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었어 풀빛 그림 아이
알리체 로르바케르 지음, 리다 치루포 그림, 이승수 옮김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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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인생을 ‘길’에 비유하고는 하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도 god의 길인데요.
그 노래에 이런 가사가 나와요.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때로는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막막하고 불안하고 답답할 때가 있죠.
그럴 때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길을 잃었어>

‘길이 있었어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서툰 길이었어요.’
이렇게 시작하는 이 책은 첫 시작부터 제 마음을 움직이더라고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길은
아무렇게나 구르다가 큰 나무에도 부딪치고,
구불구불 산을 오르기도 해요.
사람들의 투덜거림을 듣기도 하고,
차들의 거친 바퀴를 견디기도 하죠.

방황하고 다른 이들에게 치이던
길이 진짜로 원하는 길은 무엇이었을까요?

길은 사람도 바퀴도 모조리 떨쳐내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가기 시작했을 때
진짜 자신을 만납니다.
한 꼬마와 함께 말이죠.

최근에 만난 책들 중에
가장 마음에 위로가 된 책이에요.
길을 잃은 것 같은 날
이 그림책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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