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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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평생의 삶을 망쳐버릴 아주 사소한 사건은 그저 사소하기만 한 별 것 아닌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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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씨의 입문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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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나쁘다. 닥치는 것보다도 나쁘다.

- 뼈도둑 p.196

파씨는 종이에 안녕하세요, 한 줄을 적고 나머지를 빈 채로 남겨둡니다. 왜냐하면 파씨는 조그맣고, 조그망 파씨의 평화조차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세계의 평화 같은 것은 파씨가 감히 소원해볼 수 없는 바, 파씨는 편지를 빈 채로 내버려두고 부엌으로 내려가서 불을 켭니다.
- 파씨의 입문 p.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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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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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안도를 갈구하는 영혼의 산물이다.

우리는 마치 내일이 없는 양 물과 공기를 비롯한 지구의 자원들을 흥청망청 써버렸고 그 탓에 정말로 내일이 사라져버렸다.

유머는 인생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한 발 물러서서 안전하게 바라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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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가혹할 만큼 공정한 물결이어서, 인내로만 단단히 뭉쳐진 그녀의 삶도 함께 떠밀고 하류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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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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