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 지혜에 관한 작은 책, 엥케이리디온
에픽테토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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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고대 그리스 스토아학파 '에픽테토스'

유명한 철학자들이 전쟁터에서도 수시로 읽었던 에픽테토스 '담화록',

'엥케이리디온' 즉 핸드북으로 나와 수시로 들도 다니면서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보다 더 만나게 한다.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와 행동에 결과가 나오는 통제 가능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에픽테토스 철학,

현실에 대한 냉정한 태도로 임하게 하는 힘을 선사한다.

≪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처럼

우리는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고 책임져야 한다.

지혜에 관한 작은 책으로 가볍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참 좋다.

몽테뉴, 데카르트, 애덤 스미스, 칸트 등 삶의 지침을 선사한 불멸의 고전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를 만나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 보자.

인상 깊은 구절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내면을 관찰하라 / 마음의 고통을 당하면 인내라는 능력이 발현되어야 하며, 상대의 터무니없는 비난을 마주하면 관용이라는 능력이 발현되어야 한다. p43

가능하면 당신이 대화의 소재를 만들고 이를 확장하고 전개하여 여러 사람과의 대화를 이끌어라. 하지만 낯선 사람들 사이에 끼어든 상황이라면 침묵을 지키는 편이 좋다. 너무 큰 소리로 웃거나, 너무 많이 웃지 마라. p96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말하지 말고 술을 많이 마신다고만 이야기하라. 그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 그 행동이 나쁜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잘 알지 못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지 않도록 하라. p119~120

"행복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를 넘어선 것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 p141

로마 스토아주의는 '삶은 투쟁이다'라는 도식을 만들었다. 철학에 입문한 제자들은 병사고, 배움을 쌓은 스토아학파 사람들은 하사관이며, 철학자는 전장의 장교다. p152~153

총평

인간의 한계와 운명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전하는 에픽테토스

소중한 사람도 결국에는 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일 뿐,

모두 죽으니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뼈아픈 글, '겁과 가족이 무엇이 다른가'

던지는 화두에 골이 아프다. 내가 생각하고 보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잃었다'라고 말하지 말고 대신 '돌아갔다'라고 말하라.

에픽테토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기 위한 큰 가르침을 선사한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단 현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전하고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이고 운명에 대한 수용력을 키워야 한다고 꾸짖기도 한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그 무언가가 돌아갔을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무엇을 가지고 있더라도 내 것이고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무엇을 바라볼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어떤 경우든 좋은 면을 바라보는 일은 나에게 달려 있다. 잃은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 것이다.

어떤 일이든 문제가 무엇이고 자신의 그릇이 그것을 담을 수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고, 세상에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다 이기려고 할 필요 없고, 누구에게도 아첨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그릇을 그 무언가를 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자기 이해, 자기 성찰, 학습과 성장, 도전과 모험, 회복탄력성, 인내심과 끈기 등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먼저, 나부터 챙겨야 한다.

먼저 자신을 왜 챙겨야 하는지 뜨끔하게 조언해 주는 스토아철학

소박하게 무언가를 깨우쳤다고 해도 그것을 과시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을 사람들에게 내보이지 말라는 조언들이 왜 그동안 물을 마시면서 갈증이 났는지 알 것 같다.

글을 읽고 나서 감동받고 끝? 아니다 읽었다는 증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관련 책을 읽었다면 소크라테스는 아닐지라도 소크라테스가 되고자 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

증명보다 몸으로 실천하며 보여주는 것, 성장해 가는 모습을 나 자신에게 먼저 느끼게 해야겠다.

에픽테토스 지혜가 담긴 ≪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는 큰 위안과 통찰을 선사한다.

현재 내가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고민이 되고 방황 중인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스토아 철학은 인간의 행복, 자유, 도덕성 등의 삶의 근본 문제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걸을 때 조심하듯 마음의 중심도 다치지 말라 p108

에픽테토스는, 걸을 때 못을 밟거나 발목을 접질리지 않도록 조심하듯,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마음의 중심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득, 정약용 <여유당전서> 글이 생각났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마음의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핵심이라는 내용과

이이는 <성학십도>에서 "마음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픽테토스와 조선시대 유학자들 모두 내면을 수양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음의 중심이 비로소 균형을 이루었을 때,

외부 환경의 변화와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는 사색을 했다.

물질을 초월한 마음의 문화가 행복을 이르는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정약용이 말하는 마음의 안정과 균형을 '심기'라는 개념과

스토아 철학자들은 마음의 편안하고 고용한 상태를 '아파테이아'는 유사한 개념처럼 다가온다.

걸을 때 조심하듯 마음의 중심도 다치지 말라는 문장이 '마음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듯하다.

마음뿐만 아니라 에픽테토스는 자연에 순응하는 태도를 강조했는데 이는 정약용도 같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자 자연의 법칙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면서 자신의 운명과 한계를 수용하고 그에 순응하는 것,

정약용과 에픽테토스는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본성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외부에서 오는 힘이 내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나 자신을 먼저 아끼고 사랑하며 주어진 것을 잘 활용하여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나가야 한다.'

균형을 이룬다는 것,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나를 계속 불편하게 만드는 것 중 쉽게 고칠 수 있는 습관부터 찾아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곧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삶은 그냥 답을 주지 않기에, 주지도 않았으면서 바라는 마음을 버리고 마음의 중심이 다치지 않도록 나를 들여다보자.


'페이지2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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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예술이다
최혜순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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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1부 사랑하며 살기, 2부 사는 것이 예술이다, 3부 행복하기 살기

≪사는 것이 예술이다≫ 책은 삶을 예술로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감정적인 접근과 그 안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방법을 일깨워 주고 있다.

"삶은 캔버스다. 매일매일 우리는 그 위에 새로운 색을 칠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처럼,

매일 우리가 결정하는 선택과 행동이 모여 우리의 삶을 형성하니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인상 깊은 구절

초등학교 2학년 손녀가 ≪아홉 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기에, 손녀에게 "너의 마음이 어디 있어?"라고 물으니 "생각에 있어요." 하고 답을 하기에 놀랐다. p30

숫자에 불과한 90이라는 나이에도 가슴에 꿈이 자라나고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인생의 봄이나 여름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이가 인생의 계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나 마음이 인생의 계절을 바꾸어 놓는 것이다. p92

나의 소중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자기 것을 다 챙기면서 가라. 자기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p148

SBS 스페셜, 웃음에 관한 보고서 - "성공한 사람은 역경을 웃음으로 이겨낸다"편에서는 줄리아 로버츠나 귀네스 팰트로와 같은 배우처럼 매력적인 미소로 바꾸기만 해도 우리 인생이 바뀌게 된다고 하였다. p170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습관이란 하지 않으면 불편한 것이다.... 자신이 행복하고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 습관이 중요하다. p223

총평.

≪사는 것이 예술이다≫

단순한 지침서가 아닌 삶을 예술처럼 살아갈 안목을 전해준다.

일상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과정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다.

위화 ≪살아간다는 것≫에서,

"사람은 살아가는 것을 위해 살아가지, 살아가는 것 외의 그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결국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 외의 그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니,

자기 스스로 매 순간 자신과 자신의 주변이 즐거워지는 삶을 선택하여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사는 것이 예술로 승화하는 것도 내 선택이며 보이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을 '창조'하고 주체적으로 즐거움이 배가 되는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잭 캔필드 작가도, "삶의 궁극적 목적은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삶을 예술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다. 특히 몸이 함께 움직이는 손으로 원하는 것을 주거나, 원하는 것을 데려다주기 위해 다리를 사용하거나 명사가 아닌 '동사형인' ing가 되어야 한다.

사는 것이 예술이 되어야 하는 이유,

타인이 너를 무엇으로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생각하는 너 자신이 무엇으로 생각하지는가 중요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너 자신이 너의 모든 것이다.

자기 인생의 주인은 자기이므로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데,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면 근심, 걱정, 두려움, 의혹, 반감, 자신에 대한 연민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자신이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예술로 가는 첫걸음이다.

즐거운 생각은 생활을 즐겁게 하고, 불행한 생각은 불행한 삶을 만들게 하니 긍정적인 씨앗을 뿌리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자.

최혜순 저자는,

우리에게 타인보다 자기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가슴 뛰는 일을 해야지 보이는 대로만 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결국에는 남을 위해 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인생을 매 순간 충실하고 매 순간을 즐기라'는 것,

지금 이 순간이 없을 수도 있는 미래이니 매 순간을 즐기고, 매 순간 서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잘하라는 조언한다. 먼저 행복부터 챙기라고 말하면서도 '기버' 남을 먼저 배려하며 베풀고 도와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문장에서 많은 사색을 하게 한다. 즉, 나를 먼저 적당하게 챙겼다면 그 외는 베풀라는 말로 사색을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한 가지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수고를 해야 한다는 말을 마음속에 되새겨야겠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원칙 하나!

'사용하지 않으면 소실된다'라는 것,

지금이라도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하지 말고 매일 시 아니면 노래 가사도 좋으니 좋은 문장을 많이 읽고 베껴 스는 노력만으로도 뇌를 지키는 한 가지 방법을 실천하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원칙을 다 풀어서 책 한 권 내주시면 안 될까요?

멋지거나 추하거나 또 행복하거나 불행한 노년이 되는 것은 역시 모두 자신의 책임이다.

사는 것이 예술이고 행복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기 삶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과 성을 다해 사는 사람에게는 사는 것이 예술이 된다는 교훈을 전하고 있다. 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살 때 비로소 삶이 예술이 되는 것이다.

나를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았는가?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 살아가는 나 자신이 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걷기란 자신에 대한 성찰이다. 걸으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얻는 깨달음이 쌓여 인생을 재설계하게 한다." p119

수많은 유명한 철학자들은 '산책' 즉 걷기 예찬을 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걸으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게 되며 평소에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를 들 을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것 그로 인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더 나아가 성장할 기회를 준다는 것

화나 스트레스는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다고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리듬으로 걷다 보면 스트레스와 불안이 감소되고 마음치 차분해진다.

우리 DNA는 움직임에 맞춰 있지 가만히 있는 것은 아직 따라오지 못했다.

몸을 움직이는 것 중 걷기가 나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걷는 동안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창의성을 자극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예술가와 철학자들이 걷기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는 말을 참 많이 읽고 듣기도 했다.

걷기는 '단순함'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화려하고 복잡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현대 사회에서 걷기는 단순한 행위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깊은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

걸으면서 소박한 행복을 느끼고, 작은 것에서 큰 기쁨을 찾는 법을 배우게 된다.

머리가 아프고 복잡할수록 산책을 해야 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

걷기 예찬으로 삶을 재설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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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인생에 대한 탐구
노충덕 지음 / 모아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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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간서치(책만 보는 바보)라 불렸다는 이덕무를 부러워하는 독서가 노충덕

본인 또한 간서치 이덕무를 부러워하며 뒤를 따르는 찐팬 이다보니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책 제목부터 공감이 간다.

책은 처세나 성공을 위해서 읽는 게 아니라 인생을 살아내는 큰 지혜라고 말하는 노충덕 저자,

간결한 문체와 책에서 얻은 통찰력이 쉽게 몰입하게 한다.

1,000권의 독서를 통해 배운 독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독서로 말하라≫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수많은 책에서 하나의 관점을 뽑아 자기만의 관점을 만들어 은밀한 지적 쾌감을 느끼는 노충덕 저자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기쁨에 마음을 맡겨보자.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은밀한 지적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인상 깊은 구절

잘못을 지적하고 좋은 일을 권하려면, 의도가 선하고 진실하며 거칠지 않아야 한다.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은 성숙함의 증거다. p64

니체의 사유 방식은 자신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강한 힘을 주기에 실존주의 철학으로 이어진다. 실존주의는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라는 것이다. p155

≪맹자≫ "사람들은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곧 찾을 줄 알지만, 잃어버린 마음을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길은 다른 데 있지 않고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데 있다." p195

≪말테의 수기≫ "인생에서 초보자를 위한 학급 같은 것은 없어. 세상은 우리에게 늘 다짜고짜로 가장 어려운 것을 요구하거든." p210

위대한 일과 위대한 성취는 모두 하나하나의 작은 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쌓여 이루어지는 일이다. 바쁘다고 불평이나 힘들다는 소리는 이제 그만하자. "신은 디테일에 있다"에서 파생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를 기억하자. p234

≪거미 여인의 키스≫ "우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 좋은 일이 일어나면 오래가지 않더라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해.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p259

총평

폐문 독서와 마주하기

살아가는 방식을 선택하는 일은 각자의 몫이다. 완벽과 최적을 양극단에 두지 말아야 한다≪세이노의 가르침≫

어떻게 살 것인가로 문을 여는 노충덕 저자,

단순히 책에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책이 만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고독 속에서 책을 벗 삼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선인들의 삶에서 배우기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 등 우리는 자녀가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왜, 조선시대부터 책벌레가 되어야 했던 이유 등 선인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가치들을 일깨워 준다.

과거 선인들의 경험과 교훈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깊은 통찰력을 얻게 된다.

단순한 역사적 지식을 넘어 선인들의 삶이 우리의 현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 "신중하라, 한겨울에 내를 건네듯이. 두려워하라, 사방에서 에워싸인 듯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충분한 숙고와 사려가 필요하고,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선사한다.

단순한 경계심이 아닌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신중함과 경각심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항상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는 자세를 요구하게 만든다.

문제의식에 대해 결별하기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한다. 집중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해결이라는 부분으로 사고방식을 전환해야 한다.

삶의 여러 도전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독려하고 있다.

"부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어른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여부는 온전히 나에게 달려 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는 문장을 툭 툭 던지는 저자에게 심쿵 하게 된다.

부를 단순히 물질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인생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진지한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 돈 관리를 잘 못하는 어른은 진정한 어른이 아니다.

타인 문제가 있을 때 우리는 결점을 지적하고 약점을 들쑤셔봤자 내게 땡전 한 푼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끔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부에 대한 철학 부분이 큰 울림을 준다.

'내면의 충실함'을 독서로 채워나가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책 속에 불행을 극복한 인간과 사례를 만나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 속에 '어떻게 살 것인가' 내면의 아이를 만날 수도 있다.

인문학전 고민을 통해 별일 없어도 단단하게 만들어줄 내면을 위해 노충덕 저자가 전하는 "왜 읽는가"

메시지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여러분도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으시길 바란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르트르의 선택에 재미를 더하라'는 김정운의 조언은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에 닻이 될 수 있다. p204

삶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다.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이 없다면 세상은 무미건조할 뿐이다.

중요한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이 나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각하고 무거운 선택도 재미와 즐거움을 통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도 필요하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유쾌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니체가 말하는 '초인'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1년 전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1년 동안 죽어 있었다.

만일 어제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난 24시간은 당신에게 죽은 시간이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문장이 얼굴을 붉힌다.

보이는 대로 또는 누군가 만든 시스템에서 쳇바퀴처럼 살면서 죽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재미가 밥 먹어 준다는 덕업일치처럼 선택에 재미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모아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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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
디아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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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디아 저자는,

허준 수제자인가?

≪동의보감≫ 근거로 적절한 예시로 내 몸을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공감 200% 선사하는 저자 글력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몸해력' 고수가

우리 몸이 왜 아픈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는 잊고 살던 사실을 일깨워 준다.

우리는 움직이지 않아서 아픈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몸을 읽으면 마음이 보이고, 몸을 쓰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기 돌봄'을 가져보자.

인상 깊은 구절

내 몸에 무관심해서 생긴 병이라면 불편한 부위에 마음을 기울이는 것, 마음의 초점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됩니다. p25

'요가도 너무 열심히 하면 탈이 나요.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 명상을 시작한다니까요!" p113

현대 인간은 유전자적인 진화를 멈추고, 역으로 환경을 지배하고, 그것을 자신에게 맞도록 바꾸고 있다. p158

웅크리지 말자, 제대로 서 있지, 유연하게 반응하자, 힘들어도 숨 잘 고르자, 버텨보자 등 요가가 알려주는 메시지는 우리의 머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몸으로 흡수되고 학습되어요. p200

심신 과학 교육자 앤 스완스은 "요가는 뇌가 작용하는 방식을 더 나은 쪽으로 바꾼다."라고 말합니다. 몸의 자세로 마음의 긍정성을 찾는 행위가 곧 요가랍니다. p213

"우리는 지식이 많을수록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이 아는 것은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아는 것만 못하다"라고 했죠. 건강에 관해서도 너무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보다 몇 가지를 정해 꾸준히 실천해서 내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게 중요합니다. p230

'죽는다'가 아니라 '돌아간다'는 표현 참 아름답지 않나요. p249

총평

책을 잘 읽고자 한다면 '문해력'이 향상되어야 한다.

내 몸을 잘 알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몸해력'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을 마주할 작은 용기와 실천이 따라야 한다.

왜 아프고 나서야, 또는 아플 때가 돼서야 몸 걱정을 하게 되는가!

미리 부지런히 확인하고 움직여서 예방해야 한다.

몸 읽기와 몸 쓰기가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

요가와 명상 안내자인 '디아' 저자는

스트레칭 또는 눈 감고 앉아서 숨이나 쉬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내 마음의 작용 패턴과 심리적 대응 방식을 알아차려서 더 수월하게 대응하는 연습을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내 몸에 대한 '알아차림'이라는 단어가 몸해력을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이제는, 내 몸에 책임을 지면 살아가는 건강한 나 자신이 되자.

몸살이 있을 때 먹는 '타이레놀' 약은 마음도 어느 정도 낫게 해준다는 연구결과처럼

몸 챙김은 마음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사색을 했다.

몸을 다루면서도 몸에 관심을 갖지 않는 모순을 이제는 되풀이하지 말자.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몸 챙김이 필수이다.

내가 더 좋아지는 느낌에 집중하며 살아가게 된다면 어제보다 '안정감'있는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몸을 다스린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과 같다.

마치 내 것이라고 집착하면서 생기는 괴로움을 알아차리고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마음 가다듬기로부터 시작해 보자.

무언가 집착하고 소유하려는 관계(인간관계 포함)에 대한 알아차림이 없다면 그것이 괴로움이 된다.

몸과 정신의 사이클을 알면 우리는 파도를 즐겁게 탈 수 있다.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 오히려 내 발목을 잡는 것이라니,

적정치를 아는 지혜가 왜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내일의 태양이 뜨고, 어제와 같은 일을 다시 시작하는 우린,

굳이 미래까지 당겨와서 무리해 가며 적정선을 넘게 된다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몸과 마음의 통증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 자신의 감정에 공감하는 연습도 함께하면 좋다. 이는 '몸해력'이 부족하면 어렵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릴'수만 있어도 시작이 참 좋은 것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쉽게 노곤해지고 순환이 잘 안된다고 느끼는 것은

몸이 한가하고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는 가만히 있으면 막힌다' 알면서도 잊고 사는 몸해력 중 하나이다.

몸은 한가하고 머릿속이 종일 바빴다면, 몸이 고단한 게 아니다.

몸을 쉬게 하면 순환이 안되는 느낌에 더 시달릴 수 있다.

의식적으로 몸을 많이 움직여야 몸도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진다.

몸은 바쁘게, 마음은 한가하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바로 '약간의 수고로움'을 즐기는 것이다.

수로로움이 지속하는 힘을 길러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간편하고 쉬우면 다 좋을 것 같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간편하고 쉬울수록 쉽게 그만두고 잊어버리게 된다.

약간의 수고로움은 몸이 기억하는 일이기 때문에 뜻밖에도 습관을 들이기에 유리하다.

'눈만 포식'하는 현대인에서 '몸도 포식'하는 나 자신으로 변화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난 일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데?'라는 생각이 허구였다는 사실 p165

정말 에너지가 소진되면 술자리에 갈 수 없다.

집에 와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계속 볼 기운도 없다.

누군가는 '의지력' 부족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의지력에 의지하면 안 된다.

운동이나 취미 등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의지력이 대단한 게 아니다.

자기 의지력은 믿을 바가 못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환경을 만들어 몸 챙김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부담을 넘는 돈을 지불해서 헬스장을 끊는다면 한두 달 울면서 다니게 될 것이며

이는 습관이 되어 헬스장에 가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될 것이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뭐든지, 과해서 병이 된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결정해야 하는 일을 반절 줄이고 위임할 수 있다면,

생각의 양도 절반으로 줄이고,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이면서,

몸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 본다면.

몸을 움직이고, 몸 감각을 읽는 시간을 늘린다면 낭비되는 에너지가 다시금 내 것이 될 것이다.

일을 할 때나 몸을 움직일 때 힘을 뺄 때와 힘을 줄 때를 조율하는 힘을 갖기 위해 몸의 주의력을 가져보자.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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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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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실패를 독으로 보느냐! 뱀의 독은 독이자 약이다.

독을 과하게 사용하면 사람을 죽이지만, 적당하게 쓰임에 맞게 사용하면 약이 된다.

위대한 사상사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을 읽고 보니,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며

물리적 실패(시몬 베유), 정치적 실패(마하트마 간디), 사회적실패(에밀 시오랑), 생물학적 실패(세네카)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면하게 되는 용기를 가지게 한다.

인상 깊은 구절

무엇보다 실패의 경험은 우리가 우리의 존재를 적나라한 상태로 볼 기회를 준다. p45

간디는 이렇게 쓴다. "나는 자신의 실수는 볼록렌즈로 보고 다른 사람의 실수는 그 반대로 보아야만 두 사람을 정당하게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p133

우리가 지옥에 사는 것이 아니라 지옥이 우리 안에 살고 있으며, 우리가 의식하는 삶의 매 순간을 형성하고 결국 우리를 정의한다는 것이다. p195

모든 자본주의 성공의 원동력은 기쁨이 아니라 공포, 즉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지위 하락보다 더 큰 비극은 없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죽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죽을 때까지 과소비할 것이다. 그게 바로 체제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다. p284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죽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는가 하는 것이다. p298

세네카가 이 모든 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건 우리에게 '잘 죽는 법'을 가르치는 거다..."일찍 죽느냐 늦게 죽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잘 죽느냐 못 죽느냐가 문제다. 그리고 잘 죽는다는 것은 나쁜 삶을 살게 될 위험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다." p346

인상 깊은 구절

실패를 통해 인생을 재탄생시키는 사상가 내용을 담은 ≪실패 예찬≫

실패는,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도전자의 증표이다.

실패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

실패 자체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

실패를 마주했을 때 두려움을 극복하고 회피가 아닌 직면하는 용기를 통해 우린 더 나은 삶으로 이끌 수 있다.

성공을 통해서 배우지만, 실패로부터 배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보통의 백만장자는 보통의 접시 닦이가 새 양복을 입은 것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돈이 많아도 그 사람의 본질은 그대로이다.

부가 많다고 사람의 본질을 바꾸기 쉽지 않다.

돈이 있다고 해서 사람이 더 훌륭해지거나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다.

돈이 많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다. 부가 많다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배우는 사람이 실패가 왔을 때 두렵지 않고 잘 가고 있다고 디딤돌 삼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있는 자이다.

실패는, 내면의 힘을 기르게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멈춤'이라는 시간과 약점과 한계를 깨닫게 하여 자기인식하게 만든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와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킨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인내심'을 도모한다.

실패를 왜 인정하는 것이 어려울까!

실패도 삶의 일부로 인정해야 한다. 누군가는 실패를 극복할 수 없고, 노력해도 모두가 성공할 수 없다.

우리 사회가 아직도 실패를 용인하지 않아 새로운 시도조차 못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과 조건이 달라지면 결과는 언제나 바뀌는 불완전한 세상에서 완벽함을 찾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이다.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면의 힘을 기르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져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실패로 이어지지 않는다.

실패 사례를 모아 전자책으로 낸 사람이 돈을 벌어 원하는 삶을 사는데 보탬이 된 것처럼

실패를 삶이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는 '변화'라는 선물을 맞이하게 된다.

루마니아 출신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태어났음의 불편함≫에서

'실패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로 사는 것을 부러워할 만한 인생 프로젝트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책을 대여하여 읽어본 결과,

삶이 본질적으로 무의미하고, 태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에게 불편함을 안겨준다는 사실, 인간의 존재 자체가 우주의 무한한 시간 속에서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노력과 성취는 결국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고통이 인간 존재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존재지만 모순적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비판한다.

즉, 인간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고통과 행복이 함께 존재한다.

이는, 실패와 성공은 하나라는 말과 같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서도 동시에 파괴적인 충동을 가지고 산다.

희망 속에서 절망하고, 실패 속에서 성공을 찾는 우리는 모순된 존재라는 사실이 참 깊은 사색을 하게 한다.

위대한 사상가들은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이 좋은 삶을 영위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실패는, 나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게 하고, 실패를 통해 겸손을 배우게 하여 더 진실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다.

성공에 집착하는 삶이 아닌 실패를 내 삶이 일부라도 받아들이게 하여 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살아갈 힘을 전해준다. 성공은 외적인 성취에 집중하게 만들지만, 실패는 내면의 세계를 돌아보게 하여 '자기 돌봄'이 왜 중요한지는 깨닫게 한다.

에밀 시오랑은 삶은 '모순'적이다고 비판한 이유가 공감이 가는 이유가,

실패도 노력하는 과정에서 겪는 아이러니이기 때문이다.

삶의 예측 불가능성과 복잡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실패를 남의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시도도 해야 한다.

성공이나 인정이라고 말하는 타인의 말이 정답일까?

삶이 본질적으로 허무주의하다고 말하는 에밀 시오랑이지만 실패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의미를 찾아 삶의 의미를 재정립할 수 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그 안에서 균형을 찾는 시도가 바로 실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패하도록 설계되었다.

실패에 관한 4가지 재해석이 나를 이롭게 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실패 예찬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치와 교훈을 강조하는 접근 방식 '실패 예찬'

"실패는 반복되어도 늘 신선해 보이는 반면, 성공은 반복되면 그에 대한 관심과 매력이 전부 사라진다."

쉽게 말해서 실패는 언제나 새롭고, 성공은 반복되면 지루해진다고 말하면 되는 것일까?

실패를 겪을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교훈을 얻고, 새로운 관점과 경험을 하게 된다.

실패는 반복되더라도 매번 다른 상황에서 발생하고, 그로부터 배울 점이 있기 때문에 늘 신선하다는 관점이다.

왜, 우리나라는 성공에 목을 매고, 실패에 눈총을 주는 사회가 되었을까!

서양은 실패했을 때, 오히려 축하해 주며 격려하는 문화지만

체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는 실패를 오히려 숨기고, 드러나게 되면 수치심을 느낀다.

실패는 곧 뒤처짐으로 여기는 경쟁적인 교육 시스템과 사회적 기대와 압력이 우리 사회를 좀 먹게 하는 것이 아닐까.

점점 더 사물 그 자체와 닮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앞서 간 선구자 모습을 모방해야 하는데, 왜 자꾸 무의식중에 물건을 모방하기 시작하는지,

넓은 집, 비싼 차, 입을 즐겁게 하는 값비싼 음식 등이 성공한 삶일까?

본질을 잃고 피상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을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내면보다 외적인 성공과 결과에 집착하는 경향을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외부의 기대와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언젠가 자아를 잃게 방황하게 된다.

실패는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에게 진정한 자아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기회가 된다.

실패는 인간의 삶이 유한성을 인식하게 하고 자기 성찰과 내면을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불공정한 세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갈 지침서를 만들어 보자.


'시옷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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