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씨의 입문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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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나쁘다. 닥치는 것보다도 나쁘다.

- 뼈도둑 p.196

파씨는 종이에 안녕하세요, 한 줄을 적고 나머지를 빈 채로 남겨둡니다. 왜냐하면 파씨는 조그맣고, 조그망 파씨의 평화조차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세계의 평화 같은 것은 파씨가 감히 소원해볼 수 없는 바, 파씨는 편지를 빈 채로 내버려두고 부엌으로 내려가서 불을 켭니다.
- 파씨의 입문 p.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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