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생님들에게 초임 시절은 가장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텐데요.여기 유독 초임 시절을 특별하게 보낸 선생님이 있습니다.<특별한 학교의 최우수 선생님>이름부터 독특한 ‘최우수’선생님.이 선생님은 아주 특별한 학교에 발령받았어요.바로 민통선 마을에 있는 학교입니다.그래서 학교에 갈 때도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죠.이 학교에서 최우수 선생님은 5-6학년 반을 맡았어요.5,6학년을 합해도 6명밖에 되지 않거든요.6명의 아이들과 함께 최우수 선생님은좌충우돌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지역 때문인지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을 것 같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최우수 선생님에게 마음을 뺏겼어요.최우수 선생님이 아이들 하나 하나에게 정성과 사랑을 쏟았기 때문이에요.전쟁의 아픔을 가진 아이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교실에서 대야에 비빔밥을 해 먹는 등잊지 못할 추억들을 가득 만들죠.이 책을 읽으며 제 초임 시절도 정말 많이 생각났어요.딱 초임 때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잖아요,지금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재밌지만 번거롭고, 또 위험한 일들요!공감이 잘 되었던 이유가, 이 책이 최고봉 선생님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창작된 동화라고 하더라고요.최고봉 선생님의 경험담이라니 재미는 보장 아닌가요? 선생님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하고,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형태의 예전 학교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책.추천합니다!#소리샘동화책방 #특별한학교의최우수선생님 #윤미경글 #윤유리그림 #봄개울 #동화 #동화추천 #최고봉선생님 #고학년동화 #고학년동화추천 #고학년추천동화 #중학년동화 #중학년동화추천 #중학년추천동화 #학교 #선생님
저는 유독 그림을 못 그려요.학생 때부터 그림 그리는 시간이 참 싫었는데 교대에 가서도 또 그릴 일이 있더라고요.못 그려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그렸지만자신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잔뜩 위축되어 누군가에게 보여주었는데요.그럴 때 누군가 “괜찮네.”하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나요.이 책에서는 “괜찮네.”의 말이“멀쩡하네.”입니다.<멀쩡하네>낡고 여기저기 녹슬은 유모차는 트럭에 실려 고물상에게 보내집니다.유모차는 눈을 감고 모든 걸 포기하고 있었죠.그런데 그때 들려온 한마디.“멀쩡하네.”모든 것을 포기했던 유모차는 멀쩡하다는 말에 조금씩 설레기 시작해요.그리고 자신을 데려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삶의 의지를 잃었던 유모차가 멀쩡하다는 한마디 말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아이를 태우던 유모차가 노부부에게 가서 새로운 힘이 되어준다는 것.쓸모라는 건 물건에게도 사람에게도 중요하네요.참 따뜻하고 저에게도 위로가 되는 책이었어요.#소리샘그림책방 #멀쩡하네 #임서경 #윤미숙 #봄개울 #기적 #삶 #쓸모 #쓸모있는삶
‘친구가 없다는 건 수영을 못하는데 구명조끼도 없이 깊은 물에 던져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숨이 막혀서 도무지 살 수가 없다.’이 책에 나오는 6학년 은하의 말입니다.지금의 저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지만 6학년의 저라면 엄청 공감했을 것 같기도 해요.고학년 여자 아이들의 섬세하고도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는,아이들에게 폭풍 공감을 받을 것 같은 책을 소개합니다.<마이 가디건>이 책의 주인공인 은하는 다미라는 아이를 선망합니다.어떻게 그렇게 예쁘고 인기가 많은지 다미는 어디에서도 항상 돋보이는 아이죠.은하는 그런 다미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그래서 다미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주어요.마음이 불편해도 다미가 하는 친구들의 욕에 장단을 맞춰주죠.6학년이 되어 다른 반이 되었을 때 다미는 은하네 반에 있는 지은이라는 친구와 놀지 말라고 합니다.자신과 사이가 안 좋기 때문이에요.그런데 다미의 부탁과는 달리 은하는 지은이에게 점점 마음이 갑니다.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지은이와 가까워진 걸 들킨 은하는 다미에게 이상한(?) 요구를 받습니다.바로 지은이에 대한 험담을 SNS에 올리라는 것이에요.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책에서 은하는 이렇게 말합니다.‘엄마가 선생님에게 말해 다미를 벌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바라는 게 아니다. 엄마가 친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기는 오래전에 지나버렸으니까. 결국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저는 이 부분이 정말 와닿았어요.고학년 아이들에게 친구 관계에 대해 지도하는 게 정말 어렵기 때문인데요,물론 잘못된 부분을 짚어주고 어른으로서 올바른 방향을 이야기해줄 수는 있지만,아이들의 친구 관계, 이를테면 베프관계를 어른인 우리가 떼었다 붙였다 할 수는 없잖아요.그래서 친구관계에서의 많은 문제는 사실 자신이 해결해야 합니다.학부모와 교사는 조력자일 뿐이죠.이 책은 어떻게 자기 자신이 이 문제를 헤쳐 나가는지를 아주 잘 보여줍니다.그 점이 참 좋았어요! 그 누구도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그 누구보다 소중한 건 자신이라는 것, 아이들이 은하의 용기를 보며 많은 것들을 느꼈으면 좋겠어요.#소리샘동화책방 #고학년동화 #마이가디언 #이재문 #무디 #이지북 #친구관계 #교우관계 #사춘기 #고학년 #고학년동화추천 #고학년추천동화 #SNS
용용용자로 끝나는 말은~?!재미있게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재미나용 용사전>이 책을 보면 얼마나 많은 ‘용’이 있는지 알수 있어요.공용, 관용, 미용부터용감, 용건, 용납 등단어의 뜻을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해주어 아이들이 분명 좋아할 것 같아요.국어 시간에 다양한 단어들을 배울 때 활용하기에 딱 좋습니다.우리 반의 ( )사전 만들어 보기 너무 좋은 책, 추천해요!#소리샘추천도서 #재미나용용사전 #해람 #올리 #국어 #사전 #사전만들기
여러분은 촌캉스를 가보셨나요?도심의 고급 호텔도 좋지만, 최근에는 촌캉스도 계속 인기가 많더라고요.촌캉스 코스 중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바로밤하늘의 반짝이는 별 보기입니다!여기 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훔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별빛을 훔친 알바>장사꾼인 알바는 새로운 동네에서 한 물건을 파는데요.그건 바로 빛나는 유리병, 즉 전구입니다.그런데 알바는 이 전구를 팔며 이렇게 이야기 해요.“별을 팝니다!”별빛이 어떻게 유리병 안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알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아름다운 별빛을 담았다는 유리병,사람들은 어느새 유리병을 보느라 하늘은 올려다보지도 않습니다.밤하늘은 더 이상 반짝거리지 않죠.참 이상하죠?유리병 때문에 밤하늘을 포기했다니요.저는 이 책을 읽으며 멋지고 예쁜 것들을 볼 때마다 핸드폰에 담느라 미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밤하늘과 전구, 자연과 인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책.아이들과 같이 읽어보세요!#소리샘그림책방 #별빛을훔친알바 #작은코도마뱀 #자연 #발전 #환경교육 #생태전환교육 #그림책 #그림책추천 #신간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