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네 그림책봄 30
임서경 지음, 윤미숙 그림 / 봄개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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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독 그림을 못 그려요.
학생 때부터 그림 그리는 시간이 참 싫었는데 교대에 가서도 또 그릴 일이 있더라고요.
못 그려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그렸지만
자신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잔뜩 위축되어 누군가에게 보여주었는데요.
그럴 때 누군가 “괜찮네.”하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나요.
이 책에서는 “괜찮네.”의 말이
“멀쩡하네.”입니다.

<멀쩡하네>
낡고 여기저기 녹슬은 유모차는 트럭에 실려
고물상에게 보내집니다.
유모차는 눈을 감고 모든 걸 포기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들려온 한마디.
“멀쩡하네.”
모든 것을 포기했던 유모차는 멀쩡하다는 말에
조금씩 설레기 시작해요.
그리고 자신을 데려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삶의 의지를 잃었던 유모차가 멀쩡하다는 한마디 말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아이를 태우던 유모차가 노부부에게 가서 새로운 힘이 되어준다는 것.

쓸모라는 건 물건에게도 사람에게도 중요하네요.
참 따뜻하고 저에게도 위로가 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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