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노래
이태강 지음 / 달그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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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동물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동물들이 태어나 성장하는 모습이 나오는 다큐멘터리가 참 좋더라고요. 우리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저절로 경외심이 듭니다. 여기 흑동고래의 탄생과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그림책 소개합니다.

<엄마의 노래>
아무것도 안 보이는 곳에서 엄마의 노랫소리를 따라 바다로 나온 아기 고래!
엄마와 함께 바다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성장합니다.
엄마의 몸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놀던 아기 고래는 점차 친구들이랑 노는 것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성장하던 어느 날 어디선가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소리가 납니다.
거대한 소리를 내는 건 다름 아닌 고래잡이 배였어요!
무시무시한 배로부터 고래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림책에서 확인해주세요.

바다에서의 고래의 모습을 잘 담아낸 이 그림책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아름답습니다. 특히 모성애가 남다른 고래의 모습을 담아 더욱 아름답게 느껴져요.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별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며 바다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에 함께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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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동물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부문 대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14
김시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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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동화가 새로 나와 아이들과 같이 토의했어요!!
어린이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결정했다는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부문 어린이문학상!
<감염동물>입니다.
어린이들의 선택을 왜! 받았는지 알겠더라고요.

눈이 커질만큼 놀라운 소재+현실을 반영한 이야기.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난 뒤 찾아온 신종 조류독감!
이 바이러스는 동물들에게 마구잡이로 퍼지는데요. 이 때문에 주인공 초록이네 마을은 이미 봉쇄되었습니다.
너무 답답해하는 초록이의 반려견 초코를 위해 산책을 하던 중 초코가 감염병에 걸리게 되는데요.

감염된 동물은 전부 살처분한다는 뉴스 때문에 초록이는 엄마에게 말할 수도, 가만히 지켜볼 수도 없습니다.

저는 이 앞부분까지 읽고 우리가 초록이라면 어떻게해야 할지 해결방법을 토의해보았어요!

사실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더 생각해볼 지점이 많은 책입니다.
‘살처분’이라는 우리에게 어쩐지 익숙한 이 상황을 같이 살펴보고 함께 반성하며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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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 약국 -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처방전
이현아 지음, 소복이 그림 / 창비교육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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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어떤 고민을 마음에 품고 살아갈까요?
‘OO이를 좋아해요.’, ‘살이 쪘어요.’처럼 들으면 웃음이 나는 귀여운 고민일까요?
<어린이 마음 약국>을 보면 아이들 역시 어른과 마찬가지로 무겁고 깊은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저는 사실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고민을 모른 척하며 살았어요. 제가 그 고민을 해결해줄 수 없음을 일찍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상담, 복지 업무를 맡았던 1년 동안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많이 보았어요.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고, 제가 우리 반에도 이렇게 힘든 일을 겪는 아이가 있을까봐 무서웠어요. 대체 어떤 위로를 해 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요.

현아 선생님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그저 말랑한 위로가 아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고 싶어서’ 오래 고민했다고요. 현아샘의 사골 같은 진심이 제가 쾅!하고 와 닿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건 최대한 피하고 좋은 것만 함께하고 싶었던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마음 문제에 대한 현아샘의 그림책 처방이 담겨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멀리 두지 마시고 가까운 책장에 꽂아두세요. 그리고 내 마음이 힘들 때마다, 마음이 아픈 아이를 만날 때마다 꺼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소리샘독서#이현아선생님#어린이마음약국#창비#교육#마음#감정#고민#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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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거품 펑! 북멘토 가치동화 53
공수경 지음, 국민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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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군가와 다투고 나면 집에서 꼭 이불킥을 해요!
“아 이 말을 꼭 했어야 하는데!!!!”라며
긴장하고 흥분해서 하지 못한 말들을 허공을 향해 내뱉습니다.
저는 화가 나거나 억울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말문이 막히면서 심하면 눈물까지 나요.
교실에서도 저처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어버버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친구들에게 이 동화를 추천합니다!

<말거품 펑!>주인공 유창이는 말발이 약해서 억울한 일이 많아요.
아침 식사 때에는 자신은 밥만 먹었다는 동생의 말발에 져서 혼자 식탁을 치워야 했고요,
학교에서는 친구와 함께 저지른 실수임에도 친구의 말발 때문에 자신만 잘못한 사람이 되었어요.
‘어디 말 잘하게 해주는 약 같은 거 없나’ 생각하던 유창이는 ‘다판다 가게’를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유창이는 ‘말이 술술 치약’을 얻게 되는데요.
이상하게도 말이 술술 치약으로 양치를 한 후에는 말이 술술술 나옵니다.
말을 잘해도 너무 잘하게 되어 친구들, 부모님, 심지어 교감 선생님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유창이의 말에 넘어가게 되죠.
유창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억울하던 예전과는 달리 상황마다 신나게 말발을 뽐냅니다. 자신의 센 말발 앞에 아무 말 못 하는 사람들을 통해 유창이는 점점 자신이 유리한 대로 행동하고요. 그런데 친구들은 점점 유창이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유창이 입에서는 점점 엄청나게 지독한 입 냄새가 나고요.
치약으로 시작된 유창이의 말발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말발을 국어사전에 검색해 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말을 따르게 할 수 있는 말의 힘’
말발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힘이에요. 하지만 유창이처럼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말을 할 때 말발이 세다면 말발은 관계를 망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이 동화를 통해 말에 대해 꼭 나누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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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돌알 사계절 그림책
벼레 지음 / 사계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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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에 여러 번 ‘흐린 눈’을 하고 살아가요. 아침에 눈을 떠 화장할 때부터 흐린 눈은 시작됩니다. 화장할 때 잡티를 하나하나 다 가리려고 하면 출근을 할 수가 없거든요. 이럴 때는 좀 흐린 눈을 하고 화장을 마무리해야 늦지 않아요! 교실에 출근해서도 아이들을 흐린 눈으로 봐야 해요! 아니면 “바르게 앉으라고 했잖아, 교과서 미리 책상 속에 넣어뒀어야지, 책상 위는 왜 이렇게 더럽니” 하나하나 지적하느라 진도를 나갈 수가 없거든요~ 여러분도 저처럼 흐린 눈으로 살아갈 때가 많으실 텐데요. 그림책 속 쌀알 세상에서도 흐린 눈이 필요해 보입니다.

<쌀알 돌알>
평화로운 쌀알 세상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돌알만 골라내라!”
이후 돌알은 쌀알 세상에서 쫓겨납니다.
돌알이 사라진 세상에는 평화가 찾아와야 할 것 같은데요. 이상하게도 의심과 불안만 늘어갑니다. 서로가 불량이 아닐까 의심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결국 가까운 쌀알들도 서로를 의심하며 조금 갈라지고 모양이 이상한 쌀알들을 전부 불량이라고 내쫓습니다. 과연 쌀알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돌알에 이어 나중에는 아주 작은 금에도 불량이라고 말하는 쌀알들을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이들과도 주변에서 내가 당한, 저지른, 목격한 차별을 찾아보았어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버스에 태워주지 않은 버스 기사
“너 나이에 맞는 장남감을 가지고 놀아.”
“남자가 무슨 프린세스 왕관이야.”
이외에도 정말 많더라고요.

쌀알 세상에서도 우리들 세상에서도 다른 것들을 똑같이 맞추려는 엄격한 눈 대신 “다를 수도 있지”라고 이해하는 흐린 눈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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