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길지 않다. 할머니가 마법의 나무를 가지고 왔다. 동물들이 차례로 와서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는 마법 나무였다. 마지막엔 할머니의 '모두 함께 행복하게 지내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소원마저 이뤄 준다. 내용 구조는 단순하지만 이 책의 담긴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다. 할머니의 말은 항상 따뜻하고 포근함이 느껴진다. 마치 이 책의 저자인 심리상담사가 내담자에게 말하는 것처럼 아주 다정하다. 이런 푸근한 심리상담사라면 참 쉽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을 텐데. 이 책은 심리상담사가 사람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메시지 같다. 누구나 자신만의 욕구와 상처가 있다.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치유하고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용기를 가지고 상담소에 문을 두드리면 잘 이끌어줄 수 있으니 언제든 내게 오라는......그래서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따뜻한 그림체와 동화가 담긴 그림책이다. 심리상담소에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가볍게 들려주기 좋은 동화다. AI를 활용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고 삽화를 구성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pod 방식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책이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 같다.그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좋은 마음으로 쓴 동화라는 게 느껴저서 한번쯤 읽어볼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