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리드 초저점도 3색 볼펜 0.7mm - 알베르 카뮈 그레이(1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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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철학자와 하녀> 책 구매하면서 신청했는데
책만 오고 볼펜은 안보내주셨네요~
글보니 저처럼 책만 받으신분 있네요.
속상합니다. 책 오면 잘 살펴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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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3-11-1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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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모습
루이즈 글릭 지음, 정은귀 옮김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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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2020년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이 1980년대 출간한 3번째 단단한 시집 ≪내려오는 모습≫

죽음이 다가오니 삶이 더 뚜렷해지는 것처럼,

정말과 슬픔 그 언덕 뒤에 숨어있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시집이다.

이유가 있어 태어난 것이 아니라 태어났기 때문에 의미가 생긴 것이고,

죽음은 피할 수 없고 당연히 받아들어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필연적으로 만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내려오는 모습이기도 하강하는 모습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함축적이고 메타적인 루이즈 글릭 문장에 소름 돋는다.

인상깊은구절

눈을 뜨고 있는 것 같았어, 우리는 말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는 이미 겨울이었어. p15

내가 잠을 자야 당신이 살 수 있을 거예요. 그건 그렇게나 간단한 일. 꿈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꿈은 당신이 통제하는 질병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p59

총평

총평

루이즈 글릭으로 보는 시선과 관점이 묘하다.

루이즈 글릭 시인을 처음 만났고 그 시인이 되어 시선을 훔쳐본다.

내려온다고 표현하지만 올라간다는 느낌이 들고 이를 반복하는 느낌이 드는 관점을 바라보면서,

가까웠던 언니 죽음이 작가에게 주는 공포를 시적으로 승화시켜 표현하고 있는데 애처롭다.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추상적으로 보내는 루이즈 글릭

자신이 느낀 감정과 보이지 않는 이면을 참 솔직하게 표현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죽음)이 있듯이 세월이 갈수록 적나라한 묘사들을 읽으며 내려오는 모습이 결코

즐겁지 않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느끼게 된다.

≪내려오는 모습≫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에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

죽음, 상실, 그 자리를 누군가 메꿀 수 없다는 사실 등 루이즈 글릭 시인이 말해주는 문장이 생각보다 무겁다

거울삼아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죽음'을 아름답게 디자인할 수는 없을까.

중요한 것은 챙기고 나머지는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루이즈 글릭은 어떻게 층층이 죽음을 받아들었는지 문장 속에서 찾아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독특한 문장이 나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여 깊이 있는 사색에 시간을 선물한다.

파고드는 집요한 흔적에 취해보자.

자신만의 언어로 죽음 세계를 바라보고 읽어내는 모습처럼,

우리도 나만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끌어 갈지 사색하는 좋은 시간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글릭, "저는 절망하지요. 실패를 계속 생각하다가, 그 생각을 하면서 자러 가지요."

글릭, 시를 쓰지 않을 때 인터뷰 문장을 보면 시인의 내적 성찰이 돋보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답은 항상 내 안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외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고, 내적인 것에 집중해서 삶을 성찰해야 한다. 자신의 심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삶에 있어 제일 소중한 것들은 모두 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루이즈 글릭, 가까운 사람들 죽음과 이별 속에서 절망만 느낀 것이 아니다.

갈수록 성적인 묘사가 나타나긴 하지만 자신이 마음이 곧 자연이며 우주라는 철학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물질적, 정신적 모두를 담고 있는 '몸'이라는 그릇이 건강해야 마음가짐도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다.

≪내려오는 모습≫ 무겁고 어둡게 소개하고 있어 가끔 가슴이 답답해지긴 하지만 놓치지 말자 그 안에 숨 쉬고 있는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씨앗이 숨 쉬고 있음을.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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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000년의 지혜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강기진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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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000년의 지혜 '주역'

주역궤를 일일이 소개하는 지루한 패턴이 아니라

근거로만 제시하는 정도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주역'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갑골점을 통해 내려받은 하늘의 계시를 오랜 세월 걸쳐 축적된 내용이 현재와 같은 문장으로 형성되어 있는

'주역'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삶의 모든 것이다.

이를 '내 운명 사용서'로 인생을 바꿔보자.

과거와 미래를 바꾸는 것은 현재 나의 마음이다. 이를 주역이 도와줄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위편삼절' 공자는 묶은 가죽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역경을 읽고 또 읽었다.

하늘이 계시한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을 담고 있으니, 미래의 변화를 알고자 점을 칠 때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경전이라는 말이 왜 인지 알게 된다.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존재 법칙)을 담고 있으니 인간의 삶과 이 세상에 대한 근본 통찰을 맛보며 세상을 더 지혜롭게 살아가는데 깨달음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주역'이다.

인상깊은구절

오늘 나의 마음이 바뀌면 나의 행동이 바뀌고,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바뀐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명제는 주역점의 기본 원리를 이루는 것이기도 한데, 이렇게 해서 사람은 과거를 포함한 자신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할 때 사람의 인생이 완성되며, 이것이 오십 대의 사명이다. p6

둘레길을 일주하여 64가지 도를 모두 터득하면 이 세상과 자기의 신비를 다 알게 된다. 내 안에 우주가 다 담겨 있기 때문에 나를 온전히 안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p94

육체가 시들면서 죽음이 눈에 들어올 때 인간은 비로소 육체에 대한 집착에서 헤어나 정신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육체는 썩어 없어지면 그만인 덧없는 것임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p125

아인슈타인이 언급한 '존재하는 모든 것의 법칙적 조화'가 바로 역이다. 그리고 이 역이 행한 결과가 바로 이 우주요, 이 세상이다. p133

역경의 12번째인 괘인 비괘는 군자가 기가 막힌 상황에 처했을 때의 대응법에 대해 조언한다. 이러한 상황은 사람이 아닌 사람이 상황을 주도할 때 초래되기 때문에 괘사에서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는 말을 섞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이다. p185

총평

덜어내고 비움이 곧 수신이다 '산택손괘'

무릇 스스로 덜어내는 자는 필히 더하게 될 것이고,

스스로 더하려는 자는 필히 무너지게 될 것이다.

≪공자가어 육본≫ 8장에도 비움이 곧 새로운 채움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공자의 이러한 말들이 오십을 위한 조언이다.

주역에서도 낙천인 오십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힘 빼는데 3년, 힘주는 데 3년은 직장이나 운동 등에 개입해야겠다. 너무 몸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도리어 일이 되지를 않는다.

≪오십에 읽는 주역≫

인생의 절반쯤 온 오십일 때 왜 주역을 읽어야 하는가?

오십이 샌드위치 나이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삶에서 중간에 끼인 상황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

실력도 쌓아야 하고 호감도 챙겨야 하는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는 샌드백 자리이기도 하고

무언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잘 살고 있는 것 같은 무력감도 느끼는 위치이다.

강기진 저자는 주역을 빌려 위기가 바로 기회이며 지옥이 누구에게는 희망에 자리임을 말해주고 있다.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처럼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문장처럼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축복의 자리가 되지고 하고 지옥불의 자리가 된다.

사람의 나이 오십은 지금까지 축적한 인생을 정립하고 부지런히 세상에 새겨 나갈 소중한 시기이다.

오십 전에는 외면에 힘을 쓰고 오십 후에는 내면에 힘을 써야 하는 진리가 주역에서 말해주고 있다.

육체가 불멸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죽어가는 이유는 바로 후반에 갈수록 내면에 힘쓰라는 깊은 뜻을 몸소 느끼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면 무기력증에 빠져 오십의 위기를 않게 된다.

≪오십에 읽는 주역≫에서 나를 바라보니, 비움과 내려놓음을 실천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주역을 읽으니 세상은 공짜가 없고 총량의 법칙처럼 운이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면 그 대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운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고자 하면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다.

지금, 빛나기 위해 운의 비용 이자를 당겨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과 같다.

좌절, 우울, 괴로움, 고통을 미래에서 벌써 끌어서 나를 괴롭게 하는 건 아닌지,

타고난 팔자를 깨닫고 수용하면 운이 풀리지만 팔자를 거스르면 꼬여서 힘들어진다.

팔자가 꼬이는 것이 문제이지, 사람의 팔자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주어진 팔자대로 다 살아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며 자신의 팔자를 그대로 실현할 대 가장 뿌듯한 충일감을 느낄 수 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고통이 살아 있게 만든다는 말처럼 팔자가 꼬이는 것은 스스로 팔자로부터 도망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삶은 끊임없이 비우고자 하면 끊임없이 채워질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더하기가 아닌 '빼기' 인생을 오십에는 꼭 맞이해야 한다.

지나친 것보다 만족함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땅 위를 기어다닐 때는 하늘에 올라 비룡의 삶을 삶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용이 막상 하늘에 오르고 나니 이제는 더 놓은 곳까지 오르고 싶은 욕심이 발동하고 그 욕심으로 인해 한 단계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 용, 극상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황룡은 끝내 추락하고 만다.

인생에서는 무엇이건 80%를 가지면 좋은 것이며, 사람이 나이 오십에 이르러 원하는 것의 80%쯤을 가졌다면 만족스러운 것이다. 나머지 20%를 가득 채우려는 욕심이 나를 황룡처럼 후회가 따르게 한다.

멈춰야 할 때 멈출 수 있어야 한다.

불행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성취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과욕을 부린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쉽사리 탐욕에 빠지는 우리는 적절할 때 멈추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지상 세계에서는 양과 음이 3 : 2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삼양이음) 조화롭지 못하게 양 기운이 치우쳐 설계된 이유는 우리 인간에게 희망과 의욕을 주기 위함이다. 그 때문에 인간은 절망에 빠져도 희망을 부여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작용을 위해 부여된 것이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측면도 따른다.

하늘 계시를 깨닫게 되면 '지족상락'이 왜 중요한지 오십이 되기 전에 깨닫고 실천한다면 우리의 인생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오십에 읽는 주역≫ 주역은 음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주론≫에서 말하던 핵심요소 '포르투나'가 생각이 났다.

포르투나는 '행운'과 어원이 같지만 단순한 행운이라기보다는 행운과 불운이 모두 포함된 '운명'이라는 개념이다.

행운과 불행은 하나다. 우리가 편하고자 구분했을 뿐 고난 속에 기회가 있고 기획 속에 고난을 맞기도 한다.

≪탈무드≫ 행운과 불행의 신은 함께 다닌다는 말처럼 우리는 균형 있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써야 한다.

주역은 음과 양으로 나눠 있지만 이는 하나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다 보니 가장 불행할 때 그 속에는 행복의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꼭 기억하고 주역을 읽어 하늘의 이치를 깨닫고 오십의 운명, 성찰, 경륜, 마음을 바꿔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비어 있는 온전함'

≪오십에 읽는 주역≫ 많은 좋은 내용이 담겨 있지만 난 '비움'에 매력을 느꼈다.

빈 잔이어야 물을 담을 수 있고 비어 있어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빈 마음이어야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다.

비어 있음은 결코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하나가 되는 것이다.

주역에서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것처럼

인생에서 좋은 날이 있으면 슬픈 날이 있고 절망적인 날이 있으면 기쁜 날도 존재한다는 사실처럼 우리는

나만의 디폴트 값을 설정하고 중도를 지켜가며 살아갈 힘을 길러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은 '없음'이었는데 우리 삶은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없음'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보니 '비움'이었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삶이 무겁다면 비움의 철학을 실천해 보자.

매일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알고,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 있음을 느끼며 비움으로 익숙함과 결별하는 우리가 되어보자. 주역에서 '내려놓음'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오십에 읽는 주역≫ 40대인 내가 읽어도 강력한 깨달음을 선사한다.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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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 기분에 지지 않고 삶의 통제력을 되찾는 몸 중심 심리연습
미셸 블룸 지음, 동현민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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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정신이 아니라 '몸'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몸이 보내는 본인의 감각을 무시해 버리지 말자.

몸의 소리를 왜 들어야 하는지 그 안에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도 담겨 있다.

고정 마인드셋이 아니라 성장 마인드셋으로 변화시켜

자신감, 희망,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게 하는 해결 방안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생각 패턴과 핵심 믿음은 좌뇌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정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평가하는

우뇌가 담당하고 있다고 '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뇌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몸적 시각을 통해 생각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우리는 내 몸과 체력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감사하다.

거절을 연습할 때 도움이 되는 팁과 거절을 원하는 몸의 감각 느끼기 등이 도움이 된다.

느슨한 경계를 가지고 있는 내게 거절의 힘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 감사하다.

인상깊은구절

"불안이 모든 일을 힘겹게 만든다." p18

생각과 감각을 구분하면 공포의 원인은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는 그저 공포를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p47

사람이 완벽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기에 완벽주의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중시킬 뿐이었다. p126

몸과 마음이 불안할 때는 지각 또한 지금 이곳이 아니라 그때 그곳의 경험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p157

'너는 나에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야.' 이 메시지는 우리의 불안을 누르러뜨리고 몸과 마음에 평화와 고요를 가져다주는 강력한 의미 있는 느낌이다. p217

총평

불안을 이기기 위해서는 인지적 재구성이 필요하다.

즉, 사고방식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이 불안을 관리하는 첫걸음이다.

저자는 '살아 있는 몸'을 놓치면 불안이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살아오면서 축적된 직감적 깨달음이 체화되어 나를 괴롭히기도 하고 행복하게 한다.

암묵 기억, 좋지 못한 과거를 기억하고 다시금 떠오르는 것은 정신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둔감해 지거나 좋은 반응으로 몸을 이끌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거의 경험했던 감각은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주관적 진실이다.'

SOAR 불안을 달래줄 네 가지 마음 도구

Sensing 감각하기, Observing 관찰하기, Articulating 표현하기, Reflecting 돌아보기

몸의 느낌을 감각하고 그 감각을 관찰한 다음, 관찰한 것을 표현하고, 표현한 것을 돌아본다.

이를 통해 몸의 소리 듣기 기술을 연마하여 불안을 관리할 수 있다.

잠시 멈추고 감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멈출 필요가 있다.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이 아니라 '몸'이 먼저 말해준다.

멘탈이 약해서가 아니라 체력이 약해서 정신이 소모되는 것이다.

왜 우리가 몸과 마음이 멀어지게 되었는지 말해주는 미셸 블룸 저자에게 감사하다.

위압감이나 자신을 몰아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응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만일 내가 다르게 반응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목적' 자아에 다시 다가가 불안 요소를 수용해야 한다.

일상이 너무 바쁘다고 보이는 대로 살면 안 된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의식하기 위해서는 내 몸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공포 반응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증상(가슴이 뻐근하다. 건망증이 생긴다. 몸에 열이 난다 등)과 행동을 통해 부정적 생각 패턴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에 '불안'은 없앨 수 있다.

불안한 마음도 습관이다.

어릴 적 상처를 돌보지 않고 성인이 되면 어린아이가 되어 마음이 아픈 사람이 된다.

유년기의 상처가 만든 잘못된 생각 패턴이 나를 평생 괴롭히게 되기 때문이다.

과거의 일이 똑같이 재현될 것이라 공포 중심에 반응하지 말고 다른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을 다르게 반응해야 한다. 불안도 습관이다.

과거의 시각과 반응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에 더 집중하자.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자.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진실되게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었다면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꼭 내려놓아야 한다.

매일매일 치유의 여정을 당신의 입맛이나 필요대로 바꾸지 않기 위해 노력(내려놓기) 해야 하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몸' 이 왜 중요한지 뇌과학으로 설명하고 있어 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선사한다.

불안을 이기는 뇌는 몸에서 만들어진다는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지덕체'가 아니라 '체덕지'라는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다.

체력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내 몸이 말해주는 이야기를 느끼고 관찰하고 표현하고 돌아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이제는 알겠다.

기분에 지지 않고 삶의 통제력을 갖기 위해 저자가 말하는 몸 중심 심리를 연습해 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걱정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p158

걱정할 시간에 발전할 방법부터 고민해야 한다.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통제할 수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통제할 수 없다면 걱정을 해도 이미 소용이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90% 일어나지 않는 일에 걱정은 그만하고 좋은 일에 집중하는 태도를 갖자.

우리는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매일 기적을 맛볼 수 있다.

유쾌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괴로운 것이 무엇이든지, 실상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걱정 따위는 멍멍이에게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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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최고의 안목 시리즈 1
모리야 히로시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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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50세 한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나이이다.

논어와 손자병법을 읽음으로써 지난 경험을 반성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를 구할 수 있다.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50, 자기 성찰의 시기에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삶의 도전과 복잡함을 헤쳐나갈 윤리적인 지침이나 철학이 필요하다.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오십이라는 나이, 공자의 지혜 삼아 자신의 목표, 가치, 우선순위를 재평가하는 시기에 도움이 된다.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음으로써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논어와 손자병법은 윤리적 측면과 전략적 측면을 비교해서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과 의사결정에 적용할 수 있어 무언가 결정하는 데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은 전쟁과 같다.

손자병법 도움받아 전략적으로 삶을 공략하고 윤리적으로 나를 돌보면서 치우침이 없고 균형 있게 살아가자.

인상깊은구절

누구나 실패와 실수를 한다. 그것을 고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 p31

"다치지 않는 말이 명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다치지 않고 현역으로 오랫동안 활약한 경주마가 진정한 명마라는 의미다. 지금은 별일 없이 무사히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즐거움은 조금 더 뒤로 미뤄야겠다. p64

이야기를 나눌 만한 인물과 만나면서 대화하지 않는 것은 벗을 잃는 일이다. 이야기를 나눌 만하지 않은 인물과 대화하는 것은 말을 낭비하는 것이다. p111

승리하는 자는 기세 타는 일을 중시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에 지나친 기대를 걸지 않는다. p182

성공을 꿈꾼다면 실패했을 때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p211

≪손자병법≫ "병사가 따르지 않는데 처벌만 한다면 병사는 순종하지 않는다. 복종하지 않는 병사는 부리기 어렵다. 반대로, 병사가 따른다고 해서 잘못이 있어도 벌하지 않으면 이 또한 부릴 수 없다."p230

"일시적인 감정에 이끌려 싸우러 나가는 것은 엄격히 삼가야 한다. 상황을 판단하여 승산이 있어 보이면 움직이고, 얻는 것이 없다고 보이면 물러서야 한다."p259

총평

≪논어≫와 ≪손자병법≫ 공통점은 바로 '인간애'다.

인생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논어를 통해 모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둥글둥글하게 살고,

손자병법을 통해 되도록이면 싸우지 말고 머리를 쓰면 살아야겠다는 사색을 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여전히 어렵다.

수천 년 전의 공자와 손자의 말이 지금도 공감이 가고 감탄을 하게 된다.

선인들의 지혜를 배워 후반전에 접어드는 이 시기에 삶의 지혜와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야겠다.

≪논어≫에서 동양 고전 해설 모리야 히로시는 '거리'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찰싹 달라붙어 있으면 금세 질리고 오래 가지 못한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내 거리를 찾는다면 평안한 태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부즉불리' 붙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는 바로 이러한 자세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요령이다.

'화이부동' 사이좋게 지내도 찰싹 달라붙지 않는다.

≪손자병법≫에서 적을 포위할 때는 반드시 길을 열어주고, 궁지에 몰린 적은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적당한 거리를 두어 언젠가 어딘가에서 호된 반격을 당할 일은 예방해야 한다.

오십부터는 내면과 외면의 균형을 맞게 살아 나가야 한다.

'문질빈빈'

'문질'이란 겉모습과 내면이고 '빈빈'은 균현을 잘 이룬다는 말이다.

공자는 바탕이 겉모양을 이치면 촌스럽고 겉모양이 바탕을 이기면 겉치레다. 바탕과 겉모양이 조화를 이뤄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미생인 우리가 군자가 되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겉과 속이 균형감 있게 살아야 한다는 선인의 지혜를 본받아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논어에서 '반면교사'를 난 인생의 나침판으로 삼았다.

공자는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이 될 만한 이가 있다고 말한다.

선한자를 택해 그를 따르고, 선하지 못한 자를 가려 내 잘못을 고쳐야 한다고 한다.

상대를 소중히 대하며 좋은 것만 취하는 것을 넘어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반성까지 하게끔 하는 지혜에 소름이 돋는다. 관계나 어떤 일에도 정답이 없고 딱히 좋은 해결책도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주변이 다 스승이고 배울 수 있는 현장의 장이라고 생각하니 머리가 맑아진다.

오십, 뜻을 세우기에 늦은 나이가 없고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새로운 도전하기에 좋은 때도 없다.

군자는 아주 협조적이지만 남의 말에 쉽사리 따르기 않고, 소인은 남의 말에 따라 움직이지만 협조적이지 않다.

인생을 군자처럼 살아갈 이정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읽는 내내 적고 사색하느라 바빴다.

병법은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할 수 있어도 못하는 척하고 필요해도 필요 없는 척한다.

멀어지는 척하면서 가까이 가고 가까이 가는 척하면서 멀어진다.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유인하고 혼란스럽게 해서 공격한다.

병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인생에는 굴곡이 없을 수 없다.

앞으로 어떤 속임수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 방법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병법을 알아야 삶이 위태롭지 않다.

윤리적 전략적 ≪논어≫와 ≪손자병법≫으로 균형 있게 살아가야겠다.

오십부터는 부정과 긍정을 함께 생각하며 가져가야 한다.

문제를 해결할 때 한쪽 면만 바라보는 태도를 옳지 않다. 이익을 얻으려면 손해도 계산해야 한다.

≪손자병법≫

밀려고 하면 먼저 당겨라.

당기려고 하면 먼저 밀어라.

인생은 밀고 당기는 심리전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이야기하고 있어 소름이 돋는다.

상대방이 겸손하게 말하면서 차근차근 방어 태세를 갖추는 것은 실은 진력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처럼

이면 속에 숨어 있는 것을 빨리 눈치채거나 역이용하는 것이 나를 온전하게 지키는 행위다.

쉰,

지금까지 해야 할 일은 이제 조금 줄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나이다.

≪논어≫를 통해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손자병법≫을 통해 인생을 온전하게 지키며 편안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엿보았다.

수많은 고민과 의사결정을 하지 못할 때 동양 고전을 만나 선조의 지혜를 빌려보기를 희망한다.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은 기초부터 해설까지 모두 알찬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논어와 손자병법을 통해 깨달음 점이 있다면?

인생, 꼭 이겨야 하는가!

인생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전쟁터이나 다름없지만 꼭 승리해야 하는가!

지지 않는 법을 배워 나를 위태롭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승리할 때만 싸우고,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기지는 못해도 지지 않는 사람이 된다면 '호구'도 안되지 않을까!

거절을 잘 못하는 내게 ≪논어≫에 덕행과 ≪손자병법≫ 속임의 미학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한다.

진짜 전쟁만 전쟁이 아니다. 계락과 모함이 가득한 직장이 바로 전쟁터이다.

얻는 게 없으면 나서지 말고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필사했던 내용이 손자병법 공책에 쓰여 있었다.

필사를 열심히 해도 사색하고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이 또한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어떻게 보면 비겁하게 보일 수 있는 손자병법이지만 물러날 때 후퇴하고 약점이 보일 때까지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 것 또한 지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공자는 우여곡절이 많은 사람이었다.

아무리 지혜가 많다고 해도 시기, 운, 상황 등 잘 만나야 한다.

공자는 잘 살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자기답게 살아가는 법에서 벗어나면 자신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하여 도망도 가고 굶어 죽을 뻔한 적도 있다.

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사람은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갈 의미가 생긴 것이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끝내 자기답게 살아가기 위해 ≪논어≫와 ≪손자병법≫은 읽어보자.

'명'은 바꿀 수는 없지만 '운'은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동양 고전을 읽으면 안 하던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고 그것이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이라 믿는다.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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