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정치가 생활에 기회를 주는 것과 관련 있다면, 생활 정치란 생활의 결정돠 관련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선택, 정체성 그리고 상호성의 정치이다. 우리는 어떻게 지구 온난화 가설에 대응해야 하는가? 우리는 원자력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노동은 얼마나 생활의 중심 가치로 남아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권력의 지방이양을 찬성해야 하는가? 유럽연합의 장래는 어떠해야 하는가? 이들 중 어느 것도 명확한 좌우패 쟁점이 아니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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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의 구분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비오의 말은 확실히 옳다. 그리고 불평등을 그 문제의 핵심으로 바라본 것 역시 옳다. 비록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수는 있지만, 평등이나 사회 정의에 대한사상은 좌파 견해의 기초를 형성한다. 우파 사람들은 그 사상을 집요하게 공격해 왔다. 그러나 보비오의 정의는 다소 세련되어질 필요가 있다. 좌파는 사회적 정의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그같은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믿는다. 좌파 쪽에 선다는 것은 사회적 정의 그 자체를 말하기보다는 해방의 정치를 신봉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보다 더 정확하다. 평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들의 삶에기회를 주고, 잘 살게 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기때문이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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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오의 견해에 따르면, 좌파 우파의 차이는 순수하게 양극적인문제는 아니다. 한 가지 주요한 기준이 우파로부터 좌파를 구별해내는 데 있어 계속적으로 나타난다. 즉 평등에 대한 태도이다. 좌파는 보다 많은 평등을 원한다. 반면에 우파는 사회가 불가피하게층적이라고 파악한다. 평등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우리는 다음과같이 물어야만 한다. 누구 사이의 평등인가, 무엇의 평등인가 그리고 어느 정도의 평등인가? 좌파는 불평등의 축소를 추구한다. 그러나 평등이란 목표는 여러 가지 다른 방향으로 이해될 수 있다. 좌파가 모든 불평등을 축소시키려 하는 것은 아니며, 우파는 늘 불평등을 보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근래에 들어온 이민 인구를 가진 어떤 나라에서좌파와 우파 사이의 차이는 이민 온 사람들에게 얼마만큼의 기본적인 시민권과 물질적 보호가 제공되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표출된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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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본질은 상반되는 견해와 정책들의 투쟁이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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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무역 거래가 지역 내에 한정되어 있지만, 금융시장의 수준에서는 ‘완전히 범세계화된 경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만약 범세계화에관한 생각들을 글자 그대로 범세계적인 연결이라는 점에만 적용하거나,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다룬다면, 그것은 잘못 이해한것이다. 앞으로 그것에 관해 얘기하겠지만, 어쨌든 범세계화란 경제적 상호 의존에 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서 시간과공간의 변형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경제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먼 거리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역으로 우리가 개인적으로 취한결정들은 종종 세계적인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개인의 식사 습관은 세계의 반대편에서 살고 있는 식품 제조업자들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일 수도 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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