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충분히 좋은 부모입니다 - 하루 10분, 명화와 함께하는 부모 감정 회복 질문노트
두유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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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첫 방학.
방학을 하기도 전부터 엄마에게 연락이 왔어요.
제 방학 때 이것도 저것도 함께하자는 방학 계획이었는데요.
처음으로 독립과 동시에 결혼을 한 딸이
너무나 걱정된 나머지 엄마는 방학을 시작하자마자 저희 집에 와
엉덩이 붙일 새 없이 이것저것 정리하고 치워주셨어요.
감사한 동시에 ‘엄마’라는 건 방학도 퇴직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결혼을 해도 여전히 걱정되고 불안하고,
또 싸우고 화해하는 애증의(?) 존재인 자식.
어쩌면 나에게 가장 큰 감정의 변화를 주는 건 자식 아닐까요?
부모로서 지치고 힘들 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오늘도 충분히 좋은 부모입니다>
이 책은 명화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부모로서 저자가 느낀 것들을 명화를 보며 담담하게 풀어내요.
아직 부모가 아닌 저도 자식으로서 교육자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목욕하는 그림을 보며 나도 부모가 처음이라는 이야기,
그저 그런 일상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이야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하며 읽으실 것 같아요.

각 이야기에는 질문 노트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감정 미술 놀이가 있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께는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더위에 아이와 삼시세끼 함께하며 애증의 방학을 보내고 있다면
잠시 이 책으로 마음을 보살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늘도충분히좋은부모입니다 #두유진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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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이 토토의 그림책
수지 자넬라 지음, 이현아 옮김 / 토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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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에 자주 휘둘리는 편이라면
이 책을 주목해 주세요.

<반반이>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물이 반이나 남았네.
VS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예상한 대로 이 책은
물이 절반 차 있는 컵의 이야기입니다.

물병의 한마디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넌 반밖에 없구나!”
물병의 말을 들은 반반이는
어떻게든 자신의 반을 채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공부도, 운동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해보지만
여전히 반만 차 있을 뿐이에요.

그러다가 반반이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반반아, 넌 아주 완벽해.
물마저 정확히 반이나 채워져있단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반반이는 이전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 책을 번역한 이현아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속이 허전하고 공허할 때
진짜 필요한 건 채움이 아니라
내 안을 다시 바라보는 용기라고요.

물병의 말에 자신을 채우기 위해 급급한 반반이의 모습이
어딘가 낯설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세워둔 기준에 맞추어
채워가려는 제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제게 영원한 슈퍼스타인 효리언니가
예능에 나와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하더라고요.
우리 눈에는 많은 걸 가진 그녀도 때때로 공허함을 느끼는구나 싶었는데요.
이렇게 공허할 때 쉽게 남과 비교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 안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
반반이를 통해 배워갑니다.

#소리샘그림책방 #반반이 #수지자넬라 #이현아옮김 #그림책 #그림책추천 #긍정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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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아이들
김기수 지음, 박연옥 그림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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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비상계엄을 다들 기억하시죠~?
그때 6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도 그 시기에는 뉴스에 집중하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하려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바로 그 시기에 한발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특별한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김선생님법’을 만들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계엄에 대해 수업을 진행한 것인데요.
결국은 초등학생 2학년들이 스스로 법을 만들어
담임선생님의 법을 무효화 했다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기수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알려주고자 쓰신 책을 소개합니다.

<정치하는 아이들>
책 속의 학교는 아주 작은 학교입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학생들이 모두 모이는
‘다모임’시간이 있어요.

다모임 시간에는 의견을 내고, 토론하고, 투표를 해서
학교 규칙을 만들어 나갑니다.

학교에는 생각보다 함께 의논해서 정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점심시간에 어떤 순서로 밥을 먹을지,
도서관에는 어떤 책을 구입할지 등이요.

아이들은 이렇게 학교 안과 관련된 문제들을 토론하다가
점점 학교 밖 문제까지 나아갑니다.
갑자기 시간을 바꿔버린 버스 문제,
산불이 난 지역에 기부하는 문제,
공장이 생기는 문제 등
치열하게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다수결로 인한 결정이 옳은 건지,
토론에 참여하는 자세 등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 또한 키워나가는데요.

학교 문제에서 시작해 사회로 나아가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학교가 작은 사회라는 말이 정말 실감 나요.
미래의 민주 시민이 될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소리샘추천도서 #정치하는아이들 #김기수글 #박연옥그림 #교실에서시작되는살아있는민주주의수업 #윌마 #중학년추천도서 #고학년추천도서 #정치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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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 혐오와 차별 교실 속 작은 사회 2
김청연 지음, 김이주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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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너무 익숙하게 들리는 단어인
‘극혐’ , ‘~충’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이
점점 익숙하게 쓰이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은데요.
이처럼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혐오와 차별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혐오의 뜻,
일상/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혐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외모 지적, 비교, 키오스크, 노키즈존, 인종차별 등
우리 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책 속에 나온 한 질문이 아주 인상 깊었어요.
‘혐오라는 감정은 나쁜 건가요?’

아이들과 나누어보고 싶은 질문인데요.
이 책으로 혐오에 대해 명확히 알고
일상에서 혐오와 차별을 찾아내 대처하는 연습을 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심코했는데혐오와차별이라고요 #김청연글 #김이주그림 #어크로스주니어 #혐오 #차별 #교실속작은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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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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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상담을 할 때면
대부분 체크해오시는 ‘교우관계’
아이의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또 듣다보면 상담이 끝날 때가 많은데요.
그런 제게 도움이 된 책입니다.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이 책은 아이의 친구 문제가 고민인 부모님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책이에요.
하지만 그런 부모님과 자주 상담하는 제게도 너무 도움이 되었답니다.

부모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는지 이야기하는 책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지 않나요?
이 책은 각 상황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예시 발화가 많아서 참 좋았어요!
이런 말들을 많이 읽고 연습하다보면 언젠가 의도하지 않아도 좋은 말들이 술술술 나오리라 생각되거든요.

또 교실 속에서 제가 만나는 아이들의 다양한 상황이 제시되어서 좋았어요.
친구는 있지만 단짝이 없는 아이, 친구도 단짝도 없는 아이, 전학문제,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문제, 엄마들과의 모임 문제 등.
양육자라면 현재 고민에 꼭 맞는 챕터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저는 ‘적정 공격성’을 키워줘야한다는 말이 공감되더라고요.
특히 마음이 여린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의 경우 무작정 자신의 방법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맥락을 따라가며 아이가 해볼 수 있는 표현을 함께찾으라고 나와있는데요.
저도 아이들과 종종 상담하면서 많이 겪었던 일이라 더욱 공감되고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양육자에게도, 양육자를 많이 만나는 제게도
도움이 된 이책!
아이의 친구관계가 고민이라면 추천합니다.

#소리샘추천도서 #아이가친구때문에울때 #윤지영 #서교책방 #오뚝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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