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와 운명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전하는 에픽테토스
소중한 사람도 결국에는 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일 뿐,
모두 죽으니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뼈아픈 글, '겁과 가족이 무엇이 다른가'
던지는 화두에 골이 아프다. 내가 생각하고 보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잃었다'라고 말하지 말고 대신 '돌아갔다'라고 말하라.
에픽테토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기 위한 큰 가르침을 선사한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단 현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전하고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이고 운명에 대한 수용력을 키워야 한다고 꾸짖기도 한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그 무언가가 돌아갔을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무엇을 가지고 있더라도 내 것이고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무엇을 바라볼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어떤 경우든 좋은 면을 바라보는 일은 나에게 달려 있다. 잃은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 것이다.
어떤 일이든 문제가 무엇이고 자신의 그릇이 그것을 담을 수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고, 세상에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다 이기려고 할 필요 없고, 누구에게도 아첨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그릇을 그 무언가를 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자기 이해, 자기 성찰, 학습과 성장, 도전과 모험, 회복탄력성, 인내심과 끈기 등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먼저, 나부터 챙겨야 한다.
먼저 자신을 왜 챙겨야 하는지 뜨끔하게 조언해 주는 스토아철학
소박하게 무언가를 깨우쳤다고 해도 그것을 과시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을 사람들에게 내보이지 말라는 조언들이 왜 그동안 물을 마시면서 갈증이 났는지 알 것 같다.
글을 읽고 나서 감동받고 끝? 아니다 읽었다는 증명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관련 책을 읽었다면 소크라테스는 아닐지라도 소크라테스가 되고자 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
증명보다 몸으로 실천하며 보여주는 것, 성장해 가는 모습을 나 자신에게 먼저 느끼게 해야겠다.
에픽테토스 지혜가 담긴 ≪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는 큰 위안과 통찰을 선사한다.
현재 내가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고민이 되고 방황 중인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스토아 철학은 인간의 행복, 자유, 도덕성 등의 삶의 근본 문제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