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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나무와 할머니
박민경 · 박시윤 · 박소윤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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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길지 않다. 할머니가 마법의 나무를 가지고 왔다. 동물들이 차례로 와서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는 마법 나무였다. 마지막엔 할머니의 '모두 함께 행복하게 지내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소원마저 이뤄 준다.
내용 구조는 단순하지만 이 책의 담긴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다. 할머니의 말은 항상 따뜻하고 포근함이 느껴진다. 마치 이 책의 저자인 심리상담사가 내담자에게 말하는 것처럼 아주 다정하다. 이런 푸근한 심리상담사라면 참 쉽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을 텐데.

이 책은 심리상담사가 사람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메시지 같다. 누구나 자신만의 욕구와 상처가 있다.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치유하고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용기를 가지고 상담소에 문을 두드리면 잘 이끌어줄 수 있으니 언제든 내게 오라는......그래서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따뜻한 그림체와 동화가 담긴 그림책이다.
심리상담소에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가볍게 들려주기 좋은 동화다.
AI를 활용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고 삽화를 구성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pod 방식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책이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좋은 마음으로 쓴 동화라는 게 느껴저서 한번쯤 읽어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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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가는 동네카페 만들기 -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정소향 지음 / 선스토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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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에 관심이 생겨서 찾다가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카페 창업의 a to z가 담겨 있는 책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거창하고 창업자의 자랑글이 아니라 작가이자 창업자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인 것 같다. 보통 이런 책은 사실 자기 자랑도 좀 섞여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느낌보다는 '창업 고군분투기'라고나 할까.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카페는 카페다워야 한다는 것. 카페는 커피가 맛있어야 한다. 사실 요즘 기계만 최신으로 갖다 놓고 분위기만 그럴 듯하게 꾸민 카페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런 카페는 오래 가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누구나 창업하면서 오래할 생각으로 하지 1, 2년 반짝 벌고 끝낼 생각으로 창업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암튼 이 책을 보면서 창업이란 그리고 카페 창업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저자의 커피 사랑이 담뿍 담겨 있다. 그만큼 저자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이 혹독하게 커피 수업을 받고 원두를 찾고 콩 하나 하나 볶는 과정이 눈에 그려질 듯 선하게 담았다. 이 책의 담겨 있는 카페 창업의 성공 스토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철학과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문득 나는 의문을 가졌다. 이 사람만큼 내가 커피를 사랑할 자신이 있을까. 하고.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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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경병자의 회상록>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다니엘 파울 슈레버 지음, 김남시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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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다니엘 파울 슈레버 지음│김남시 옮김

 

망상의 기록 그리고 전염

 

이 책에 대해…… (나는 과연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나는 이 책의 ‘외면’을 말하고 싶다. 이 압도되는 사이즈. 표지를 보자마자 나에게 엄청난 중압감이 밀려왔다. 책의 크기와 두께는 말할 것도 없다. 내가 부담을 느낄 만큼 크고 두껍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제목이 무시무시하다.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제목에 걸맞게 레터링도 인상적이다. 마치 방금 칼로 누군가가 난도질을 한 것처럼 무질서한 칼자국으로 가득 차 있다. 다만 다행으로 여긴 것은 책이 생각보다 가볍다는 것.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제작비용이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글씨도 큼직큼직하고, 작가의 의도이긴 했지만 중간중간 진한 고딕체로 표시된 부분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보통의 책이 양끝 맞춤으로 일정한 데 비해 이 책은 왼쪽으로만 정렬되어 있어서 읽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적응하기가 좀 힘들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익숙해졌으며, 이제는 오른쪽을 이렇게 제멋대로 흘리게? 놓아두는 것이 이 책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인상은 어느 정도 설명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대로 끝내고 싶긴 하다. 하지만 책이 외면으로만 평가된다면 더 이상 책이 아니겠지. 사실 이 책의 ‘내면’은 외면보다 더 큰 심오함? 가졌다.

 

나는 망상은 지면으로 기록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망상이 아무리 체계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그의 망상은 우리의 언어 규칙과 논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망가진 사람’이 하는 말은 그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 역시 망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조금 달리 했다. 이 책의 망상은 꽤 논리적이었다. 좀 횡설수설하고 두서가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그의 설명에 따라 상상을 거듭할 수 있었다. 상상이 가능해지면서부터 그의 이야기에는 설득력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그의 망상은 나에게 전염되고 말았다.

 

그는 신으로부터 자신을 ‘선택받은 자’라고 여겼다. 그것은 남들이 경험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체험을 통해서 확신하게 된다. 그는 그것을 ‘비전’이라고 일컬었다. 말하자면, 그의 환각은 종교적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의 환각과 망상은 어쩌면 자신을 예수나 성모 마리아와 비슷한 인물로 상상하는 것에서부터였다고 생각된다. 일종의 ‘선택받은 자’ 말이다. 그리하여 자신은 끊임없이 다른 영혼들로부터 고통을 받지만 노화로 인해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다시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마치 예수가 박해를 받고 부활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이쯤에서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상상들을 생각했다. 이는 모든 현실에서 무언가의 결핍들로부터 시작된다. 나의 결핍은 항상 내가 소외되는 것으로부터 왔다. 다시 말해, 상상 속의 주인공은 항상 나다. 누군가로 인해 나는 억압당하지만 언젠간 그를 누르고 다시 일어선다. 그럼으로써 나는 행복해진다.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한 데에는 그의 어린 시절 가정 환경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이 그의 이런 망상들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억압을 이야기할 수 있다. (마치 하느님의 아들 예수처럼 말이다.)

 

어쩌면 나의 생각들 역시 엄청난 억측이고 오류일지도 모른다. 이것 역시 나의 망상으로 치부해도 좋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나는 다만 책을 이렇게 읽었을 뿐이야, 라고 나는 대답한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안겨 준다. 참으로 이런 책을 오랜만에 만나서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기뻤다. 넓은 맥락에서 보자면, 나와 같은 이유로 그렇게 많은 유명인들이 이 책에 주목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우리는 이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읽을 필요가 있다. 학자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세계’를 주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읽고 감상을 가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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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중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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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을 위한 젊은 문학상 
 

 


처음 이 수상 작품집은 김중혁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간데 ‘젊은 작가상’으로 무려 대상을 탔다니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구나 작가님이 말씀하시길... “가격도 싸고 살만한 책이 아닌가 싶어서 추천!!!” 당장 교보문고로 나갔더니 착하게도 가격이 5500원이었다. 부담 없이 책을 사고 나와서 한 땀 한 땀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대상작인 김중혁의 「1F/B1」을 필두로 총 7편의 단편으로 짜여 있었다. 젊은 작가상이라는 타이틀답게 아직은 낯선 이름도 있었다. 필자들의 이름이 낯설어서 인지 소설 역시 익숙하면서도 왠지 낯설었다. 
 


특히 배명훈의 「안녕, 인공 존재!」는 나에게 조금 충격으로 다가 왔다. 사실 이 소설은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읽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읽으면서도 내가 읽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중반부에 가서야 ‘아!’ 소리가 터졌다. 고로 그때는 읽으면서 이해를 못했다는 소리다. 도대체 ‘존재’는 무엇인가로 시작하여 다시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끝나는 소설. 이렇게 철학적인 질문이 놀랍게도 우주 과학과 만나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물론 책을 읽는 내내 낯선 용어들 때문에 여전히 반은 이해하고 반은 패스하고 넘어간 상태이지만 우주과학적 지식이 우리나라 단편 소설에 침투? 했다는 데 나는 의미를 두고 싶다. 
  


나는 편혜영의 소설에도 눈길이 갔다. ‘편혜영 소설’ 하면 「아오이 가든」때 받았던 공포가 아직도 선명하다. 잔인하면서도 엽기적인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심드렁하게 표현해내는 그녀의 문장들이 나는 두려웠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은 단편이지만 쉽사리 읽지 못하는 소설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이 소설, 「저녁의 구애」는 좀 잔잔했다. 물론 우리 일상 생활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만 그렇다. 일상생활은 우리가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리 앞에 죽음이 떠오른다.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 그 양극의 상황에서 우리는 고뇌한다. 하지만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아직 안 돌아가셨어요?’(p.74) 참으로 이 극적인 대사가 사실은 우리의 현실이라는 점....... 작가는 이 점을 너무도 잘 말해주고 있었다. 
  


‘젊은 작가상’이 올해 1회로 첫 개시?를 했다. 국내 굴지에 많은 문학상이 있지만 ‘젊은 작가’라는 타이틀이 참 신선하게 들린다. 그리고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개성 있는 소설들이 당선된 것 같아 독자인 내가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 오늘 서 점에 갔더니 문학동네 계간지(2010 여름호)에서 김중혁 작가님이 드디어 장편을 연재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장편을 쓰신다는 소리만 계속 들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연재를 시작하셨나보다. 제목은 <미스터 모노레일>. 제목만 들어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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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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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로서의 엄마

 

『엄마를 부탁해』는 작가 신경숙의 또 다른 소설인『외딴방』의 연장선상에 있는 소설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외딴방』에서는 작가가 고향을 떠나 서울의 ‘외딴방’으로 건너와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 했다면, 『엄마를 부탁해』는 ‘외딴방’을 떠나 그 이후의 시간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하다. ‘외딴방’에 살던 구로공단의 어린 공원은 어느새 성장하여 그녀의 책이  점자책으로 발행되고, 자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작가가 되었다. 작가의 다른 형제들도 마찬가지였다. 야간학교를 다니며 ‘외딴방’에서 같이 지내던 큰오빠는 어느새 아파트 전문 건설회사 홍보부장이 되었고, 여동생은 어느새 약사이자 아이가 셋이나 있는 엄마가 되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면 모두들 그렇게 된다는 듯이 작가를 비롯한 형제들은 저마다 바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바쁜 그들의 생활을 온통 뒤엉키게 만드는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엄마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부터 시작된다.  


  이 소설에서 독특한 점은 ‘나’는 없고, ‘너’ ‘그’ ‘당신’만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고백하는 말투이면서도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으로 쓰여지고 있다. 이러한 장치가 이 소설에서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이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는 마치 이 소설을 읽고 있는 독자인 나를 지목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이건 내 얘기도 되지만 너의 얘기도 된다는 듯 말이다. 그 덕분에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죄책감? 같은 것에 시달렸다. 엄마의 행방불명 이후 각자가 엄마에게 지었던 지난날의 잘못들을 모두 떠올리며, 엄마가 돌아오면 용서를 빌고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 죄책감은 소설 속의 주인공들 몫만이 아니라 이 소설을 읽고 있는 모든 자식들, 아들딸들의 죄책감이었다. 그래서 나는 소설을 읽는 내내 책을 읽고 싶으면서도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그런 양가적인 감정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 소설의 화자는 엄마를 잃어버린 그 가족들만이 아니었다. 아니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화자는 바로 ‘엄마’였다. 엄마는 늘 자식의 이야기만 들어주었다. 자신의 이야기는 조금도 하지 않았다. 단지 엄마는 자식을 기르는 엄마로서만 존재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 엄마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늙은 엄마가 어리광 섞인 목소리로 오빠! 외치며 마루를 뛰어내리는’ 순간 ‘너’가 낯설어 했던 그 순간이 사실 나도 낯설었다. ‘너’와 그리고 나는 그제서야 깨닫는다. “너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였다. 너의 엄마에게도 첫걸음을 뗄 때가 있었다거나 세 살 때가 있었다거나 열두살 혹은 스무살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 너는 처음부터 엄마를 엄마로만 여겼다.” 
 

   이 소설의 엄마 역시 김애란 「칼자국」에서처럼 어미로서의 엄마였다. 그런 어미는 자식을 길러내고 나서 자신의 사업을 잃어버린 듯 허탈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네 엄마들이 갱년기를 앓는 것이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엄마는 또 다시 자신의 사업을 찾아 나섰다. 소망원에 매달 45만원을 후원하고, 보육원에 있는 아이를 균이라 이름을 지어주고 보살펴 주었다. 물론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엄마는 끝까지 그 일을 해내지 못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엄마로서의 삶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새삼 엄마의 위대함?을 깨닫게 하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소설의 화자는 tv속에 통속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편지에 눈물자국이 있다든지 같은 우리의 심금을 자극하려는 통속적인 장치가 곳곳에 있어서 오히려 나를 식상하게 만들었다. 물론 엄마를 생각하면 으레 그렇듯 눈물이나 나는 것은 당연하나 그것을 조금 다른 각도로 풀어주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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