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인생을 ‘길’에 비유하고는 하잖아요.제가 좋아하는 노래도 god의 길인데요.그 노래에 이런 가사가 나와요.‘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때로는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막막하고 불안하고 답답할 때가 있죠.그럴 때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길을 잃었어>‘길이 있었어요.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서툰 길이었어요.’이렇게 시작하는 이 책은 첫 시작부터 제 마음을 움직이더라고요.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길은아무렇게나 구르다가 큰 나무에도 부딪치고,구불구불 산을 오르기도 해요.사람들의 투덜거림을 듣기도 하고,차들의 거친 바퀴를 견디기도 하죠.방황하고 다른 이들에게 치이던 길이 진짜로 원하는 길은 무엇이었을까요?길은 사람도 바퀴도 모조리 떨쳐내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가기 시작했을 때 진짜 자신을 만납니다.한 꼬마와 함께 말이죠.최근에 만난 책들 중에 가장 마음에 위로가 된 책이에요.길을 잃은 것 같은 날 이 그림책 꼭 만나보세요!#소리샘그림책방 #길을잃었어 #알리체로르바케르글 #리다치루포그림 #이승수옮김 #풀빛 #그림책 #그림책추천 #신간그림책 #인생 #인생그림책
<오백 년째 열다섯>, <열세 살의 걷기 클럽>으로 익숙한 김혜정 작가님의 신작을 소개합니다.김혜정 작가님의 신간이라는 것만으로 제게는 무조건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었는데요.<오백 년째 열다섯>에서 K 판타지를 선보이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역시 범상치 않습니다.사이언스 판타지를 보여주는 이번 책은 바로<시간 유전자>시간을 사고 팔 수 있다면요?영화 ‘인타임‘을 아시나요? 이 영화에서는 커피 한 잔=4분, 스포츠카 1대=59년 이런식으로 모든 것들이 시간으로 계산되어요.이 설정이 너무 화제가 되어 나온지 꽤 되었는데도 여기저기서 많이 소개되는 영화인데요.이 책에서도 시간을 사고 팔 수 있어요.나의 시간 유전자를 팔아서 큰 부를 얻는 거죠.지후의 부모님은 시간 유전자를 팔아서 부유한 환경을 지후에게 제공해요.지후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피부질환도 해결해주었고요.시간 유전자를 팔아서 얻은 부유한 삶은 불편함 없이 좋았지만,시간을 팔아 얻은만큼 현재를 철저히 관리해 살아야 했어요.지후가 이렇게 말할 정도로요.‘나도 엄마가 짜 준 스케줄대로 시간을 백퍼센트 활용하며 살아가고 있었다.쓸데없이 낭비되는 시간은 단 일 초도 없었다. 가끔은 내가 시간을 살고 있는지, 시간이 나를 살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였다.’지후에게도 이런 혼란이 생길 즈음 시간 유전자를 사고파는 것에 반대하는 이모, 시간을 팔다가 기억을 잃어버린 친구의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시간을 사고 파는 이 세상에서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를 책에서 같이 찾아요!#소리샘동화책방 #시간유전자 #김혜정 #김혜정글 #인디고그림 #라임 #라임출판사 #고학년동화 #고학년동화추천 #동화추천 #동화 #판타지 #판타지동화
따뜻한 성장을 보여주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달띄우미>손톱 없이 태어난 아기 두더지가 있었습니다.두더지들은 이 두더지가 금방 죽을 거라고 생각해 남겨두고 다들 떠났죠.남겨진 아기 두더지는 다행스럽게도 ’커다란 것‘이 데려가는데요.커다란 것은 두나라는 사람입니다.두나는 아기 두더지에게 ‘두지’라는이름을 붙여주고,손톱 없이 태어났지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어요.두나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는 두지는두나가 달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어요.이곳은 해도 달도 없는 어두운 곳인데 말이죠.과연 두지는 두나에게 달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남들은 다 죽을 거라 생각했지만 두나 덕에 살아남은 두지는 손톱은 없지만 그 어떤 두더지보다 도구를 잘 쓰는 두더지가 되었어요.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용기를 줄 것 같아요.가지고 태어나지 않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점이요.우리 주변에 두나 같이 손톱이 없는 두더지라도 버리지 않고 보살펴주는 존재가 있기를,우리도 누군가에게 두나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를,바라봅니다!#소리샘그림책방 #달띄우미 #김수경 #김수경그림책 #달그림 #관계 #가족 #성장 #그림책 #그림책추천 #신간그림책
모든 부모가 올바른 방식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바로 이 책에서처럼 말이죠.<삼킬 수 없는>밸러리는 어렸을 때부터 늘 엄마에게 이렇게 교육받았습니다.다 먹지는 말고 맛만 보도록,삼겹살은 기름을 떼어 먹고 늘 칼로리를 계산하도록요.결국 밸러리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이 생겼으니그 고민은 바로 이 책의 제목과도 같습니다.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남들 앞에서 먹은 뒤화장실에 가서 모조리 토해내는 것이죠.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즐거운 자리에서도,좋아하는 남자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에도,늘 음식을 빨리 토해내야 한다는 강박에 갇혀있는 밸러리.밸러리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지 못하고몸이라는 감옥에 갇혀있습니다.이 책은 밸러리가 어떻게 이 감옥에서 빠져나오는지 과정을 담고 있어요.자신의 비밀을 어떻게 세상에 꺼내어 놓는지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이 책에서 만나보세요!안타깝게도 우리는 가끔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그럴 때 나를 지키면서 그 사람과의 관계도 잘 이어나가는 방법을이 책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청소년을 비롯해 모두에게 추천해요!#소리샘독서 #삼킬수없는 #작은코도마뱀 #청소년도서 #청소년추천도서 #섭식장애 #청소년문학 #그래픽노블 #사랑 #다이어트 #바디파지티브
아이들이 폭발적으로 공감할 동화를 소개합니다.<너에게 넘어가>이 동화는 일곱 편의 동화집인데요.각각의 이야기가 아이들이 딱-너무 공감할만한 재미있는 주제를 담고 있어요.-반에서 느리기로 소문난 친구가 내가 떨어진 물건을 늘 1등으로 주워준다면 나를 좋아하는 걸까?-친구들과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한강 라면’을 먹어보러 떠나는 이야기-학교 최초의 여자 팔씨름 우승자가 되기 직전, 우승이냐 친구를 울리지 않느냐를 고민하는 이야기-한 반에 지유가 셋이라 어떻게 불러야할지 아주 주체적으로 고민하는 이야기-시골에서 도시로 전학왔을 때 기선제압하려고 노력하다 오히려 따스하게 기선제압을 당해버린 이야기-나 때문에 학교 변기가 막혔다면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즘 노래보다 옛날 발라드가 더 좋은 아이벌써 관심이 가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요~?짧아서 아쉬울만큼 각각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따스했어요. 읽다보니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해 피식-웃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의 폭발적 인기를 기대해봅니다.#소리샘동화책방 #너에게넘어가 #창비 #동화 #강인송글 #오묘그림 #창비동화책 #생활동화 #동화추천 #중학년추천동화 #중학년동화추천 #고학년동화추천 #고학년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