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결혼하라 똑똑하게 시리즈 2
팻 코너 지음, 나선숙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절판


'똑똑하게 결혼하라' 제목부터 내 발목을 잡아채는 느낌이다.
곧 결혼을 해야하는 나이여서 그럴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 대해 확신을 갖기 위해서 그럴까, 이 책은
제목만 보고 '꼭! 읽어야겠다' 라고 결심이 들게 만들어버렸다.
이 책은 '희망없는 남자'를 가려낼 마지막 기회다!
라고 소개하면서, 내가 만나는 사람은 그런 희망없는 사람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인터넷 상담 게시판 같은곳을 보다보면, 연애 상담이
가장 많은 것 같다. 그중에 충격적인 내용도 참 많이 들어있다.
물론 폭력에 관한 상담이었다. 남자가 정녕 정신이 이상한건지
여자에게 쌍욕은 기본, 두들겨 패기까지 하니 말이다.
그런데 여자는 사랑하는 마음에 그남자와 헤어지지 못한다.
그렇게까지 지내면서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을지 몹시 궁금했다.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이 남자와 헤어지게 되면 남게되는
두려움 같은게 더 큰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남자라면 과감하게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하는게 백번 옳다.
그런 남자와 결혼까지 간다면 몇달안가 분명 이혼사유가 될게뻔하다.
그리고 몇개월 만나지 않고 결혼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다.
짧게는 3개월 만나고도 결혼을 한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 기간이면 상대방에 대해서 모든것을 알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것 뿐이다. 1-2년 정도는 만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성급하게 결혼하는 사람들이 느는것 같다.

이 책은 결혼 상대로 부적합한 남자에 대해서 6가지로 나누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인내심이 없는 남자,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 겸손하지 못한 남자,
존중이라곤 모르는 남자, 자기 자신만 아는 남자, 변명과
핑계가 많은 남자, 이렇게 설명하고 있으며 팻 코너 신부님이
상담을 통해서 보고 느낀것,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쉽게 공감할수있다.
나의 평생의 동반자를 찾아 결혼을 하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적어도 1년넘게 시간을 가져가면서 정말 신중하게 천천히
그사람을 지켜봐야 할 일인것 같다.
그리고 그와 결혼하게 된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
양보와 헌신을 서로 아끼지 않아야한다.
끝으로 결혼할 사람을 저 위의 6개의 설명에 부합하는가 안하는가
살피는것도 중요하지만 , 자기 자신도 어디 속하는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분명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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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아이
김민기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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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을 다시 찾을 수만 있다면......"
저 짧은 내용만으로도 이 책이 어떠한 책이 될지 짐작을 해본다.
딸의 아버지가 과연 복수를할 것인가,  아니면 용서를 할것인가..
실종된 선재의 딸 예은이,, 어린 예은이는 부모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실종 14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이 된다.
범인 박태수는 예은이네 집 공사장에서 며칠동안 일했던 인부였는데,
그곳에서 실수로 예은이가 크게 다칠뻔한 과정에서 예은이의 부모가
자신에게 보낸 그 차가운 눈빛을 잊지 못하고, 예은이를 천천히 지켜보다가
결국 납치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아이를 납치할 생각을하다니, 참으로 무서운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예은이의 일때문에 예은이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아빠 선재는 복수를 결심하게된다.
복수의 상대는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 박태수의 딸 하늘이였다.
그런데 선재는 하늘이 때문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철천지 원수의 딸이고 미워해도 시원찮을판에
선재는 순수하고 착한 하늘이에게 마음을 문을 열고 있었다.
하늘이도.. 참으로 안됐다.
자신의 아빠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살았고,
동생 하영이조차 아빠로 인해 프랑스로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심장도 좋지못해서 몇개월을 살지못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그런 하늘이가 아빠를 미워했지만, 그 작은 아이는
자신의 아빠를 용서한다고 했다. 자신과 하영이 때문에
아빠는 자신보다 더 슬퍼하고, 힘들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는 하늘이, 그래서 아빠가 불쌍하다고 말한다.
그 못난 아빠를 용서하는 하늘이를 보면서 선재는 아마도
하늘이에게 사랑과 용서에 대해 배운것 같았다.
요즘에 무섭도록 아이들에 대한 사건이 많이 터지고 있다.
실종되면 성폭행에, 결국엔 시신으로 돌아온다.
내가 그런일을 겪게된다면 예은이 아빠 선재처럼
그 원수의 딸을 보면서 그런 감정과 사랑을 배울수 있었을까..
결론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이 소설이라서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현실의 일이였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하루빨리 아이들이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수있는 세상,,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하는 부모님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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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의 염소들
김애현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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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 과테말라의 염소들, 표지도 한 남녀가 멀찌감치 앉아있고,
우유가 흐르고있는 알들 모를듯한 표지의 느낌,
그들이게 대체 무슨일이 있는지 어서 소설의 첫마디를 읽어보고 싶었다.
소설의 처음, 과테말라에서 염소 젖을 파는 호세의 이야기 부터 등장한다.
호세의 이야기에 조금씩 흥미를 느끼기 시작할 무렵 다른 이야기로
휙~ 바껴버려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대한민국에 사는 이십대 여성 '나' 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호세의 이야기, '나' 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면서 , 분명 무슨
연관성이 있을텐데 아직 초반부에서는 찾을 수 없어 궁금하기만 했다.
호세의 엄마에겐 다섯 마리의 염소들이 생계의 수단이었고 삶의 전부였다.
그리고 '나'의 엄마는 분명 딸을 사랑했지만, 왠지 일밖에 모르는 것 처럼 보였다.
다큐멘터리 작가인 엄마가 어느 날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된다.
이때부터 '나'는 작가인 엄마와의 추억을 더듬어가며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나'는 처음 알게된 사실을 접하게 되는데,
그녀의 친구들 H,P,Y가 자신의 엄마와 추억이 있었던 것이다. 
소설의 나 자신이 가장 슬픈 사람이어야 할 텐데, 여기선
자신의 친구들이 더 슬퍼하고 소란스럽게군다. 듣고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녀들에겐 자신의 엄마가 최고의 스승이었고 또 다른 엄마였다.
하지만 주인공인 '나'는 배신감을 느끼기보다는 그 사실에 놀랍고 안심이 된다고 한다.
엄마가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 나, 그런 내가 엄마의 유일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에 안심을 한다. 시종일관 담담하게 '나'의 모습이 그려지고있다.
하지만 '나' 자신은 친구들보다 더 힘들고 슬프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나오는 책은, 언제가 가슴이 아프다. 이 책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지만 작가분께서 센스있게 집필을 하셔서 다른 책들과는 다른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무거운 소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책의 중간중간에 웃음을 터트리는 요소가
들어있어서 "슬픔에 대한 발랄한 터치, 절묘하고도 모순적인 필체, 살천스럽고
깜찍한 소설" 이라는 광고문구에 동감을하게 한다.
책 안의 캐릭터들이 한명한명 살아숨쉬고 있다.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만난 꽃미녀, 그녀의 이름은 딸기다.
가난한 연극배우인 H, 백수인 P와, 직장인Y, 그리고
엄청난 먹성을 가진 초코, 그리고 엄마와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두번째 아빠까지,
이들이 있었기에 슬픈이야기지만 발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어갈때쯤, 그때서야 호세의 이야기와
'나' 의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되었다.
그 둘이 엄마에게 가졌던 감정과 엄마를 떠내보내기 위해 준비해가는
과정들을 많은 독자들이 직접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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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조병식 지음 / 왕의서재 / 2010년 9월
품절


현대의학의 한계를 느끼고 완전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산으로간 의사 조병식 원장,
자연치유를 과학으로 만든 현직 의사의 100% 암 치료법, 그는 자연치유 방법을 통해
암과 난치병 환자들을 적극 도와주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었다.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암환자들,,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암은 불치병, 걸리면 죽는다 라는 인식이 아직도 깊게 박혀 있을 것이다.
서양의학으로는 수술과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약물치료가 최선일 것이다.
(사람을 먼저 보지 않고 병에만 집중되어, 병만 다루고 사람을 놓치는 우를 범하고 있다.
화학 약물에 의한 부작용과 수술로 인한 기능 장애로 오는 고통은 환자가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고, 수술은 잘 됐는데 환자가 사망했다든지,
항암제로 암은 줄었는데 환자가 사망한다든지 하는 사례들은 결국 공격 일변도,
질병 치료에 편향된 반의학의 결과인 것이다. -본문-)
수술후에 재발방지와 혹시모를 암때문에 항암치료와 방사선, 여러가지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무서운 항암치료의 부작용때문에 환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는지 알고있다.
아마 그들중에는 자연치유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래도 병원이 낫겠지 하는 마음에 환자들이 병원에서의 치료를 받아들이는것 같다.
가끔씩(요즘은 이런 소식이 더 들려오는것 같다) 병원에서도 손쓸 수 없는 4기 말기암을
넘은 환자들이 기적적으로 완쾌되는 것을 들어본적이 많을 것이다.
완쾌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그것은 결코 기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누구든 암과 난치병을 이겨낼 수 있는것이다.
이 책은 자연의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그들의 소중한 경험담이 들어있으며,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법 5가지 방법도 함께 수록되어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자연의원에서 생활하는 환우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전혀 아픈사람들 같지가 않아서 환우라고 부르면 안될것 같았다.
한명한명 환하게 웃는 얼굴들, 게다가 얼굴도 무척이나 건강해 보였다.
그 사진들을 보고있으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분들이고, 진정으로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시는것 같았다.
자연치유법을 철저히 따라주고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게 된다면
암과 난치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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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김은정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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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이 책은 읽기전부터 무척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여자들에게
가장 큰 공포는 '서른이 된다는 것'  이다. 살면서 한 번쯤 '내일모레 서른이다'
를 되뇌며 한 숨 쉬어봤을 사람들만 읽어야 할 책 , 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니
어찌 눈이 자동으로 가지 않겠는가? 아마 대한민국 여자라면 이 책을 다 읽어야
할것같다.
책의 처음 프롤로그부터 심하게 공감을 시작한다.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삼십이라는 올가미가 내려오고 있다. 피부로 와 닿는 싱그러운 이십대의 젊음을
느껴 볼 겨를도 없이 자고 일어나 눈곱을 떼고 나니, 어느새 서른이 코앞에 닥쳤다'
29살 최순자는 주식이 대박을 터트려 6천만원 이라는 거금이 생기는데, 그 돈을
자기 직장의 변호사에게 빌려준다. 하지만 그냥 빌려주는게 아니라 조건을 내건다.
29살인 자신의 나이를 12살 아래로 바꿔달라는 것이다. 물론 호적상으로 말이다.
29살에서 17살로 돌아간다는 것인데, 너무 많이 줄여도 너무 많이 줄였다. 
12살을 줄이는 부분에서 좀 당황했지만 꼭 그렇게 하고싶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순자를 이해한다.
최수지로 개명을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학교생활에서 많은 에피소드가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막대먹은 영애씨보다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이 책을 그렇게 만들어도 분명 재미있었을 것이다.  순자는 그렇게 서른을 실종시켰지만, 결국엔 자신을 다시 되찾는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내 나이 서른이 다가오는것에 대해 무감각해지길 바랐고 
그것쯤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느끼길 바랐지만,,  이 책은 분명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다 읽고나서도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는 점에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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