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철학 - 삶의 순간에서 당신을 지탱해 줄 열세 가지 철학
양현길 지음 / 진성북스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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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 일깨워 주는 ≪홀로서기 철학≫

양현길 저자는 카뮈, 몽테뉴, 랄프 왈도 에머슨, 쇼펜하우어, 노자, 장자, 니체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홀로서기 철학을 통해 나의 내면과 세상과 소통하게 한다.

이는 나만의 의미 있는 길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고독이라는 '모닥불' 과 살아가라

지혜로운 사람은 모닥불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불을 쬐며 몸을 따뜻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거리를 유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닥불에 지나치게 다가가다가 심하게 데인 뒤, 급히 물러나서는 추위 속에서 모닥불이 위험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혼자 있기 위해서는 타인과 물건, 그 무언가와 '적당한 거리'유지가 필요하다.

가까이 다가가면 화를 입고, 많이 뒤로 물러나면 외로움에 죽는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독'이라는 혼자만의 시간일 필요하며 이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모든 세상이 다른 '모닥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 자신을 평온하게 만드는 시간과 철학을 확립하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 철학을 만나보자.

인상 깊은 구절

몽테뉴는 진정으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온전한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20

카뮈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강조했다. 반항은 특정한 성공이 아니라 삶의 순간에서 우리의 선택과 방향 그리고 태도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p92

노자의 가르침은 인간이 우주와 균형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둔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인간의 인생은 그저 사소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집착하는 작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사는 것이 중요하다. p150

에픽테토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내가 바꿔 나갈 수 있는 영역, 내가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영역에만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p175

밤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데는 3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루의 마지막, 약간의 시간을 내어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의식적으로 떠올려 본다. 그리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떤 면에서 더 나았는가? 나는 오늘 어떤 행동을 했고, 나의 감정은 어땠는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는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서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p201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자, 그리고 이 모든 건 나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자. p260

총평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자가 바로 '홀로서기'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삶에 감사하고, 늘 고마워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빈자는 사람들 모임에 가서 자신을 찾지만, 홀로서기가 가능한 자는 혼자 있어도 자신을 잃지 않는다.

수많은 동서양 철학자들의 '홀로서기'에 대한 철학을 읽고 보니 자유를 얻는 방법을 사색하게 된다.

인간은 끊임없이 세상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무의미함만을 느낄 때 부조리한 감정에 휩싸인다.

만약 우리 삶이 의미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역설적으로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된다. 같은 문장으로 '내려놓음', '무소유'가 아닐까.

소유하고자 하기 때문에 돈에 얽매이고 타인에게 사로잡혀 고통이 생기고 괴로운 것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니 필요하게 되어 소유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는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상사의 싫은 소리, 주변 사람들의 상처 되는 평가, 부족한 재산과 같은 것들이 먼지의 티끌처럼 사소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진정 원하는 것들에만 집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세상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에 있다.

홀로서기도, 필요한 존재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뺀 상황이다.

홀로서기는 '회피'보단 '직면인가?'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게 느껴진다고 얽매이거나 피하는 것이 아닌,

외로움을 또는 고통을 삶에서 떨쳐내려 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어야 한다.

마치 물과 같이 내게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말이다.

우선 외로움이 삶에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인데 이를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을수록

"지금부터 '핑크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처럼 오히려 사로잡히게 된다.

사실 느끼는 고통은 실체가 없다.

내면에서 내가 그 고통에게 생명을 불러일으킨 나의 업이다.

소유나 통제하려 할수록 삶이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순리대로 흐름을 맞추어 살되 유연하게 살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과 같은 억지스러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살면서 모든 일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참된 '무위'다. 배우고 실천하자.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평온함을 이르러야 한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하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며(타인의 칭찬이나 의존하지 않는다)

행복은 오직 내부에서만 찾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홀로 설 수 있어야 우리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다.

결혼도, 혼자 있을 때 외롭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짝꿍에게도 애정을 베풀어 줄 수 있는 반려자가 된다는 생각을 더불어 했다.

혼자의 진정한 의미는 '내가 홀로 있어도 괜찮은 상태'를 뜻한다.

나라는 존재를 아끼고 스스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부터가 '홀로서기' 시작이다.

니체 사상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

삶은 고통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이때 필요한 건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흔쾌히 짊어지고 나아가고자 하는 극복인 태도이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태도를 보이며 모든 삶을 '디오니소스적 긍정'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면

비로소 진정한 나만의 삶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순간에서 당신을 지탱해 줄 열세 가지 ≪홀로서기 철학≫

보이는 대로가 아닌, 타인이 관점에서가 아닌, 자신의 생각에 몰입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초인'이 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르트르,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p205

우리는 어떤 목적으로 태어난 것인가요?

질문이 잘못되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 개념처럼,

태어났기 때문에 삶의 의미가 생긴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태어난 존재라면, '칼', '자동차' 등을 예로 들을 수 있다.

이미 의도와 목적이 뚜렷하게 있는 상태이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인생이 결정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것은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고,

나의 삶의 의도와 목적은 내 인생을 통해서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내 앞에는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있었고 내 삶은 나의 선택과 책임으로 인해 지금 내가 여기 서 있는 것이다.

'나'라는 모든 선택의 합

지구라는 행성을 선택하고,

수많은 생물체 중 인간을 선택하고,

살아가기 위한 필요한 것들을 선택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고통을 얻는 것까지 다 내가 정한 이유의 합이다.

즉, 나의 행동과 선택이 곧 나 자신을 만들게 된다.

'실존과 본질이 앞선다'는 인간이 먼저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고,

인간이 무엇으로 정의가 되는 것은 그다음 일인 것이다.

자신의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창조적 존재'

우리는 신이 설계한 목적론적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정해진 길을 따라 순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무한히 선택하고 책임지는 존재라는 것이다.

사르트르가 말하는 본질보다 '실존'이 우선된다는 개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니 세상이 더욱 풍성해 보인다.

긍정적인 태도와 성장 마인드셋으로 선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진성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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