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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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았던 점

내면에서 일어나는 이중주 필명 '투에고' ≪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삶에 사람에 지친 내게 전하는 진솔한 위로,

나 하나도 잘 못 챙기면서 항상 누군가를 챙기려 발버둥 친 건 아닌지,

정작 내가 무너지고 나서야 깨달았다.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

깊은 슬픔을 겪고 나서야 알 게 되는 것들이 있다.

심연의 끝에서 슬픔에 잠식된 나 자신과 마주하고 나면 끝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투에고 작가 글을 읽고 있노라면 나를 버티게 해주는 그 무언가를 선물받게 된다.

다시금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깨달음을 기록하는 '투에고' 저자처럼 기록해 보자.

총평

약도 과하게 쓰면 독이 되고, 독도 적당히 쓰면 약이 된다.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다. 상대에게 너무 많이 기대면, 그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적정한 거리를 찾아 유지하는 것이 삶을 평안하게 만드는 비법 중 하나이다.


내 눈앞에 없는 사람이라도 긍정적인 씨앗을 심어야 한다. 감정을 숨긴다고 해도 후에 어떠한 형태로든 발현된다고 한다.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타인을 좋은 말로 이야기하는 자체가 내 입술에서 향기가 나는 일이다. 투에고 작가는 자신을 매일 들여다보면서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을 정리하고 잊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깨달음을 ≪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말해주고 있다. 혼자서 하려 애쓰지 말자. 누군가의 과거의 어떤 불행이 있었든 간에 크게 연연하지 말자. 무엇보다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중요하다. 있는 그대로 살아가야 함을 말해주는 문장에서 자신의 감정을 되짚어보며, 자기 발견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며 깊은 위로를 제공하는 책이다. 투에고 저자는 ≪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통해,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우리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독자에게 깊은 위안을 준다. 짧은 호흡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글을 선사한다. 유하게 흘러가야 한다는 것, 걱정은 실체 없는 두려움이고 근심은 1년 뒤에 돌아보면 왜 걱정했나 싶을 정도로 부질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시간과 애정을 쏟아부어야 한다. 이미 박힌 미운 털을 억지로 뽑기 위해 내 마음을 갉아먹으면서까지 나를 소모할 필요는 없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기보단 나 자신을 더 이뻐해주고 아껴주는 것이 더 소중하다. 자신이 살아가는 곳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는 일이 우선이 아닐까.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우리가 배워온 것들이 전부 진리가 아니고,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운명보다는 나를 이기려 부단히 노력하고, 세상보다는 나의 욕망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시간은 감정을 무뎌지게 만든다.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부활하기도 한다. 슬픔에 무뎌진다는 것만큼 슬픈 것은 없다는 문장이 가슴을 참 찡하게 만든다. 무뎌질 수 있다는 것 또한 내게 주는 선물이 되기도 한다. 투에고 저자가 툭 하고 던지는 각 문장에 담긴 의미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게 된다. 무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럴 수 있다면 반대로 설렘도 찾고 미소 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을 투에고 저자처럼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 자기를 바라보는 시간, 생각을 넘어 사색으로 사색에서 깨달은 이해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자신의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나만의 유일한 가치를 찾아내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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