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김규범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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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삶의 중심을 세상이 아닌 나에게 맞춰야 합니다.

고전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고,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안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서양 고전문학 22편에서 전하는 '이기적 평등'에 대해 알게 됩니다.

남을 따라가려다 지쳐서 포기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찾아 모험을 떠나야겠다는 사색을 하게 됩니다.

진정한 내면의 만족을 위해 첫걸음을 움직여 볼까요?

인상 깊은 구절

"모든 인간 안에는 속세와 내세가 공존하며, 그것들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p32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음에도 어쨌든 시작을 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 이것이 용기 있는 모습이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때로는 승리할 대도 있는 법이거든." p70

동심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판단 기준입니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옳은 것, 바른 것입니다. p126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옳고 그름은 없다. p164

자아는 많지만, 인생은 하나 p203

"생의 의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신을 딛고 올라가는 것이 인간이다." p253

총평

책을 아무리 읽고, 좋은 강연을 들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그런 사례들을 살면서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김규범 저자는 불가능한 사례를 모으는 것을 고전에서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 공감을 얻으며 많은 독자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하는 고전에서 뽑아낸 사례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높낮이는 없습니다.

좋은, 누가 좋은 것이라 말했나?

깨달음은 스스로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던 도중 만나는 것입니다.

타인의 깨달음을 통해 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좋은 것과 싫음도 모두 하나라는 사색을 하게 됩니다.

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가,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와 샘이 되고, 시내가 되고, 강이 되고, 겨울이 되면 얼음이 되고, 눈이 되고, 다양한 모습으로 갖자 '좋음'을 쫓고 있지만 결국 모두 같은 존재입니다.

'좋은 것'은 내 삶에 필요한 것인지, 진정한 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어떤 생각이건 스스로 내린 결정이 옳습니다'

비교라는 성실한 방황은 이제 멈추고 나만의 생각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삶의 주인공입니다.

좋음과 나쁨은 상대적입니다.

누군가에게 천국이 지옥일 수 있고 악마에게는 지옥이 천국입니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주는 깨달음,

모든 인간은 스스로 옳다는 생각하는 일은 한다고 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고 의문이 나고 화가 났다면,

'저 사람에게는 저것이 옳은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화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임에도 타인의 행동에 의문을 던지는 것은 이제는

멈춰야겠습니다. 키치(개성, 개별화)로 받아들이고 나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의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 걸어 다닐 수 있다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우리에게는 상대방부터 생각하는 평등보다 자신이 얻을 것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평등이 필요합니다.

나부터 편안함을 얻어야 비로소 타인 안으로 들어가 앵무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카렐 차페크≪평범한 인생≫ 철도는 우리의 삶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우리 인생은 '간이역'에서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참 좋아하는 저에게 공감이 가는 고전을

찾았습니다.

인간의 삶은, 기차처럼 출발역과 도착역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역을 만나게 됩니다. 들러야 하는 역, 지나치는 역, 들렀어야 했음에도 지나친 역, 지나쳐야 했음에도 들인 역 등 존재합니다.

내리는 사람도 존재하고, 새롭게 내 기차에 올라타는 사람, 내려야 하는데 내리지 못한 사람, 타야 하는데 타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삶은 평범해 보이는 각자의 삶이 가장 평범하지 않은 삶입니다.

과거를 후회하고 회귀하고자 하는 관점보다는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달리는 기차가 되어야 합니다.

하얀 종이에 검은 잉크 한 방울 튀었다고 그것에 신경 쓰고 살기에는 실제로 많은 공간을 차지한 하얀 종이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잉크 한 방울을 지우겠다고 문질렀다가는 종이만 더럽히게 됩니다.

과거의 잉크에 매달려 애쓸 것이 아니라 더는 잉크가 튀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같은 고전을 읽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깨달음을 얻은 독자로서,

김규범 저자가 말하는 의미가 참 흥미롭게 읽힙니다.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공감이 많이 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

참 신선하고 몰입이 됩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고전 책들도 발견하게 됩니다.

같은 고전을 읽었어도, 각자 생각하기 다르다는 사실이 이렇게 머리를 즐겁게 만드는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김규범 저자가 보는 관점이 추가되어 세상을 더 확장되게 바라볼 안목이 생기는 것 같아 더욱 책을 붙잡게 만듭니다.

자유, 사회 안에서 우리는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 안에서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습니다.

이기적인 평등과 나만의 질서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병든 자든 모두 같은 삶을 반복하며 고통을 낳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것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의 마침표 아모르파티입니다.

좋음, 개성, 존중, 시선, 평등, 동심, 질서, 신념, 후회, 비겁함, 자유, 구원, 사랑을 고전을 통해 재해석해 주는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김규범 저자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소비하는 삶, 타인을 향하느라 눈치 보는 삶, 경쟁하는 삶 등으로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고전에서 말하는 사례를 읽어 봅시다.

시선을 나에게 고정하고 나를 먼저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합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니체 또한 모두 초인이 '되어야 한다'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초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를 주장했습니다. p262

초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 않습니다. 즉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니체는 '극복인'을 말합니다.

즉 초인은 극복을 통해 완성되어 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간다면 그 과정이 바로 극복인이 되는 것이라는 사색을 합니다.

낙타(수동) 적인 삶에서 사자(선택)로써 살아가다가 어린아이(놀이)로 가야 합니다만

우리는, 낙타와 사자 단계를 넘나들고 어린아이로 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단, 니체가 말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어차피 영원히 반복되는 삶이라면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을 골라 즐기며 긍정적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이에, 작년부터 어딘가 놀러 가고 싶을 때 장소가 두 군데라면 처음 가보는 곳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나쁜 것을 보기보다는 그 안에서 좋은 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타인보다 먼저 고독한 이기주의자가 되어야 하며 자신을 구원해야 합니다.

'나'라는 중심을 더욱 단단하게 잡다 보면 인생이 고독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고독은 진정 나 혼자가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고독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고전도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져다줍니다.

니체는 초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도착역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극복하기 위해 나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대한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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