭, 긴장감을 설렘으로 변화시키기, 아미그달라에게 말을 걸기, 수면을 충분히 취하기, 일찍 도착하기, 포커스를 '상대'에게 맞추기, 감사함을 느끼기, 믿고 맡기고 내려놓기

마음의 평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긍정적인 루틴을 지키고 있는 태도를 배워야겠다.

빗나간 음 안에서

승화, 아름다움, 전율, 감동, 행복, 치유, 본질적인 탐구, 사랑, 자신감, 유일무이함, 전무후무함, 평등함, 특별함, 개성 등 연주로 이 모든 것을 전하고자 한다.

실패나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일 더분에 상상하지 못한 기회로 이어지거나 전환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그것을 배경 삼아 위대한 힘을 발휘해 인생을 크게 역전했다는 저자에 말에 신뢰가 간다.

타인이 원하는 것이 아닌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은 이미 존재하니, 나 자신으로 존재해야 한다.

수많은 넘어짐 속에서 아기는 일어나 걷게 되고 뛸 수 있게 된다.

넘어짐이 실패인지, 뛰기 위한 과정인지 생각하기 나름이다.

빗나감 음속에서도 자신만의 교훈을 얻고 발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을 가진 초인이다.


'크레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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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건 인간들뿐 - 어느 날 사물이 말했다
김민지 지음, 최진영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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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어느 날 사물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시끄러운 건 인간들뿐≫ 김민지 저자처럼 사물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 그 입장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사물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에 공감이 갔고,

그 안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볼 수 있는 힌트를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물박사와 사물 대화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김치 답변 중 "아무리 내가 발효 식품이어도 평생 가지 않아. 시간도 마찬가지겠지. 그러니까 조금씩 꺼내 두고 생각해. 먹을 수 있을 정도만 꺼내는 연습부터 해봐."

일상 속 사소한 사물들이 어떤 마음으로 삶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그로부터 자신을 성찰하는 관점이 부여된다면?

사물에게 얻은 깨달음으로 삶에 적용하여 더 지혜롭게 살아갈 혜안을 얻어보자.

인상 깊은 구절

흰쌀밥 / 아무리 출중한 개성이라도 혼자 있으면 그건 개성이 아니다. p38

제가 화분으로 살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그 어떤 공간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공간처럼 돌보고 가꿀 때 삶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인데요. 식물을 키우듯 계절과 날씨 같은 주변 환경의 미세한 변화를 알아차리고, 좋고 나쁜 것에 감응하면서 상생하려는 노력. 그 노력을 하는 사람이 결국 잘 살더라고요. p93

수가 낮든 수가 높든 수건을 쓰는 사람들이 모든 수건을 부드럽게 대한다면 세상엔 부드러운 수건들만 존재하게 될 텐데. 세상엔 뭘 몰라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p166

머리카락 / 애써 꾸미는 것보다 가꾸는 게 좋은 거예요. 그렇게 생긴 항상성은 정말 좋은 거예요. p184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와 호흡하기에 인간의 일생은 너무 짧다는 기분도 들었는데요. 그래도 마음의 그릇을 넓히는 '시선'이라는 힘을 응축시킨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p258


총평

사물과 저자(만물박사)가 서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참 재미있다.

각자 입장에서, 서로에게 깨달음을 주는 존재라니 ≪시끄러운 건 인간들뿐≫인 세상에서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물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책을 읽으며 오르한 파묵의 ≪순수 박물관≫이 생각이 났다.

순수 박물관 책 속에 주인공은 그녀와의 관련된 사물들을 수집하기 시작하고,

이 사물들은 주인공과 그녀와의 추억 및 사랑의 흔적을 담고 있으며,

그 사물들을 모아 '순수 박물관'을 세우게 되는 자전적 소설이다.

사랑과 집착으로 사물을 수집하던 주인공은 그녀와 함께 했던 사물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상키시는 매개체로 이용한다.

사물이 그때 행복했던 시간을 불러일으키며 그때 추억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사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감정과 추억을 담고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물에도 ≪순수 박물관≫ 수집 물건들처럼 추억을 머금고 있다.

사소하지만 우리도 추억과 시간을 되살려 주는 사물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유품이기도 하고, 친한 친구가 준 선물 일 수도 있다.

김민지 저자는 김치, 라면, 수저, 밥, 식혜와, 수정과, 참기름과 들기름, 담배와 술, 수건 등

물건이 가진 사연을 들여다보며 행복 찾기를 실천하고 있다.

'탐구'가 취미라는 저자가 전하는 '사람 따라 사물 간다' 문장이 왜 이리 정답게 보이는지 웃음이 나온다.

실존은 본질을 앞선다는 사르트르 말처럼,

이 세상에 필요 없는 사물은 없고 사연 없는 사물도 없는 것처럼,

시간의 여유를 두고 찬찬히 안을 탐구해 보니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진리를 깜짝 선물하기도 한다.

있는 것 자체의 의미가 있고, 그 안에서 좋은 점을 찾아 활용하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

그냥 스쳐 지나가던 나무, 계단,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수건과 수저 등

진리는 관찰하고 질문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일깨워 준다.

보이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가지고 생각한 대로 사물과 대화하며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교훈을 얻어보자.

사물들의 유쾌한 시선 덕분에 지금 내 앞에 있는 볼펜도 예사롭지 않게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 날 사물이 말했다. 시끄러운 건 인간들뿐이라고.

지금 가지고 있는 사물들마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십 년을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가지지 못했을 때 간절히 갈망했던 사물부터 애정을 가지고 쓸모 있게 활용해야겠다.

김치 답변처럼, 먹을 수 있는 만큼 꺼내는 연습처럼 자주 애용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있는 것부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다는 것은,

내가 가진 인생을 충분히 느껴보지도 못하고 소비하는 것과 같다.

김민지 저자에게 '관찰'이라는 단어를 선물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 보이는 대로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지금 가진 사물들을 관찰하다 보면 나 자신도 자세히 들여다볼 혜안을 갖게 될 것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자고 일어나도 특별히 다른 하루를 살진 않은 것 같아요. p199

위에 질문에 잎새가 말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죠. 떨어지고 새로 자라고 해도 특별히 다른 생을 살지 않아요. 그래도 끝에 어떤 바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마주 하긴 해요. 운이 좋으면 잎새 하나 각별하게 보는 사람을 만나 책장 속에 간직되기도 하고요."

니체, 영원회귀 같은 문장을 만났다.

모든 것이 영원히 반복되더라도 나는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잎새처럼 떨어지고 새로 자라고 해도 특별히 다른 생을 살지 않지만,

떨어지는 그 순간순간에도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고 수용한다면 간혹 운이 좋아 간직되기도 할 것이다.

매일 사용하는 사소한 사물 안에서 익숙함보다는 낯섦을 느끼는 삶이 '가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동일한 하루가 반복되는 삶에서 쳇바퀴처럼 돌기만 한다면 삶은 '무의미'하게 될 것이다.

늘 무언가 내다 버리는 장소였던 곳을 잘 정리하고 꽃을 심으면 꽃밭으로 재탄생 되는 것처럼,

가위라는 사물을 다른 삶을 살도록 우리가 만들어 줄 수 있다.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와 선택이라는 무기로 반복되는 영원회귀 속에서 벗어나 보자.

부엌에서 음식 자르는 가위로,

종이를 오리는 문방구용 가위로,

사람을 살리거나 치료하는 수술용 가위로,

머리를 이쁘게 자르거나 단정해 주는 가위로

≪시끄러운 건 인간들뿐≫은 주변에 사소한 사물을 다시금 재발견하게 만든다.

말을 하지 못할 뿐, 우리에게 다른 방법으로 말을 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사사로운 사물이지만 의미를 주면 가치가 생기고 그 가치는 반복되는 삶 속에서 더 오랫동안 살아가게 하는 기적을 보여 줄 것이다.


'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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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철학 - 삶의 순간에서 당신을 지탱해 줄 열세 가지 철학
양현길 지음 / 진성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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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 일깨워 주는 ≪홀로서기 철학≫

양현길 저자는 카뮈, 몽테뉴, 랄프 왈도 에머슨, 쇼펜하우어, 노자, 장자, 니체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홀로서기 철학을 통해 나의 내면과 세상과 소통하게 한다.

이는 나만의 의미 있는 길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고독이라는 '모닥불' 과 살아가라

지혜로운 사람은 모닥불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불을 쬐며 몸을 따뜻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거리를 유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닥불에 지나치게 다가가다가 심하게 데인 뒤, 급히 물러나서는 추위 속에서 모닥불이 위험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혼자 있기 위해서는 타인과 물건, 그 무언가와 '적당한 거리'유지가 필요하다.

가까이 다가가면 화를 입고, 많이 뒤로 물러나면 외로움에 죽는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독'이라는 혼자만의 시간일 필요하며 이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모든 세상이 다른 '모닥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 자신을 평온하게 만드는 시간과 철학을 확립하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 철학을 만나보자.

인상 깊은 구절

몽테뉴는 진정으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온전한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20

카뮈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강조했다. 반항은 특정한 성공이 아니라 삶의 순간에서 우리의 선택과 방향 그리고 태도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p92

노자의 가르침은 인간이 우주와 균형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둔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인간의 인생은 그저 사소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집착하는 작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사는 것이 중요하다. p150

에픽테토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내가 바꿔 나갈 수 있는 영역, 내가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영역에만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p175

밤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데는 3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루의 마지막, 약간의 시간을 내어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의식적으로 떠올려 본다. 그리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떤 면에서 더 나았는가? 나는 오늘 어떤 행동을 했고, 나의 감정은 어땠는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는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서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p201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자, 그리고 이 모든 건 나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자. p260

총평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자가 바로 '홀로서기'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삶에 감사하고, 늘 고마워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빈자는 사람들 모임에 가서 자신을 찾지만, 홀로서기가 가능한 자는 혼자 있어도 자신을 잃지 않는다.

수많은 동서양 철학자들의 '홀로서기'에 대한 철학을 읽고 보니 자유를 얻는 방법을 사색하게 된다.

인간은 끊임없이 세상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무의미함만을 느낄 때 부조리한 감정에 휩싸인다.

만약 우리 삶이 의미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역설적으로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된다. 같은 문장으로 '내려놓음', '무소유'가 아닐까.

소유하고자 하기 때문에 돈에 얽매이고 타인에게 사로잡혀 고통이 생기고 괴로운 것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니 필요하게 되어 소유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는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상사의 싫은 소리, 주변 사람들의 상처 되는 평가, 부족한 재산과 같은 것들이 먼지의 티끌처럼 사소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진정 원하는 것들에만 집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세상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에 있다.

홀로서기도, 필요한 존재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뺀 상황이다.

홀로서기는 '회피'보단 '직면인가?'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게 느껴진다고 얽매이거나 피하는 것이 아닌,

외로움을 또는 고통을 삶에서 떨쳐내려 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어야 한다.

마치 물과 같이 내게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말이다.

우선 외로움이 삶에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인데 이를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을수록

"지금부터 '핑크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처럼 오히려 사로잡히게 된다.

사실 느끼는 고통은 실체가 없다.

내면에서 내가 그 고통에게 생명을 불러일으킨 나의 업이다.

소유나 통제하려 할수록 삶이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순리대로 흐름을 맞추어 살되 유연하게 살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과 같은 억지스러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살면서 모든 일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참된 '무위'다. 배우고 실천하자.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평온함을 이르러야 한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하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며(타인의 칭찬이나 의존하지 않는다)

행복은 오직 내부에서만 찾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홀로 설 수 있어야 우리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다.

결혼도, 혼자 있을 때 외롭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짝꿍에게도 애정을 베풀어 줄 수 있는 반려자가 된다는 생각을 더불어 했다.

혼자의 진정한 의미는 '내가 홀로 있어도 괜찮은 상태'를 뜻한다.

나라는 존재를 아끼고 스스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부터가 '홀로서기' 시작이다.

니체 사상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

삶은 고통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이때 필요한 건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흔쾌히 짊어지고 나아가고자 하는 극복인 태도이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태도를 보이며 모든 삶을 '디오니소스적 긍정'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면

비로소 진정한 나만의 삶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순간에서 당신을 지탱해 줄 열세 가지 ≪홀로서기 철학≫

보이는 대로가 아닌, 타인이 관점에서가 아닌, 자신의 생각에 몰입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초인'이 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르트르,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p205

우리는 어떤 목적으로 태어난 것인가요?

질문이 잘못되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 개념처럼,

태어났기 때문에 삶의 의미가 생긴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태어난 존재라면, '칼', '자동차' 등을 예로 들을 수 있다.

이미 의도와 목적이 뚜렷하게 있는 상태이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인생이 결정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것은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고,

나의 삶의 의도와 목적은 내 인생을 통해서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내 앞에는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있었고 내 삶은 나의 선택과 책임으로 인해 지금 내가 여기 서 있는 것이다.

'나'라는 모든 선택의 합

지구라는 행성을 선택하고,

수많은 생물체 중 인간을 선택하고,

살아가기 위한 필요한 것들을 선택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고통을 얻는 것까지 다 내가 정한 이유의 합이다.

즉, 나의 행동과 선택이 곧 나 자신을 만들게 된다.

'실존과 본질이 앞선다'는 인간이 먼저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고,

인간이 무엇으로 정의가 되는 것은 그다음 일인 것이다.

자신의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창조적 존재'

우리는 신이 설계한 목적론적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정해진 길을 따라 순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무한히 선택하고 책임지는 존재라는 것이다.

사르트르가 말하는 본질보다 '실존'이 우선된다는 개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니 세상이 더욱 풍성해 보인다.

긍정적인 태도와 성장 마인드셋으로 선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진성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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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리딩 -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글을 읽어라
박성후 지음 / 지니의서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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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포커스 리딩≫

정독처럼 천천히 곱씹으면 읽는 것이 아니라,

음독 및 묵독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눈으로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닌 두뇌로 문맥을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핵심 내용 중심으로 정신을 집중해 빠르게 읽고, 그 외의 내용은 가볍게 참고하는 정도로만 이해하면 된다.

"빠른 속도로 읽고, 핵심을 정확하게 뽑아내서, 목적에 활용하는 글 읽기" = ≪포커스 리딩≫

글을 읽고 핵심을 정확하게 뽑아내고 필요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성공전략이 담겨 있다.

인상 깊은 구절

"우리의 삶은 본래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스스로가 선택했기 때문에 현재의 상태가 된 것이다." p73

글쓰기를 배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작정 베끼기'다..... 1년 동안 10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읽어라. 이것을 실천해 보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p84~85

선택과 집중을 통해 깊이 파고드는 글 읽기를 하려면 주제별 혹은 저자별 글 읽기를 하라. p112

모방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하지 말라는 것인가? 결론은 모방하되 창의적으로 하라는 것이다...."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도용한다." p122

'핵심 중심으로' 빨리 읽으면 더 많이 반복할 수 있고, 더 많이 반복할수록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는 말이다. p188

총평

글 읽기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는 것

'핵심 중심'으로 빨리 읽으며 더 많이 반복할 수 있고,

더 많이 반복할수록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

우리는, 귀중한 시간을 소비하여 책을 읽었음에도 20% 기억하면 잘 한 것이라 한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대비, 반복해서 읽는다면 책을 보다 기억하고 잘 활용할 바탕이 될 것이다.

≪포커스 리딩≫은 "속도가 방향보다 중요하다"는 개념으로

눈이 아닌 두뇌가 책을 읽도록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성장과 생존을 넘어 자신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식과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탁월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을 때, 독자들은 글자 하나하나를 연연하며 읽는다.

박성후 저자는 전체에서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며 속으로 음독하지 말고 빠르게 눈으로 중요한 것을 포착하며 지나가는 느낌으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빠르게, 정확하게 글자를 인식하며 지나가듯 읽는 것은 연습이 필요하다.

음독을 하지 말라는 독서법 등이 많아 여러 해 연습한 결과 음독 및 묵독을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서는 되씹지 않는다.

260p 정도 한 권은 평균 1시간 30분 읽는 입장에서,

≪포커스 리딩≫은 속도를 더욱 가속시켜 줄 수 있는 감사한 책이다.

핵심과 결론부터, 중요한 것부터, 거시적인 것부터, 반복 읽기, 요약과 정리를 한 번에 깨닫고 활용할 수 있게 상세하게 독자를 성장시켜주는 요소가 풍부하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들 다르겠지만,

자신이 세운 목표가 글 읽기를 통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지는 마음이 중요하다.

글을 읽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목표에 대한 확신이다.

핵심 키워드를 찾고 이해하다 보면 80%는 저절로 이해하게 되고 따라오게 된다.

핵심과 본질에 집중하는 것, 선택과 집중, 20 : 80 법칙을 독서법에 활용하는 ≪포커스 리딩≫이다.

유명한 이야기인 벼룩은 자신의 몸 크기보다 600배 뛸 수 있다.

그런 벼룩을 투명한 상자에 두면 그 천장만큼만 뛰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보게 된다.

이는, 벼룩이 자신에게 한계를 정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두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마인드셋이 중요하고,

지금보다 2배, 4배 속도로 책을 읽을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어릴 적처럼 음독하고, 목소리로 말하며 읽는 것은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철학, 종교 책, 시 등은 음독하고 천천히 읽기를 저자도 권고하고 있다.

단, 자기 계발서나 경제, 실용서 관련 책들은 포커스 리딩으로 빠른 시간에 목적에 맞게 중요한 부분을 읽고 활용하는 데 있다.

속도, 핵심, 활용이라는 핵심 단어 3가지로 자신이 정한 한계를 허물도록 일깨워 준다.

극한의 자극을 주면 두뇌는 그 환경에 적응한다.

이승엽은 투수가 던지는 18m 마운드보다 9m에 투수구 기계를 두고 150km 강속구를 받는 연습을 했다.

이는 극한의 자극을 지속하여 두뇌가 무의식이 환경에 적응하도록 노력한 것이다.

한 번 환경에 적응하게 되면 그보다 낮은 수준은 매우 쉽게 받아들이는 게 바로 '두뇌'이다.

두뇌의 속도 감각을 높이는 비결을 책을 읽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동일한 시간에 2배의 속도로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모든 공부와 시험에서 최상위 1%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속으로 읊고 있다는 마치 사이드브레이크만 없애도 우리는 독서 읽기가 빨라질 수 있다.

두뇌로 책을 읽게 된다면,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 책을 읽지 않던 독자들에게,

읽고 난 후에 기억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독자들이 가진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박성후 저자는 스키핑& 스캐닝으로 책 내용의 흐름과 재미만 보는 것이 아닌,

스토리에 담긴 작가의 의도와 목적, 대사들에 담긴 의미 등을 음미하도록 도움을 선사한다.

책을 읽는 데 있어, 단순함을 적용하는 저자에 선택과 집중에 놀라게 된다.

더 이상 보탤 게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게 없을 때 '단순함'은 완성된다.

책, 모든 글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느끼게 하며 작가 의도와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독서 달인이 소개하는 ≪포커스 리딩≫을 통해 한층 더 독서 생활이 즐거워질 예정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책은 글자가 아니라 생각 그 자체이다.

단순하게 글자를 본다고, 정독했다고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도서관에서 이끌려서 대여한 책이 1년 전에 읽었던 책이라는 것을 읽다가 알았을 때 당황스러움,

그것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현재는 필사, 중요한 내용을 담긴 책을 만들어 틈틈이 반복 읽기를 실천하며 사색하고 있다.

책에 있는 글은 생각 그 자체이며, 글을 읽는다는 것은 본질, 핵심을 찾아내는 행위이다.

핵심과 본질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통찰력이며 찾아내지 못하면 단지 글자만 읽은 것이 된다.

내용을 알았다고 해서 처음부터 중요 키워드를 찾아낼 수 있을까? 결론은 '힘들다'이다.

≪포커스 리딩≫ 박성후 작가는 5천여 권 책을 읽으며 여러 독서법을 습득하고 활용했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공한 독서가 인생 모방하기를 뛰어넘어 창조적 모방을 우리에게 책으로 숨김없이 말하고 있다.

지렛대의 원리로 책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담은 ≪포커스 리딩≫

글자만 읽다가 세월을 보낸 내게 책은 글자가 아니라 생각 그 자체임을 일깨워 주는 박성후 작가.

다른 세계로의 문을 열어주는 지식을 모방하고 재창조해 보겠습니다.


'지니의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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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김규범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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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삶의 중심을 세상이 아닌 나에게 맞춰야 합니다.

고전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고,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안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서양 고전문학 22편에서 전하는 '이기적 평등'에 대해 알게 됩니다.

남을 따라가려다 지쳐서 포기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찾아 모험을 떠나야겠다는 사색을 하게 됩니다.

진정한 내면의 만족을 위해 첫걸음을 움직여 볼까요?

인상 깊은 구절

"모든 인간 안에는 속세와 내세가 공존하며, 그것들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p32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음에도 어쨌든 시작을 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 이것이 용기 있는 모습이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때로는 승리할 대도 있는 법이거든." p70

동심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판단 기준입니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옳은 것, 바른 것입니다. p126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옳고 그름은 없다. p164

자아는 많지만, 인생은 하나 p203

"생의 의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신을 딛고 올라가는 것이 인간이다." p253

총평

책을 아무리 읽고, 좋은 강연을 들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그런 사례들을 살면서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김규범 저자는 불가능한 사례를 모으는 것을 고전에서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 공감을 얻으며 많은 독자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하는 고전에서 뽑아낸 사례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높낮이는 없습니다.

좋은, 누가 좋은 것이라 말했나?

깨달음은 스스로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던 도중 만나는 것입니다.

타인의 깨달음을 통해 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좋은 것과 싫음도 모두 하나라는 사색을 하게 됩니다.

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가,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와 샘이 되고, 시내가 되고, 강이 되고, 겨울이 되면 얼음이 되고, 눈이 되고, 다양한 모습으로 갖자 '좋음'을 쫓고 있지만 결국 모두 같은 존재입니다.

'좋은 것'은 내 삶에 필요한 것인지, 진정한 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어떤 생각이건 스스로 내린 결정이 옳습니다'

비교라는 성실한 방황은 이제 멈추고 나만의 생각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삶의 주인공입니다.

좋음과 나쁨은 상대적입니다.

누군가에게 천국이 지옥일 수 있고 악마에게는 지옥이 천국입니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주는 깨달음,

모든 인간은 스스로 옳다는 생각하는 일은 한다고 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고 의문이 나고 화가 났다면,

'저 사람에게는 저것이 옳은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화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임에도 타인의 행동에 의문을 던지는 것은 이제는

멈춰야겠습니다. 키치(개성, 개별화)로 받아들이고 나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의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 걸어 다닐 수 있다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우리에게는 상대방부터 생각하는 평등보다 자신이 얻을 것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평등이 필요합니다.

나부터 편안함을 얻어야 비로소 타인 안으로 들어가 앵무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카렐 차페크≪평범한 인생≫ 철도는 우리의 삶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우리 인생은 '간이역'에서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참 좋아하는 저에게 공감이 가는 고전을

찾았습니다.

인간의 삶은, 기차처럼 출발역과 도착역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역을 만나게 됩니다. 들러야 하는 역, 지나치는 역, 들렀어야 했음에도 지나친 역, 지나쳐야 했음에도 들인 역 등 존재합니다.

내리는 사람도 존재하고, 새롭게 내 기차에 올라타는 사람, 내려야 하는데 내리지 못한 사람, 타야 하는데 타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삶은 평범해 보이는 각자의 삶이 가장 평범하지 않은 삶입니다.

과거를 후회하고 회귀하고자 하는 관점보다는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달리는 기차가 되어야 합니다.

하얀 종이에 검은 잉크 한 방울 튀었다고 그것에 신경 쓰고 살기에는 실제로 많은 공간을 차지한 하얀 종이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잉크 한 방울을 지우겠다고 문질렀다가는 종이만 더럽히게 됩니다.

과거의 잉크에 매달려 애쓸 것이 아니라 더는 잉크가 튀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같은 고전을 읽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깨달음을 얻은 독자로서,

김규범 저자가 말하는 의미가 참 흥미롭게 읽힙니다.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공감이 많이 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

참 신선하고 몰입이 됩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고전 책들도 발견하게 됩니다.

같은 고전을 읽었어도, 각자 생각하기 다르다는 사실이 이렇게 머리를 즐겁게 만드는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김규범 저자가 보는 관점이 추가되어 세상을 더 확장되게 바라볼 안목이 생기는 것 같아 더욱 책을 붙잡게 만듭니다.

자유, 사회 안에서 우리는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 안에서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습니다.

이기적인 평등과 나만의 질서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병든 자든 모두 같은 삶을 반복하며 고통을 낳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것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의 마침표 아모르파티입니다.

좋음, 개성, 존중, 시선, 평등, 동심, 질서, 신념, 후회, 비겁함, 자유, 구원, 사랑을 고전을 통해 재해석해 주는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김규범 저자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소비하는 삶, 타인을 향하느라 눈치 보는 삶, 경쟁하는 삶 등으로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고전에서 말하는 사례를 읽어 봅시다.

시선을 나에게 고정하고 나를 먼저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합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니체 또한 모두 초인이 '되어야 한다'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초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를 주장했습니다. p262

초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 않습니다. 즉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니체는 '극복인'을 말합니다.

즉 초인은 극복을 통해 완성되어 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간다면 그 과정이 바로 극복인이 되는 것이라는 사색을 합니다.

낙타(수동) 적인 삶에서 사자(선택)로써 살아가다가 어린아이(놀이)로 가야 합니다만

우리는, 낙타와 사자 단계를 넘나들고 어린아이로 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단, 니체가 말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어차피 영원히 반복되는 삶이라면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을 골라 즐기며 긍정적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이에, 작년부터 어딘가 놀러 가고 싶을 때 장소가 두 군데라면 처음 가보는 곳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나쁜 것을 보기보다는 그 안에서 좋은 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타인보다 먼저 고독한 이기주의자가 되어야 하며 자신을 구원해야 합니다.

'나'라는 중심을 더욱 단단하게 잡다 보면 인생이 고독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고독은 진정 나 혼자가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고독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고전도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져다줍니다.

니체는 초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도착역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극복하기 위해 나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대한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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